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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서양강시이자 살아있는 시체들의 잔혹한 향연인 좀비물을 좋아하는데.. 무슨 좀비물에 명작이 있게냐며 반문할 수 있지만.. B급 영화로 전락한 가운데 그래도 좀비물에도 스토리와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품이 있으니 난 그것이 2004년작 '새벽의 저주'라 본다, 특히 이작품은 전설적인 걸작 호러 시리즈인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3부작 중 1978년 개봉했던 동명의 시리즈 2탄을 리메이크한 좀비 호러물이다. 예전에 케이블을 통해서도 봤는데.. 주말에 XTM에서 '새벽의 저주'를 해줘서 다시 봤는데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시체들이 좀비가 되어 무덤으로부터 되살아나 정상적이던 사람들을 물어뜯어 좀비로 변화시키면서, 미국 전역은 아비규환의 상태로 빠진다. 워싱턴 주의 중급도시 에베렛의 상황도 마찬가지인데, 간호사 애나(폴리)와 경찰관 케네스(레임즈)를 포함한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피신처를 찾아 대형 쇼핑몰로 숨는다. 하지만, 살아있었을 때 쇼핑을 즐기던 희미한 잔존 기억의 영향인지 좀비들이 쇼핑몰로 모여들면서, 이들 생존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이제 이들은 쇼핑몰의 셔틀버스를 이용, 좀비들로 오염되지 않은 섬으로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수천의 좀비들을 뚫고 탈출이 성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스토리는 뻔하다. 좀비들에게 살아남긴 위한 인간들의 사투.. 그런데, 이 영화는 눈여게 볼 것이 사투의 공간을 쇼핑몰로 두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가기 위한 재난 영화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투의 공간속에 살아남은 인간들의 군상을 통한 비루함과 처절함등.. 밖에서 질주하는 스피드감의 좀비들로부터의 공포는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는 쇼핑몰내의 인간들의 이야기에도 할애를 많이 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좀비들은 시시각각 쇼핑몰로 달려드는데.. 결국, 쇼핑몰 옥상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그들과 맞은편에 살아남은 또 다른 인간.. 과연 그들은 좀비들로 부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최근에 나오는 좀비물들의 성향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비롯해서 '좀비랜드'의 류는 때로는 코믹스럽게 컬트적으로 그리면서 좀비물에 나름 변화가 감지된 느낌이다. 그런 반면에 '새벽의 저주'는 시간의 흐름이 5년을 암시하듯.. 위의 두 영화들처럼 코믹하게 그리거나 컬트적이지 않다. 대신 이 영화는 좀비물도 진중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인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즉, 아무 생각없이 슬래셔 무비처럼 닥치는대로의 사투가 아니라는 점.. 그래도 사투는 사투스럽게 그렸는데 어떻게 그들은 좀비들로부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아마도 마지막 결말이 해안가 보트쪽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컷을 놓치지 말고 끝까지 보시길 바란다. 그래서 이런 묘미속에 좀비물의 명작이 아니겠는가..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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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A. Romero의 1978년 원작을 신예 Zack Snyder가 리메이크 했다. 로메로는 자본주의와 계급 투쟁의 정치색 짙은 시체 3부작을 만들었지만 이같은 평가는 영화 평론가들과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사실이고, 대중들에게는 어찌 보면 싸구려 같은 좀비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 소개된 좀비물(대부분 비디오 출시)은 미국이 아닌 이태리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Lucio Fulci나 Lamberto Bava가 대표적인데 몇몇 작품을 빼면 대부분 엉성하다. 대신 혐오스러울 만큼 난잡한 고어(gore) 신을 삽입한 경우가 많다. 물론 "Lifeforce"(국내에는 "뱀파이어"로 소개되었다) 같이 외계인과 좀비물을 혼합해 놓은 독특한 작품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좀비 장르하면 호러 매니아들 중에서도 안티가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런데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는 그러한 좀비물의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 되버렸다. 느려터지고 뒤뚱뒤뚱 걷던 유치찬란한 분장의 좀비들이 이처럼 무시무시해 보이기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닮은 꼴 Burt Reynolds와 Jay Leno를 저격하던 재기발랄함과 좀비가 된 갓난 아기까지 등장시키는 엽기, 나아가 이제껏 호러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정교한 좀비 퇴치 장면 등은 좀비에 대한 이해(?)가 적었던 우리 관객들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다. 묘한 점은 보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는 것이다. 액션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숨을 죽이며 보는 재미가 제법 구미를 당긴다. "Shaun of the Dead"(2004)나 "Undead"(2003)도 인상적이었지만 "데드 얼라이브(Braindead)" 이후로 최고의 좀비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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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그 아기자기함에 경탄하게 된 영화다.
이 영화의 좀비는 무려 달린다. 좀비가 걸어오는 와중에 총을 장전하느라 땀빼는 주인공들은 이제 그런 수고와는 안녕이다. 대신 오지게 달려야한다.
괜시리 무거워보이는 설정으로 폼잡으려는 시도도 없어서 정말 깔끔하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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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원작 : 조지 로메로-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2 - 시체들의 새벽 George A. Romero's Dawn Of The Dead, 1978’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사라 폴리, 빙 라메스, 제이크 웨버, 타이 버렐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4.24. “차라리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았던 원작을 다시 보겠네.” -즉흥 감상- 한동안 뭐가 그리 바빴던 것인지, 그나마 중간고사가 끝난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약간이나마 편안해진 기분으로 밀려버린 감상기록을 잡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 시리즈의 리메이크 중 하나를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병원에서 초과근무중인 한 간호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면서 ‘물려서’ 입원했던 환자의 이야기가 오가게 되는데요.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물려서’ 병원을 출입하는 사람들이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은 퇴근해 집에 오게 된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의 품 안에서 일단 잠들게 되는데요. 한잠 자고 일어나보니 무슨 이유때문인지 상태가 이상해진 딸아이가 열려진 문틈으로 서있었고, 그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접근하게 되는 남편은 그만 ‘그것’으로 변해버린 딸아이에게 물어 뜯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어뜯긴 나머지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다시 일어나 주인공을 향해 덤벼들게 되는데요. 아슬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한 그녀는 상황의 혼란 속에서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시금 정신을 차린 그녀는 우연히 살아남은 사람들과 합류하게 됨에, ‘그것’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시도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로서 일단은 ‘대형 쇼핑몰’ 같은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그곳을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과 마찰이 있게 되고, 어떻게든 그 사태를 진정시켜 그 장소를 장악하게 되는데요. 한동안은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위험을 마주하게 된 그들은 결국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흐음. 어떤 분들은 속도감 있는 ‘그것’의 모습에 오랜만에 괜찮은 액션영화를 만나보았다는 평들도 보이지만, 글쎄요. 저는 그 빠른 속도감으로 인해 애초부터 맨손으로 일대일 대결을 벌일 경우 인간 쪽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기분 때문이었는지, 처음에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버거워지는 공포감을 선사하신 로메로 감독님의 원작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한정된 공간에서 술래잡기를 할 때를 예로 들어, 둘 다 같이 뛰어다니며 함께 지쳐버리기보다는 추격자는 분위기를 잡으며 걸어가고 도망자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지게 하는 전술이 은근히 지독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앞선 작품들보다 충격적이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바로, ‘그것의 탄생’ 이었습니다.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것을 ‘부활’이라고 한다면, 이 ‘탄생’은 아직 작품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힌트를 조금 적어보아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데드 얼라이브 Dead Alive, Braindead, 1992’에서 짧게 실험된 ‘위대한 탄생’이 이번 작품에서도 시도되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작품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제작진은 ‘리메이크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었어도, 개인적으로는 ‘질을 떨어뜨린 리메이크’라는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면 제목을 우선으로 비슷한 상황 설정을 과감히 밀어머리는 것이 좋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그런 결론을 이끌어낸 듯합니다. 그래도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South Park’를 통해 먼저 만나보았었던, 탈출하기 위해 특수제작 되는 자동차의 모습과 이어서 소개해볼 영화 ‘[Rec], 2007’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듯한-엔딩 크레딧과 함께하는-본편의 뒷이야기 부분은 정말 멋졌다고 속삭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78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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