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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배틀로얄'을 시작으로 특히 인기있는 장르인 데스게임을 주요 소재로 사용해 이지메가 있는 학급에서의 생존 게임을 다룬다. 점점 복잡한 룰을 사용해 두뇌배틀 쪽으로 발전해나가는 일본의 데스게임류와는 다르게 기나 지렌의 소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는 데스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보다는 데스 게임에 휘말린 학급의 구성원들을 통해 그 들의 관계에 대해 세밀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소설은 졸업식을 앞둔 여고 3학년 교실을 무대로 진행된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라는 말은 학교에서 각 종 수업에서 흔히 듣는 말인데, 나처럼 어정쩡한 학창생활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공포감도 느끼게 한다. 버스에 혼자 앉으면 어쩌지, 조별 과제에서 팀에 못들면 어쩌지 하는 그 나이대의 감수성으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제대로 담겨 있는 문장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짝을 이루지 못하면 사망한다는 설정이 추가되며 본격적인 스릴러 소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읽으면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여고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인간관계가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같은 반 친구들이지만 서로 친한 정도도 다르고, 눈에 잘 띄는 학생도 있고 조용히 있는 학생도 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이런 관계들이 게임이 시작되면서 점점 드러난다. 누군가는 친한 친구와 계속 짝이 되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물론 뒤통수 얼얼한 배신도 있다. 그 나이대의 학생들에게는 작은 교실이 세상 전부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글을 통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몰입에 도움이 되었다. 소설을 읽고 있지만 라노벨이나 일본 만화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결국 이 소설은 데스게임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였다. 교실 안에 카스트 제도 처럼 계급이 나뉘어져 있고 이를 둘러싼 친구 사이의 서열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는 작가가 실제 이런 교실에서 생활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문까지 들게 만든다. 그래서 이 소설은 완전히 비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런 충격적인 소재를 사용해 교실안의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결국 따돌림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여운이 느껴지는 결말까지, 그리고 눈치를 살피게 되던 학창 생활의 트라우마까지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소설, 기나 지렌의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일본 소설이나 데스게임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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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두사람씩짝을지어주세요 #기나지렌 #그래비티북스
학교에서 '카스트 표'라니.... 학교라는 공간에서도 이미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모습은 현실 사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단 두 사람씩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모둠활동을 할 때, 무작위로 모둠이 되면 좋은데, 친한 친구들끼리 모둠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때 짝을 찾지 못한 아이들은 남겨지거나, 억지로 끼어들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이럴 때일수록 교사가 개입해 공정하게 조를 구성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회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 과정이 누군가의 상처를 전제로 이루어져도 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소외되는 아이가 없이 학교생활을 하면 다행이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소외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 책은 학창시절 힘들게 보냈던 사람과 학창시절 즐겁게 보냈던 사람이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느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혹시 내 아이도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있지는 않을지, 혹은, 반대로 혼자 남겨지는 경험을 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읽으며,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서, 모든 아이들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길 간절히 바래본다.
그래비티북스 @gravity_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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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씩 짝을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마지막 순간 선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 선택과 배제처럼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을 중심에 두면서도, 그 이면의 미세한 심리 변화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젊음과 우정의 궁극을 묘사한 걸작!” 이 문장을 읽고,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던 책. 읽는 내내 인물들의 감정과 생각에 휩쓸려 단숨에 몰입하게 되었고, 결국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이 바로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입니다. 이 소설의 배경인 사립 야사카 여자고등학교에는 카스트 제도가 존재합니다. 학생들은 1군, 2군, 3군으로 나뉘고, 2군과 3군은 다시 상·중·하로 세분화됩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졸업식 날,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라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짝을 이루지 못하면 실격, 그리고 특정 인물이 혼자 남게 되면 모두가 실격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친구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감정(질투, 동경, 불안, 두려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카스트 3군 하’에 속한 미신을 돕고 싶어 하면서도 다시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결국 행동하지 못하는 노아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망설임과 죄책감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런 감정들을 가감 없이, 그리고 아주 세밀하게 표현해낸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 후반부에 등장하는 ‘집단 따돌림에 관한 설문지’는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그 답변들을 보며 속상함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왔고, 몇 번이나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우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만약 내가 다시 청소년 시기로 돌아간다면 과연 마지막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우정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싶은 분, 청소년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이해해야 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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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라는 책은 두 사람씩 짝을 이루지 않으면 탈락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규칙은 한번 짝을 이룬 대상과는 또 다시 짝을 이룰수 없다라는 규칙을 가진 게임이 진행되면서 그 속에서 우정 관계 생존이란 이 세단어로 많은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또 학교란 장소만 빼면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라 더 씁쓸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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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인원은 27명, 누군가와 손을 잡지 않으면 죽는다. 졸업식 직전, 게임이 시작됐다! 그냥 보면 평화로워 보이는 사립여고의 한 교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치열한 눈치싸움과 신경전이 있다. 그리고 학기 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누가 1군이고 누가 3군인지. 어떤 무리라도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나마 안심이지만 은근한 따돌림 때문에 친구가 생기지 않으면 몇 년 동안 숨 막히는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다. 책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는 이 냉정한 분위기에 생존 게임이라는 살벌한 설정을 더한다. 영화 <배틀로얄> 만큼의 잔인함은 없을지라도 두 명씩 짝을 짓지 못하면 ‘실격’ 처리되는 상황. 졸업식을 앞두고 있던 아이들 앞에 선 담임 스즈타 선생님은 갑자기 폭탄 발언을 하는데.... 주인공 미즈시마 미신은 중학교에 다닐 때,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심하게 당하던 친구를 돕다가 일진들의 표적이 된다. 도시락에 벌레나 이물질을 넣는 것은 기본이고 누군가는 “죽어버려” 같은 쪽지를 남긴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남자친구와 살기 위해 미신을 혼자 남겨두고 떠났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삐쩍 말라버린 미신을 두고 “유령짱”이라고 부르는 아이들... 실제로 그녀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체육 시간에는 늘 체육 교사와 팀을 이뤘던 미신. 이제야 졸업을 하고 해방되나 싶었지만 갑자기 시작된 “짝짓기 생존 게임” 이라니.... 아이들은 생지옥과 아비규환,그 사이 어디쯤으로 던져지게 되는데.... “두 사람씩 짝을 지어야 한다. 남는 사람은 그 즉시 탈락한다. 한 번 잡은 손은, 다시 잡을 수 없다" 친구는 선택지가 되고, 우정은 계산으로 매겨진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가. 당신이 잡은 그 손은, 당신을 잡을 것인가. 게임은 시작되고 아이들의 두뇌는 풀가동 된다. 이 와중에 모두들 그동안 품어왔던 속마음을 드러내면서 미신을 철저히 따돌렸던 아이들의 민낯이 까발겨진다. 결국 진정한 우정처럼 보였던 것은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계산에 불과했던 것이다. 책에 나오는 표현 중 ”의식하지 못한 악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우리 반에 따돌림이 어디 있어요?“ 라고 말하는 순간 그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빌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는 사실.... 졸업식이 있을 10시까지 게임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모두가 실격 처리되는 상황..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책을 덮으며 스스로 묻게 된다. 학창 시절에 나는 과연 누군가의 손을 잡아준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외면한 사람이었을까? 점점 차가워지는 세상에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의미있고 흥미진진한소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두사람씩짝을지어주세요, 기나지렌, 그래비티북스.일본소설, 청소년소설, 장르소설,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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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8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저자는 2009년 대학 재학 중 발표한 단편소설 "녹았더니 오므라들었다"로 신초사가 주최한 제9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첫 장편 "정전기와 미야코의 무의식"을, 2021년 "모두가 반딧불이를 죽이고 싶어 했다"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후 "나는 점점 얼음이 되었다", "신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서사 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보겠습니다.
교토에 있는 사립 야사카 여고 3학년 1반은 27명으로 크게 세 계층으로 나뉩니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거나 남들보다 눈에 띄는 상위 몇 %의 학생들이 모인 그룹이 1군이고, 외모도 평범하고 별다른 재능이 없으며 가장 많은 학생이 속한 2군, 외모에서 밀리거나 좀 튀는 애들이 몰려 있는 3군입니다. 체육교사는 매번 짝을 지어 활동하는 수업을 하는데, 3학년 1반은 홀수라 한 명이 남을 수밖에 없고, 남은 학생은 체육교사와 짝이 됩니다. 매번 남는 학생은 미즈시마 미신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령짱이라 부릅니다. 작년 가을 도쿄에서 너무나 예쁜 아사쿠라 가렌이 전학을 왔는데, 학생회 활동을 하며 체육시간에 미신과 한 번씩 짝이 되어줍니다. 졸업식 날 담임 스즈카 아사미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과 말투로 특별수업을 시작합니다. 3학년 1반이 '집단 따돌림 없애기 캠페인'의 대상 학급으로 선정되었다며 1시간 동안 두 사람씩 짝이 되어 손을 잡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남은 한 명이 실격이 되고, 짝수일 경우 남는 사람이 없으니 투표를 통해 대기할 사람을 결정합니다. 대기할 사람이 정해지면 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으로 다시 두 사람씩 짝을 짓습니다. 한 번 짝을 이룬 사람과 다시 짝을 하면 실격이 되고, 마지막 두 명 또는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면 됩니다. 특정 학생이 남을 경우 특정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실격이 되고, 10시 졸업식까지 졸업생이 정해지지 않으면 모두 실격됩니다. 수업 도중에 교실 밖으로 나가거나, 자신이나 타인에 관계없이 코르사주를 뗀 사람은 즉시 실격됩니다. 27명의 학생들이 어떻게 짝을 지을 것인지, 실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마지막에 남는 졸업생은 누구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에서 확인하세요. 고등학생 때 왕따였던 여고생이 커서 학교 선생님이 됩니다. 자신이 맡은 학급에는 왕따가 없기를 바랐지만, 그 반에도 자신과 똑같은 왕따가 있습니다. 나름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3년이 지나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특별 수업을 제안한 선생님의 말에 이 반에는 왕따라는 게 없다는 몇몇 아이들의 말이 들립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매번 혼자 남는 왕따의 모습이 그들에겐 일상이었고, 왕따는 괴로운 마음이었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왕따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규칙을 말하고, 교실을 나갑니다. 이제 두 사람씩 짝을 짓고 남은 사람은 실격이 되는 데스 게임이 시작됩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이고, 매 회차마다 탈락자는 나옵니다. 친구들과 손을 잡게 되면 결국 회차가 거듭될수록 끝이 보이고, 친하지 않는 친구들과도 손을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무시하고 말도 섞지 않았던 3군에 속한 학생들에게 손을 잡아달라며 부탁합니다. 왕따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하고 그로 인한 자살률도 높습니다. 가해자가 나쁘다, 피해자가 불쌍하다는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관자도 똑같이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많은 시간을 한 교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지내야 하는 학생들에게 교실은 그들의 세상이고 전부입니다. 그렇기에 괜히 나섰다가 자신이 왕따가 될까 싶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몇 명의 주도와 대부분의 방관 속에 피해자는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왕따에 대한 문제 인식은 충분하지만 대책은 미비합니다. 교육 동영상과 설문지를 학교에 돌린다고 하지만, 요식행위에 그칠 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왕따를 방지하고 막을 수 있을지, 나라면 어떻게 할지,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왕따 없는 교실이 되길,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청춘을 모두가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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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학교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이, 저자는 그렇게 무서웠다고 한다. 이 소설은 아주 익숙한 장면에서 시작하지만, 곧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졸업식을 앞둔 교실, 27명의 학생들은 짝을 이루지 못하면 탈락하는 게임에 놓이고, 친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선택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친구 문제다. 성격이 제각각인 아이들이 모인 공간에서, 친구와의 관계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 한 무리에 속해도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 미움받지 않기 위해 억지로 맞추는 순간들. 교실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긴장이 흐른다. 때로는 정글처럼, 서로의 눈치를 보며 살아남으려는 본능이 예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바로 그 ‘관계’가 있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교실 속 질서, 누가 중심에 있고 누가 주변에 머무는지가 게임이 시작되면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늘 함께 어울리던 아이들도 상황이 바뀌자 서로를 의심하고, 손을 잡는 기준이 감정이 아니라 생존으로 바뀌는 모습에 긴장감이 상승한다. 재미있는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다. 특히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모른 척하고 지나간 순간들, 애매하게 거리를 둔 행동들이 결국 누군가를 혼자 남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무심한 태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낸다. 사실은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상황이 그렇게 흘렀을 뿐. 주인공 미신의 이야기 역시 이를 잘 보여준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모른 채 시간을 보내온 아이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오히려 중심에 서게 되는 모습은 교실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복잡한 관계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곳인지 알게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바이벌 이야기가 아니다. 픽션의 형식을 빌렸지만, 현실의 교실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그대로 담아낸 이야기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누군가를 외면한 적은 없었는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오래 생각이 남는 작품이다. >> 이 서평은 그래비티북스 (@gravity_books)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청소년소설 #일본소설 #학교 #관계 #생존 #신간 #책추천 #청소년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사람씩짝을지어주세요 #기나지렌 #그래비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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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 두 사람씩 짝을 짓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 우정, 질투, 동경, 서열 그리고 비로소 죽음 앞에서 드러나는 본능까지 인간의 심리 변화를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거침없이 그려낸 소설이다 야사키 여자 고등학교 3학년 1반 누가 정해 주지 않아도 이들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교실에서의 자신의 서열 위치를.. 졸업식 날, 담임 오스즈는 우리반이 '집단 따돌림 없애기 캠페인' 대상 학급으로 선정되었다며 특별한 수업을 시작한다 규칙은 두 사람씩 짝을 지어야 한다 한번 짝이 된 사람과 다시 짝이 되면 실격, 짝이 없어도 실격, 참여하지 않아도 실격 마지막 남은 한 명 또는 두 명만이 졸업을 할 수 있는 게임이 시작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학교폭력은 아니지만 외면과 무시, 무의식적인 따돌림이 얼마나 잔혹하고 날카로운지를 보여준다 교실이라는 사회에서 보이는 안타깝지만 지독하게 공감되는 이야기로 십대 아이들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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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두사람씩짝을지어주세요 #기나지렌 #그래비티북스 #청소년소설 졸업식 직전 시작된 게임,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볼 때면 항상 걱정스러운 것이 교우관계이다.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적인 관계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의 친구관계가 궁금해지곤 했다. 그럴 때면 아이는 같은 반에 있는 아이일 뿐 친구는 몇 명 없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친구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공감해 주고 함께 할 수 있으며 같이 놀다 보면 즐거운 사람이 친구였던 것이다. 같은 반에 있다고 해서, 의도치 않게 함께 어울려야 한다고 해서 친구가 아니었다. 자신보다 강해 보이는 누군가처럼 되고 싶은 동경의 마음, 어울려 놀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우정, 그리고 때로는 내가 더 나은 거 같은데 하는 질투심 등 다양한 감정을 지닌 채로 관계는 이어가게 된다. 많은 아이들 속에서 다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듯 때로는 겉돌거나 의도치 않게 따돌리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주세요》의 독특한 점은 바로 '카스트 표'였다. 이것을 보면서 학창 시절에도 이런 계급적인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아이들을 끌어당기며 아이들을 아우르던 그 친구, 그 친구와 어울리고 싶어 했던 다른 친구들의 모습까지 떠오르면서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친구라는 이름하에 함께 어울리는 관계 속에서도 순수하게 우정의 관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적인 모습과 함께 아이들 사이에서는 각자 자신의 그룹과 어울리면서 지낸다. 그런 아이들 중에서 가장 아래 계급인 미신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유령짱'이라고 불린다. 체육시간에 준비운동을 위해 '두 사람씩 짝을 지어주세요'라는 선생님의 구호에 항상 혼자 남게 되어 선생님과 함께 준비운동을 해야만 하는 미신. 미신은 그런 것은 참을 수 있었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에 이물질을 넣은 아이들과 그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이물질을 피해 참고 먹었던 미신. 그것이 힘들었지만 엄마의 부재는 이제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보내온 미신이 하게 된 집단 따돌림에 관한 설문지에서조차 자신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던 미신. 졸업식 당일 모인 반 아이들 앞에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스즈타 아사미 선생님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졸업식에 앞서 마지막 수업을 하겠다는 그녀. 그리고 칠판에 적힌 규칙들.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보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집단 따돌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 대상이 자신이 아니었기에 외면하던 아이들. 나서서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자신이 따돌림 대상으로 바뀌어버릴까 봐 두려웠으리라. 도와줄 수 없는 그 마음은 결국 악의 없는 외면이 되고 결국 미신은 고통의 순간을 외롭게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런 순간들을 지나온 미신은 졸업식에 갈 수 있을까? 특정 학생이 탈락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탈락하게 된다는 규칙으로 미신은 두 사람씩 짝을 짓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지 않았다. 미신에게 다가와 아이들이 하나 둘 손을 내밀었기에. 그리고 함께 어울리던 그룹의 아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손을 잡기 시작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서로 간에 몰랐던 마음들이 하나둘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함께 어울렸지만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던 우월감이 드러나거나 친구라고 보였던 관계는 단순히 혼자이고 싶지 않아서였을 뿐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게 된다. 반짝이는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불안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한번 펼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가독성을 보여준 소설이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모습이 소설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어쩌면 현실은 소설보다 더 잔혹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