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흘러가지만 한 곳에 고이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하며,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불의 이미지와도 맞물린다...시간이 지나며 자신이 유진의 결핍과 절박함을 충분히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진은 통·번역사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가까워지고, 태승과는 연애가 아닌 깊은 우정의 형태로 서로의 상실을 나눈다. 반면 이준 주변의 아경은 유진을 동경하면서도 질투와
물은 흘러가지만 한 곳에 고이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하며,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불의 이미지와도 맞물린다... 시간이 지나며 자신이 유진의 결핍과 절박함을 충분히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진은 통·번역사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가까워지고, 태승과는 연애가 아닌 깊은 우정의 형태로 서로의 상실을 나눈다. 반면 이준 주변의 아경은 유진을 동경하면서도 질투와 왜곡의 감정에 휩싸이고, 후반부의 화재 사건은 이 관계의 어두운 잔향을 극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