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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귀족 브라치 캄비니 가문의 사람들이 남긴 풍부하고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가문 내에서 점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통해 당시 사회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사상적 변화, 가문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한 미시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가문에서 중시하는 것이 가문의 영향력과 경제적 부이고 가문의 구성원들은 이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 상속 등으로 재산이 분할되는 것을 막았으며 결혼조차도 개인의 감정적 결속보다는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조건을 고려해 이루어졌기에 가문을 이끌어 갈 장자 외의 아들들은 성직자의 길을 걷거나 딸들은 수녀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가문의 이익보다 개인의 욕망을 우선시하지 않는 그런 시대의 사상적 요구에 순응하던 이들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가문 내 갈등이 되고 급기야 가문이 힘을 잃어가는 모습에선 전통적 가치관이 더이상 개인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줘서 짜릿함마저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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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로베르토 비조키 저, 임동현 역 <가문에서 가족으로>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근대 이탈리아의 한 가족 안에 남은 기록을 토대로 당대의 삶을 재현해낸 책입니다. 미시사를 좋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