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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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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이 책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열리는 ZA 문학 공모전의 다섯 번째 작품집이며, 제6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당선작이 수록되어 있다. 한마디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이 될 것이란 말이다. <엄마A 그리고 좀비, 기항지, 식귀,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 네 개의 단편선으로 엮여있다. 완독하기까지 한 시간 삼십분 남짓 시간이 소요된 듯하다. 모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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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이 책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열리는 ZA 문학 공모전의 다섯 번째 작품집이며, 제6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당선작이 수록되어 있다. 한마디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이 될 것이란 말이다. 


<엄마A 그리고 좀비, 기항지, 식귀,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 네 개의 단편선으로 엮여있다. 완독하기까지 한 시간 삼십분 남짓 시간이 소요된 듯하다. 모두 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하고 있기에 내용을 파악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모든 순간이 절정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 여겨진다.


예상하건대 단순한 오락이나 킬링타임용으로 많이들 선호할 것 같지만 나는 조금 달리 생각하였다.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해버리기엔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좀비' 우리는 좀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엇으로 이해하는가? 더 나아가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 묻는 것만 같았다. 죽은 껍데기에 불과할까. 소설에서는 우리가 막연히 떠올리는 좀비와 조금 다르게, 어쩌면 그것이 본질일지도 모르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p*******e 2026.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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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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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그리고좀비 #배예람 #최정원 #성재하 #담장 #황금가지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다. 여기서 ZA문학 공모전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를 소재로 한 장르 문학 공모전이다. 수상작인 <엄마A 그리고 좀비>를 쓰신 배예람 작가님은 <소름이 돋는다>에서 호러 예찬을 했는데 이번엔 좀비다. 호러만큼이나 좀비물도 무진장 좋아하는 내가 참을 수 없지..엄마A 그리고 좀비_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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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그리고좀비 #배예람 #최정원 #성재하 #담장 #황금가지

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다. 여기서 ZA문학 공모전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를 소재로 한 장르 문학 공모전이다. 수상작인 <엄마A 그리고 좀비>를 쓰신 배예람 작가님은 <소름이 돋는다>에서 호러 예찬을 했는데 이번엔 좀비다. 호러만큼이나 좀비물도 무진장 좋아하는 내가 참을 수 없지..

엄마A 그리고 좀비_배예람
평생 서울을 동경한 엄마는 서울살이를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고 서울에 가면 남산에 꼭 가겠노라 중얼거렸다. 재난 발생 삼 주가 지나서야 찾은 엄마는 세 조각으로 찢어진 좀비가 되었고 평생 남산 노래를 불렀지만 가보지도 못하고 죽은 엄마 A를 등산용 백팩에 넣고 남산을 향하는데..읽는 내내 가슴 뭉클해지는 좀비 엄마와 딸 이야기.

기항지_최정원
며느리를 들이자마자 대갓집 마나님 흉내를 내는 시모와 서방을, 이 근방 사람들은 그 근본을 알고 어느 부모도 딸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두 해 전에 반죽음이 된 채로 바닷가에 밀려와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 새댁이 임신한 몸으로 종살이를 한다. 서방은 양인에게 물리는데..일제강점기의 좀비떼에서 생명을 품은 여인의 투쟁기.

식귀_성재하  
열 살 위 누나는 내 롤모델이었다. 가끔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하던 누나를 떠올리며 노력했다. 지금 누나가 폭식을 하는건 퇴사와 파혼을 겪어서다. 격려해주던 어린 시절의 누나는 날 비웃고 있다. 나도 누나가 실망스럽다. 블라우스를 이빨로 뜯고 있는 누나를 보고 초연이 했던 말이 떠오른데..사람을 먹고 싶어하는 걸신들린 식귀와 싸우는 성진과 초연 이야기.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_담장
좀비들의 몸에 의도적으로 동충하초 균을 집어넣으면 그들은 좀비의 부패한 내장들을 파먹고 영양분을 얻는다. 그들은 좀비의 뇌를 조정하지 않는다. 대신 좀비의 팔다리를 대신 움직인다. 좀비는 그저 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제 좀비들을 잡아다가 보약해 먹으려 하는데...좀비 재활용 회사 R사 직원 은진과 수애 이야기.

좀비가 된 엄마와 딸의 이야기도, 조선시대의 좀비가 된 남편과 며느리 이야기, 식귀가 된 좀비와 어린 무당 이야기, 좀비가 약재가 되는 세상의 이야기까지 각각의 특색있는 작품들이라 다 재밌다. 좀비로 인한 인류 멸망을 그린 좀비 아포칼립스라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은 삭막하고 건조하기만 할까 했는데..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좀비하면 워킹데드지만 한국판 좀비 이야기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 좋았다. 동좀하초는 제목도 그렇고 기발한 상상력이다. 기항지는 밝은 눈으로 그런 잡것들과 보낸 세월에 비해 끝이 아쉽다. 

ZA 문학 공모전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간이었다. 좀비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잔인하거나 충격적인 장면 없이 좀비의 특성은 잘 살린 소설이라 즐겁게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6.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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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싱겁더라, 그래도 다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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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Z)'와 '아포칼립스(A)'를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을 담은 책.'좀비', '아포칼립스'에 덧붙여 각 작품은 각각 '가족간의 애증, 고립, 외로움, 인간의 잔인함'을 다룬다.전체 페이지 185p, 한 편당 40p 정도 되는 길이라 시간 날 때 읽기 좋은 책이다.조금 잔인하고 불쾌할 수도 있지만 하드한 수준은 아니다.좀비가 창궐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엄마A 그리고 좀비>, <기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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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Z)'와 '아포칼립스(A)'를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을 담은 책.

'좀비', '아포칼립스'에 덧붙여 각 작품은 각각 '가족간의 애증, 고립, 외로움, 인간의 잔인함'을 다룬다.
전체 페이지 185p, 한 편당 40p 정도 되는 길이라 시간 날 때 읽기 좋은 책이다.
조금 잔인하고 불쾌할 수도 있지만 하드한 수준은 아니다.

좀비가 창궐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엄마A 그리고 좀비>, <기항지> 주인공들이 자유를 얻는 아이러니함,
<식귀>를 통해 누군가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곁을 지키는 온기,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에서 좀비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서평단에 선정돼 황금가지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n 2026.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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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로 전하는 인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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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는 보통 생존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도망치고 싸우며 서로를 지키거나 배신한다. 그러나 『엄마A 그리고 좀비』에 수록된 네 편의 단편에서 좀비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집에서 좀비는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와 욕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에 가깝다. 세계가 무너진 자리에서 드러나는 것은 새로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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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는 보통 생존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도망치고 싸우며 서로를 지키거나 배신한다. 그러나 『엄마A 그리고 좀비』에 수록된 네 편의 단편에서 좀비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집에서 좀비는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와 욕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에 가깝다. 세계가 무너진 자리에서 드러나는 것은 새로운 공포라기보다, 우리가 이미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던 문제들이다.


표제작 〈엄마A 그리고 좀비〉는 좀비가 된 엄마의 상체를 등에 메고 남산으로 향하는 ‘나’의 여정을 따라간다. 생존의 서사 대신 이 작품이 집중하는 것은 엄마와 딸 사이에 남아 있던 애증과 죄책감이다. 좀비라는 기괴한 상황은 오히려 그 관계를 감정적으로 과잉되지 않게 바라보게 만들고, 이미 끝난 관계를 다시 한 번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기향지〉는 좀비 아포칼립스와 가부장적 공동체가 겹쳐진 세계를 보여준다. ‘나’는 바닷가 마을에서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묶여 살아가지만,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 그 관계의 폭력성 역시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은 좀비가 아니라 ‘나’를 도구처럼 대하던 육지의 질서다. 결국 ‘나’는 바다를 향해 달려가며 그 질서로부터 벗어난다.


〈식귀〉에서는 좀비가 인간의 욕망과 연결된다. 식귀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고, 그들은 자신이 갈망하던 것과 관련된 신체를 먹으려 한다. 겉으로 보면 기괴한 설정이지만, 이야기는 욕망 자체를 비난하기보다는 그 욕망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묻는다. 마지막에 ‘나’가 누나를 안아주는 장면은 빼앗는 방식이 아니라 건네는 방식으로 욕망을 마주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작품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에서는 좀비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등장한다. 이 세계에서 좀비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자원이다. 재배실에서는 좀비에게서 무엇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윤리나 애도는 생산성과 수익성 뒤로 밀려난다. ‘나’는 그 구조 안에서 일하며 좀비를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그 공로로 포상을 받는다.


네 작품은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가족이라는 이름의 관계일 수도 있고, 공동체의 질서일 수도 있으며, 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일 수도 있고, 이윤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스템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소설집에서 좀비는 단순한 재난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이미 살아가고 있던 세계의 균열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세계가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혹은 무너졌기 때문에 더 선명해지는 것들.


이 소설집이 보여주는 좀비 아포칼립스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공포보다 관계를, 생존보다 구조를, 괴물보다 인간을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그 점에서 이 소설집은 좀비를 통해 우리가 이미 발 딛고 살아가는 세계를 낯선 시선으로 비추고 있다.

u******1 2026.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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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 :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발견한 가장 인간적인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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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작들을 모은 단편집이다. 표제작 <엄마A 그리고 좀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결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표제작은 좀비가 되어버린 엄마의 시신 중 얼굴이 있는 부분 일부를 ‘엄마A’라고 부르며 배낭에 넣고, 엄마의 평생 소원인 남산타워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길을 떠나는 딸의 여정을 그린다. 이 발상 안에는 가족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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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작들을 모은 단편집이다. 표제작 <엄마A 그리고 좀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결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표제작은 좀비가 되어버린 엄마의 시신 중 얼굴이 있는 부분 일부를 ‘엄마A’라고 부르며 배낭에 넣고, 엄마의 평생 소원인 남산타워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길을 떠나는 딸의 여정을 그린다. 이 발상 안에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잃어버린 일상을 향한 진한 그리움이 녹아 있다.

좀비 이야기는 흔히 공포나 생존의 서사로만 소비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표제작에서 '나'는 머리가 남아 움직이는 엄마의 잔해를 등에 메고 위험한 길을 나선다. 얼핏 보면 비극적이고 기괴한 설정이지만, 읽다 보면 그것이 단지 좀비와의 싸움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돌보려는 진심의 여정이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세상은 무너졌고 좀비는 넘쳐나는데, 주인공의 목표는 거창한 생존이나 인류 구원 같은 게 아니라 마지막 '엄마 소원 한번 들어주기'로, 그 소박하고 개인적인 동기가 이야기를 예상 밖으로 끌고 간다. 극한 상황과 사소한 바람의 대비가 묘하게 코믹하면서도 뭉클하다. 장르적 긴장감 속에서도 인물의 말투와 태도는 현실적이고 생활감이 있어, 공포보다는 이상한 친밀감이 먼저 다가온다.

수록된 다른 단편들도 같은 톤으로 좀비를 단순한 괴물로만 다루지 않는다. 예컨대 「기항지」에서는 수평선 너머의 괴질이 마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시어머니의 구박과 괴로움 속에서 변화하는 여성의 태도와 관계를 보여준다. 또 「식귀」에서는 좀비와 귀신이 뒤섞인 독특한 설정 속에서 가족을 구하려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에서는 좀비를 약재로 삼는 기업이라는 윤리적 딜레마를 통해 생명과 이익, 애도의 간극을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는 종종 황량하고 기괴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은 오히려 따뜻하다. 과감한 전개와 탄탄한 설정 덕분에 SF 배경에서도 감정이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좀비가 되어버린 엄마를 짐처럼 들고 가야 하는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는 삶과 존재에 대한 가장 다정한 질문을 마주한다. 부모를 잃어버리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애도하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런 깊은 질문들이 기묘한 판타지적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엄마 A 그리고 좀비>의 4개의 단편 소설들은 기괴함 뒤에 숨어 있는 인간적 정서를 풍부하게 표현하며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행동이 실제로는 사랑과 기억, 삶의 흔적을 붙들기 위한 몸부림임을 조용히 보여준다. 이 책을 덮고 나면, 괴기와 공포를 넘어 가족과 일상, 상실과 연대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된다. SF 장르 중 좀비 아포칼립스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1 2026.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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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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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소설 속 좀비는 왜 이리 애틋할까.내가 여태 그려온 좀비는 <워킹데드>인데, 소설에만 들어오면 피가 낭자한 거리보다 그 상황을 맞닥뜨린 누군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쩐지 무섭다기 보다 서글픈 4개의 단편들.‘세상이 망한 뒤에야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고약하고 애틋한 모녀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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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설 속 좀비는 왜 이리 애틋할까.
내가 여태 그려온 좀비는 <워킹데드>인데, 소설에만 들어오면 피가 낭자한 거리보다 그 상황을 맞닥뜨린 누군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쩐지 무섭다기 보다 서글픈 4개의 단편들.

‘세상이 망한 뒤에야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고약하고 애틋한 모녀의 동행.’
이 문구가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큰 요소였다.
우린 왜 늘 어떤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후회할까? 생각의 발목을 붙잡았다.
표제작을 비롯 『엄마A 그리고 좀비』 내 이야기들은 인간의 쓸모를 의심하게 한다.

삶은 탐미를 어쩔 수 없이 쫓을 수밖에 없나.
이 세계에서는 모두가 좀비로 변하지 않는다. 주체는 계속 좀비와 함께 살아간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어딘가에서 이 말이 들려오는 듯하다.
우리는 가족, 지인 등의 이름으로 곁에 있던 이들을 좀비가 됐다고 바로 인식할 수 있을까.

좀비에게 동충하초 균을 집어넣어 일명 ’동좀하초‘를 키워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마지막 단편의 여운이 오래간다.
정신이 약해질수록 본인이 가장 욕망했던 것을 행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먹고자 달려드는 식귀를 그린 이전 단편과 이어지니 더욱 그러하다.
서로를 끊임없이 좀먹는 인간과 좀비.
아무런 해설 없이 마지막 단편, 마지막 문장에서 내뱉는 이름이 독자로 하여금 소름을 유발한다.

꼭 좀비가 되어야만 우리는 서로를 애틋해할 수 있을까?
어쩌면 좀비가 되어서도 서로를 이용하고, 서로에게서 도망치려 할까?
어떤 감정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 마련이다.
ZA 세계관을 그린 단편들을 흥미롭게만 읽어나가다, 뜻밖의 죄책감이 트리거가 되어 귓가를 때린다.
세상이 망하기 전에 어서 남산도 가고, 자물쇠도 걸자.
쓸모 있던 것들이 쓸모 없어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양팔로 앞에 있는 이를 꼬옥 안아주자.


#도서제공 #서평단 #엄마A그리고좀비 #황금가지
YES마니아 : 로얄 q*******7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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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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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문학 공모전인 ZA 문학 공모전 대상 수상작과 우수작 3개가 수록된 작품집!▫️엄마A 그리고 좀비 - 배예람 (대상 수상작)“엄마는 결국, 남산에 가지 못하고 죽었다.”평생 서울을 동경했고 서울살이를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고 서울에 가면 반드시 남산에 가겠다며 다짐한 엄마. 좀비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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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문학 공모전인 ZA 문학 공모전 대상 수상작과 우수작 3개가 수록된 작품집!

▫️엄마A 그리고 좀비 - 배예람 (대상 수상작)

“엄마는 결국, 남산에 가지 못하고 죽었다.”

평생 서울을 동경했고 서울살이를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고 서울에 가면 반드시 남산에 가겠다며 다짐한 엄마. 좀비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지 못했던 나는 엄마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피 웅덩 속에 세 갈래로 쪼개진 엄마의 시체를 발견하고 남산에 가고싶어했던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려 엄마를 데리고 남산으로 향한다.

▫️기향지 - 최정원 (우수작)

“바다가 알려 주었다. 너는 그러니까 소보다는 이를테면, 멸치같은”

한 어촌 마을에서 뱃속에 있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묶여져 있던, 아무말 없이 묵묵히 소처럼 살던 삶에서 벗어나 나의 무리를 찾기 위해 멸치가 되기로 한 한 여인의 삶 이야기다.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속에서 오직 자신의 것 하나를 지키기위해 나아가는 엄마의 이야기.

▫️식귀 - 성재하 (우수작)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외롭게 남겨두지 마. 특히 누나 말이야. 우리 약속해.”

나에게 부모이자 선생님 같았던 누나가 퇴사와 파혼을 겪고 미친듯한 폭식을 하기 시작했다. 보라색 눈을 가진 ‘그것’이 누나의 위에서 무언가를 빨아먹는 듯한 동작을 하는 꿈을 꾼다. 신을 받은 아이인 ‘한초연’과 같이 식귀로부터 누나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 - 담장 (우수작)🌟

“그들이 사람이었을 적의 이름과 당시의 나이, 언제 동좀하초 균을 주입받았는지 등이 간략하게 적혀 있었다.”

은진은 좀비가 된 사람들에게 동충하초 균을 집어넣어 키운 후 탈피를 통해 실을 얻고, 화학적 처리까지 하며 옷의 원단을 만드는 R회사에 일한다. 은진과 수애가 당직을 서는 날 회사에 침입자가 발생하게 되고, 금보다 귀한 동좀하초들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이야기다!🥹

▪️좀비외 아포칼립스라는 공통된 주제로 다양한 내용들이 만들어질 수 있음에 놀랐다. 네 편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외로움 이었다.

▪️각자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좀비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와중에 엄마의 꿈을 이루어주려 남산으로 향하는 주인공, 뱃속에 있는 아이를 지키기위해 안간힘을써서 그 곳을 벗어나려고 하는 한 여인, 누나를 구하기 위해 식귀와 맞서려하는 주인공, 좀비가 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침입한 사람까지.

▪️또, 위험한 상황에서야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민낯까지 날카롭게 보여주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를 더 깊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었다! ZA 문학장르에 대해 관심이 더 생겼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i********e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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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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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배예람, 최정원, 성재하, 담장.좀비가 등장하고 세상이 무너지지만,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늘, 사람의 마음이 있다..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음에도,서로 다른 시대와 상황을 다루면서도‘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라는 같은 질문을 던지는네 편의 단편 작품집.<엄마A 그리고 좀비>.<엄마A 그리고 좀비> 배예람엄마를 왜 ‘엄마A’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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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 그리고 좀비
배예람, 최정원, 성재하, 담장
.
좀비가 등장하고 세상이 무너지지만,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
늘, 사람의 마음이 있다.
.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시대와 상황을 다루면서도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라는 같은 질문을 던지는
네 편의 단편 작품집.
<엄마A 그리고 좀비>
.
<엄마A 그리고 좀비> 배예람

엄마를 왜 ‘엄마A’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충격적이면서도 귀여운(?) 이유로 ‘엄마A’라고 불리게 된 엄마를, 아니 엄마A를 바라보는 ‘나’에게서는 사랑과 동시에 남아 있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기괴한 설정 속에서도 현실감을 느끼게 했다.
.
무책임하게 쏟아지는 내 말에도 엄마는 대답이 없었다. 그냥 좀 추워 보였다. (43쪽)
.
이미 좀비가 되어버린 엄마에게 평생 소원이었다는 무언가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늘 곁에 있는 것들,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참 느긋하다. 살아 있을 때 하지 못했던 말을, 너무 늦게 떠올린다. 딸의 여정은 위험한 여행이면서도 마음 구석 가라앉은 후회의 응어리를 털어내는 시간처럼 보였다.
.
<기항지> 최정원

답답한 마음이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나를 ‘너’라고 부르는 이야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인물의 자리에 놓였다.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 며느리의 삶이라, 이미 벗어나기 힘든 굴레.
시집살이 속에서 자신의 자리는 없고, 괴질이 퍼진 마을에서도 나는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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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눈부시게 번쩍이는 무지개색 비늘들 소에 파묻혀 너는 앞으로 나아간다.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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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고 견딘다는 것, 짊어지고 발을 내딛는 것.
불안과 흔들림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완전한 출발도 아니고, 도착도 아닌 중간 지점.
목적지로 가는 길, 잠시 들르는 곳.
‘기항지’라는 이 지점에서, 또 다른 기항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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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귀> 성재하

가장 현재와 가까이 닿아 있다고 느낀 이야기.
폭식과 분노로 변해버린 누나의 모습에 두려움과 연민을 동시에 느꼈다. 끔찍하게 변해버린 누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너진 자존감,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펄떡거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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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복잡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실망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인간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낼 만큼 강하지 않다. (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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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외면한 감정 속에서 지금도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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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 담장

냉정하고 건조한 분위기의 이야기. 좀비를 이용해 이익을 만드는 기업과 그 이익을 좇는 인간의 모습은 무척 씁쓸했다. 재난조차 상품이 되는 이 세계가 낯설지 않았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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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람. 포자가 반짝이처럼 흩날리고 서늘하게 번뜩이는 칼날이 그의 눈구멍에서 자란 동좀하초를 베어내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다.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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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람.’이라며 모르는 척 못 본 척하기엔 사람 감정이 너무나 복잡하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이 질문이 이야기 밖의 현실로 이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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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단편 모두 공포를 다루지만, 그 밑에는 사랑과 후회, 욕망, 책임과 같은 익숙한 감정들이 흘렀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절망적인 순간에도 끝내 ‘관계’를 붙잡는,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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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A그리고좀비 #기항지 #식귀 #그날동좀하초재배실에서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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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6.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포칼립스물의 신선한 변화
"아포칼립스물의 신선한 변화" 내용보기
138p. “그러면 나는 고뇌를 짊어진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서로를 안아줄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식귀-이 책은 4명의 작가가 아포칼립스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앤솔러지입니다. 한 작가 당 40-50p 분량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있어 읽는데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들은 일반적인 아포칼립스물 중에서도
"아포칼립스물의 신선한 변화" 내용보기

138p. “그러면 나는 고뇌를 짊어진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서로를 안아줄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식귀-


이 책은 4명의 작가가 아포칼립스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앤솔러지입니다. 한 작가 당 40-50p 분량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있어 읽는데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들은 일반적인 아포칼립스물 중에서도 뾰족한 새로움을 찾아낸 작품들 같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2p. ”나는 엄마처럼 울었다. 눈썹을 한껏 들어 올리고 코를 씰룩대며 못생긴이 얼굴로 울었다. 턱을 타고 떨어진 눈물이 더러운 회색빛 바닥을 검게 물들였다.“

-엄마A그리고 좀비-



80p. ”기다렸다는 듯 네 벗은 너를 또 한 번 걷어찬다. 어서 달리라고. 나를 살리기 위해 달리라고 그 작은 생명이 네게 외치기라도 하는 듯이.“

-기항지-


148p. ”사실, 애초에 그것들은 마네킹이 아니다. 마네킹에 자라는 것도 식물 같은게 아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동좀하초라고 부른다“

-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마지막 작품은 무엇보다 소재가 좋았습니다. 아포칼립스물 중 최근작들을 보면 스토리라인이 어느정도 예상되는 뻔함이 이 장르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장르물의 발전가능성을 본 것 같습니다.
a*********0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