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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어와 문자에 자신들의 인생과 시간을 새겨놓는다. 성경도 그런 인간들의 삶과 세월이 새겨져 있고, 그 안에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마음과 구원을 담아놓았다. 그래서 그들이 사용했던 언어를 책상에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들여서 이해하고 바라보는 이런 책들이 더욱 대단하다. 다른 시대와 환경을 사는 후대의 사람들이 선대의 길과 사고 생각을 추적하며 읽어내는 과정은 경이롭다. 그리고 그 노력은 독자에게도 본문을 향한 이해도 다가온다. 정말로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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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산다. 그 가운데 시간을 강조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시리즈에 속하는 <히브리어의 시간>을 통해서 구약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헬라어의 시간>을 통해서 신약의 맛을 알아간다.
김선용 박사가 누구인가 하면, 이쪽(?) 전문가분들에게는 이미, 익히, 알려진 전문 연구자이다. 간결하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글을 잘 쓰는 작가이자 번역가로서도 뛰어난 분이랄까. 전문 연구자라고 위에 적어서, 당황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런 분들의 글을 읽을 땐 각주(나 미주)를 유심히 살펴본다. (참, 색인 작업이 되어 있으면 찾아보기 수월하다) 과거 작가 자신의 배움 시기에 다루어졌던 문헌만을 인용하는지, 국내에 막 소개된 책들과 더불어 해외의 최신 자료를 포함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역시, 최신의 자료까지 인용하며 독자에게 소개하는 참 멋진 분이었다.
책은 커다랗게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챕터에서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적재적소에 포함된 삽화와 어려운 내용도 적당한 수준으로 요리하여 내놓는 쉐프처럼, 글을 내놓는다. 그래서 한두 부분만 인용해 본다.
모쪼록 헬라어 강독 시간이 갑자기 떠오르는 순간도 있었지만, 원어에 대한 앎을 통해서 보다 깊게 성서를 만날 수 있다면, 읽어보시길 권하여 드리며. |
| 헬라어를 독학하고 있는 평신도입니다. 헬라어의 시간은 헬라어를 공부하는 최상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고대 서양어를 어떻게 저런 깊이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경이로움과 함께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을 것이란 좌절도 함께 느낍니다. 그럼에도 좀더 열심히 공부할 자극이 되었고 많은 새로운 관점을 얻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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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성경을 번역해서 읽고 있기에 그 단어의 쓰임새와 뉘앙스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약을 기록한 헬라어의 원뜻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의미와 뉘앙스를 통해서 바른 앎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존재와 관계 감정 종말을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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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번역의 빈틈을 채우고, 현대어가 매끄러운 바다를 항해할 때, 고대 언어의 사각지대에서 인간의 사유를 건져 올리는 책입니다. 2천 년 전 시장과 법정의 소음을 헬라어 원문으로 복원해 냄으로써, 익숙한 성서의 구절들이 품었던 낯설고도 신선한 뉘앙스의 결을 눈부시게 드러냅니다. 단순한 어휘 풀이를 넘어 고대의 삶과 사유를 오늘날의 실존적 질문과 정교하게 엮어내는 지적인 매력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