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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더 흥미롭게 읽혔다. 판차탄트라는 인도 대륙을 배경으로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온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어른을 위한 우화’라는 점이 좋았다. 책은 다섯 가지 이야기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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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나무에서 출간한 『판차탄트라』는 본격적으로 지혜 보따리를 풀기에 앞서 그 기원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생소할 수 있는 인도 우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외형과 가독성 면도 무척 훌륭합니다. 약 3cm 정도의 묵직한 두께감을 자랑하지만, 이는 무겁게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든든한 지혜의 보물상자를 곁에 둔 기분을 선사합니다.
내지는 얇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즐겁고, 곳곳에 배치된 컬러풀한 삽화는 마치 동화책을 읽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까지 줍니다.
글씨 크기가 적당하고 배열이 여유로워 눈이 편안하며, 성인뿐만 아니라 중고생들이 읽기에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성인을 위한 현실적인 지혜를 담은 고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청소년기 학생들이 읽기에도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내용 면에서는 여러 우화가 하나의 커다란 보따리 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되는 스타일이 일품입니다. 각 우화가 보통 5페이지 전후의 적당한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기 좋으며, 한 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다음 지혜로 연결되는 몰입감이 압권입니다. ‼️성인을 위한 현실적인 지혜를 담은 고전인 만큼, 남녀 간의 유혹 등을 다룬 대목이 극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이상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어린아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선정적인 부분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이 이야기 보따리는 인간관계나 삶의 이치를 쉽고 명확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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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차탄트라. '2천 년을 건너온 지혜의 이야기', '어른을 위한 인도의 우화집'이라는 책 소개 글이 흥미로워서 이 책을 선택했다. '우화집'이라는 단어를 보고 이솝우화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선택의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했다. 배송된 물건을 집어드는 순간 생각보다 무거워서 의아했는데, 포장을 열어 책의 실물을 접하고는 더 놀랐다. 책의 두께가 족히 3cm는 넘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은 총균쇠 이후에 정말 오랫만 이었다.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지혜를 주는 다섯 묶음의 이야기"라는 부제와 여우와 검은색 황소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사자, 말 등 귀여운 동물 그림들이 책 표지를 꾸미고 있었다. '판차탄트라'라는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서문에 작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궁금증이 풀렸다.
판차탄트라는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 의리', '새로 사귄 친구와의 우정',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의 교훈', '이익과 손해', '경솔함으로 인한 갖가지 실수'라는 다섯 다섯가지 이야기 보따리의 큰 묶음들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가는(각각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 “액자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중간부터 읽어서는 그 이야기가 주는 지혜와 교훈을 파악하지 쉽지 않았다. 이솝 우화는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로 주로 어린이 교육용이라면 판차탄트라는 현명하게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로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전략이나 지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인도에서는 이 책을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교육용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르게 사는 법을 넘어 지혜롭고 똑똑하게 살아가는 방법까지 배운다니. 종교, 철학, 공학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판차탄트라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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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읽을 거리가 참 많죠. 그림책, 동화책, 만화책 등 그야말로 읽을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읽을 거리, 특히나 국내 작가들이 쓴 그림책, 동화책, 만화책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당장 지금 초중등 아이를 키우는 70~80년대생 부모세대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동화책은 창비나 계몽사 등 몇몇 출판사들의 전집 위주였는데요. 외국 민화나 그림형제, 안데르센 작품, 아라비안 나이트 등 번역본이 대다수였던 것 같아요. 아라비안 나이트를 천일야화라고 하죠. 세헤라자데가 살기 위해서 왕에게 천일동안 들려준 이야기들을 모은 건데요. 인도판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같은 책. 이 바로 이 책, 판차탄드라입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헤라자데는 자신이 살기 위해 왕에게 매일매일 이야기를 들려주잖아요. 이 책에서는 공부엔 관심없는, 왕의 세 아들들에게 비슈누샤르마라는 브라만 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제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특징이기도 하죠. 컨셉은 이솝우화처럼 우화적 성격을 띄고 있구요. 인도 특유의 힌두 문화가 녹여져 있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내용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솝우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서문의 내용처럼 이야기 자체는 이솝우화처럼 짤막짤막한 우화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다소의 생소함만 극복하면 새로운 시각으로 확장두는 효과도 있죠. 권선징악적 구도, 익숙한 이솝우화가 식상해졌다면 이솝우화나 탈무드에 버금갈만한 재미있는 잠자리 동화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구요. 생각보다 많이 두툼하기 때문에 액자식 구성이기는 해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우선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 한 권 리뷰였습니다. (YES24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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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장은 가볍지 않지만 무겁지도 않다. 현대어로 정리된 문체는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면서도, 고전이 가진 거리감까지 완전히 지워버리진 않는다. 덕분에 독자는 '읽기 쉬운 고전'을 만나는 게 아니라, '지금도 작동하는 고전'을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지루하게 착한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명확한 교훈도, 일방적인 도덕도 없다. 영리함과 교활함은 자주 같은 얼굴을 하고 등장하고, 신뢰와 배신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놓인다. 이 우화들은 독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던지고, 판단을 유예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보다 읽고 난 뒤 더 많은 생각을 남긴다.
이 책은 분명 오래된 이야기다. 그러나 낡은 느낌은 없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지금과 닮아 있다. 인간관계의 계산, 이익과 신뢰 사이의 줄다리기, 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결과들. 시간은 흘렀지만, 인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증명한다. 『판차탄트라』는 동화가 아니다. 적어도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범주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오히려 삶을 충분히 겪어낸 사람이 읽을 때 더 선명해지는 텍스트다.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음 세대에게 건네고 싶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해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 책의 물성 또한 인상적이다. 두께는 정말 부담스럽지만 곁에 두고 조금씩 꺼내 읽는 책처럼 든든하기도 하다. 잘 만든 책은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읽는 시간을 설계한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한다. 결국 이 책을 다 읽고 남는 건 단 하나의 문장이다.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이해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책 밖으로 따라 나온다. 서평단 도서 제공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