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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랑 하나쯤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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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단어에 이르는 희곡을 남겼지만 셰익스피어 자신이 쓴 쪽지나 편지, 수많은 원고는 단 한 장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셰익스피어의 사생활이나 그의 생각, 감정, 의지를 찾아볼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본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다시 관심이 간 이유는 그의 삶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어떻게 셰익스피어에 대한 사랑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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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단어에 이르는 희곡을 남겼지만 셰익스피어 자신이 쓴 쪽지나 편지, 수많은 원고는 단 한 장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셰익스피어의 사생활이나 그의 생각, 감정, 의지를 찾아볼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본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다시 관심이 간 이유는 그의 삶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어떻게 셰익스피어에 대한 사랑을 그렸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네스펠트로우라는 청순하고 예쁜 여배우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보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속에는 놀라운 배우들이 등장을 한다. 조셉 파인즈(윌 셰익스피어), 제프리 러쉬(필립 헨슬로), 콜린 퍼스(웨섹스 경) 벤 애플렉 (네드 엘리인) 주디 덴치 (엘리자베스 여왕 역) 등이 함께 연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존 매든이 작품상을, 기네스 팰트로우는 여우주연상을, 짧은 등장에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주디 덴치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프리 러쉬가 남우조연상을, MTV 영화제에서 기네스 팰트로우가 최고의 키스상을 받은 것을 보면 이 영화는 작품성과 예술성, 배우들의 연기력 등을 인정받은 수작임에 틀림없다. 특히 최고의 키스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로는 키스신만 보이니…….ㅋㅋ

영화에도 잠깐 언급되지만 셰익스피어는 이미 18살 때 8살이나 연상인 앤 헤서웨이와 결혼해서 세 아이까지 달려있는 형편이었기에 영화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사랑이 실재였다면 그 사랑의 가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도 해본다.


1593년 런던, 극단이 번성하던 엘리자베스 1세 시절
그 이름만으로도 극장의 관객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셰익스피어(조셉 파인즈)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창작의 고통에 빠져들고 있었다. 고민 속에 점술가를 찾아간 셰익스피어는 4펜스를 주고 팔찌를 산다. 점술가의 말대로 이 팔찌를 선물하면 창작의 즐거움과 사랑을 얻게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천박한 사랑이었던 로젤린에게 친필로 사인을 해 그녀의 손목에 팔찌를 채워 주었지만 다른 남자와 살을 섞고 있는 그녀를 목격하며 보기 좋게 배신을 당한다. 실의에 잠긴 셰익스피어는 객석에 누워 아픔을 삼키고 있었는데 텅 빈 극장 안에서 홀로 연기하는 한 미소년의 음성을 듣고 관심있게 쳐다본다. 그 소년은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남장을 한 부잣집 딸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우)였다.

 


언제나 사랑은 첫인상의 강렬함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영화나 소설 속에 나타난 모든 사랑은 언제나 격렬하고 충동적이고 짧고 비극적이다. 셰익스피어의 사랑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두 사람은 짧은 순간 불같은 사랑에 빠져들지만 바이올라에게는 이미 정략적인 결혼상대자인 웨섹스경(콜린 퍼스)이 있다. 이때부터 영화는 두 사람의 아픈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특히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하여 일부러 방 앞에서 의자를 놓고 다른 사람의 출입을 막고 있는 바이올라 유모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러나 문밖으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에 유모는 얼굴이 붉어지고 그 열기를 주체할 수 없기에 부채질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바이올라에 대한 깊은 사랑까지 읽으면 마음을 촉촉이 젖게하는 명장면으로 기억이 된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아픈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고 집필 중이던 “로미오와 해적의 딸 에텔” 의 내용을 수정한다. 원래 이 연극은 희극이었지만 바이올라 와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비극으로 바뀌고 바이올라는 이 연극에서 로미오 역할을 맡게 된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여성의 지위가 낮았기 때문에 연극무대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 바이올라의 열정과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인해 ‘로미오와 줄리엣’은 잘 준비가 되고 있었지만 바이올라가 여성이란 탄로나게 되고 극장은 폐쇄되는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경쟁관계에 있던 커튼 극장에서 공연을 허락해 주어 드디어 ‘로미오와 줄리엣’은 막을 올린다. 극장은 이미 관객들로 빼곡히 채워졌고 연극은 시작되었는데 줄리엣 역할을 맡은 남장배우가 성대에 이상이 생겨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웨섹스경과 바이올라의 결혼식 날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공연시간과 장소가 적힌 광고지가 자신의 머리에 떨어진 것을 보고 바이올라는 유모와 함께 도망쳐 커튼극장으로 향하고 극적으로 줄리엣의 역을 맡는다. 연극의 감동은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무대 위에서 진실한 사랑을 보여준다면 연극하는 것을 허락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러나 연극은 끝났고 바이올라는 어쩔 수 없이 웨섹스 경과 결혼하여 먼 미국 땅으로 떠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여운이 있다.

점술사가 예언한 것처럼 바이올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은 셰익스피어는 시들지 않은 영감을 가지고 작품을 썼고 그때마다 관객들에게 감동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쓴다.
"그녀는 영원한 나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름은 바이올라가 될 것이다."


문정희 시인은 그녀의 시 ‘순간’에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사랑은
오래오래 가슴속에 두고두고 그리워하는 것.   
그리고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누구나 꿈꾸는 사랑을 대변해 주는 여인 바이올라! 
소금물 먹은 배추처럼 축 쳐져있는 자신의 삶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고 믿기에 사랑은 기다려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오래 오래 기다리며 행복해 하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1.11.07. 신고 공감 1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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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줄리엣의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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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저자인 세익스피어.   이 영화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세익스피어가 경험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그 사랑을 통해 세익스피어가 그린 최대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초가 되는 삶의 모습을 영화로 보여준다.   로미오를 재미있게 봤다면 당연 이 영화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한다.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봐야 할것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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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저자인 세익스피어.

 

이 영화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세익스피어가 경험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그 사랑을 통해 세익스피어가 그린 최대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초가 되는 삶의 모습을 영화로 보여준다.

 

로미오를 재미있게 봤다면 당연 이 영화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한다.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봐야 할것같은 영화.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f****h 2007.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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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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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봤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면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관해 전반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의연 중에 믿어왔다. 혹자는 전기를 토대로 작가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오를 범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또 다른 사람은 저자의 삶을 알아야 깊이 있는 작품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전기 비평은 작품 분석의 폭을 좁히는 면이 있어 조심히 접근하는 게 맞겠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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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봤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면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관해 전반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의연 중에 믿어왔다. 혹자는 전기를 토대로 작가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오를 범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또 다른 사람은 저자의 삶을 알아야 깊이 있는 작품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전기 비평은 작품 분석의 폭을 좁히는 면이 있어 조심히 접근하는 게 맞겠다.

 

 살짝 봄 타던 차에 봐서 그런지 기억 속 이미지보다 영상이 야했다. 소설과 달리 희곡은 몸을 사용하는 장르라서 흥미로운데 극작가의 창작열과 사랑의 열기를 병행구조로 다루고 있어 더 뜨겁게 인식되지 않나싶다. 아이와 아내가 있는 유부남 예술가가 창작 영감이 이전 같지 않자 삶에 재차 사랑을 불러들인다는 설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작가의 절절한 사랑/불장난과 엮다가 십이야로 마무리하는 점이, 다시 말해 바이올라가 독자적인 길을 떠나는 출발점으로 삼는 점이 흥미롭다.

 

 두 시간 러닝타임 영화를 보며 엘리자베스시대에는 무대 위에 여자 배우를 금했다는 사실과 함께 역병으로 인해 극장이 폐쇄 위기에 처해 운영난을 겪었음도 접할 수 있다. 바이올라가 배우가 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는 점도 시대상을 가늠하게 하고, 무엇보다 바이올라와 웨섹스의 정략 결혼을 통해 당시 여식은 아버지의 재산품목에 올라있다가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재산으로 승계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시대의 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크리스토퍼 말로우가 웨섹스의 오해를 사 죽음을 당하는 설정도 인상적이다. 때 이른 죽음을 그런 방식으로 애석하게 처리한 듯싶다. 지금보다 더 속박되게 가족과 의무와 운명의 짐을 어깨에 얹고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면서 충효사상과 우정과 이성애를 모두 사랑으로 절절히 노래했던 르네상스 영국인의 여유와 활성화된 문화생활이 한편으론 부럽다.

 

 영화에서처럼 성차별적인 You’re w--------oman을 w------onderful로 바꿔 말하는 세상이 어서 열렸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s********d 2017.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