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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작가는 2011년 『동시 마중』 제 6호에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외 6편이 추천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 『옷장 위 배낭을 꺼낼 만큼 키가 크면』, 『미지의 아이』(공저)를 냈다. 『미지의 아이』로 제2회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했다. - 작가소개에서 「마트료시카 꺼내기」 왜? 이 시가 제목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꺼내고 또 꺼내고 더 이상 꺼낼 것이 없는 가장 깊은 곳에서 찾은 시들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기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실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선미 작가가 깊숙한 곳에서 꺼낸 보석 같은 시 세계로 들어가 보자. 점이 점을 만나 선이 되었다가 점 하나를 또 만나 세모가 되었다 세모는 네모가 되었다가 오모가 될 수 있었지만 별이 되었다 제일 먼 데까지 가 보고 싶었거든 ― 「모」 전문(p20) 세모가 별이 된 사연은 아름다운 상상을 끌어낸다. 별을 보면 세모부터 떠오를 것 같다. 점이 별까지 가는데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 별이 되었다는 끝맺음은 희망을 준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의 상징이 아닐까. 어떤 상황에서도 빛나는 마음을 잊지 말자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니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귀하고 아름답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딱지는 새살이 미리 하는 약속 여름은 열매가 미리 하는 시간 매미는 굼벵이가 미리 하는 다짐 두 사람은 한 사람이 먼저 하는 시작 오늘은 어제가 미리 하는 사랑 ― 「예약」 전문(p26) 새살, 열매, 굼벵이, 한 사람, 어제 모두가 예약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이 시가 알려주는 것은 결국엔 사랑이다.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약속이고 다짐인 사랑이다. 우리는 무엇을 예약해 볼 수 있을까? 오늘도 내일도 사랑하며 살아보자. 어른은 어린이가 먼저 하는 지혜, 너그러움, 포근함... 사랑. “꽃길만 걷게 해 줄게요” 그런 약속이랑 하지 마세요. 그럼 열매 길은요? 낙엽 길은요? 가지 길 뿌리 길 나무 길은요? 다만 꽃길을 걷게 해 주세요 당신과요 꽃이 지는 순간에도요 ― 「약속」 전문(p60)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쉽게 쓰는 말이지만, 작가는 “꽃길만” 걷는 걸 거부한다. 당신과 함께 가는 길에서 좋은 길도 궂은 길도 함께 가고자 한다. “꽃이 지는 순간에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은 아무리 어려운 길도 함께 헤쳐갈 수 있으며, 고난의 길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사랑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속 깊은 성품을 가진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그런 마음의 소유자이기에 꽃길이 펼쳐지리라 믿는다. 언제든지 손가락에는 몇 마리 토끼가 있습니다 깡총! 토끼는 여우로 변신할 수 있어요 손가락이 한 개가 아니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여우가 큰 개로 변신했습니다 멍! 멍멍! 멍 멍! 새끼손가락이 아래턱으로 짖었습니다 큰 개가 큰 날개를 펼쳐 날아갔습니다 손바닥이 한 개가 아니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 「손 그림자 놀이」 전문(p86) 토끼, 여우, 개를 만드는 손가락의 능력이 대단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가락이 한 개가 아니라서 가능”하다고 두 번이나 이야기하며 강조했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여럿이기에 가능해지기도 한다. 나 혼자 다 하려고 애쓰지 말고, 우리가, 함께, 해나가자고 말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 같은 시다. 겨울 연못 얼음을 녹여서 자리를 비워서 하늘을 띄웠네 구름을 담았네 봄을 데려왔네 ― 「연못과 봄」 전문(p100) 설명이 필요 없는 간결한 서정이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문학적 서사이지만, 겨울 연못에 얼음이 녹고, 하늘을 드리우고, 구름을 품은 내력을 자세히 관찰한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차가운 마음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햇살 같은 다정함이나 친절한 말 한마디, 관심과 손길이 마음을 녹여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작가는 자연물을 통해서 인간관계의 소통과 관계 회복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소설은 물론, 시나 동시에도 서사가 있으면, 그 이야기를 줄기 삼아 따라 읽으며 공감하기가 다소 쉬워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읽는 동시이기에 서사적 표현이 필요할 것 같다. 송선미 작가의 『마트료시카 꺼내기』에도 서사적 글쓰기가 많이 보인다. 지면 관계상 길이가 긴 작품을 싣지 못한 아쉬움은 독자의 몫으로 넘긴다. 마트료시카의 맨 마지막에서 꺼낸 것은 “사랑”이었다. 얼음도 녹일 수 있는 사랑, 꽃이 지는 순간에도 함께하는 사랑, 종이컵 속에 담긴 사랑, 인동꽃 향기에 품은 사랑, 고양이 미오의 사랑, 무지개가 주는 사랑 등 수많은 사랑이 보인다. 우리가 가장 깊은 곳에 품은 사랑도 꺼내서 실천하면 좋겠다고 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귀하고 소중한 동시집을 발간한 송선미 작가님께 축하의 마음을 보내 드리며,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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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꺼내기] 📕송선미 시, 문지나 그림 📌가끔 마음이 뾰족해지거나 지칠 때, 나는 어린이 동시집이나 그림책을 펼치곤 한다. 아이들의 맑은 시선이 담긴 문장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생각들이 단순해지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송선미 시인의 [마트료시카 꺼내기]는 그런 나에게 아주 반가운 책이었다. 🖋️ 수록된 시들 중 '약속'이라는 시가 가장 인상깊었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에게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그 약속 대신 열매 길, 낙엽 길, 뿌리 길을 말하였다. 꽃이 지느순간에도 당신과 함께 걷겠다는 그 담백하고도 깊은 약속이 화려한 말들보다도 훤씬 더 큰 위안을 줄 것만 같았다. 어른이 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건 사실 행운들 보다도, 어떤 순간에도 곁에 있어 줄 누군가라는 사실을 동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모처럼 만난 이 예쁜 동시집 덕분에 오늘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나처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 혹은 잠시 쉼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서도 귀여운 마트료시카 인형 하나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내밀 것만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트료시카꺼내기 #상상출판 #송선미 #도서제공 #도서협찬 #서평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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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낼 수 있을 때까지 꺼내어 보는 마음> 마트료시카 인형을 하나씩 열어보듯 그녀의 시는 일상 속 작은 행동과 말 속에 숨은 감정들을 차근차근 꺼내어 보여준다. 그 말들이 내게 올때 마음 가장 안쪽에 닿을 때까지 기다리고 헤아리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다. 내 안의 가장 작은 조각이 남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꺼내어 살피는 다정한 태도와 시선이 함께 머무른다. 우산을 타고 다니고 여행을 하는 곰돌이. 읽을수록 호기심 많았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상상 속의 이미지들이 옷을입고 성큼성큼 다가온다. 상큼하고 귀여운 그림이 페이지를 넘길때 함께 등장하는 것은 시집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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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파란 하늘~ 한 소녀가 토네이도에 휩쓸려 위로 올라가는 듯 하다~무섭기는커녕 오히려 미소 장착 한 손은 번쩍,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여행을 가는걸까~~ 그리고 커다란 마트료시카가 보인다. 마치 엄마 품에 고이 간직해 있다가 짠~ 하고 나타나 하늘로 하늘로~^^ 차례는 1부에서 4부까지 시작은 [마트료시카 꺼내기] 10쪽 속에 작은 속에 더 작은 . . .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지 [모] 20쪽 점 선 세모 . . 별이 되었다? 여기서 창의력 뿜뿜 재밌네~ 오잉~~^^
[우산] 30쪽 . . 그렇지 붕-. 붕-붕- 우산 타고 날아가는 장면이 우와~^^
[네버엔딩 스토리] 34쪽 영화 속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 . 죽지 않는다. 왜? ~ 계속된다^^
[좋아] 46쪽 연필심? 샤프심! 조금씩 달라도 이래서 좋아~^^
[지각 타로의 원리] 55쪽 21번 월드 카드 . 타로는 마음보다 늦게 도착해서 먼저 와 마음을 알려 준다지
(뜻이 넘 따듯하다~^^)
3부 거의 모든 시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약속]부터 [초 하나], [돌멩이],... [돌멩이]는 실천을 부른다. 플로깅하다 발 아래 보이던 돌멩이를 주웠다 버렸다. 어디에 놨더라... 다시 실천해겠다..^^;; [노이즈 캔슬링] [하늘에 레이어를 올리는 그런 날이 있어] [종이컵 속에는] . . 작은 종이컵 속에는 . . [멍] [이런 숲]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액자] 82쪽 [악어] [하나 그리고 둘 사이] 92쪽 - 루빈의 잔 그리기 매일 아침 . . 하나 그리고 둘 사이 가득한 오늘 (Cheers!)
와~ 매일 실천하는 시인이시네요~ 넘 근사하고 낭만적이에요~ 저도 그런 여유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실] 실의 의미를~ 실과의 추억~
[두 개의 0] 물 보면 생각나겠다^^
[두터운 마트료시카] 102쪽 이쁘게 웃고 있는 작은 마트료시카를 넣고 잠근다 . . . 미니의 퐁당
조금씩 커져서 밖으로 퍼지는 웃음을 안고 있어요
해피엔딩이고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는 진리를 유쾌하게 안내하는 듯 하다~
해설 내 안의 나를 꺼내는 일 끝나지 않는 사랑의 방식 임수현(시인) 몇몇 시들에 대한 감상평과 시인에 대한 무한 애정이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와 나의 마음을 이어주는 느낌~안으로 안으로..^^ #마트료시카꺼내기 #상상동시집 #송선미시 #문지나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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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꺼내고 꺼내면 점점 작은 인형들이 옆에 줄지어지지요. 아이들의 마음처럼 하나하나하나 꺼내다 보면 여러가지 마음들이 보이지 않을까요?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송선미 시인의 마트료 시카 꺼내기~ 아이에게 시를 어떻게 접해줄까.. 고민했어요. 동시도 좋고, 고전 시도 좋고.. 중학교에 가면서부터는 동시는 보지 않을텐데.. 아쉬웠는데 때 마침!! 너무 예쁜 동시집을 만났어요 한번에 다 열어보지 않고, 급하게 의미를 찾지 않고, 손에 남는 온도, 마음에 남는 여운을 느끼다 보면 오래 품고 있던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 [닫힌 문] 문을 열면 문안에 잠긴 문 문을 열면 문안에 잠긴 문 문을 열면 다시 그리고 다시 잠긴 그날도 수없는 문을 열다 처음으로 "엄마!" 소리쳐 불렀어 그랬더니 정말 엄마가 나타난 거야 엄마랑 나는 힘주어 닫힌 꿈의 문을 열었어 신기하지, 그랬더니 더 이상 내 꿈에 나타나지 않는 거야 닫힌 문의 꿈은 ---------------------------------------------- 어릴적 꿈은.. 친구들과 뛰어노는 꿈도 꾸었지만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무언가에 쫒기거나, 자꾸자꾸 도망가는 꿈을 꾸었어요. 한밤에 그런 꿈을 꾸다보면 흠뻑 땀에 젖어 깨기도 해요. 요즘 아이도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자꾸 저를 찾더라구요..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주고, 어루만져 주면 다시 새근새근 잠에 드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시에요. 불안한 마음, 슬픈 마음, 힘든 마음은 엄마의 목소리 하나에도 다독여 지나봐요. 언젠간 스스로 깨쳐 나아가야 할텐데.. 그 힘이 생기면 무서운 꿈을 꾸지 않겠지요??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동시들로 가득한 너무 따뜻한 동시집이랍니다~ 시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아이들이 어려워 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시집. 아이에게 동시 한 편 읽혀주고 싶다면 권해드려요~ [본 리뷰는 상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마트료시카꺼내기 #송선미동시 #상상충판사 #어린이시집추천 #초등동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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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시의 깊은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수록된 동시 중 ‘초콜릿’을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함께 읽다가 아이에게 “인생이 뭘까?”라고 물어보니 “살아있는 거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인생이 왜 초콜릿 상자 같다고 했을까?”라고 묻자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잖아.”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짧은 동시 한 편이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다니, 7살 아이에게 작은 철학적 질문을 던져준 고마운 동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감명깊게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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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한 편, 등원 전에 한 편, 혹은 책을 펼친 김에 몇 편 더. 이렇게 읽다 보면 어느새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특히 마트료시카 꺼내기는 어려운 표현보다는 따뜻하고 공감 가는 문장들이 많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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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꺼내기》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겹겹이 숨겨진 마음과 생각을 하나씩 꺼내 보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내 마음속에도 여러 개의 ‘나’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을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감정과 생각을 돌아보게 된다. 마치 인형을 하나씩 꺼내듯이 마음속 이야기를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짧은 글이지만 읽고 나면 오래 생각하게 되는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은 화려한 이야기보다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