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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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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이란 멋진 부제를 가진 천경환 건축사의 북촌 이야기를 담은 책 [북촌문화기행]은 북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섬을 찾아 떠나기에 앞서 보물지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책이다. 유독 한옥을 비롯한 독특한 건축물이 많은 북촌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역사와 시간을 품은 공간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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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이란 멋진 부제를 가진 천경환 건축사의 북촌 이야기를 담은 책 [북촌문화기행]은 북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섬을 찾아 떠나기에 앞서 보물지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책이다. 유독 한옥을 비롯한 독특한 건축물이 많은 북촌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역사와 시간을 품은 공간이 주는 아우라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언제 가도 편안하고 귀가길을 망설이게 하는 이 곳은 시간여행을 떠난 듯 잠시 멈춰 서게 만들기도 한다. 
북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건축전문여행사의 가이드로 활동하며 점점 더 북촌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천경환 건축사는 그 모든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우리에게 선보였다.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 등장하는 건축물을 찾아 건축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렇게 많이 갔던 그곳에서 내 눈에 담아내지 못했던 건축의 구조와 디자인, 그 안에 담긴 철학까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좋아하는 공간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송원아트센터의 챕터는 더 열심히 읽게 된다. 
"계동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사뭇 달라집니다. 어느 지점에서는 첨탑이 주인공처럼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석탑이 정면으로 보이고 첨탑은 옆으로 사라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길이 휘어질 때마다 각도가 변하면서 양옆에 비스듬히 세워져 잘 보이지 않던 '건물의 얼굴'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궁궐뷰를 자랑하는 계동길 속 주택들의 거주자들을 부러워하며 늘 걷던 그 길을 이렇게 책으로 마주하니 다음 번 도보여행에서는 안 보이던 무수히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될 거란 생각에 기대감이 차올랐다. 북촌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의 매력을 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c*********1 2026.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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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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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하우스 출판사의 이벤트에 당첨되어[북촌 건축 기행]을 선택한 이유는,건축가가  바라본 북촌의 이야기가 어떤모습일지 궁금했기 때문이에요.이 책의 저자는 건축 전문 여행사의 '건축 도슨트'로 일하며,열 명 남짓한 사람들과 함께 서너 시간 동안 계동길을 중심으로 북촌 일대의 건축물을 둘러보고 설명하는  일을 했다고 해요.그러던 어느 날,건축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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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하우스 출판사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북촌 건축 기행]을 선택한 이유는,

건축가가  바라본 북촌의 이야기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건축 전문 여행사의 '건축 도슨트'로 일하며,열 명 남짓한 사람들과 함께 서너 시간 동안 계동길을 중심으로 북촌 일대의 건축물을 둘러보고 설명하는  일을 했다고 해요.그러던 어느 날,건축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동네인 북촌

(원서동,안국동,삼청동,가회동,계동등)의 

길을 따라 걸으며 건축물과 공간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설명해주는데,그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이 책은 건축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또 건축가의  깊은 고민 끝에 완성된 공간들이북촌이라는 동네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이야기합니다.그리고 그 공간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들려줘요.


"골목을 거닐다 보면 정성껏 디자인하고 열심히 만든 모습을 구석구석 많이도 목격하게 됩니다."


"골목이 얼마나 깊은지,그리고 얼마나 섬세한 조직을 이루고 있는지 뒤를 돌아보니문득 실감하게 됩니다."


책 속에서 설화수의 집과.오설록 티하우스를 예찬하는 부분을 읽다보니,저 역시 그곳에 가 보고 싶어졌어요.


몇 년 전 휴가때 안국동의 한 호텔에 

머물며  인사동  거리를  걷고,줄 서서 맛집을 찾아다니던 기억도 떠올랐어요.

그때 바라보았던 북촌의 풍경들은 참 아름다웠거든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겹이 쌓여 지금도 계속 변화하며 살아있는 도시,북촌.

이 책은 북촌이 단지 조선 시대 한옥만 있는 곳이 아니라,근대 건물과 현대  건축이 함께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동네라는 사실을 산책하듯 들려 줍니다.


[북촌 건축 기행]을 읽고 나니,북촌의 

골목길을 다시 천천히 걸어 보고 싶어져요.


#북촌건축기행ㅡ천경환지음

#책스타그램

#유여사책이야기🗒️ 

#도서서평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dh_book



🌿감성리뷰

@shiningmybook






 



m******5 2026.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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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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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당첨[북촌건축기행] 서평천경환 지음🏡'북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한옥'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북촌의 한옥은 먼 옛날의 전통 한옥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춰 태어난 '도시형 보급형 한옥'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 주택의 범람을 막고 우리 한옥마을의 풍경과 조선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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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당첨

[북촌건축기행] 서평

천경환 지음


🏡'북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한옥'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북촌의 한옥은 먼 옛날의 전통 한옥이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춰 태어난 '도시형 보급형 한옥'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 주택의 범람을 막고 우리 한옥마을의 풍경과 조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낸 '정세권'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조선물산장려회와 조선어학회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정작 본인 소유의 집은 한 채도 없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근대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독립유공자'라는 그의 타이틀이 새삼 깊게 다가옵니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로 박물관, 미술관, 카페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이 가득한 북촌. 책을 읽다 보니 아직 제가 가보지 못한 숨은 명소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가이드 삼아 북촌을 새롭게 탐방해보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보고 싶은 곳은 현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운영 중인 옛 '공간사옥'입니다.



🏡 한국 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가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죠. 극단적으로 작은 스케일 감각과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연속 공간의 미학은 사진으로만 봐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두 차례에 걸쳐 지어진 두 건물을 하나로 연결한 독특한 구조인데, 2014년 아라리오에 매각될 당시 "예전 공간사옥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지 않고 최대한 존중하겠다" 라던 약속이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공간은 공예와 건축이 아름답게 만난 '설화수의 집'과 '오설록 티하우스'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스치듯 지나쳤던 곳인데, 아모레퍼시픽의 심미안과 최욱 건축가의 역량이 결합하여 기존의 작은 한옥들을 리모델링한 멋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건축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면서도 주변 풍경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도록 만드는 일. 그것이야말로 북촌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북촌의 좁은 골목길을 그저 스치듯 지나쳤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나니 북촌의 건물 하나, 골목 하나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네요. 조만간 책 한 권 들고 발길 닿는 대로 북촌 건축 탐방을 떠나봐야겠습니다. 🧱✨



@bluecabinet.bookstore

#북촌건축기행 #건축기행 #건축에세이 #책추천 #블루캐비넷출판사

k*****8 2026.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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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관광지 북촌을 '건축의 언어'로 읽는 법
"뻔한 관광지 북촌을 '건축의 언어'로 읽는 법"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서대문구로 이사 오고 나서 북촌은 제게 '하늘이 낮게 깔린 예쁜 동네'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천경환 건축가의 <북촌 건축 기행>을 읽고 나서, 제가 그동안 본 것이 북촌의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수백 년의 시간이 층층이 쌓인 북촌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거대한 '노천 건축 박물관'으로
"뻔한 관광지 북촌을 '건축의 언어'로 읽는 법"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대문구로 이사 오고 나서 북촌은 제게 '하늘이 낮게 깔린 예쁜 동네'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천경환 건축가의 <북촌 건축 기행>을 읽고 나서, 제가 그동안 본 것이 북촌의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수백 년의 시간이 층층이 쌓인 북촌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거대한 '노천 건축 박물관'으로 다시 보게 만드는 특별한 안경이 되어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제 시선을 멈추게 한 곳은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공간사옥(현 아라리오 뮤지엄)이었습니다. 예전엔 그저 멋진 건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창문 모양이 미묘하게 다른 이유가 수년의 간격을 두고 지어진 두 건물을 잇는 과정에서 생긴 '시간의 흔적'임을 알게 됐습니다. 완벽한 대칭보다 이런 불완전한 연결이 건물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건축가의 해석은, 완벽주의에 갇혀 살던 제 일상에도 묘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미술관들이 왜 북촌에 자리 잡았는지에 대한 대목도 흥미롭습니다. 금호미술관이 경복궁 쪽으로 창을 내지 않은 이유가 고궁의 풍경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건축가의 '예의'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기를 드러내기보다 주변과 공명하기를 택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비움의 미학'까지 읽고 나니, 북촌의 현대식 건물들이 예전보다 훨씬 따스하게 다가왔습니다. 좋은 건축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정중하게 인사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또한, 북촌의 상징인 한옥이 실은 당대의 치열한 '실용주의' 결과물이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건축왕' 정세권 선생이 필지를 쪼개 만든 도시형 한옥들은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이 담긴 혁신적인 모델이었습니다. 650m에 불과한 계동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미묘한 곡선과 경사 덕분에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이번 주말 당장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건축은 시대를 사유하고 삶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요. 이 책은 우리에게 예쁜 카페 줄 서기 대신, 낮은 지붕과 휘어진 골목 속에 숨겨진 진짜 '삶'의 이야기를 독해해 보라고 권합니다. 북촌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고 이 책 한 권 가방에 찔러 넣어 북촌의 속살을 직접 마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달의 사락 d***s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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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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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서울엔 정말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은 것 같다. 산과 강이 있고 도심 내에서도 옛것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도 많고 현대적 감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장소까지 보고자 한다면 정말 다양한 장소들이 즐비하고 이를 가까운 곳들끼리 묶어서 도보로 여행을 하면 또 색다른 묘미가 있는 곳이 서울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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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서울엔 정말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은 것 같다. 산과 강이 있고 도심 내에서도 옛것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도 많고 현대적 감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장소까지 보고자 한다면 정말 다양한 장소들이 즐비하고 이를 가까운 곳들끼리 묶어서 도보로 여행을 하면 또 색다른 묘미가 있는 곳이 서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울을 어떤 테마로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익숙한 공간도 달리 느껴질텐데 『북촌 건축 기행』에서는 제목 그대로 북촌에 있는 건축물을 중심으로 북촌의 풍경 이모저모를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책이 출간될 수 있었던 이유도 살펴보면 저자가 북촌에 건축 사무소를 열게 되는데 그 공간이 작은 한옥이라고 한다. 북촌하면 역시나 한옥촌이 떠올랐는데 사무실이 한옥이라니 참 멋진 공간이지 싶다. 이런 저자는 자신이 출퇴근 하는 동네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매력을 알려왔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 책은 그 일환이자 결과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북촌하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한옥으로 된 공간도 나오는데 그중 북촌문화센터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찾아가 볼 만한 곳이고 이와 더불어 설화수의 집과 오설로 티하우스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인데 한옥의 멋스러움을 발견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이라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어졌다.

이외에도 기존에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싶은 공간들, 관공서 건물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들이 소개되는데 근현대사적 건축 공간을 현대에서 생활 또는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옥 건축물과 함께 걷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계동길 풍경을 담아낸 페이지가 눈길이 갔는데 골목 길 사이사이 한옥 대문이 보이는 공간이나 어딘가 모르게 시간이 멈춘 듯한, 그래서 서울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의 풍경이 멋스럽기도 했기 때문이다. 

새삼 서울이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옛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곳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던 책이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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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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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직접 읽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북촌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북촌지역의 건축물들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독자에게 공간을 바라보는 건축적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건축물의 공간적 해석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장소 소개를 넘어서 깊이 있는 건축적 설명을 제공하며 일반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공간의 가치를 세심하게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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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직접 읽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북촌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북촌지역의 건축물들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독자에게 공간을 바라보는 건축적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건축물의 공간적 해석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장소 소개를 넘어서 깊이 있는 건축적 설명을 제공하며 일반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공간의 가치를 세심하게 짚어준다.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며 새롭게 습득하게 되는 지식의 폭도 넓어 읽는 즐거움이 컸다.

특히 공간 사옥에 관한 상세한 안내와 설명은 해당 장소를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아라리오 갤러리로 운영되는 시기에 여러 번 발걸음을 했던 사람일지라도 책을 읽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깊이 있는 시선으로 건물을 마주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북촌 특유의 고즈넉한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책 속의 설명이 실제 공간과 겹쳐지며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저자 개인의 건축 작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북촌의 길목마다 자리 잡은 건축물들을 한 바퀴 둘러보며 저자가 의도한 공간의 미학을 직접 체감해 보는 과정은 북촌을 여행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건축가가 애정을 담아 기록한 이 가이드를 따라 북촌을 천천히 거닐며 공간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길 권한다.
t*****9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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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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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북촌 건축 기행' 은 책제목에서알 수 있는 것처럼 북촌의 오래된 한옥을 비롯한 건축물에 담긴 사람, 시간, 일상, 자연의 풍경을 바탕으로 북촌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그 공간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책이다.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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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북촌 건축 기행'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북촌의 오래된 

한옥을 비롯한 건축물에 담긴 사람, 

시간, 일상, 자연의 풍경을 바탕으로 


북촌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그 공간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책이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상에서 

핫한 장소라고 하니까, 

갔다온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나도 한 번 왔다 정도로 끝나는 

공간이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공간 역시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가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사람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익숙함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오래된 궁궐과 한옥을 

비롯한 오래된 건축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북촌' 지역이다.


'북촌 건축 기행' 은 창덕궁과 공간사옥을 

지나 북촌 초입까지, 건축 여행자의 

눈으로 북촌 미술관 탐방, 

느긋하게, 계동길 골목 산책까지.


크게 3가지 CHAPTER로 

나누어서  북촌 일대의 다양한 

건축물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북촌 지역을 지나가면서 보거나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건축물의 구조와 디자인,

설계 의도, 건축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


각각의 목적과 역할을 갖춘 건축과 

공간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시의 낯선 건축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어울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좋은 건축물과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개인에게 필요한 공간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어떤 시각에서 공간과 

건축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건축물을 제대로 느끼면서 건축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공간과 건축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과 함께 새로운 감각을 키우고,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북촌 건축 기행' 을 통해 북촌의 다양한

지역을 구석 구석 자세히 살필 수 있었고,

건축물과 공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면서 건축에 

좀 더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다.

이달의 사락 g*****9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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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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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건축은 공간空間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간을 더하고 빼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건축은 실용성도 갖추어야 한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건축은 시대적, 장소적 배경에 따라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북촌 한옥 마을이 특별한 까닭이다. 골목길 위로는 높은 빌딩 숲의 적막함 보이지만 골목길 안으로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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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건축은 공간空間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간을 더하고 빼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건축은 실용성도 갖추어야 한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건축은 시대적, 장소적 배경에 따라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북촌 한옥 마을이 특별한 까닭이다. 골목길 위로는 높은 빌딩 숲의 적막함 보이지만 골목길 안으로는 조선 시대의 야트막한 포근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북촌 건축 기행에는 북촌의 한옥마을도 보이고, 현대미술관도 보인다. 현재와 과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북촌을 너무나 잘 그리고 있다.      저자 건축가 천경환은 북촌이라는 지리적 위치에도, 한옥이라는 전통 건축양식에도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보이는 만큼 알게 된다고 북촌에 자신의 사무실을 차린 후에 출퇴근길에서 북촌의 매력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북촌 일대의 의미 있는 건축물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느낀 북촌의 매력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이 저자를 북촌 골목길 위에 서게 했다. 그리고 말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많은 사진 자료들과 함께 글로 담은 것이 《북촌 건축 기행》이다.     건축 전문가의 눈에, 마음에 들어온 선택된 북촌은 어떤 모습일까?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여행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A, B, C 코스를 따른다. 각 코스에 포함된 이야기는 책을 열면 보이는, 시작을 알리는 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총 3개 챕터로 구성된 북촌 건축 이야기의 시작은 창덕궁과 관람 지원센터이다. 그곳을 찾을 때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관람 지원센터. 돈화문 옆 햄버거 집에서의 기억은 있지만 관람 지원센터의 모습은 흐릿하다. 그런 흐릿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한 번쯤 찾아보았을 북촌 골목길의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는 에세이이다.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도 북촌 골목길의 감성에 빠져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리게 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북촌의 공간을 이야기한다. 북촌의 공간은 높은 빌딩과 야트막한 한옥이 공존하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어제와 오늘을, 현재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를 소개한다. 건축사무소 ‘공간’의 신구新舊 사옥 이야기는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 이야기의 정수精髓를 보여주고 있다. 한옥카페 ‘어니언’의 사진에 보이는 너무나 익숙한 건물은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그린 듯하다. 책에 담긴 북촌의 포인트들은 대부분 그렇게 현재와 과거를, 역사와 내일을 함께 그리고 있다. 
     북촌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 가이드를 선물받았다. 다시 북촌을 찾을 때는 꼭 《북촌 건축 기행》과 함께할 것이다. 아마도 북촌 골목길을 조금 더 편안하게, 친근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북촌 골목길 여행이 공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는 재미난 책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품은 빨간 벽돌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건축가는 그 건물을 그대로 살린 체 전시공간을 설계했을까? 

#북촌건축기행 #천경환 #디자인하우스 #건축여행 #공간브랜딩 #북촌도시 #도시여행 #책추천 #도서추천

이달의 사락 m******3 2026.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촌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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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태어나서 지금까지 대부분을 아파트에서 살아왔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모두 단층집이었고 근대화 물결을 타고서야 높은 건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래도 여전히 대부분의 단층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 아파트가 등장하였습니다.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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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대부분을 아파트에서 살아왔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모두 단층집이었고 근대화 물결을 타고서야 높은 건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래도 여전히 대부분의 단층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 아파트가 등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아파트를 기피하였지만 이제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아파트 가격은 마치 슈퍼마켓에 파는 상품처럼 거래 내역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편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공간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최근에는 한옥의 멋과 양옥의 편리함을 합친 개량형 한옥도 있는데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 살아보면 불편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옥을 보면 관심이 갑니다. '북촌 건축 기행' 에서는 비교적 근대의 풍경이 많이 남아있는 북촌의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양반들은 넓은 공간을 담으로 둘러싼 후 그 안에 용도에 맞게 여러 건물을 지었습니다. 재산이 많고 딸린 식솔들이 있을 때에는 공간이 의미가 있지만 조선이 망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양반이 사라지자 넓은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었네요. 그래서 정세권이라는 사람은 이러한 넓은 집을 인수한뒤 여러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누어 똑같은 모습의 한옥을 지었습니다. 한 집이 하나의 건물, 하나의 마당으로 이루어졌는데 오늘날 북촌의 한옥 마을이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근대에 만들어졌지만 한옥의 고유한 정취가 살아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찾을 정도로 유명해졌네요. 봄에 가면 특히 예쁠것 같은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갔다와야 겠습니다.

경복궁은 조선 건국 때부터 왕이 거주하는 궁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궁궐 주변에도 함부로 너무 높거나 눈에 띄는 건물을 만들지 못했었네요. 근대로 오면서 북촌 한옥 마을처럼 개발의 바람이 불었는데 근처에 있는 삼청동에는 갤러리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구 공간(空間) 사옥은 현재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인수해 사용하고 있는데 마치 처음부터 갤러리였던 것처럼 잘 어울리네요. 금호미술관과 갤러리현대 역시 동십자각에서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보이는데 갤러리는 예술 작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전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지만 책에서 두 건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을 보니 다음에 가면 한번 자세히 살펴봐야 겠네요.

인사동과 삼청동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바뀐지 오래 되었는데 근처의 계동은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편입니다. 계동에는 현대 사옥이 있는 데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있어서 길이 끊어지기 때문에 옆 동네처럼 발전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계동은 잘 몰랐는데 과거 '겨울연가' 드라마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를 촬영했던 중앙고를 찾는 일본 사람들이 늘어나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알려졌네요. 계동에 왔을때 주변에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것이 없어서 '대구참기름집' 에서 참기름을 사갔는데 지금은 계동을 대표하는 상품이 되었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아직은 인근 동네에 비해서 찾는 사람들이 적어서 한적하고 여유롭게 걷기 좋을것 같아요.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오래된 동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주는 편리함이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삭막하게 느껴지는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북촌 등의 동네를 보면 집을 나와 골목을 걷고, 또 골목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으면서 수다를 떨고 싶어집니다. 북촌에는 어떤 옛 건물들이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으로 북촌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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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상경했을 때, 촌놈 티 팍팍내며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북촌마을이었다. 으리으리한 빌딩숲이 하늘을 가리는 것이 너무나 익숙한 요즘 북촌은 막히지 않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고개가 뻐근해져 내리면 한옥 특유의 지붕처마의 곡선들이 모여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다가왔고 리듬감 넘치는 돌담들이 무언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 북촌은 사람이 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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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경했을 때, 촌놈 티 팍팍내며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북촌마을이었다. 으리으리한 빌딩숲이 하늘을 가리는 것이 너무나 익숙한 요즘 북촌은 막히지 않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고개가 뻐근해져 내리면 한옥 특유의 지붕처마의 곡선들이 모여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다가왔고 리듬감 넘치는 돌담들이 무언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 북촌은 사람이 거주하는 장소의 느낌보다는 관광지같은 곳이었다.

#북촌건축기행 (#천경환 지음 #디자인하우스 출판)에 담겨있는 북촌은 관광지 그 이상의 특별한 장소였다.
계동의 아담한 한옥주택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사이자 건축 전문 여행사와 함께 북촌 건축 기행을 운영하고 있는 건축 전문가답게 북촌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19개의 건축으로 북촌을 빠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북촌에 있는 한옥 중 상태가 양호해 보이는 것들은 일제시대 때 다시 지어진 한옥주택이거나 대기업 자본들이 유입되어 쇼룸형태로 운영되는 건물들이 많다.
한옥 뿐만 아니라 너무 높지 않지만 각각의 건축가와 건축주가 지은 현대식 건물들도 있다.
물론 경복궁과 창덕궁에 어우려지게 멋스러우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품는 것을 잊지않아 북촌의, 궁의 경치를 헤치지 않는다.

삼청동 부자주민들의 지름길 역할을 해서 갤러리가 많고 그덕에 미술관이 많은 독특한 문화성도 빼놓을 수 없다.
갤러리를 위해 유명 건축가가 아예 건물을 새로 짓기도 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역답게 기무사 건물과 같은 남다른 역할을 수행해온 건물들이 리모델링되어 미술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미술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모습은 유지한 채 여전히 이용되는 나이가 많은 건축물들이 꽤나 많다.

신구조화가 멋지게 어우러진 건축물들을 따라 여행을 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 한발 떨어져 계동의 나뭇잎의 수맥같은 골목골목을 따라 관광객이 없는 보통의 북촌을 구경하는 것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각자의 목적에 맞게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가는 곳이 북촌이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 수십년을 고즈넉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보였다.

궁 근처, 청와대 근처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크게 집을 고치지도 못하는 제약이 있음에도 그곳에서 여전히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살아가는 주민들과, 출근의 목적으로 일상의 한부분으로 북촌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관광지로만 내안에 저장되어 있는 북촌 이미지의 빈곳들을 채워넣었다. 비로소 내안의 북촌이 완성되었다.

왜 직접 북촌을 드나들던 시절에 보이지 않던 삶의 터전으로의 북촌이 <북촌 건축 기행>을 읽으면서야 보였을까. 그 이유는 나는 건축의 특징때문이 아닐까 싶다.

건축은 건축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물의 용도와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만들어진 건물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며 자신들의 일상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건물은 그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세월이 흐르며 길들여진다.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으로 맞춰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서는 발견하지 못하고 놓쳐버렸을 건축물의 특성들을 살펴보면서 그안에서 살아온(살고있는)사람들을 비로소 생각할 수 있었다.

궁 옆이라는 특징덕에 나무기둥과 화강석, 기와를 주로 사용하거나 포인트로 사용한 건물들은 특유의 묵직함과 고즈넉함이 있다. 그 특유의 무게감이 견뎌온 시간들을 흘려보내지않고 나이테처럼 시간이라는 조각칼로 삶의 무늬를 새겨왔고 그것을 지금의 내가 보며 시간을 되짚어 관광이 아닌 삶으로 여행을 떠난다.

다시 북촌을 가보고 싶다.
책이 알려주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손으로 건물들을 훑으며 진짜 북촌을 손 끝으로, 눈으로 내 안에 아로새기고싶다.

관광지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조금 특이한 하나의 형태로의 북촌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이달의 사락 k********4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