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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후로 정확히 말하면 고2 미술시간이 사라진 후로는 내게 정규 미술 교육은 없었다. 고3의 다사다난했던 시절을 거쳐 대학생활동안 미술이란 미대에 간 애들이 멋지게 그려내는 것이란 생각뿐.
내가 다녔던 대학교에는 경영대 건물 바로 옆이 예술대 건물이라, 가끔 교내 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를 하곤 했다. 불교가 건립이념인 관계로 불교미술학과도 있었는데, 잔뜩 벽에 걸린 불화를 보면 참 어색하기도 했다. 갤러리는 전체가 하얀 방 같아서, 참 안 어울리기도 했던...^^
얼마전 응모한 책 리뷰어 모집에, 김충원님의 채색의 시간-장미의 채색이 당첨되었다. 그런데 막상 당첨되고 보니, 집에는 색연필이 하나도 없었던...하하.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파버카스텔 36색을 주문하게 되었다. 호호호 어릴 때는 지구색연필 12색에 목숨걸었는데, 이제는 다 컸다고 제일 많은 색을 구입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생각보다 괜찮은 기분이다.)
받고 나니 아주 멋진 케이스에 쫘르륵 담겨있는 포스~!! 멋있다. 갖고 싶었던 바로 그것~!!!! 김충원님의 설명에 의하면, 좋은 색연필은 왁스함량이 적고 심이 단단해야하며, 색의 농도가 진해야 한단다. 물론 우리가 어릴 적 열광했던 지구 색연필도 나쁘진 않으나 세밀화를 위해선 얇게 깎을 수 있는 색연필이 좋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색연필은 독일 제품이 유명한 듯.어릴 적 외삼촌이 여행다녀오실 때 선물로 사오신 색연필도 독일산이었던 것 같다. 그 색연필세트는 어디로 갔는지...^^
파버카스텔제품은 배송이 일반 기프트 상품보다 좀 늦다. 혹 주문하실 분들은 약간의 여유를 두고 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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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색연필 컬랙션. 어린아이 같이 왜이리 보면서 뿌듯한지. 파버카스텔은 개당 이름을 쓸 수 있는 칸이 있어서, 혹 어디 들고 나갈 시에 구별할 수 있는 표식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그런데 36색은 원통형이 없는지, 틴케이스에만 판다. 휴대하기엔 썩 좋지 않은. 36색만의 특징이라면 은색과 금색이 있다는 것. 이 문구는 케이스에도 특별히 언급되어 있어, 사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색이지만 금색과 은색의 특별함이랄까. 어린 시절에도 인기가 좋았던 구비품목이다.^^
장미의 채색편을 샀지만 기초부터 따라하느라 여지껏 완성한 것은 잎사귀그림 하나. ![]()
장장 3시간이나 걸쳐 그린 그림이다. 본보기만큼 진하게 되지 않는 것은, 미숙하고 손이 작아 진하게 못 칠하는 내 탓일까? 아니면 본보기의 사진이 완전 선명하게 찍힌 탓일까?
분명 김충원님도 파버카스텔 24색을 이용해 칠하셨다고 했는데....^^;;;; 그래도 색이 옅은 것만 빼고는 아주 잘 칠했다고 스스로를 위안 중이다.
지난 주말엔 사촌동생이 놀러와 같이 그림을 그렸다. 26살이나 되서 11살 난 동생과 놀아주는 일은 딱히 어렵진 않아도 힘든 일이다. 지난 달에는 부루마블을 3판이나 해야했다.^^ 그림그리기가 재미있었는지 다음에도 와서 그리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바쁜지 내가 기다려야 할 판이다.
파버 카스텔의 장점이라면 색이 균일하게 칠하기가 쉽다는 것. 연필을 쓸 수만 있다면 색연필만큼 손쉽게 그림그리기에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덧칠을 여러번 해도 색이 뭉개지지 않아서 좀더 마음편히 사용할 수가 있다. 또한 36색 제품이라 그런지 왠만한 색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 좀더 다양한 색감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 구입시에 같이 구입한 것은 같은 회사 제품의 연필깎기 인데, 소형이라 휴대에도 그만 인듯 싶다. 세밀화에는 날카로운 색연필이 생명이라 혹 저처럼 그림을 그릴 때에는 날카로운 심이 유지되도록 중간중간 깎아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무래도 그림을 그려보자라고 했을때, 가장 깔끔하고 준비가 덜드는 것은 색연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물감만 해도 파레트에 물에 붓에 많은 재료를 갖추어야 가능한 일인데, 색연필은 종이와 색연필, 지우개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 그리고 아주 진하게 칠하지 않는 이상, 지우개로 지우거나 농도를 옅게 하는 것도 가능해 실수를 해도 괜찮았다.
책에는 칼로 살살 긁어도 된다고 했지만, 칼은 아직은 무섭고.. 지우개로 지우면 아주 깨끗하게는 아니어도 색이 아주 옅어질 때까지는 지워진다.
미숙한 그림솜씨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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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색이라 아주 맘에 듭니다. 은색, 금색도 다 있고 수채색연필과 같이 샀는데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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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한국나들이 다녀오다가 돌아오는 기내에서 구입한 물건이 파버카스텔 색연필 이였어요. 동그란 통에 담긴 덕에 부피를 적게 차지하니 보관에 좋더군요.
그러다 예스 24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2개를 구입해서 요새 아이들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것 보다 더 다양한 색상과 넓게 펼쳐진 보관함 덕분에 쉽게 색을 찿아서 이런저런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네요. 여전히 먼저 가진다고 작은 아이들이 다투고 있지만 충분히 준비해 놓은 덕분에 한결 맘이 놓이긴 합니다.
좀 아쉬운것은 보관통이 얇긴 하나 넓쩍하다보니 차지하는 공간이 제법 되고 책장의 책들 위에 놓아 두다보니 쉽게 아이들의 접근이 어려운 그런 단점이 있네요.
제가 미술에 소질이 있다면 이 좋은 색연필로 아이들하고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텐데 그 점이 제겐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색감을 경험하게 하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크레용하고 수성마커를 주로 이용하는 여기 아이들에게 더 좋은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