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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은 매주 금요일마다 자리바꾸기를 한다. 자리를 바꾸기 전 나도 항상 기대와 설레임, 걱정이 앞서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승연이도 짝 바꾸는 날을 앞두고 엄청 설레이나 보다. 그 이유는 바로 승연이가 좋아하는 우진이와 짝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물구나무서기를 하면서 우진이가 24번이라서 스물네번이나 기도를 한게 신기하기도하고 얼마나 짝이 되고 싶으면 저렇게까지 할까? 승연이의 간절한 마음에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승연이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을까? 승연이가 그토록 바라던 우진이와 짝이 되어 승연이의 기분은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키도 작고, 눈도 안좋은 창훈이가 뒷자리에 앉게 되어 자리를 바꾸고 싶어 했는데 하필 우진이가 자리를 바꾸어 준다고 했다. 승연이의 마음도 모른 채 짝이 바뀌게 된 승연이는 원래 싫어하지는 않았던 창훈이에게 괜히 심통을 부리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창훈이었다면 승연이에게 엄청 화가 나고 서운했을 것 같은데 창훈이가 참는 걸 보니 승연이의 마음과 다르게 창훈이는 승연이를 좋아하나 보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상처받는 창훈이도 불쌍하게 느껴지고, 다른 한편 승연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마음 나누기 공책에 승연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우진이, 창훈이, 선생님을 원망했는데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께서 승연이를 교무실로 따로 불러서 승연이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시면서도 “우리 교실에는 승연이 마음만 있는 게 아니야.”라고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말에 내 속이 좀 후련해지는 것 같았다. 싫어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신 것 같았다. 전학을 가기 전 창훈이에게 잘해주기로 약속을 한 승연이는 창훈이를 챙겨주면서 창훈이에 대한 미운 마음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창훈이가 전학을 가고 다시 우진이와 짝이 되었을 때 우진이는 승연이가 창훈이에게 차갑게 대했던 것처럼 승연이에게 차갑게 대하자, 승연이는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차렸다. 승연이는 그제서야 나의 마음만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 친구의 마음도 중요하단걸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역지사지란 말이 떠올랐다.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단단해지고 커가는 거구나! 나도 친구들의 마음을 좀 더 배려하는 더 멋진 하율이로 자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