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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글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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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 제가 사랑하는 픽션 단편집.상상력을 끌어올려주는 책을 유독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제목이 계속 맴돌면서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상상이 조금씩 더 커지는 느낌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뭘 좀 보게 된 홍단비-박새봄>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 보는 사람의 이야기였는데요. 처음엔 그게 좀 무섭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는데 읽다 보니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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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 제가 사랑하는 픽션 단편집.

상상력을 끌어올려주는 책을 유독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제목이 계속 맴돌면서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상상이 조금씩 더 커지는 느낌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뭘 좀 보게 된 홍단비-박새봄>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 보는 사람의 이야기였는데요. 처음엔 그게 좀 무섭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는데 읽다 보니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그걸 믿어준다는 게, 생각보다 큰 힘이구나 싶기도 했고요.


<더블 캐스팅-박현진>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무거웠어요. 이렇게까지 엇갈릴 수 있나 싶을 정도로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모르는 타인의 시간들이 다 저런 식으로 쌓여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괜히 조용해지기도 했어요.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1. 하루 전의 세계>

그리고 평행세계 이야기.

이건 읽으면서 제일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만약에 정말, 하루 차이로 다른 내가 살아가고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비슷할지, 완전히 다를지… 생각이 자꾸 이어지더라고요. 


<전지적 루돌프 시점-이윤정>

마지막 이야기는 조금 독특했어요. 산타 마을. 상상만 했던 마을이였는데, 이렇게 이야기로 만나니 반갑기도 했어요. 이 이야기는 가볍게 읽히는 것 같으면서도, 다 읽고 나니까 묘하게 남는 게 있어서요. 웃긴데, 웃고 넘기기엔 조금 걸리는 느낌? 왜 그런지 한참 생각하게 됐어요.


이 책은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읽다 보니까 공통적으로 어떤 “어긋남” 같은 게 느껴졌어요. 딱 맞아떨어지는 삶이 아니라, 살짝 틀어져 있는 순간들.


근데 이상하게도 그 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더라고요.


이 책을 딱 잘라서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판타지 같기도 하고, 현실 이야기 같기도 한,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다만 하나 분명했던 건, "지금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계속 건네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그것을 꼭 희망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틈 같은 건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아마 읽는 사람마다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다를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실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때, 다른 가능성을 슬쩍 상상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에"라는 질문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잘 맞을 것 같아요.(TMI:이게 저거든요👀)


잘 읽었습니다.ᐟ

e****7 2026.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슷한 삶, 특별한 삶.
"비슷한 삶, 특별한 삶."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1. 뭘 좀 보게 된 홍단비 , 박새봄(극작가)어느 날 갑자기 단비의 눈에 낯선 생명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걷는 사람들, 함께 있는 사람들 중 몇몇의 목에 보이는 생명체를 보고 자신이 과거의 엄마처럼 기어코 미쳤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선택받은 소수에게 보이는 징그러운 생명체, 미친 게 아니라 특별한 것이라는 것. 또한, 그것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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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1. 뭘 좀 보게 된 홍단비 , 박새봄(극작가)

어느 날 갑자기 단비의 눈에 낯선 생명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걷는 사람들, 함께 있는 사람들 중 몇몇의 목에 보이는 생명체를 보고 자신이 과거의 엄마처럼 기어코 미쳤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선택받은 소수에게 보이는 징그러운 생명체, 미친 게 아니라 특별한 것이라는 것. 또한,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과 회피하는 삶에 대한 선택의 갈림길을 마주하는 것. 결국 삶은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과 단비를 응원하는 마음이 남았다.


2. 더블 캐스팅, 박현진(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생애 구술사’라는 것에 대해 알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밋밋한 삶처럼 보일지라도 스스로에게는 무척 특별한 삶일 수도 있다. 겉보기에 부족할 것 없는 안젤라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는 순간들이 담겨있다. 안젤라, 아니 김경자의 삶을 들여다본다. 보이는 것과 현실이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며 아슬아슬 버티던 여자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던 소중한 친구도 있다. 그 친구가 무너져 내리자 경자도 무너져버린 걸까.


3.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 - 1. 하루 전의 세계, 박현주(소설가, 번역가)

SNS 너머에 나의 도플갱어가 있다! 라며 시작한 이야기는 평행 세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현수와 수현은 각자의 세계의 살며, 서점을 매개체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서로 존재를 의심하던 이들은 어렵게 서로를 받아들이고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된다. 도플갱어만으로도 놀라운 세상에 평행 세계는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읽으며 나의 평행 세계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너도 이렇게 쉽게 상처받고 쉽게 굴을 파는지, 너도 나처럼 좋은 사람들 또한 곁에 있는지.


4. 전지적 루돌프 시점, 이윤정(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버티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나 역시 버티는 삶을 살아간다. 내일이 기대되기보다는 그저 오늘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삶, 언제 이 삶이 끝나도 미련이 없다는 생각과 너무 버겁다는 생각만이 공존하는 삶이랄까.

현재에게는 엄마와 누나 두 명이 있다. 현재는 항상 자신보다 누나들이 우선이던 엄마에게 마음을 닫고 만다. 그렇게 가족에게도 사회에서도 소외되던 어느 날, 현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오래전 다녔던 학원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루돌프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오묘한 세상에서 산타클로스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이 소설이 끝난 후, 오래 마음을 무겁게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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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삶이 과연 유일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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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까지 세계는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흘러간다. 의심할 이유가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 앤솔러지는 그 평온한 표면을 아주 미세하게 건드린다. 설명되지 않는 장면 하나, 어긋난 감각 하나가 스며드는 순간, 익숙했던 삶은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 ‘글리치’라 불리는 이 미세한 오류는 세계를 무너뜨린다기보다, 더 깊은 층위를 드러낸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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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까지 세계는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흘러간다. 의심할 이유가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 앤솔러지는 그 평온한 표면을 아주 미세하게 건드린다. 설명되지 않는 장면 하나, 어긋난 감각 하나가 스며드는 순간, 익숙했던 삶은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 ‘글리치’라 불리는 이 미세한 오류는 세계를 무너뜨린다기보다, 더 깊은 층위를 드러낸다. 우리가 믿어왔던 세계는 과연 언제부터 그렇게 믿어지기 시작한 것일까. 우리는 왜 이 삶을 현실이라고 믿어왔는가. 그 오래된 신뢰의 출처는 어디인가. 아무도 묻지 않았기에 단단해 보였던 믿음은 단 한 번의 틈 앞에서 흔들린다. 그 틈은 파괴가 아닌 질문이 태어나는 자리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한 번도 스스로를 의심해본 적 없는 세계를 뒤늦게 돌아보게 만든다.


책 속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같은 중심을 향해 기울어 있다. 누군가는 타인이 보지 못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누군가는 하나의 생을 여러 겹의 이야기로 다시 펼쳐 보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시간의 미묘한 어긋남 속에서 자신과 마주한다. 심지어 삶의 끝이라 여겼던 지점에서조차 전혀 예상치 못한 지속이 시작된다. 이 모든 순간에는 공통된 정적이 흐른다.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세계가 더 이상 스스로를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 그 침묵 앞에서 현실은 더 이상 견고한 사실이 아닌 잠정적인 합의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던 것은 어쩌면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유지되어야만 하는 균형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한 번이라도 시선이 어긋나는 순간, 그 균형을 쉽게 기울어버릴 수 있는 것처럼. 

이때 떠오르는 감각은 낯설다기보다 오히려 지나치게 익숙하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해온 어떤 사실에 가까운 느낌. 세계는 하나의 얼굴만 가지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지금의 삶 역시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로 겨우 이어지고 있을 뿐이라는 감각. 우리가 단단하다고 믿어온 현실은, 어쩌면 반복과 습관이 만들어낸 표면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같은 하루가 계속된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해왔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무언가를 바꾸기보다, 우리가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부터 되묻게 만든다. 한 번 시선이 흔들리고 나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는 일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 현실이라고 믿어왔던 것은 단단해서 유지된 것이 아니라, 의심하지 않았기에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순간부터 세계는 이전보다 조금 더 낯설고, 동시에 조금 더 넓어진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것은, 각각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채로 남겨둔 여백이다. 단편이라는 형식은 이 세계들을 담기에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마치 문이 닫힌 것이 아니라 잠시 덜 닫힌 채로 남겨진 느낌이 든다. 그 틈 사이로 이후의 시간이 스며들고, 독자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을 상상하게 된다. 이야기의 끝이 도착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아쉬움이라는 감정은 단순한 부족함이 아닌, 더 많은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이미 끝난 이야기가 아닌, 계속해서 다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삶과 같은 것.

결국 ‘글리치’란 잘못된 작동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왔는지를 드러내는 하나의 사건이다. 매끄럽게 이어지던 현실에 아주 작은 틈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묻기 시작한다. 지금 이 삶이 유일한 것인지, 아니면 수많은 가능성 중 잠시 선택된 경로에 불과한 것인지. 그 질문은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대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만든다. 한 번 흔들린 믿음은 다시 예전처럼 단단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그 이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되는지도 모른다. 현실을 믿는 일이 아니라, 현실을 의심하는 감각과 함께 살아가게 되기 때문에. 그 의심은 불안을 남기지만, 동시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 만드는 감각이기도 하다.


단편이지만 깊은 여운과 확장성을 지닌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 하나의 세계가 끝난 이후에도 그 다음을 스스로 상상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또한 익숙한 일상에 균열을 내는 낯선 상상과 사유를 사랑하는 이들,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굳어버린 감각을 한 번쯤 의심해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잘 어울릴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삶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질문을 조금 더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갈 것이다.

✏️도서출판 멜라이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s******6 2026.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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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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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자신의 새로운 우주를 만든다”우리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지금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단편 소설집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는 나에게 그런 말을 귓가에 대고속삭인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삶,또 다른 세계, 그리고 또 다른 나.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하는 이 책은 그래서 아주 매력적이다.이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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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자신의 새로운 우주를 만든다”



우리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단편 소설집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는 나에게 그런 말을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 그리고 또 다른 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하는 이 책은 그래서 아주 매력적이다.



이 단편소설집에 담긴 4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무속 신앙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분위기의

단편 <뭘 좀 보게 된 홍단비>는 저주인 줄 알았던

자신의 능력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을 보여준다.

단편 <더블 캐스팅>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선택의 순간들이라는 퍼즐이 합쳐져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버린 

두 친구의 다를 수 있었을 삶을 보여준다.



단편 <평행성 서점의 방명록>은 평행 우주라는 설정을 통해서

다른 우주의 또 다른 “나”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고 마지막 단편 <전지적 루돌프 시점>은

산타 마을이라는 연옥과도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강력한 반전이 인상적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바로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이었다.

지금의 삶이 심심할 때, 평행 우주에 사는 다른 나는 좀 더

자유롭고 부자로 살 거라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이 이야기는

그런 상상력을 좀 더 증폭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3가지 결말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더블 캐스팅>은 예측 불가능한 삶이 안기는 아이러니를,

<뭘 좀 보게 된 홍단비>는 능력이 저주가 아니었다는 각성을,

<전지적 루돌프 시점>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선사하는

마지막 선물을 반전이라는 장치로 보여준다.



책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는 선택과 가능성 그리고 여러

갈래로 갈라질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소에 이런 상상을 많이 해본 독자라면 공감을 느낄 것이고

이런 작품을 멀리한 독자라면 뭔가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을

느낄 것이다.



지금 이 삶만이 유일하다고 믿는가? 그것은 아마도 당신의 착각일지도 모를 일...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에게 성큼 다가서는 4편의 단편이 

있는 풍경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 당신에게 또 다른 세상이라는 가능성을 

오늘 선물해 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어나더라이프글리치박새봄박현진박현주이윤정픽션앤솔로지멜라이트출판사한국소설소설추천도서협찬
m********g 2026.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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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앤솔러지 단편소설 추천책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픽션 앤솔러지 단편소설 추천책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내용보기
네 명의 스토리텔러가 그린 픽션 앤솔러지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극작가 박새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박현진, 소설가이며 번역가 박현주 그리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이윤정..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또 다른 삶'을 주제로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픽션 앤솔러지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뭘 좀 보게 된 홍단비> _ 어느 날 갑자기 타인의 목에
"픽션 앤솔러지 단편소설 추천책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내용보기





네 명의 스토리텔러가 그린 픽션 앤솔러지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극작가 박새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박현진, 소설가이며 번역가 박현주 그리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이윤정..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또 다른 삶'을 주제로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픽션 앤솔러지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뭘 좀 보게 된 홍단비> _ 어느 날 갑자기 타인의 목에 감겨있는 뱀을 보게 되는 주인공 홍단비. 근데 이상하게도 어떤 사람에게는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없다.  이런 이상하고 혼란스러운 일을 겪고 있는 홍단비에게 '환영한다'는 말을 해주는 이모 진상아와 조금 이상한 노인 고세찌를 통해서 자신이 미친것이 아니냐며 자신을 부정했던 마음을 밀어내고 이내 받아들이게 되는데..  아니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이상할거야. 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병원부터 찾게 될거 같은데.. ㅎ 아무튼. 독특한듯 매력있는 소설. 


"이모, 고마워 이모는 보지도 못하면서, 사실 완전히 믿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나한테 환영한다고 해줘서 고마워. 나, 이제 괜찮아. 내가 앞을 뭘 보며 살든, 어쨌든 나는 살 거야. 끝까지 행복하게 살아낼 거야. 그렇게 결정했어. 걱정 말라고, 그말 하려고 전화했어." (p.38)



<더블 캐스팅> _ 김경자라는 60대 여성을 인터뷰하며 그의 삶을 따라가보는데.. '선택'이 삶을 바꾸기도 하는 것을.. 친구 돈희와의 관계에 참.. 뭔가 씁쓸한 여운을 남긴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내가 김경자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1. 하루 전의 세계> _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현수의 SNS 계정을 발견한 수현. 평행선 서점을 알게되면서 둘의 시간은 하루 차이로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세계가 충돌하기도 하고 연결되기도 하는 미스터리함이 곁들어진 이야기. 훠우! 또 다른 세계의 내가 있다면 둘 중 한명은 좀 더 나은 삶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문득.. ㅋ 평행세계의 소재가 흥미로웠다. 정말 존재한다면 어떨까..? 


"만나서 반가워, 또 다른 세계의 나."  둘 중 누가 한 말인지도 알 수 없었다. 동시에 한 말 같기도 했다.  (p.126)



<전지적 루돌프 시점> _ 와하하하하! 스스로 인생을 끝내려는 어느 한 청년이 삼도천을 건너기 전에 루돌프에게 납치되어 산타 물류센터에서 선물 배정팀에서 일하게 된다는 설정. 이거부터 너무 재밌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주인공이 누군가에게 원하는 선물을 보내주어야하는데.. 이거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네.. ㅋ 게다가 결말 반전 뭐야.. 독특하고 재밌는 설정에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결론은 365일 삼교대로 일하는 물류팀에 비해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선물 배정팀에 들어간 걸 감사하라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뭘 이렇게 길게 하지.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속으로 이 생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죽기 전의 그 어떤 날들보다.  (p.207)




네 명의 작가님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담은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 픽션이지만 이야기마다 내게 던지는 질문들에 나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것 같다. 삶의 결핍, 또 다른 나, 선택.. 그리고 가능성..  이야기 속 인물들이 무너지지 않고 극복하며 다시 삶을 살아가려 하는 인물들의  주체적인 선택이 인상적이었다. 



판타지,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SF ..  종합선물세트..!!  다채로운 장르가 담긴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 재밌다재밌어. ㅎ 






#어나더라이프글리치 #멜라이트 #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6.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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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개척자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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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라이프 #어나더라이프_글리치 #소설리뷰 #멜라이트네 개의 단편이 엮어져 있는 어나더 라이프:글리치!박새봄 작가님의 뭘 좀 보게 된 홍단비로 시작하면서박현진 작가님의 더블 캐스팅,평행선 시점의 방명록 - 1 하루 전의 세계,이윤정 작가님의 전지적 루돌프 시점으로 끝이 난다.각각의 개성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매력적이게 담겨있는 앤솔러지로 모두 다른 배경에서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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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라이프 #어나더라이프_글리치 #소설리뷰 #멜라이트

네 개의 단편이 엮어져 있는 어나더 라이프:글리치!
박새봄 작가님의 뭘 좀 보게 된 홍단비로 시작하면서
박현진 작가님의 더블 캐스팅,
평행선 시점의 방명록 - 1 하루 전의 세계,
이윤정 작가님의 전지적 루돌프 시점으로 끝이 난다.

각각의 개성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매력적이게 담겨있는 앤솔러지로 모두 다른 배경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이 겪는 다른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뭘 좀 알게 된 홍단비는 남들과는 다른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더블 캐스팅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사람의 이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삶에 대해 알게 되었고,

평행선 시점의 방명록은 가스라이팅을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게 되며 나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
전지적 루돌프 시점은 폭력으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도 사랑은 있다 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모든 단편들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 책장을 펼친 뒤로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읽어내렸다.

모든 단편들이 재미있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단편 전지적 루돌프 시점. 작가님의 글에 묻어있는 유머가 딱 내 취향이라 깔깔 웃으면서 봤다.

나의 선택이 새로운 운명의 갈래를 열어주는 이야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이 시대의 개척자들에게,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SF 판타지가 섞여있는 이야기들로 그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멜라이트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1 202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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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 글리치- 박새봄 / 박현진 / 박현주 /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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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나의 넷플릭스는 이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즐거운 독서였다!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픽션 앤솔로지. ‘또 다른 삶’이라는 주제를 여러 가지 시선과 이야기로 풀어낸다.가볍게 읽기에도 좋고, 읽고 나면 책 속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거나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일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네 가지 이야기 모두 좋았지만 결말이 가장 마음에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 박새봄 / 박현진 / 박현주 / 이윤정" 내용보기
이번 주 나의 넷플릭스는 이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즐거운 독서였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픽션 앤솔로지. ‘또 다른 삶’이라는 주제를 여러 가지 시선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고, 읽고 나면 책 속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거나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일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네 가지 이야기 모두 좋았지만 결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전지적 루돌프 시점',
그리고 좋아하는 소재를 읽기 쉽게 풀어낸건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 - 하루 전의 세계' 였다.

별개로 여운이 가장 많이 남는 이야기는 '더블 캐스팅' 이었다.

"꿈에 돈희가 나왔어요. 웨딩드레스를 입고 같이 거리를 달리고 있었어. 젊을 때 모습이 아니라 지금 모습이어서 꿈에서도 주책이다 생각했네."
"남자는 없이 두분이서요?"
"응."
(p.77)

인터뷰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 중년 여성의 인생 이야기.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쉽게 라벨링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인터뷰를 진행한 수진은 어떤 이름표를 붙여 줄까 하는 생각이 남았다.

서평단 모집 글에서 소설,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로지라는 설명을 보고 흥미가 생겨 바로 신청했는데, 후회 없이 즐겁게 읽었다.
주변에서 가볍게 읽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호쾌하게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2 202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른 삶에 대한 상상
"다른 삶에 대한 상상" 내용보기
[도서 제공]여러분은 ‘또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만약 선택 하나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이런 상상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 바로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입니다.이 책은 선택에 따라 갈라지는 또 다른 삶,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결함’을 다룬 픽션 앤솔러지입니다.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극작가 박새봄, 영화감독 겸 시나
"다른 삶에 대한 상상" 내용보기
[도서 제공]
여러분은 ‘또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만약 선택 하나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이런 상상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 바로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입니다.
이 책은 선택에 따라 갈라지는 또 다른 삶,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결함’을 다룬 픽션 앤솔러지입니다.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작가 박새봄,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박현진, 소설가 겸 번역가 박현주,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이윤정이 참여했습니다.

각 작품이 끝난 뒤에는 작가 노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담긴 의도와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수록된 단편은 ‘뭘 좀 보게 된 홍단비’, ‘더블 캐스팅’,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 – 하루 전의 세계’, ‘전지적 루돌프 시점’입니다.

네 작품 모두 ‘또 다른 삶’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개 방식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 읽는 내내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며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더블 캐스팅’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작가 수진이 60대 김경자의 삶을 인터뷰하며 그녀의 인생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읽는 내내 ‘그 선택만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김경자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 큰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더블 캐스팅'을 읽고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김경자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경자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는 이렇게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삶’을 스스로 상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지금의 삶이 힘든 분들에겐 위로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분들에겐 용기를,
현재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는 분들에겐 조용한 조언과 지지를 건네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w******7 202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의 버그 현실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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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라이프 #어나더라이프_글리치 #소설리뷰 #멜라이트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 작가님께서 말아주시는 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나!! ((나의 마음을 unlock))갑자기 다른 사람 목에 뱀이 감겨있는 걸 보게 되는 앙상블 배우 과거의 상처들을 털어놓는 60대 여성인스타그램으로 평행세계의 나랑 만나는 금지옥엽 아가씨자살했더니 염라대왕 못 만나고 산타한테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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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라이프 #어나더라이프_글리치 #소설리뷰 #멜라이트

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 작가님께서 말아주시는 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나!! ((나의 마음을 unlock))

갑자기 다른 사람 목에 뱀이 감겨있는 걸 보게 되는 앙상블 배우 
과거의 상처들을 털어놓는 60대 여성
인스타그램으로 평행세계의 나랑 만나는 금지옥엽 아가씨
자살했더니 염라대왕 못 만나고 산타한테 납치된 남자까지,,

이게 뭐야?하는 상당히 신박한 소재의 어리둥절 오잉또잉 sf 앤솔러지입니다. 

정신차리니까 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일단 정신 분열이 올 것 같아요 그럴 때를 대비해 모두 멘탈 관리를 잘 해두시길 바랍니다.

SF, 블랙코미디, 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들 아 근데 나는 긴 글 집중 잘 못한다 하시는 분들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d********7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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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멜라이트.“선택이 자신의 새로운 우주를 만든다.”.새로운 선택과 새로운 세상,‘또 다른 세계의 나’라는 존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네 편의 이야기,<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뭘 좀 보게 된 홍단비〉 박새봄“그때도 이렇게 여유 만만했을까? 그럴 리가 있나. 난 겨우 열일곱일 때 시작됐는데.” (30쪽)여느 때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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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
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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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자신의 새로운 우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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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과 새로운 세상,
‘또 다른 세계의 나’라는 존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네 편의 이야기,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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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보게 된 홍단비〉 박새봄

“그때도 이렇게 여유 만만했을까? 그럴 리가 있나. 난 겨우 열일곱일 때 시작됐는데.” (30쪽)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 ‘뭘’ 좀 보게 된 단비의 이야기.
마치 환각처럼 보이는 기묘하고 낯선 그들의 모습과 자신의 감각을 의심하길 반복하다,
결국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는 단비의 여정을 그린다.

자신의 감각을 믿는 용기로 현실을 마주하고,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라는 단비의 믿음을 따라가며
세상을 보는 방식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님을, 내 길의 정답은 나의 선택에 달렸음을 깨닫는다.
.
〈더블 캐스팅〉 박현진

“경자는 수진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써주길 바랄까.” (90쪽)

네 작품 중 가장 무겁게 다가온 이야기.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개에 경자의 삶을 엿보는 듯했는데,
시간의 조각들이 조금씩 맞춰지며 드러나는 감정의 결핍과 후회의 여운이 특히 오래 남았다.

‘또 다른 삶’이란 그저 상상 속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매 순간 선택하지 못했던 길들에 대한 또 다른 목적지일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전개 없이도 사람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지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 - 1. 하루 전의 세계〉 박현주

수현과 또 다른 나, 현수의 세계.
평행선상의 ‘나’ 또 다른 내가 연결된다는 설정에 더해 ‘하루의 시간차’라는 디테일이 긴장감을 더한다.
예측 가능할 듯하면서도 끝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졌다.

“만나서 반가워, 또 다른 세계의 나.”
둘 중 누가 한 말인지도 알 수 없었다. 동시에 한 말 같기도 했다. (126쪽)

또 다른 나를 만난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넘어서, 현재의 나를 마주하는 일이기도 했다.
수현과 현수를 둘러싸고 단편 속 단편으로, 세계와 또 다른 세계로 나뉘는 이야기들이 맞물리며
서로의 시간과 선택은 겹쳐지고, 서로의 순간은 기록하듯 이어졌다.
모든 만남과 기억이 방명록 위에 남듯.
.
〈전지적 루돌프 시점〉 이윤정

“좋아요. 그렇다 치고.
이 운명은 누가 설계한 건가요? 당신인가요? 산타인가요? 아니면 저기 위에 계신 분? (233쪽)

가장 가볍게 읽히면서도 가장 좋았던 작품.
웃으면서 읽다가도 문득 멈추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삶의 끝으로 몸을 내던졌던 ‘현재’는 썰매를 끄는 사슴, 아니 순록으로 인해 산타 마을로 끌려가지만, 터무니없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세계를 ‘접어서’ 수많은 선물 배달 업무를 처리하는 산타의 아주 과학적인 이론 덕분에 어쩌면 산타 마을이 ‘실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생사의 경계에서 비로소 ‘삶의 의미’를 경험하게 되는 현재.
그가 느꼈을 공허와 혼란이 산타 마을에서 겪는 고된 노동의 시간, 그리고 직장 선임 ‘로잘린’의 따뜻한 마음과 어우러져 조용한 위로와 희망을 느끼게 했다.
.
‘선택’과 새로운 ‘나’라는 주제의 네 단편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방식만으로도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픽션이지만, 내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와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픽션같지 않은 이야기.
눈앞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
.
#어나더라이프 #어나더라이프_글리치 #앤솔러지 #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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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