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비이성의 세계사 - 정찬일
"비이성의 세계사 - 정찬일" 내용보기
'이성(理性)'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로서 인간을 동물과 구분시켜주는 고유한 특성으로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기본적인 특징인 이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작게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넓게는 역사를 통털어서 살펴볼 수 있는 사건들 중에는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
"비이성의 세계사 - 정찬일" 내용보기


 '이성(理性)'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로서 인간을 동물과 구분시켜주는 고유한 특성으로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기본적인 특징인 이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작게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넓게는 역사를 통털어서 살펴볼 수 있는 사건들 중에는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비이성적인 모습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성을 지닌 인간들의 삶 속에서 과연 비이성적인 모습들이 왜 나타나고 있는지를 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철학적 또는 심리적인 분석 방법에 의하여 그 이유를 논의할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이러한 사례들을 접함으로써 그러한 논의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이성의 세계사>는 이러한 측면에서 역사 속에서의 우리 인간들의 비이성적인 사례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명확한 근거나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특정한 세력 또는 사람을 몰아세우는 사례들을 세계사 속에서 소개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재판'에서부터 '르완다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10가지의 사례들을 비이성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관련된 두가지의 사례들도 소개가 되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생각한 비이성적인 역사의 한 장면은 진나라의 백기가 장평대전에서 승리한 이후에 조나라의 포로 40만명을 생매장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이미 전쟁에 승리를 한 상황에서 후환을 제거하고, 본보기로 삼기 위하여 무려 40만명을 산채로 땅에 묻은 이 사건은 정말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규모면에서 본다면 히틀러에 의하여 600만명의 유태인이 학살된 제노사이드라든지 이 책에서 소개된 캄보디아의 킬링 캠프, 르완다 대학살이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캄보디아의 경우 크메르 루즈에 의하여 자행된 학살로 인하여 자국 국민의 1/4이 학살되었다는 점에서, 르완다의 경우 후투족과 투치족의 종족 대립으로 인하여 3개월이라는 짧은 시기에 무려 1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되었다는 사실은 이 책이 말하는 비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에 더하여 일본에 의하여 자행된 남경 대학살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대학살 또는 제노사이드에 더하여 또다른 측면에서의 비이성적인 사례로서 '병자호란과 환향녀'의 내용이 눈에 띈다. 청나라의 침략에 의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던 병자호란은 세계사 속에서 수없이 많이 발생한 전쟁의 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납득하기 힘든 모습들이 속속 드러난다. 병자호란의 패배로 인하여 많은 포로들이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는데, 포로들 중에서 여성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이들은 어찌보면 위정자들의 그릇된 판단과 안일한 대처로 인한 전쟁의 일방적인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고통과 희생을 강요받게 된다. 청나라에 의하여 고통을 받는 것은 기본이고 동족인 조선에서도 버림받은 이들이 바로 포로로 잡힌 아녀자들이었던 것이었다. 이는 당시 조선의 윤리적인 측면에서 여성의 정절을 강조한 것에 기인하는데, 이들이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포로로 잡힌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취급한 것이다. 실제 청나라에서 석방되어 조선으로 돌아온 포로들 중에서 남성들은 환영을 받았지만, 부녀자들은 오히려 남편과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름하여 '환향녀'로 불리우면서 말이다. 심지어 부녀자들도 스스로 정절을 지키지 못하였음을 자책하는 경우도 많고, 자결을 하거나 다시 청나라로 돌아가는 사례들도 생겨났다. 소수의 사람들은 이들에게 면죄부를 줘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지만, 대다수는 포로로 잡혔다가 돌아온 아녀자들을 가문의 수치라고 생각하였기에 이러한 모습은 한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환향녀'에 기원을 둔 화냥녀의 뜻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이 당시 되돌아온 아녀자들을 어찌 여겼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하나의 우리와 관련된 비이성의 세계사로 소개된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사건은 대중의 광기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좀더 살펴본다면 당시의 피해 상황의 책임 전가 대상으로 조선인을 목표로 한 일본 정부의 음모와도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관동대지진은 순식간에 일본 국민들으 고난의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었으며, 일본 정부의 대응은 전례없던 규모의 대지진의 피해로 인하여 효과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인들은 점차 불만을 갖게 되고, 당시 유입되던 사회주의적 사상과 1차세계대전 이후 호황을 누리던 일본 경제의 침체가 시작되면서 일본 정부는 대지진의 피해로 인한 국민들이 불만이 정권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들은 조선인이 대지진 이후에 약탈과 강도 행위를 일삼는다고 거짓 방송을 시작하고, 일본 국민들은 그들의 불만을 조선인 학살이라는 행위로 표현하게 된다. 결국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은 피해를 당항 일본인의 광기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교묘한 계략이 결합되어 벌어진 일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의 홍위병의 등장도 이 사례와 유사한 면을 보여준다.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하여 학생들을 선동하여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홍위병의 등장도 마오쩌둥의 교묘한 획책과 학생들의 광기가 결합되어 벌어진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대다수의 사례는 이처럼 인간의 비이성적인 측면에 의하여 자행된 것으로 등장하는데, '드레퓌스 사건'은 비이성과 이성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다른 사례들은 인간의 비이성적인 측면만이 강조된 반면 '드레퓌스 사건'은 해결 과정에서 등장한 인간의 이성적인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자존심이 상한 당시 프랑스는 복수를 꿈꾸며 군부가 세력을 떨치고 있었으며, 패전의 원인을 내부의 적으로 돌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때 독일 대사관쪽으로 프랑스의 군 기밀 정보가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 군부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출신이었던 드레퓌스 대위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 특히 그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당시 프랑스의 사회적 분위기와 편승하여 프랑스 국민들은 군부가 의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피카르와 에밀 졸라의 양심적인 활동으로 인하여 진범이 에스테라지임이 밝혀지고 드레퓌스의 구명운동이 벌어진다. 에밀 졸라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드레퓌스는 일단 감형으로 풀려나고, 나중에는 결국 무죄로 확정되어 명예를 회복하는 이 사건은 초기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프랑스의 비이성적인 모습으로 출발하였지만, 이성적인 사고를 통한 올바른 결말로 맺음을 한 사례라 볼 수 있다.


 <비이성의 세계사>는 대다수 우리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역사적인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읽으면서도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이다. 또한 좀더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역사적인 사례들이 과연 비이성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앞서 소개한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이라든지 '마오쩌둥과 홍위병'의 사례를 들여다본다면 계획된 목적을 가진 특정 세력에 의하여 대중들이 참여한 결과로 볼 수 있기에 우연이라든지 감정적인 대응으로만 볼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인간이 이성을 토대로 하여 벌어진 잔혹한 사건 내지는 대중의 일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러한 모습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정 집단의 사주에 의하여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라든지 분위기에 편승하여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잡는 우리 주위의 모습들도 어찌보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들과 동일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역사적인 사례와 달리 대규모 학살과 같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그러한 면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 단순히 인간이라고 해서 모두 이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성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기에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일방에 의한 사상적인 주입이나 행동의 강요에 의하여 살게 된다면 또다른 비이성적인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 있는 "사회가 위태로울 때 마녀 사냥은 시작된다."라는 문구가 인상깊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g*******7 2015.07.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성 시대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
"이성 시대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 내용보기
우리가 지금 이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난다. 팔레스타인내전도 그렇고 아프리카를 탈출해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을 봐도 그렇다.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대이기에 이 책 <비이성의 세계사>를 더욱 읽어야 할 것 같다. 인간은 이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동물과 구별되는데, 아이
"이성 시대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 내용보기

우리가 지금 이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난다. 팔레스타인내전도 그렇고 아프리카를 탈출해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을 봐도 그렇다.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대이기에 이 책 <비이성의 세계사>를 더욱 읽어야 할 것 같다.

인간은 이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동물과 구별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역사를 돌아볼 때 이성적이지 못해서 일어난 사건들이 많다. 이 책은 기원전 400년쯤에 고대 그리스 시대에 있었던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부터 1990년 대 초 르완다에서 벌어진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간이 자행한 비이성적인 사건 10가지를 들려준다.

이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던 일도 있고 이것이 이성의 부재로 벌어진 일인지 의문이 드는 것도 있다. 네로 황제 때의 로마 대화재와 기독교인의 처형, 중세의 마녀 사냥,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는 영화로도 나왔고 자주 회자됐던 것이라 대충은 알던 내용이었다. 드레퓌스 사건과 매카시즘, 홍위병에 관한 것은 이름만 알고 있던 것인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드레퓌스사건도 이성의 부재로 인한 사건으로 봐야 할지에는 생각이 다르다.

어쨌든 이 책은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여러 마음 아팠던 일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 ‘화냥녀’라는 단어가 병자호란 뒤 청나라로 끌려갔다 되돌아온 여인, 즉 환향녀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내용과 관동대지진 시 조선인 학살에 대한 내용은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과 일제 때 징용에 끌려간 조선인들을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임진왜란 후에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귀환한 조선인 포로에 대해 조선의 조정이 취했던 조치에 대한 이야기도 떠올랐다. 일본이 지금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는 산업시설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징용을 당했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에 대해서도 최근에서야 자세히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올해로 광복 70주년이다. 이 긴 7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일제 식민지배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해결은 고사하고 그때의 일을 소상히 아는 것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이유에서 이런 책을 읽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내용 외에 특히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르완다에서의 대학살이다. 불과 20여 년 전에 벌어진 일이고 아직도 많은 이들을 불행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치족과 후투족간의 인종 차별에서 비롯된 이 내전으로 3개월 만에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나는 이 사건을 통해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종 차별, 종교 전쟁, 독재 정권의 탄압 등 21세기에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되는 사건들이 떠올라 정말 화가 난다. 그리고 이런 큰일 말고도 우리 주변에는 이성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래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사건들을 보면 어찌 그렇게 우매한 일을 했을까 하고 비판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역시도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 있다 보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정보에 접할 기회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이 책처럼 반면교사 삼을 역사책도 있기 때문이다.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역사책이다.

y******u 2015.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어냈던 역사적 사례들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어냈던 역사적 사례들" 내용보기
리뷰 제목에서, 무고한 희생자들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라는 표현은 일부러 사용한 것이다. <비이성의 세계사>에서는 전혀 잘못하는 않았는데도 억울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은 오해 등으로 빚어진 사태가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희생양으로 만들어 화살을 돌린 경우이기 때문이다.   <비이성의 세계사>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에서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어냈던 역사적 사례들" 내용보기

리뷰 제목에서, 무고한 희생자들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라는 표현은 일부러 사용한 것이다. <비이성의 세계사>에서는 전혀 잘못하는 않았는데도 억울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은 오해 등으로 빚어진 사태가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희생양으로 만들어 화살을 돌린 경우이기 때문이다.

 

<비이성의 세계사>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그야말로 미쳐돌아갔다고밖에 할 수 없는 수많은 '마녀사냥' 이야기가 나온다. 마녀사냥은 마녀 재판이 사라지면서 역사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피해자에게, 오히려 희대의 악인 취급을 하면서 조리돌림하는 일은 수시로 일어났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참담한 사례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그저 일어났던 일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독자들은 참담하지만 명백한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마치,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나간 일을 묻지 말고 자각해야 한다고, 독자에게 말하는 것 같다.

p*******1 201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 관련 책 추천) 비 이성의 세계사:다수는 소수를 어떻게 마녀사냥했는가, 전 세계의 마녀사냥 사건
"(세계사 관련 책 추천) 비 이성의 세계사:다수는 소수를 어떻게 마녀사냥했는가, 전 세계의 마녀사냥 사건" 내용보기
비이성의 세계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정찬일 저 양철북  2015.05.20. 전 세계 어느 국가 사람도 소수의 편이 되기보단 집단에 동조하기를 선호한다. 물론 미국과 유럽의 국가 사람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나 아시아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단 중시 문화나 동조 현상이 약한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차이가 있거나 의견이 다른 사
"(세계사 관련 책 추천) 비 이성의 세계사:다수는 소수를 어떻게 마녀사냥했는가, 전 세계의 마녀사냥 사건" 내용보기

비이성의 세계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정찬일 양철북 


 2015.05.20.


전 세계 어느 국가 사람도
소수의 편이 되기보단 집단에 동조하기를 선호한다.
물론 미국과 유럽의 국가 사람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나 아시아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단 중시 문화나 동조 현상이 약한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차이가 있거나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적대감을 느낀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표현을 하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이지 되도록이면 나랑 비슷한 처지나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맘을 쏟는 것이 인간이다.
이를 보여주듯 인류의 역사는 항상 신분 성 인종 재산 등에 따른  배제와 차별, 말살정책 ,반대 집단과의 전쟁, 힘없는 세력의 규합으로 인한 혁명으로 바뀌어 왔다. 그래서 신분제가 없어졌고 여성도 대우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민주적인 제도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선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차이가 있는 집단을 차별하고 말살하려고
하는 비이성의 세계사가 없어졌느냐? 그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고대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중세의 종교집단에 의한 마녀사냥, 조선시대 환황녀에 대한 차별 등 2017년을 사는 우리가 짐작하기에는 까마득한 과거인 사건들도 있지만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차별, 극단적 이념 나누기를 한 매카시즘, 문화 대혁명, 르완다 대학살 등 현대사라고 볼 수 있는 1920~1990년대의 사건들도 다수다. 과거이긴 하지만 지금 20대인 나의 조부모 세대와 부모 세대가 청년 시절에 겪은 사건들이다.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어느 국가나 차별의 메커니즘이 무섭도록 동일했다는 것이다. 나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면 한 국가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집단의 우두머리나 단체는 다수의 대중에게
증오를 심음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감춘다.

너희들이 힘든 것은 저놈들 때문이다. 저놈들을 죽인다면 너희들의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대중은 처음에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기도 하나 그 의견은 곧 힘을 잃는다. 그리곤 차별을 넘어 죽이거나 몰아내려고 사력을 다한다. 솔직히 대중 조종자들은 그 정도를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저 폭탄 돌리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모든 대중의 비난을 감내해야 하기에 두려웠다. 그래서 그들의 분노를 식힐 정도의 용도로 차별받을 소수의 집단을 지정하고 가치관과 이념을 조종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몸이 다치는 것보다 마음이 다치는 것이 더 치유가 힘들 듯 잘못된 가치관의 주입으로 인한 차별 그들을 몰아내기 위한 전쟁과 학살은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만다.

그저 자신의 정치적 불안정감을 해소하고자 조선인을 중국의 지식인을 차별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당시의 일본 정치인들과 마오쩌둥은 종국에는 더 이상 자신조차 걷잡을 수 없게 퍼져 버린 대학살의 현장에 놀랐다고 한다. 사이좋은 역사를 유지하던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치족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분열시켰던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도 자신들의 행위가 한 국가를 파멸에 가깝게 하고 세대를 거쳐 고통받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사건들을 과거의 역사라고 묻어두기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과 다른 개인이나 집단을 차별하거나 배재 시키고 조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 잠깐 일어나는 행위들일 뿐이라고 현대를 사는 우리는 저런 행위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이 쌓여 사건이 되고 역사가 된다. 우리는 한 사건을 접할 때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았기에 단편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건을 겪은 당사자들에게는 그것도 일상이었다. 그들이 일상에서 비이성적인 가치관의 행동을 번번이 행했고 그러한 개인이 모여 사건으로 폭발했다. 우리는 그 폭발한 단면만을 생각하고 당시의 많은 이들의 일상이 모여 끔찍한 사건이 생겼다는
것은 간과한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역사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들을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사는 현대에 저런 비이성적인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k*******k 2017.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이성의 세계사
"비이성의 세계사" 내용보기
권력자들이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마녀사냥의 분위기를 조장하고 자신의 뜻대로 대중을 움직이기 위해 정보를 조작한다. 마녀사냥이 발생하는 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조작하는 사람들과 그 정보를 검증없이 대중에게 전달하는 언론, 그 정보를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중 모두에게 잘못이 있고 이 세 집단이 맞물릴때 마녀사냥은 자행된다. 현대에도 인터넷이란
"비이성의 세계사" 내용보기
권력자들이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마녀사냥의 분위기를 조장하고 자신의 뜻대로 대중을 움직이기 위해 정보를 조작한다. 

마녀사냥이 발생하는 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조작하는 사람들과 그 정보를 검증없이 대중에게 전달하는 언론, 그 정보를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중 모두에게 잘못이 있고 이 세 집단이 맞물릴때 마녀사냥은 자행된다. 

현대에도 인터넷이란 얼굴없는 공간에서 죄책감 없이 사람들을 비방하고 잘못된 정보로 사람을 매장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뭐든 남을 비판할땐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을 반대편의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l******a 2016.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