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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의 이름만 보고 와일드 카드를 분노의 질주류의 액션영화로 오해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신용카드 한장으로 무장 거한들을 제압하는 어떤 장면을 제외하고는 닉은 몸 쓰는 일이 거의 없다. 재미는 다른 데 있다. 하나는 낯익은 배우들이 생각도 못한 데서 툭툭 튀어나오는 모양을 지켜보는 것이다.와일드 카드는 골드먼의 소설 히트가 원작이고 그가 직접 각본도 맡았다. 가령 특수한 정신 능력을 가진 고독한 남자주인공이라든지 낙원에 대한 향수가 드러나는 장면을 교차편집한 설정은 골드먼이 각본을 쓴 마라톤맨과 하트 인 아틀란티스를 닮아 있다.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결말은 다소 싱겁다. 제목 때문에라도 모종의 반전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기 쉽지만 제목은 말 그대로 닉 와일드의 카드이자 용병인 닉의 처지를 비유한 것일 뿐이다. 별다른 와일드카드가 없다는 것이 이 영화의 와일드카드라고 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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