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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포스트 잇. 육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제목 처럼 딸에게 한마디 한마디 포스트잇해서 남겨주는 것 처럼 다정하지만 냉철한 말들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잘 정리해 주어서 좋았던 부분이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일깨워 주는 선배맘의 일기같은 느낌도 들었다. 글을 읽던 중 몇가지 포스트잇에서 많은 생각을 주었던 몇가지가 있는데 기념일을 잘 챙기라는 포스트잇이었다. 엄마가 챙겨주시던 기념일 그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남편과 만나 살아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챙기지 않았는데. 어느날 남편이 이야기 했다. 본인은 그렇게 생일을 의미있게 챙겨 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다고. 그때 문득 엄마가 진심으로 나를 축하해주고 사랑해주던 그 생일 날을 떠 올렸다. 내가 정말로 갖고 싶어하던 선물을 꺼내 보여주시면서 내 행복한 모습에 엄마도 행복하다면서 크게 웃어주셨던 그날. 그런날이 계속 되어 나는 그것을 당연한 듯 여겼었는데 그런 관심의 추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린시절 자기의 생일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는지 다시금 생각나게 되었다. 어쩌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무언가를 잊고 살아가는 나에게 시원한 물한잔 같은 포스트잇이었다. 그리고 다른 포스트잇중에 생각만 하지 말고 말로 해보라는 것이 있었는데. 항상 생각만 무성하고 그것을 입에 올리지 않았던 내가 떠올랐다. 늘 생각만 하고 그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거품같은 나의 많은 미래와 상상력등. 그걸 만약 말로 했다면 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생각하는 바를 말로 하여 실행에 옮기는 첫단계를 늘 밟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의미있는 배움을 얻었다. 그외의 포스트잇에서 많은것을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 인생은 전부가 변했다. 아이중심으로 생각하게 되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든다. 지금은 19개월의 터울을 두고 두아이를 정신 없이 키우고 있다. 남들은 모두 유치원에 보내지만 나는 유치원에서 배우는 것 보다 내가 사랑으로 함께 있어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내손으로 키워내고 있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심심해서 못견딜 것이라는 것과 엄마가 힘들것이라는 것 그리고 왜 시대에 뒤쳐지는 삶을 사느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그냥 웃으며 넘기지만 내 마음속에는 나름대로의 튼튼 한 소신이 있다. 그 소신은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자양분이며 내가 하는 교육이라는 것이 물론 전문기관의 것을 따라 갈 수 없겠지만 내 나름대로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가장 밀접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사랑과 아이의 속도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고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한다. 그런 내게는 따뜻한 말들이 가득한 육아서 보다는 뭔가 전투적이고 나를 돌아보게하는 따끔한 충고가 들어있는 그런 책을 주로 골라서 보는 편이다. 딸에게 포스트잇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라는 것보다는 엄마의 소신을 아이에게 전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정보가 아닌 지혜를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소신이 느껴지고 그 소신에 맞는 생각을 아이에게 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당차 보였다. 나도 이렇게 당차고 소신있는 엄마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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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포스트잇 오랜만에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아이들 책만 마주하고 있다가 제 마음의 양식이 되어주고, 위안이 되어 줄 책을 얼마만에 잡아보게 되는지.. 책 표지만 봐도 마음이 다 흐뭇하더라구요.
서문에서 지은이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내 딸들이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나와 같은 힘겨움을 겪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 더 많다고.. 또, 이 세상 모든 딸들 역시 그러했으면 좋겠다구요.. 이 문구를 보는데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여자이기에 결혼을 커트라인처럼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아내가 되어서는 밥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엄마가 되어서는 육하는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히 시행착오의 연속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여유를 갖기를.. 그렇게 따스한 조언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한없이 푸근해지는.. 그랬습니다...
서문을 읽고 차례 페이지를 찬찬히 보았어요. 빼곡히 담겨 있는 이야기의 소주제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전 아들 둘도 있지만, 지은이처럼 딸도 둘 키우는 엄마인데, 감히 이런 생각은 못 해 봤던 것 같아요. 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또 꼭 해 줘야 하는 이 많은 이야기들을 글로 남겨야겠다는..결심... 지금까지는 생각지 못했지만, 이젠 시간나는대로 저도 하나씩 기록해볼까 해요..
딸아, 행복한 하나로 존재해야 한다 中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존중받아야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너무 밀착되어 버리면 나 자신이란 존재를 망각하게 될 때가 있어. . . . 완벽한 하나가 되었을 때 둘이 진정으로 함께할 수 있고, 행복한 둘이 되기 위해 행ㅂㄱ한 존재로 하나로 존재할 줄 알아야 한단다.
딸아, 기념일을 챙겨라 中 살다보니 저절로 기뻐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더구나. 별것 아닌 것 같고 상투적으로 느껴지는 몇몇 기념일이라도 없었으면 내가 누군가를 위하는 일도, 누군가가 나를 위하는 일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 . . 그리고, 이왕이면 생일을 꼭 챙기는 가정에서 자란 남자를 만나렴. 기념일을 너무 챙겨서 때로 남자답지 못해 보이더라도 생일만큼은 꼭 챙기는 남자를 만나렴. 그런 남자는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아는 남자일거란다.
딸아, 엄마와 함께 고민하자 中 딸아, 엄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거라고 너를 과소평가하지도 앞뒤 재지않고 무턱대고 너만 탓하지도 않을 거란다. 그러니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생긴다면 적어도 엄마한테만은 털어놓으렴. . . . 딸아, 엄마와 함께 고민하자.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다고 생각될 때 뒤를 돌아보려무나. 엄만, 항상 흩날리는 네 옷자락을 붙잡고 서 있을거란다. 세상의 총구가 모두 다 너를 겨누고 있어도 엄마가 그 앞에 막아서리란 걸 믿고 또 믿어라.
딸아, 괜찮지 않다고 말해라 中 '잘 살고 있어.' '다들 잘 해 줘.' '어려운 거 없어.' '별일 없어.' '잘 될 거야.' '돈 있어.' '정말 괜찮아.' …… 넌 괜찮다는 말로 엄마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엄마가 가진 놀라운 능력 중 하나는 눈 감고 귀막고 있어도, 자식의 고통이 보이고 들리는 거란다. 어설픈 웃음으로 어미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하지 말렴. 엄마한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해도 된다. 딸, 세월이 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괜찮지 않은 일은 늘어만 가는데,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 곳도 늘어만 간다. 때로는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힘든 것을 애써 감춰야 하니, 가장 가까운 것을 가장 멀리 두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구나. 딸아, 네가 얼마나 단단해졌든 네가 얼마나 여물었졌든 네가 얼마나 노련해졌든 간에, 네게도 어느 한 군데 무너질 곳은 있어야 해. 아무리 강한 너라도 괜찮지 않다고 말할 곳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곳이 엄마이길 바란다.
원래 이 책은 딸에게 해 주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에요. 하지만 제게 위안이 되었다고 느꼈던 이유는.. 바로 내 어머니가.. 나에게 해 주고자 했던 이야기도 바로 이런것들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은이의 딸들에게 해주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마치 엄마가 내게 해 주는 조언처럼 느껴진.. 그래서 마음이 한없이 뭉클하면서 고개 끄덕여 지는..
'옛날 사람(?)'인 우리네 엄마들은.. 이 책과 같이 자신의 마음을 솜씨좋게 딸에게 풀어내진 못했잖아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희 엄마는 그랬거든요. 딸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누구보다 따스하지만 엄마에게 이렇듯 따스한 조언을 들어 본 적은 별로 없는... 어릴 땐 그런 것들이 불만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이렇게 살다보니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엄마의 마음도 그랬겠구나... 이해가 되긴 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선.. 적어도 내 딸들에게 난 조금 다른 엄마가 되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은이처럼 딸들에게 해 주고자 하는 말들을 아낌없이 풀어 놓으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내가 미처 알지 못해 범했던 실수를 딸들은 하지 않을 수도.. 그리고 보다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생각해 볼만한 많은 것들을 안겨 준 작가님께도.. 은은하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책을 읽는 내내 맘 속에 편안함을 주신 그림작가님께도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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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딸로 태어난 엄마가 자식인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 셋을 둔 엄마가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가 경험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말한다. 마치 딸이 옆에 있는 것처럼 속삭이기도 하고 때로는 꾸짖는 것처럼 큰소리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보통의 엄마다. 전업 주부로서 가사를 책임지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아주 평범한 엄마다. 엄마가 겪은 이야기들은 엄마의 엄마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세상 살면서 엄마 스스로 깨달은 이야기도 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세상을 살기가 아주 힘들었던 얘기도 들려준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세상 사는 지혜를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준다. 엄마가 험한 세상을 살면서 실수한 얘기도 있지만 딸이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좀 더 지혜롭게 살게 하고자 들려주는 이야기도 있다. 엄마의 부끄러운 과거지만 똑같은 실수를 딸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꾸미고 함께 사는 삶에서 딸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게 이 세상 엄마의 공통된 마음이다. 엄마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는 딸은 엄마가 세상에 태어났을 무렵, 엄마의 집안에서 딸보다는 아들을 원했을 때 엄마가 태어난 것을 두고 구박을 받고 힘들었을 엄마를 떠올린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힘들게 살았을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애잔하기만 하다. 아주 힘들었을 시기에 태어난 엄마의 고달픈 삶이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엄마로부터 듣는 엄마의 이야기로 가슴이 먹먹할때도 있었으리라. 아타까운 마음에 여자로 엄마로의 삶을 포기하고픈 때도 그때마다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딸에게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엄마의 길을 걸어왔으리라. 여자로서 엄마로서 그 소소한 것들을 그저 당연히, 꾸준히 해나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엄마가 특별하게 보이는 것이 모든 딸의 마음이리라.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엄마는 이 책의 제목처럼 딸에게 포스트잇을 붙여 놓고 딸에게 들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엄마가 실수한 것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사랑스러운 아내로서 훌륭한 엄마로서 세상을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게 이 세상에 사는 보통 엄마들의 평범한 바램이다. 나도 언젠가 이런 엄마가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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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반은 남자이고, 그 나머지는 여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딸 가진 엄마 입장에서 보면 여간 조심스럽고, 긴장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내가 그 시간을 지나왔기에, 어떤 상황을 맞닥뜨렸을때 어떤 처세를 해야 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기에, 이왕이면 내 아이가 무난하게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를 비롯하여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는 잔소리로 들릴 공산이 크다. 그렇지만 이런 잔소리성 멘트라 하더라도 들어두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문구류를 좋아한다. 그중에서 포스트잇도 활용도가 높아 자주로 챙기게 되는데,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픈 이야기들을 짧지만 강한 여운이 남게끔 글로 메모를 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지 싶다. 책의 초반부분에 나온 내용을 읽으면서, 이 내용은 비단 딸이 아니라, 나자신에게도 들려주고 잊지말라고 매순간 담금질을 해야하겠다 싶었다. 분명 나 역시도 울엄마한테 아주 귀한 자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내가 엄마가 되고보니 내 인생보다는 아이들의 인생위주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곤 한다. 물론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만 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육아를 전담하고, 아이들의 엄마로써 엄마자리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고자 하는데, 그 순간에 충실하되 결코 내가 살아가는 삶도 일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딸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연령,성별 무관하게 누구나 인지하고 있음 좋을 내용들이다. 꼭 뭔가를 획득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도움을 얻고 또 그 배움의 과정을 통해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배운것을 실천하며 성장해야 한다는 것, 또 무조건 참고 인내하기 보다는 힘들면 힘들다고 토로도 하고, 기대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너무 쉽게 놓칠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짚어가며 설명해주고 있다. 내아이가, 내 자식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또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잘 헤쳐나가는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부모의 부단한 노력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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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나오는 포스트잇을 상기 시키려는 듯, 표지의 나무에는 많은 포스트잇이 달려있다. 나도 한때는 딸에게 할 얘기를 포스트잇에 적어 냉장고에 붙여 놓았었다. 그 무렵엔 직접 사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포스트잇을 사은품처럼 줬다. 서랍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포스트잇도 사용할겸 시작한 포스트잇 쓰기였다. 주로 냉장고에 붙여놓았던 포스트잇에는, 그때 그때 다른 말을 썼다. 대개는 내가 집에 없는 동안, 학교나 학원에서 돌아온 딸이 알고 있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거였다. <엄마가 샌드위치 만든거 냉장고에 넣어놨다.> < 엄마 *시에 올거니까 먼저 저녁 먹어라> <**선생님이 오늘 좀 늦으신대> 등등 이다. 내가 딸에게 포스트잇을 써준 건 ,딸이 학생 때 였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해준 말로 보아, 아마도 저자의 딸은 이십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의 친정엄마는 저자가 어린시절, 집안일을 돕겠다고 나서기라도 하면, ' 나중에 지겹게 하는 것이 집안일이다. 들어가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봐라!" 하셨단다. 그렇게 집안일 보다는 공부하고 책 보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던 저자였다. 저자는 <공주개미는 단 한번의 황홀한 혼인비행을 마치면 , 자신의 날개를 떼어낸 후 땅속으로 들어가 종족 번식의 의무를 다하지만, '여자사람"인 나는 미처 날개를 떼어내지 못한 채 굴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표현했다.저자는 자신의 딸들이 엄마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있는지, 혹은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엄마라는 타이틀이 어떤 직위보다 좋았지만, 그 어떤 화려한 말로 포장해도 , 여자인 사람에게 '정체기' '암흑기'인것은 분명했다는 저자의 얘기에 많은 공감을 했다. 책의 앞부분부터 마음이 짠해졌다. 차라리 '일하듯이 살아라'라는 말이 덜 짠하다. ' 내비게이션을 끄고 다녀라' '참고만 살지마라' '일기를 써라. 일기장 안에 너만의 대나무숲을 만들어라.' '어둠속에서 생각하지 마라' ' 좋은 신발을 신어라' '김밥이나 비빔밥을 먹어라' '2%부족하게 살아라' 등등 저자가 다큰 딸에게 해주는 얘기는 현실적인 식사 얘기부터, 가치관에 대한 얘기, 딸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인생후배에게 들려주는 삶의 사소한 지혜로 가득했다. 세상에 딸을 사랑하는 엄마는 많고도 많다. 넘쳐난다. 그 많은 엄마중에 이렇게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마치 인생의 선배처럼, 지혜를 전해 줄 엄마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울 땐 시를 읽으라는 얘기는 딸이 아니라 나이 든 아줌마에게 해주는 말이라고 해도 거 같다. 마음에도 예방접종을 하라는 말 역시 그렇다. 발등의 불부터 끄라는 말은 현실적이면서 , 철학적으로 들리기 까지했다. 저자의 인생의 지혜가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서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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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포스트 잇』을 읽고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엄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짤막한 글귀이지만 이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이것 자체는 꼭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사수의 보통 사람들은 생각과는 달리 실행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감동을 준다 할 수 있다. 엄마가 던지는 말 한마디보다는 포스트 잇에 쓰는 한 마디의 글이 더욱 더 감동으로, 그리고 이와 같은 멋진 최고 작품인 책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보아도 분명하다. 내 자신도 이 책을 보면서 ‘앞으로 이 포스트 잇을 적극 활용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내 자신은 포스트 잇은 아니지만 근무하는 학교에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등교하기 전에 학교에 도착하여 각 교실 전체를 돌면서 칠판 오른쪽 상단부에 오늘의 한마디를 적는다. 오늘 날짜와 함께 학생들이 생활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좋은 말들을 수집하여서 적고 있다. 정확히 전 교실을 돌고 나면 한 시간이 걸린다. 쉽지는 않지만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게 되면 가장 먼저 쳐다보는 칠판에 적힌 그 좋은 글을 꼭 읽어보도록 주문하고 있다. 또한 그 글귀는 종일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런 내 자신에게 포스트 잇을 사용하여서 딸들에게 꼭 필요한 말을 전달하는 저자의 모습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많이 남지 않는 교직기간동안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포스트 잇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내 자신도 딸만 셋이다. 저자와 비슷한 여건이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좋은 글귀들을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졌다. 우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을 역전시키는 여러 경우들도 많다. 하찮은 포스트 잇 한 장이지만 거기에 담겨있는 좋은 말 한마디가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은 아주 큰 것보다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아주 작은 것에서도 그 엄청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시사점과 함께 큰 변화를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 권한다. 내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아울러 우리 가족들에게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좋은 글귀들을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글을 붓으로 적어 휴대용 메시지를 만들어 휴대하면서 귀하게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선물하리라는 다짐도 해보았다. 이렇게 좋은 책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변화를 준다는 사실이다. 확실한 생각을 가졌으면 확실한 실천을 통해서 자신만의 더욱 더 멋진 인생을 만드는데 최고의 기반으로 삼는 멋진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다. 포스트 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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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의 딸이다. 그리고 나는 내 딸의 엄마가 되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전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내가 엄마가 되고나니 조금씩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물론 아직 내 딸은 어리기에 지금 내 엄마의 마음을 모두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딸을 키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겨우 6개월이 되었지만 딸과 함께 재밌게 놀아주지 못한 것에 미안하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몰랐다고 변명해본다. 이렇듯 엄마와 딸 관계가 되다보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알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딸이 그걸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진 않을까 싶었다. <딸에게 포스트잇>을 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엄마도 나에게 자신이 못했던걸 하길 바랬고 당부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딸에게 포스트잇>의 저자는 두딸의 엄마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시집갈 정도의 딸은 키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작가소개를 읽어보니 초등학생과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었다. 아직 어린데도 미리부터 딸에게 당부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것 같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말하고 싶었던게 많았던것 같다. 본인도 딸이기에 살아왔던 인생길에서 놓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살아가는 딸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짧게 정리해주었다. 주절주절 길게 말하는 것보다는 정말 포스트잇에 짧게 적어놓아 읽기 편하고 당부의 말이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당부의 말이 더욱 따뜻하게 들린다. 많은 부분에 공감했지만 나도 기억하고 싶은 몇가지가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끄고 다녀라 나는 운전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을 보면 모두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는다. 물론 길을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옛날에는 지도를 들고 다녔듯이.. 하지만 같은 길을 가는데도 늘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속 의존했기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아니면 길을 못찾기 때문이다. 빠른길을 찾아주어 편리하긴 하지만 길 위에서도 삶 위에서도 내비게이션을 끄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도 보고 표지판도 보면서 내 힘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만의 길을 만들 수 있고 나만의 지름길을 찾아낼 수 있다. 길 위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교훈이 되는 것 같다. 효율적으로 살아라 세상이 많이 변헀다. 그래도 여자의 몫이 있다고 다들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세상은 편리해졌다.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해주고 세탁기는 건조까지 해준다. 설거지도 세척기에 넣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하고 남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취미라도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만큼의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여자라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리는 효율적인 삶을 살기를 나도 바란다. 집에서 일할 준비를 해라 저자는 딸이 자식을 낳던 낳지 않던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그말에는 동의한다. 결혼을 하던 말던 아이를 낳던 말던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낳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자식에게는 엄마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아빠혼자서 생계를 꾸려가기 힘든 현실이기 때문에 엄마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라고 얘기한다. 적은 돈이어도 상관없다.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탬이 되고 그 실력으로 내 경력에도 보탬이 된다면 좋다. 무엇이든 날갯짓을 멈추지 말라고 얘기한다. 요즘같은 세상 아빠 혼자의 힘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힘든건 이해한다. 그래서 나도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일을 집에서 해야겠단 생각을 해보곤 한다. 물론 그게 뭔지 준비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조금씩 준비해야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후회는 짧게 해라 지난간 일을 후회하는건 이미 되돌리긴 늦었다는 것이다. 물론 후회하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길게 하지 말고 짧게 하면서 다시는 그런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김밥이나 비빔밥을 먹어라 바쁘다고 귀찮다고 먹는 것을 대충 때우며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커피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지 말고 저렴하면서도 가장 영양가 있는 음식 김밥과 비빔밥을 먹으라고 한다. 다른 음식보다 조미료도 적고 채소들은 시간이 지나면 상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바로 만들어서 파는 음식이 김밥과 비빔밥이다. 그래서 힘들고 귀찮아서 끼니를 챙기기 힘들때는 김밥과 비빔밥을 먹으라고 한다. 네 몸 상태에 책임을 져라 임신을 하고 처음 생각했던 것이 내 몸상태였다. 내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것 같은데 '아이에게 영향을 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라고 말한다. 어디가 아프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후회할 만한 나쁜습관은 바로 잡고 현재의 건강이 미래의 건강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말고 건간한 삶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만들자. 평생 배우며 살아라 돈을 벌려고 배우는게 아니다. 나의 삶을 위해서 '내가 건강한 삶을 살고 있구나.' 그 과정을 즐기면서 배우라고 한다. 물론 그 배움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뭐든 배워야 사람이 늙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배움자체를 즐기면서 늘 배우기를 실천하기를 말해준다. 괜찮지 않다고 말해라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다. 그런데도 괜찮다고 말한다면 스스로가 더욱 힘들어질꺼다. 힘들때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괜찮지 않다고 말해도 좋다. 마음의 병을 키우지 말고 가족이든 엄마든 괜찮지 않을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하고 위로받자. 그밖에도 귀에 쏙쏙 박히는,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가르침들이 많았다. 내가 딸이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단 생각도 들고 나의 딸에게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모두 실천할 수는 없지만 모든 엄마들이 딸에게 말하고 싶었던 말들이 이런게 아닐까? 본인이 그렇게 하니깐 그렇게 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지 못했기에 그렇게 살기를 당부하고 싶지 않았을까. 부모도 자식부터 챙기기보다 본인을 먼저 챙기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들어 나이들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다. 물론 그 중 나도 포함되어있다. 지금이야 결혼해서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지만 그안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는 하면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아내이고 누군가의 엄마이기이전에 나니깐..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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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함에 따라 어린시절과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했던 당시와 달리 이제는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한다. 삶의 매 순간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은 내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것일 때가 많고, 자연스레 책임도 내 몫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한 가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하나 있다. 바로 '엄마'다. 나이가 사십, 오십 혹은 그 이상에 이르러도 엄마를 생각하면 눈가가 촉촉히 젖는다. 답답하고 속이 상해도, 다른 이 앞에선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도 엄마 앞에선 조잘조잘. 도로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그렇게 털어놓고 나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아빠가 슈퍼맨이 아니듯 엄마 또한 원더우먼이 아님은 진즉에 알아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라면 왠지 내가 봉착한 문제를 시원스레 해결해줄 거 같다. 꼭 해결까진 아니더라도 그 분만큼은 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들어줄 거란 확신이 선다. 영원히 내 편일 거라는 강한 확신 말이다. 삶은 우습게도 정답이라는 걸 갖고 있지 않다. 나이가 많고 경험을 많이 해본 사람이 상대적으로 위기 상황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하여 그들이 제시한 방향이 꼭 옳다고 하기는 힘들다. '엄마라면 옳을 것'이라는 가정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 적잖이 의지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아들에 비한다면 딸들은 살가운 편이다. 그래도 어른이 되니 머리가 굵었다며 엄마를 찾는 빈도가 드물어졌다. 진심어린 조언도 때론 잔소리처럼 들리기에, 슬프게도 몇몇은 마주치지 않고자 애쓰기까지 한다. 그래도 이따금 그 목소리가 그립다. 엄마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묻다가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지 싶다. 저자 또한 두 딸을 지닌 엄마다. 아빠도 마찬가지겠지만, 희안하게도 '엄마'라는 호칭을 들을 때면 여성으로서 겪게 될 많은 문제점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예전에 비한다면야 분명 많이 나아졌다. 우리네 부모 세대만 해도 여자라서 모든 부문에서 남자형제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일이 많았다. 여자는 교육 받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와 함꼐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했고, 결혼했으면 애 낳아서 기르는 게 우선이라며 직장에서 퇴사를 강요 받기도 했다.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전히 여성이라서 겪는 아픔이 적지 않다. 엄마는 그 모든 것을 나보다 앞서 겪은 존재다. 먼저 걸은 이가 마련한 발자국을 좇아감으로써 우리는 시해악오를 줄일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를 중히 여기는 태도다. 많은 여성들이 희생을 근본처럼 믿고 따라왔다. 남편 그리고 아이가 언제나 인생에서 최우선이었고, 나는 뒷전이었다. 이 다음에 아이가 다 성장하면 그 때 내 원하는 바를 찾아보겠다는 말을 얼마나 해댔던가.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현재만을 산다. 현재의 행복을 미래로 미루는 것은 결코 정답이 아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내 가족도 행복할 수 없고, 나와 만남을 갖는 모든 존재가 행복을 경험하기 힘들어진다. 나를 위하는 건 결코 이기심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것 역시도 진행형이어야만 한다. 대학을 졸업했으니까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식의 사고를 하는 사람은 그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배움에 게을러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꼭 값비싼 수강료를 납부해가며 정규 교과과정에 응해야 한단 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배우고 싶은 게 있지 않은가. 내 경우엔 사진 촬영하는 걸 한 번은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요리도 배워 가끔 내 자신을 위해 맛난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을 것 같다. 그런 욕망들에 충실히 반응하는 건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계속 진행될 것이고, 나는 날 갈고 닦으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 존재이다.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이야기라고 했다. 내 딸들이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나와 같은 힘겨움을 겪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 많다고 했다. 우리 엄마도 그녀와 같은 마음이겠지? 문득 돌볼 딸이 없다는 사실이 자유일까 불행일까를 묻고파진다. 응원 받고픈 내 자신의 마음을 꼭 닮아 내 응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단 사실은 자유보다는 서글픔과 닮은 꼴이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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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초등학교 3학년때 친구 문제로 많이 힘들어 했다. 유난히 아이를 괴롭히던 친구때문에 스스로 따돌림을 받는다고 느껴질때마다 너무나도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면서 어찌해야 하나 애를 태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출근하기전 식탁위에 짧은 편지 한통씩을 써놓고 가는 것이 고작이었다. 힘겨운 학교생활을 하고 돌아왔을때, 텅빈 집에서 혼자 고민할 딸아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주로 내용은 "너는 누가 뭐라해도 엄마에게는 최고의 딸이다.",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등이었던 것 같다. 좀더 멋진 위로나, 가슴에 와닿는 편지를 써 주고 싶었지만 막상 나의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하찮은 문장력의 벽에 부딪혀 좌절했다. 학년이 바뀌고, 다행이 아이는 잘 극복해서 4학년때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밝게 학교생활에 적응했다. 물론 나의 편지도 무의미 해져서 그만뒀다. 나의 편지들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가 힘들어 할때 작지만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주겠노라고 표현이라도 했던 것이 두고두고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아마도 아이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진학문제, 취업문제, 연애문제, 결혼문제, 육아문제 등-편지를 쓰고 싶어 할 것이다. "엄마 여기 있단다. 언제든지 도움을 청하렴~"이라는 내용으로. 딸을 가진 엄마들이라면 어느정도는 그런 충동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말로는 다 하지 못하는 잔소리(?)들을 글로 쏟아내고 싶은 충동. 오글거려서 도저히 말로 하기 힘든 사랑의 표현을 전하고 싶은 충동. 그러나 막상 종이를 앞에 두고 보면 또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 편지 쓰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럴때 이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딸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전부 담겨있는 책이다. 어쩜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어놨을까? 할 정도로 딸가진 엄마들이 당연히 걱정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다 적혀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편지를 적어 준다면 엄마의 진심이 딸에게 잘 전달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라가 온통 메르스때문에 공포에 휩싸여 있다. 아이들을 당분간 바깥활동도 제한시키고, 수시로 손소독도 시키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딸, 엄마는 네가 원한다면 널 대신해 모든 것을 해 줄 수가 있단다. 하지만 단 하나, 대신 아파 줄 수는 없구나. 천기가 뒤바뀌어도 그것만큼은 대신해 줄 수가 없더구나. -중간 생략- 딸아, 네 몸은 네가 챙겨라. 좋은 것을 골라 먹고, 나쁜 것은 가려 먹으렴. 움직일 만큼 먹고, 먹은 만큼 움직이렴.
좋은 습관으로 네 몸을 챙기렴. 좋은 습관은 좋은 재능보다 낫단다.> 라는 편지를 적어준다면 무작정 아이를 외출금지 시키고, 손씻으라고 잔소리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아이가 잘 따라 줄 것 같다.
큰딸이 나를 잔소리 대마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나는 잔소리가 많다. 정말 매일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하는데도 지켜지지 않을 때 화가난다. 그래서 또 똑같은 잔소리를 하게 된다. <엄마가 늘 너에게 하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나 뻔한 말들뿐이구나. 그래서 정작, 하는 엄마도 질릴 때가 있었단다.
흔하게 널린 말이어서 중요하게 여겨지지도 않고, 그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만 같고, 더 깊게 고민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해.
그런데 딸, 뻔한 것만큼 중요한 것이 세상에 또 뭐가 있을까?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가장 잦은 후회는 뻔하고 당연한 일들을 하지 않아서였단다. 당연한 것들을 꾸준히 하며 사는 일이 가장 어려웠단다.
사람들이 너무나 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살아라. 뻔한 일들은 기본이 되는 일들이란다. 뻔한 일들을 하며 산다는 것을 결국 기본을 잘 지키고 사는 것이다.> 백번의 잔소리 보다 이 한장의 편지가 더 효력이 클 것 같다.
글을 봐서 알겠지만 이 책은 모든 편지가 시 처럼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단락단락으로 잘 편집 되어 있다. 짧다고 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결코 모호하지는 않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더 힘이 있는 문체가 되어서 정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 기울이게 만들고, 이것만은 지키고 살아야 겠다라고 다짐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도 딸만 둘 키우는 엄마라 그런지 지지하게 되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앞으로 한참동안은, 아니면 더 오랫동안 아이가 고민하는 일이 생길때 마다 어떤 말로 위로해주면 좋을지 찾아보게 되는 참고서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후회는 짧게 해라"라는 글 적어본다. <네가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건 그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것이고, 네가 지금 아주 깊이 후회하고 있다면 그 일을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을 것이다. 그러니 후회는 이제 그만하고 후회스러운 일을 다신 만들지 않을 생각을 해라.
어떤 사람을 놓쳐 후회하고 있다면 다음 사람은 다신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시험공부를 안 해 후회하고 있다면 차라리 지금 당장 책상 앞에 앉아라.
딸, 해서 후회했다면 다신 안 하면 되고, 안 해서 후회했다면 해 보면 된다.
10분을 생각해서 해결할 수 없는 고민거리는 그냥 잊고, 후회할 순간이 닥쳤다면 짧게 후회하렴. 과거가 주는 교훈을 곱씹는 시간은 10분으로 정해 두고 그 이후엔 미래를 생각해라.
후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일 뿐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