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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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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신경쓰이는사람 #북다 #김화진 #사랑에관한모든이야기#사랑은진행중 “멸종 위기 사랑을 위한 심폐소생술”이 소개 문장부터 매력적인 북다 출판사의 《신경 쓰이는 사람》.북다는 2024년 여름부터 1년 동안매달 로맨스 단편과 일기를 ‘달달북다’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그렇게 모인 열두 편의 이야기를 한 권의 앤솔러지로 묶어《신경 쓰이는 사람》을 출간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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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신경쓰이는사람 #북다 #김화진 #사랑에관한모든이야기
#사랑은진행중



“멸종 위기 사랑을 위한 심폐소생술”

이 소개 문장부터 매력적인


북다 출판사의 《신경 쓰이는 사람》.

북다는 2024년 여름부터 1년 동안
매달 로맨스 단편과 일기를 

‘달달북다’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
그렇게 모인 열두 편의 이야기를 한 권의 앤솔러지로 묶어
《신경 쓰이는 사람》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김화진 작가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를 비롯해
장진영 작가의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한정현 작가의 〈러브 누아르〉 등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

열 두편이 담겨 있다.



어떤 사랑은
경솔하고 싶지 않을수록 가장 경솔해지고,


어떤 사랑은
자꾸만 지나온 곳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지만 결국 사랑은
조금 더 빨리 눈뜨게 하고,
뭉근한 온기로
마음과 마음 사이를 몽글하게 데워 주는 것.


때로는 수치스러운 흑역사를 만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고 싶어지는 것.


이 이야기들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좋아하던 작가들인
김화진, 백은유, 예소연, 함윤이 작가의 이야기에서
조금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짧은 소설임에도
그들의 문장이 유독 익숙하고 반가웠던 건
이미 여러 번 사랑했던 문장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달달북다를 읽어 본 적 있다면
사랑에 관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 책을
기꺼이 소장하길 권하고 싶다.


나는 여전히
‘사랑’을 믿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사랑의 모양은
어느 하나로 정의할 수 없기에
더 귀한 것이 아닐까.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봄눈처럼 흩어져 사라지더라도
그 찰나의 설렘과 기억은 오래 남으니까.



지금 벚꽃처럼
누군가 신경 쓰이는 사람,
혹은 무엇인가가 있다면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중입니다.

k*****2 2026.04.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 두 작가의 열 두 가지 사랑이야기
"열 두 작가의 열 두 가지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북다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지원 #달달북다앤솔러지 #신경쓰이는사람< 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서 쓴 서평 입니다 >북다출판사에서 달달북다 시리즈 기획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년동안 네 가지 키워드로 매달 한 편의 단편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이 단편소설집에는 총 12명의 작가의 작품이 들어있다. 네 가지 키워드는 칙릿,퀴어,하이틴,비일상 이다. 이렇게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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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지원 #달달북다앤솔러지 #신경쓰이는사람


< 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서 쓴 서평 입니다 >


북다출판사에서 달달북다 시리즈 기획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년동안 네 가지 키워드로 매달 한 편의 단편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이 단편소설집에는 총 12명의 작가의 작품이 들어있다. 네 가지 키워드는 칙릿,퀴어,하이틴,비일상 이다. 이렇게 네 가지 키워드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다양한 로맨스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쟁쟁한 작가들의 집합이니 요즘 한국문학에서 젊은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꽤나 알차고 가성비 좋은 단편소설집이라 하겠다.


오늘은 일단 네 가지 키워드 속에서 작가의 작품을 조금씩 찍먹해보겠다.

첫 번째 키워드 '칙릿'이다. 솔직히 이 단어는 처음 들어봤다. 단어 검색을 해보니 장르문학의 한 축으로 젊은 여성을 뜻하는 속어 chick 과 문학 literature의 줄임말인 lit 이 합쳐진 이름으로 주로 2,30대의 직장 여성인들의 사랑과 라이프를 다루는 소설이라고 한다.


김화진 - 개를 다니고 다니는 남자 , 김화진작가는 민음사 TV 초창기에 나와서 민음사 직원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작가다.

서울에 사는 평범한 30대 직장 여성 '모림'이 단골 떡집의 남자 '찬영'을 만나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약간 양귀자의 '모순'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장진영 -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 '치치새가 사는 숲' 이라는 작품이 엠지픽으로 한동안 많이 거론되었던 작품이다.

배수진이라는 여성이 사내의 두명의 팀장 (한명은 유부남)과 의 연애, 신입사원치고는 많은 나이인 그녀의 고분분투 커리어 쌓은 이야기이다. 작품은 연작으로 나오는건지 마지막에 '다음화에 계속'이라고 되있다.


한정현 - 러브 누아르 , 김유정문학상,퀴어문학상,부마항쟁문학상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시대는 박정희 시해 사건이후로 1980년대 군부독재시절을 무대로 하고 있고, 선 이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보다는 미쓰막걸리라고 불리우며 당시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 시절 노동하는 여자들이 이름대신에 미쓰박, 미쓰리, 미쓰김으로 불리는 시대속에서 과연 주인공 '선'의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까.


두 번째 키워드는 '퀴어' 이다.

이희주 -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 2025 젊은작가 수상에서 ' 최애의 아이'로 강력한 이미지로 남았던 작가이다.

이 작품은 괴이 , 그것 (귀신) 과 사랑에 빠지는 소년 '소라' 가 죽은 쌍둥이 누나(사실은 형)에게 쓰는 편지? 일기 같은 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배경이 일본이라는 것도 특이하다.


이선진 - 비처럼 비지처럼, 2020년 등단한 작가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주인공 '모란'은 유정을 사랑하는 레즈이고, 모란의 오빠 '준모'는 게이다. 준모가 앱을 통해 윤세중이라는 남자를 만나러 가는데 동생 모란과 유정이 함께 나가 네 명이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며 나누는 이야기이다. 스토리는 별거 없었지만 문장들이 좋아서 꽤 많은 문장을 필사를 했던 작품이다.

해사해, 폭망-퐁망, 입뽕-니뽕, 가짜-짜가 같은 언어 유희도 볼만한 포인트이다.


김지연 - 지나가는 것들, 김만중,이효석,현대문학상과 수차례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레즈비언 '미수' 가 어플로 만난 '영경'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정체성 알게 해주었던 과서 '지희 이모'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현재의 영경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하이틴' 이다.

예소연 -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이 작가는 말해 뭐하겠는가 2025년 사랑과 결함, 그 개와 혁명으로 문학상을 휩쓸어버렸던 가장 핫했던 작가다.

가난하게 살던 '동미'가 명태준이라는 같은반 학생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는 '이석진'과 점점 가까워 지면서 성장과 사랑을 하는 이야기이다.


백온유 - 정원에 대하여, 작년 젊작상으로 눈에 들어온 작가인데, 이력중에 창작동화상 수상을 여러번 하신게 특이했다.

정원은 garden이름 일수도 등장인물 일 수도 있다.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희락빌라를 소유한 정원의 엄마 상희가 세가 안나가던 B01호에 과거에 여고동창이었던 순이이모라는 친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입주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희의 딸 주인공 은석이 순이이모의 아들 정원과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의 그들의 사랑고백과 이별의 여운이 느껴졌던 작품이다.


함윤이 - 위도와 경도, 문지,이효석,이상,문동 젊작 문학상을 휩쓸고 계시는 대형 신인작가이다.

이 소설집에서 유일한 SF가 섞인 작품이다. 어느 시대의 마을 공동육아에서 자란 첫 세대였던 위도와 경도가 착출되어 우주정거장으로 간다. 그러던중 우주정거장이 추락하는 사건이 일어나 탈출정을 타고 떠나는 데 그들은 열 흘만에 구출된다. 하지만 그들은 열 흘이 아닌 십 년을 우주에서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일까?


네 번째 키워드는 '비일상' 이다.

이유리 - 하트 세이버, 엠지세대 픽 작가인 듯 하다, 전작인 브로컬리펀치,웨하스소년,비눗방울 풍 같은 작품집들이 이미 입소문으로 SNS에 유명하다.

하트 세이버는 새로운 남녀 매칭 앱이다. 피 한방울만 샘플로 하트세이버에 보내면 보낸사람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서 그 사람과 똑같은 취향을 가진 상대방을 매칭해준다는 새로운 데이트 앱이 나온것이다. 주인공 안혜인은 긴가민가 하면서 샘플을 보내고 매칭된 김재민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커플은 잘 사귈 수 있을까? 감정낭비조차 하기 싫어하는 요즘 세대들의 가성비 연애를 모순적으로 비춰주고 있는것 같다


권혜영 - 애정망상, 2020년에 등단한 비교적 신예작가 이다.

현실의 남자들에게 정상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었던 주인공 '지나'는 자신의 친구 '가람'이 과거의 연인들의 신체조각을 모으며 쾌락을 얻는것을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선가 자신의 고막을 간질간질 거리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가 '세진'이라는 외계에서 온 왕자라는 것을 알게 된후 지나의 고막남친이 되어 벌어지는 섬찟하고 발찍한 이야기이다.


이미상 - 잠보의 사랑, 문지문학상,젊작상의 경력이 있는 2018년에 등단한 작가이다.

소리에 극도로 민감했던 아빠의 무자비한 폭력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버지가 죽고나서도 그 아버지의 폭력의 원인이었던 소리뿐아니라, 빛, 냄새 까지 대물림 받아서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윗집의 선숙이누나의 개가 주인이 집을 비울때 너무 짓어대는 통에 따지러 윗집에 방문하게 되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함께 동거까지 하게 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각각의 사연들과 함께 이어지는 사랑이야기가 안타깝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이렇게 열 두명의 작가가 열 두가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배신, 이해, 결핍, 폭력,관계, 사랑을 다양한 상황과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작품집의 매력이다. 앤솔러지 작품들 읽다보면 다소 실망 하는 작품들이 적지 않은데, 이 작품집속에 모든 작품들이 모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이야기 하고 빠진 느낌이다. 이것이 앤솔러지의 매력이고, 단편소설의 매력이 아닐까한다. 이렇게 많은 작가와 단편소설이 묶여있는 기획작품도 흔치 않으니, 한국문학의 요즘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맛을 조금씩 느끼고 싶다면 이 달달북다 앤솔러지 작품집을 추천해 보겠다.



d*******2 2026.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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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를 앞세운 다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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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사람 #북다#이희주 #예소연 #백온유박지영 작가님의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를 읽어 내려갔을 때자꾸만 이야기가 납작하게 가라앉는 영상이 재생됐다.어떤 이야기들은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간다. 그 안의 글자들이 지면에 바짝 판판해진다.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이번에는 단편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에서도 '아닌 척'하는 주인공을 만났다.욕망과 선택을 기준 삼아 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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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사람 #북다
#이희주 #예소연 #백온유

박지영 작가님의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를 읽어 내려갔을 때
자꾸만 이야기가 납작하게 가라앉는 영상이 재생됐다.
어떤 이야기들은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간다. 그 안의 글자들이 지면에 바짝 판판해진다.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
이번에는 단편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에서도 '아닌 척'하는 주인공을 만났다.
욕망과 선택을 기준 삼아 남들의 시선과 생각에 좌지우지되는 자신의 성격에 아주 질려버린,
그래서 놓아버렸다고 꽤나 충분히 믿고 있는 중년의 인간 여성.
작가님의 이야기는 희극적인 해학의 장을 현실로 보여주며 다소 소란스럽게 한풀이를 하고,
늘상 결국은 사랑을 말한다.

≪신경 쓰이는 사람은≫ 북다의 첫 번째 단편소설 시리즈
‘달달북다’ 12권을 한데 엮은 앤솔러지다.
같은 주제를 작가들에게 제시하며 글을 청탁하는 형태의 앤솔러지에서는
묘한 고집?이 느껴지곤 하는데,
요 앤솔러지의 경우에는 이미 출간된 시리즈를 엮는 형태여서
각 작가마다 충분히 작품에 대해 고심할 기간이 있어서였는지
심지어 하나의 주제를 제시한 것도 아닌,
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 키워드를 내세웠음에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전혀 없었다.

참고로, ‘달달북다’ 시리즈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매달 1권씩 출간된
단편소설 시리즈로, 가장 큰 주제는 '로맨스'였다.



이미 이희주 작가님이 진행자로 참여했던 '문학주간2024'의 위픽×달달북다
편집자 북토크에도 참여했었고, 그날 알게 된 이희주 작가님의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소장하고 있었고,
너무도 좋아했고, 이 시리즈를 계기로 이희주 작가님의 책을 잔뜩 사버렸기에,,
≪신경 쓰이는 사람은≫은 달달북다를 엮어낸 단행본이라는 것 하나로도 소장 가치가,,, 아주 있꼬!!!
내 맘이 참으로..... 심쿵했다.

앞서 말한 박지영 작가님의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와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에서는
정말이지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에서 결국에 사랑을 찾았다면,
≪신경 쓰이는 사람≫의 12가지 이야기에서는 로맨스를 앞세우고 있지만
종이 바깥으로 3D로 튀어오른 인물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목소리로 각자의 말을 한다.

특히나 내 맘을 사로잡은 건
정말정말 의외로 로맨스×하이틴이었는데, 로맨스 속 폭력들에 가슴이 아려 정신을 못 차렸기 때문...!
예소연 작가님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에서는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백온유 작가님의 <정원에 대하여>에서는 성희롱과 가정폭력을 말한다.
90년대생들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속에서 말이다.
백온유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 때는 왜인지 눈물까지 또르르 흘렀다....

공감이 되는 교집합 속 떠오르는 기억들 때문이리라.
IMF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아주 부유하게 살았던 시절도,
정말 누구에게 선뜻 아주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던 시절도,
여섯 번의 전학으로 7개의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도 내게는 있다.
그래서인가, 하이틴물을 보니 별의 별것들에 전부 공감이 됐다.
여러 학교를 다니다가 어느 순간!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편해져버린 사람. 교실을 관망하던 나.

짝사랑하는 사람이 쓴 급식용 스테인리스를 매일매일 몰래 훔치던 같은 반 아이.
덩치만 크고 순해빠진 아이를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귀싸대기를 갈기던 악마 같은 조무래기들.
어디에 속해 있지 않기에 불의에 소리를 지르던 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그때의 내가 떠올랐다.
소리를 치고 싶었고, 그 속의 사랑은 무엇보다도 또 투명해서 눈물 났다.

석진이와 동미, 은석이와 정원이는 자라
자신들만의 일상으로, 더 넓은 곳으로, 그리고 또 회사로 흘러흘러 살아내겠지.
그 시절을 발판 삼아 힘을 낼 수 있을 거다.

그 많은 학교, 나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인연들 중 이 책을 쥔 친구가 있을까.
석진이와 동미, 은석이와 정원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그들 중 악인의 시절을 보낸 사람도 있으려나. 알까.

젊은 작가의 작품에서는 문득문득 기시감이 느껴진다던가,
유행하는 단어나 표현들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던가, 그럴 때가 있는데.
그래도 역시나. 좋았다.
표현력 면에서는 이선진 작가님의 라임이 인상적이었음.ㅎㅎ

업무가 무치게 바쁜 한 주여서 요새 약간 뜸했습니다.
* 북다 @vook_da 로부터 제공받아 솔로몽 @solomong_books 님의 서평단 서(평)파만파로 활동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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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경 쓰이는 사람
"[서평] 신경 쓰이는 사람" 내용보기
"12인의 작가들이 그리는 다양한 모양의 사랑 이야기"김화진 외 11인의  <신경 쓰이는 사람>  를  읽고"12명의 작가가 다시 정의한 오늘의 사랑에 대한 소설들" -12명 작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사랑이란 무엇일까?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랑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따라 사랑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만약 누군가가 '사랑'을 주제로 하여 글을 쓰라고 한다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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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작가들이 그리는 다양한 모양사랑 이야기"

김화진 11인의  신경 쓰이는 사람>  를  읽고




"12명의 작가가 다시 정의한 

오늘의 사랑에 대한 소설들"

 

-12명 작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사랑이란 무엇일까?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랑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따라 사랑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만약 누군가가 '사랑'을 주제로 하여 글을 쓰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사랑'이란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라고 하면  '사랑이란'  하고 시작하는  말들이 쏟아 나올 것이다. 


이런 사랑에 대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질문에 대표적인 젊은 작가들이 저마다 사랑을 소재로 하여 글을 쓰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정의한다.

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이희주, 이선진 등을 포함한 젊은 작가 12명이 사랑을 주제로 하여 '사랑'에 대해 다시 정의하고 오늘날의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저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들의 각각 다양한 사랑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제 인생이..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작가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속 주인공 모림을 통해 일과 사랑을 달콤쌉싸름한 사랑을 보여준다. 매일의 권태와 싸우는 30대 직장인 모림은  회사 승진에 밀리고 사귀었던 남자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무료하고 권태로운 그녀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출근 길 지하철 역 근처 떡집 가게의 찬영과의 만남으로 인해 권태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기며 '먼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재미있어지게 된다. 


이야기 속 모림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모림과 같지 않을까. 잘 살고 싶고, 인생에서 재미있는 일이 생겼으면 한다. 그리고 사랑에도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림에게 다가온 찬영처럼 사랑은 그렇게 갑자기 다가오고,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선택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여.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나 자신의 기준에서...."

-p. 41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 자체로 어떻게 사랑해요?

나는 그런 방법을 몰라요.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요. 어떤 이유라도 만들어야  사랑할 수 있어요. 

내 사랑에는 이유가 필요하다고요."

-p. 46


김화진 작가 특유의 재치있고 현실감 있는 대화 그리고 지금 현실 속에서 일어날 것 같은 사랑, 이 시대를 살아가는 MZ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상 깊었다. 



"첫 직장에서 사내연애를 했다. 그것도 두 명과 동시에."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장진영 작가의 <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에서 주인공 수진을 통해  사내연애를 통한 직장 안 위계와 욕망을 보여준다. '살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인 사내연애를 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과 동시에 말이다. 이 문장을 통해 수진의 당당하고 커리어우먼 같은 모습이 그려진다.  그녀가 두 팀장과 연애 아닌 연애를 하면서 자신의 일에서의 성공을 쟁취하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이 느껴진다. 웃고픈 직장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공감하고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살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CC, 그리고 사내연애. 글쎄 동의하긴 어려우나 다들 뜯어말리는 일이긴 하다. 모두가 만류하는 짓 하기, 그것은 내 필생의 과업이다."

  


"서울, 이곳에'나'는 없다."

-<러브 누아르>


한정현 작가는 <러브 누아르>에서 이름이 아닌 '미쓰' 라고 불리던 여성 노동자들의 일과 사랑에 대해 그려낸다. 198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그 당시 시골에서 상경하여 공장에서 근무하였던 그녀들의 일상과 삶을 보여준다. 주인공 '선'은 공장 경리로 일하게 된다.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제도 등 그 당시 시대 상황과 제도에 의해 딸이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고, 공장에서도 조차 '임신 아니면 낙태'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정도로 온갖 차별과 억압을 받게 된다. 친하게 지내던 미쓰 리 언니가 남긴 소설과 사라진 여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시대의 폭력 앞에서도 자기 이름과 존재를 지키려고 한다.


"남자와 여자는 무조건 사랑에 빠지고 엉겨 붙는 줄 아는...서울은 그런 곳이다. 그 끝은 결혼이어야 하는 막장 드라마.

그곳이 서울.

이곳에 '나'는 없다." 


이야기 속에서 '칙릿'은 무리라는 말을 통해 성공한 젊은 여자의 일과 사랑이 지니는 한계성을 보게 된다. 여전히 아이만 낳아도 경단녀가 되서 가정주부로 전락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현실에서 존재하기는 여러가지 장애와 벽이 있겠지만, <러브 누아르> 와 같은 도시 여성들의 일과 사랑 등을 다룬 칙릿 소설이 많이 나오길 희망해본다. 



그래도 칙릿은 무리예요. 성공한 여자의 일과 사랑이라뇨. 그게 현실에 존재하려나요? 아이만 낳아도 경력 단절인데. 그때도 없어요? 네, 겉으로 보면 있을 법한데요. 에. 모르겠다. 안 되겠어요. 그냥 저는 누아르 할게요. 환상 소설로 하거나요. 

제목은 그럼 · · · · 저는 러브 누아르요. 사랑도 힘든 건가요? 힘들죠. 저희 세대는 더 힘들대요. 마음에 안 드실까요? 

이 성희 작가님. 아니, 박선님

-p. 119



이 책 속에는 칙릿 뿐만 아니라 퀴어, 하이틴, 비일상 등 4가지 주제로 나뉘어진 각각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그저 남녀간의 달달한 로맨스 같은 이야기들의 엔솔로지라고 생각했는데,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12명 작가의 12개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알록달록한 색깔과 다양한 맛의 사탕을 골라 먹는 것과 같은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단편 소설이지만, 장편 소설같은 완성도 높은 이야기 구성과 필력에 반하게 되고, 이야기 속에서 각각 전개되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읽으면서 세대와 나이가 다른 작가들의 각기 다른 사랑을 보게 된다. 


사랑의 모양은 다양하고 매번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 매번 어렵다.






#신경쓰이는사람

#북다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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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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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엔솔러지_신경쓰이는사람 달달북다 엔솔러지 12작가의 작품이 한권으로 출간 된 “신경 쓰이는 사람” 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이희주.이선진,김지연,예소연,백온유,함윤이,이유리,권혜영,이미상 12작가님들의 색다른 사랑이야기.12작가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재미있다.특히 장진영 작가의 사랑은 할 것. 이 제일 맘에 들었다.사랑 할 것.사랑이란 추상적인 단어가 내포한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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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엔솔러지_신경쓰이는사람


달달북다 엔솔러지 12작가의 작품이 한권으로 출간 된 “신경 쓰이는 사람”

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이희주.이선진,김지연,예소연,백온유,함윤이,이유리,권혜영,이미상 12작가님들의 색다른 사랑이야기.

12작가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재미있다.

특히 장진영 작가의 사랑은 할 것. 이 제일 맘에 들었다.

사랑 할 것.

사랑이란 추상적인 단어가 내포한 막연한 의미가 12작품 각각 색다른 표현되고, 이게 사랑일까? 사랑이 맞아? 라고 누가 감히 정의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겐 사랑이며 누군가에겐 치욕이고 누군가에겐 핑크빛이라면 또 누군가에겐 흑역사겠지.

달달하고 몽글몽글한 로맨스를 기대하고 읽었다가 깊게 생각하게 될 사랑이야기들.

이성이든 동성이든 어떤 사랑던 모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예소연 작가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권혜영 작가의 ‘애정망상’이 인상깊었다.


달달 북다의 지원으로 사랑의 다양한 관점에 대해 생각해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m********7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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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평:신경쓰이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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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란 단어를 듣게 되면, 어떠한 생각 제일 먼저 들어?"라는 질문을 누군가 나에게 던지면 글쎄....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두남. 녀 관의 서로 좋아해서 만나는 혹은 서로 의지하지만 때론 의견 충돌을 하게 되며 ,작별을 하게 되는 뜻으로 20대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덧 30대 후반 이 되니.. 이젠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성숙하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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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란 단어를 듣게 되면, 어떠한 생각 제일 먼저 들어?"라는 질문을 누군가 나에게 던지면 글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두남. 녀 관의 서로 좋아해서 만나는 혹은 서로 의지하지만 때론 의견 충돌을 하게 되며 ,작별을 하게 되는 뜻으로 20대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덧 30대 후반 이 되니.. 이젠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서툴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깊은 사랑을 하지못하였지만, 짝사랑을 한.두번한적있지만 고백을 못하였다.



" 아마" 아직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던 도중, 지금 나에게 맞는 단편집을 만나게 되었고, 그 단편(신경 쓰이는 사람) 집이며,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저자 님들의 사연을 담긴 작품이다.




그중가장 재미와인상깊게 읽은단편집은 횡단보도에서 만난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이였고,그단편집 등장하는 10 소녀(소라)는 뜻밖에 남들과다른존재를 보게되는능력을 가지게되었고,그능력을 신호등에서 영혼을 만나게되면서10대의 호기심과 두려움등 꾸밈없이 10대에서 느낄수있는 생각을 잘표현하는것같아읽는동안 순결한 감정을 느낄수이었던 단편집이였다.


끝으로 이단편집을 읽는동안 곧 봄이 다가오는데, 봄하면 로맨스 계절이니 , 이단편집에 실려있는 작가들과 사랑에대한 다소를 나누는것어떨까?





k*******6 202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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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 달달북다 앤솔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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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신경 쓰이는 사람」은 달달북다 시리즈로 출간된 열두 편의 단편이 엮인 앤솔러지다. 장르는 칙릿·퀴어·하이틴·비일상으로, 각 장르당 세 편씩 수록되어 있으며 전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칙릿(chick lit)은 젊은 여성을 뜻하는 속어 chick과 문학을 의미하는 literature의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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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경 쓰이는 사람」은 달달북다 시리즈로 출간된 열두 편의 단편이 엮인 앤솔러지다. 장르는 칙릿·퀴어·하이틴·비일상으로, 각 장르당 세 편씩 수록되어 있으며 전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칙릿(chick lit)은 젊은 여성을 뜻하는 속어 chick과 문학을 의미하는 literature의 줄임말 lit이 합쳐진 단어라고 한다. (이 시리즈를 읽으며 처음 알았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하이틴 두 편 정도만 읽어본 적이 있어서, 다른 장르도 궁금해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엔솔로지 특성상 열두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지만, 각각의 분량이 길지 않아 가볍게 읽기 좋다. 같은 장르 안에서도 분위기가 달라 골라 읽는 재미가 있고,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경우에는 단편 하나씩 따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단편을 쓴 작가들의 후기가 실려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단편은 「러브 누아르」, 「정원에 대하여」,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지나가는 것들」이다.

++

[칙릿] 김화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인생이 좀 재밌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특히 공감됐다. 동시에 자신의 루틴을 벗어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칙릿] 장진영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직장에서 벌어지는 삼각관계 이야기.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수진이 대표의 비위를 맞추면서 두 팀장과 썸을 이어간다. 수진의 태도가 무덤덤한 편이라, 사랑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 더 강했고, 그래서인지 무겁거나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회사가 블랙이기도 했다.)

[칙릿] 한정현 러브 누아르
1980년대 서울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회사에서 동경하던 미쓰리처럼 박선은 여성노동자독서모임에서 활동하게 된다. 보안법으로 억압적인 시대였지만, 그 안에서도 여성 연대와 저항 의지가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퀴어] 이희주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
한국 작가님이 쓰신 소설인데도 일본 소설같은 분위기였다. 어릴 때부터 괴이를 보는 나루세 앞에 어느 날 천사라고 칭하는 존재가 나타난다. 글 전체가 누나에게 쓰는 편지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반전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잔잔한 분위기에 습한 여름 날이 떠오르는 이야기. 

[퀴어] 이선진 빛처럼 비지처럼
순두부집 장남 옹순모와 차녀 옹모란의 이야기. 옹순모는 커밍아웃을 했으며 어머니에게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고 있고, 옹순모는 동성의 연인이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고 있다. 두 사람의 일상을 보며 완벽함이 아닌 평범함에 위로를 받았다. 

[퀴어] 김지연 지나가는 것들
어플로 만난 미수와 영경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 현대 사회에서 퀴어가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지희 이모’가 연인과 헤어진 후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 같은 것.) 한때 스쳐 지나갈 감정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겠다는 선택이 꽤 용기 있게 느껴졌다.

[하이틴] 예소연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빌리지도 않은 돈을 갚으라며 괴롭히는 태준, 그 괴롭힘을 묵묵히 감당하는 석진, 그리고 돈을 빌려주며 집안일을 시키는 동미의 이야기. 그 시절,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을 잘 보여준다. 미성숙한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과정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하이틴] 백온유 정원에 대하여
은석이 사는 건물 지하에 정원이 이사오며 벌어지는 이야기. 처음에는 선의로 정원이 가족을 대했던 은석의 어머니는 점점 그들을 홀대시하다 내쫓는다. 은석과 정원은 서로 좋아하지만 결국 이어지지 않는데, 오히려 그 점이 더 좋았다. ‘좋아하는 마음’ 자체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하이틴] 함윤이 위도와 경도
우주를 좋아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무너지는 우주 정거장에서 탈출해서 겨우겨우 지구로 돌아온 위도와 경도의 이야기인데 두 아이들의 말이 진짜일까 망상일까를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비일상] 이유리 하트 세이버
100% 매칭 어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 정도로 잘 맞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연애는 원래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만들어진 관계는 금세 깨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생긴 간극은 노력으로 메워야겠지만, 이미 한 번 금이 간 관계를 완전히 원래대로 돌리는 건 어렵다고 본다. 결말이 꽤 씁쓸하게 느껴졌다.

[비일상] 권혜영 애정망상
달달북다 시리즈 중에 가장 기괴한 느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비일상이 주제여서 그런지 더. 시리즈의 사랑 중 가장 어두운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그로테스크하기도 했다.)

[비일상] 이미상 잠보의 사랑
주인공이 HSP인데다가 층간 소음(개 짓는 소리)으로 고통받고 있었는데, 그 개를 돌봐주다 개의 주인인 누나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연상의 연인과의 관계로 어느정도 안정감을 얻고 그 이후 잠으로 회피하며 살다 결국 누나와 헤어지게 된다. 마지막에는 잘 지내고 있는 근황이 나와서 되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YES마니아 : 로얄 c********8 2026.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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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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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이희주 등 동시대 주목받는 작가들이 모여 펴낸 소설집 <신경 쓰이는 사람>은 특히나 최근에 읽었던 소설 중 여운이 길었던 책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타인, 혹은 내면의 낯선 자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이 다수 수록된 이 책은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니고 있지만, 누군가를 마음속에 들여놓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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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이희주 등 동시대 주목받는 작가들이 모여 펴낸 소설집 <신경 쓰이는 사람>은 특히나 최근에 읽었던 소설 중 여운이 길었던 책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타인, 혹은 내면의 낯선 자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이 다수 수록된 이 책은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니고 있지만, 누군가를 마음속에 들여놓게 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대단한 사건에 휘말리기보다 사소한 말 한마디이나 미묘한 표정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화진 작가의 문장은 관계의 틈새를 정교하게 표현했고, 장진영 작가의 서사는 묵직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한정현 작가가 그려내는 역사와 개인의 연결고리나 이희주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도 시선을 붙잡아둡니다. 각 단편은 서로 다른 색채를 띠고 있어서 한 권을 다 읽고 나니 여러 편의 드라마를 연달아 시청한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관계라는 복잡한 미로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깊은 혜안을 제공해주었어요.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지요. 누군가를 향한 막연한 호기심이 어떻게 애정이나 성찰로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과정들에서는 모두가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라서 더욱더 이번 소설책에 푹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마다 배어있는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문체는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저의 경우는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데 이 책만큼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거든요.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는 제목처럼,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주인공들의 삶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게 됩니다.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 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심리가 잘 담겨져 있어서 남녀노소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k*******3 2026.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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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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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신경 쓰이는 사람>은 북다의 소설 프로젝트 달달북다에서 나온 로맨스 단편 소설입니다. 2024년 여름부터 1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열두 명의 작가와 작업을 하여 모인 소설입니다.이 책은 칙릿, 퀴어, 하이틴, 비일상이라는 분류 안에서 열두 명의 작가의 열두 편의 전부 다른 사랑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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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경 쓰이는 사람>은 북다의 소설 프로젝트 달달북다에서 나온 로맨스 단편 소설입니다. 2024년 여름부터 1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열두 명의 작가와 작업을 하여 모인 소설입니다.

이 책은 칙릿, 퀴어, 하이틴, 비일상이라는 분류 안에서 열두 명의 작가의 열두 편의 전부 다른 사랑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열두 편을 한 권의 책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소 로맨스 소설을 어두운 이야기들을 보다가 좀 다른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자주 찾아보는데 이상문학상이나 젊은 작가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신 작가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이 책에 어떤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또 프로젝트 이름이 달달북다이기 때문에 이 단편 소설집도 달달한 이야기만 가득하겠지 생각하며 기대했는데 책 소개를 보면 달달한 이야기만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해가 쌓이거나 복잡한 관계 등 정말 전부 다른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요즘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단편이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편씩 짧게 읽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북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장르의 앤솔러지 책들을 좋아하는데 전부 짧은 단편이어도 그 짧은 내용 안에 전개가 잘 펼쳐지기 때문에 매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 자주 찾아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도 첫 이야기부터 마지막까지 등장인물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단편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r******3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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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사랑이라니 '신경 쓰이는 사람'
"이렇게 다양한 사랑이라니 '신경 쓰이는 사람'" 내용보기
달달북다 시리즈는 작년에 단권으로 따로 접해본 적이 있었다.제일 처음 만났던 건 '애정망상' 그리고 '잠보의 사랑'꽤나 마음에 들었던 주제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기한 로맨스라서동네 도서관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가 입고 되자마자 빌려 읽었다.하지만 전편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던 터라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이렇게 앤솔러지 형태로 묶여 나오다니... 그 자체로 반가운 책이
"이렇게 다양한 사랑이라니 '신경 쓰이는 사람'" 내용보기
달달북다 시리즈는 작년에 단권으로 따로 접해본 적이 있었다.
제일 처음 만났던 건 '애정망상' 그리고 '잠보의 사랑'
꽤나 마음에 들었던 주제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기한 로맨스라서
동네 도서관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가 입고 되자마자 빌려 읽었다.

하지만 전편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던 터라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앤솔러지 형태로 묶여 나오다니... 그 자체로 반가운 책이었다.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한 권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고,
무엇보다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여러 이야기가 모인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고,
한 편이 끝나면 다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읽게 되고, 그 리듬이 계속 유지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각각은 독립적인 이야기지만, 읽는 동안에는 하나의 감정선처럼 이어져 더 몰입하게 된다.그래서 한 편만 더, 한 편만 더~ 하다가 결국 끝까지 읽게 되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짧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책에는 총 12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각각 결이 전혀 다르면서도 ‘로맨스’라는 주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오히려 하나의 큰 주제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내내 로맨스라는 주제를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특히 추천하는 건 '애정망상'이긴 하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형적인 로맨스가 아니라,예상 밖의 전개와 감정선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도 많아서 더 흥미롭게 읽혔다.
어떤 이야기는 담담하게, 어떤 이야기는 기묘하게, 또 어떤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같은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 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또한 여러 좋은 작가님들의 글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앤솔러지의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각 작가마다 문체와 감정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한 권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한 작품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여러 세계를 짧게나마 여행하고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는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이야기 속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난다.

분명 좋아한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데 계속 마음에 남는 사람, 애매한 관계 속에서도 점점 커져가는 감정들.
그 미묘한 감정의 결을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읽고 나니 이런 형태의 앤솔러지가 앞으로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과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앤솔러지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달달북다 시리즈를 이미 접해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나처럼 일부만 읽어봤던 사람들에게는 전체적인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로맨스를 한 권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시작했다가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감정들.
이 책은 그 예상 밖의 즐거움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지금 당장에 로맨스를 꿈꾸지 않더라도 말이다.


k******a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