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를 카세트테잎으로 성우들이 들려준 것도 그렇고 어린시절 봤었던 내용도 그렇고 '걸리버 여행기'는 단순히 소인국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어느 서점에서 샀던 이 책은 동화에서만 봤던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책을 보며 '뭔 책이 이렇게 두꺼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장한장 읽어나가니 대략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동화버전은 소인국의 이야기만 실었던 것이다.하긴 소인국의 이야기만이라도 어린 나이엔 참 신기해 보이고 상상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으니 어렸을 때가 더 좋았다고 해야겠다. 완역판 '걸리버 여행기'는 삽화도 실려있고 쓰인 내용마다 인간 본성에 대한 풍자가 곁들여져 어렸을 때 느꼈던 신기함이나 소인국과 거인에 대한 이미지는 생각하기 어렵다. 또한 완역판에서는 소인국 릴리퍼트 뿐만 아니라 거인족의 나라 브롭딩나그, 하늘을 나는 섬나라, 후이님의 나라 등의 여러 나라가 있어 인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기이하고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일궈낸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완역판을 보니 뿌듯함을 느꼈다. |
| 다들 걸리버 여행기가 1부와 2부 즉, 걸리버가 소인국에 들어간 이야기와 거인국에 들어간 이야기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3부와 4부가 더 있다. 하늘을 나는 섬나라 라푸타와 고귀한 준마종족 후이님의 나라이다. 사실 이 책의 동기는 조나단 스위프트가 전 인류의 통치세력들과 문명사회의 부패, 탐욕, 위선을 통쾌하게 풍자 비판한 글인것이다. 이것을 알고 책을 음미한다면 재미가 배가 될것이다. 이책은 496페이지라는 적지않은 글이지만 완벽한 해설과 꾸준한 판매를 올리고 있는 책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새로운 면들을 이책에서 보기 바란다. 그리고 한번 우리 사회와 연관지어 보기바란다. 나는 이 해누리의 걸리버 여행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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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는 조나단 스위프트가 1720년부터 1726년까지 6년에 걸쳐 부패한 정치와 타락한 인류를 풍자 비판하기 위해 익명으로 발표했다. 걸리버 여행기가 익명으로 발표된 당시에 영국은 물론 유럽 전체에 화제가 되었고, '인간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야유한 마지막 장은 어느 누구도 읽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지탄과 '그는 이 소설 하나만으로도 세계 최대작가라는 명성을 얻는 데 충분하다'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성공회 신부이며 작가였던 조나단 스위프트는 지식층의 허풍과 오류, 종교 지도자들의 비리, 정치 권력층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했는데, 걸리버 여행기는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가장 날카로운 소설로 손꼽히고 있다. 276년이나 되었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풍자와 조소는 현대의 지도자층과 세인들에게 꼭 필요한 죽비소리다. 작가는 그 만큼 인간의 본성을 알고 있으며, 정치와 사회,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조직의 섭리를 알고 있었다.
걸리버 여행기가 인간의 이중적인 본질을 신랄하게 비판한 성인들을 위한 풍자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어린이용 항해 모험소설로 인식되고 있었던 데에는 그 동안 걸리버 여행기가 완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의 진면목이 가려져 있었던 것이라 생각해 본다. 소설은 성실하고 정직한 외과의사 걸리버가 인분과 친분관계로 돌아가는 각박한 현실에 비관하던 차에 남쪽 바다를 항해하자는 윌리엄 프리처드 선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그가 도착한 나라들은 모두 비정상적이며, 너무도 독특한 성격과 생활양식을 지닌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는 이상한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정치와 풍습과 생활방식 등 인간 내면의 사악함과 정치의 부조리를 과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보고한다.
첫 번째 항해에서 난파당해 도착한 곳은 '초미니제국 릴리퍼트(소인국의 나라)'. 소인국에서 거인으로 생활하는 내용이 담긴1부는 영국의 왕궁과 정치를 풍자한 것이며, 인간의 도덕적 타락과 정신적 왜소함에 대해 가혹하게 비판한 것이다. 소인국을 탈출한 걸리버가 두 번째로 착륙한 곳은 '거인국의 나라 브롭딩나기'다. 그는 거꾸로 자신이 소인이 되어 벌과 쥐, 고양이에게 위협을 느끼며, 오만 방자하고 타락한 거인들의 노리개가 된다. 거인국을 가까스로 탈출하여 도착한 곳은 '하늘을 나는 섬나라 라퓨타'이다. 학문과 철학,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의 어리석은 사고와 가치관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일생동안 학문을 연구하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작업은 일상생활에 아무런 활용 가치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과학자에 대한 풍자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을 겨냥한 것이다. 3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대표작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를 제공해주었다.
네 번째 항해에서 난파당해 도착한 곳은 '고귀한 준마종족 후이님의 나라'이다. 말(후이님)이 인간(야후)의 주인인 후이님의 나라에서 걸리버는 치욕적인 모욕을 당한다. 4부 '후이님의 나라'는 말과 인간을 비교하여 인간이 지닌 악랄한 본성과 허위를 가혹하게 비판한 내용이다. 논리학의 자료에 의하면 그 당시 영국에서는 미개한 인간을 말로 비유했기 때문에 인간과 말을 비교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웹사이트 Yahoo는 4부에 등장하는 인류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야후를 말한다. 네 번의 항해를 통해 걸리버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나약한 인간의 실체를 뼈저리게 느낀다. 마지막 항해에서 자신의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지만, 후이님의 나라에서 보았던 비이성적인 야후의 모습을 영국인을 통해 보게 되고, 우울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한 번 읽고 버릴 게 아니라 생각 날 때마다 옆에 끼고 읽어야 될 책으로 선정한 책이다. 읽을 때마다 무뎌진 내 영혼을 흔들어 주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랄까. [인상깊은구절] 야후들은 매우 이상한 성질이 있어서, 대단히 먼곳에서 약탈하거나 훔쳐온 음식을 그것보다 훨신 좋은 음식, 즉 나의 주인이 집에서 제공하는 음식보다 더 좋아한다. 그들은 먹이가 바닥이 날 때까지 배가 터지도록 먹은 다음, 대자연이 가르쳐준 어떤 뿌리를 먹고 모조리 배설해버린다.천공의> |
| 한참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그런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책을 접했을때.. 그 표현이 떠올랐다..걸리버 여행기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나 문고판으로 혹은 옛날 이야기처럼 우리 곁에 머물렸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거나 그 의미를 새겨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여기서도 책의 분류가 어린이에 맞춰져 있지만 사실 이 완역판은 중학생들의 보기에도 약간은 어려움이 있을 듯 싶다. 상당한 정치적, 사회적 비판의식이 잠재돼어 있고 그것을 찾아 내고 읽어내려면 쉬운 글은 아니다. 그동안 조각조각 단편단편 알고 있던 걸리버거 아니라 아주 색다른 모습의 걸리버가 다가올 것이다. |
| 이 책은 어릴 때 누구나 봤을 것이다. 전체 완역본이 아닌 부분 발췌본으로. 나도 그렇게 봤고, 커서까지 그냥 동화로만 인식을 했다. 신문에서 완역본의 기사를 보기 전까진. 강의에서 르네상스부터 나폴레옹 전까지의 시대에 나온 책을 읽고 레포트를 써오라고 한 과제로 인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읽고 난 소감은 퍼펙트다~!!!!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책은 일찌기 못 봤다. 고상하고 학자풍의 말투를 쓰면서도 어쩌면 이렇게 콕콕 잘 찝었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사회의 양상을 다 똑같았는 모양이다. 1부부터 4부까지 보면서 속이 시원하고 웃음만 난다. 그러면서도 나도 똑같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아주 재미있다. 아마 스위프트도 그러한 데서 벗어나진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러니다. 4부의 후이님의 나라편이 가장 유쾌하고 재미있다. 본격적으로 사회와 인간을 꼬집은 것이 4부인데, 너무너무 재미있다. 다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그런데다가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용으로는 나온 적이 없는 걸로 안다. 그러나 완역본을 보니 이건 아이들용이 아니라 어른용이다. 재미있고, 속이 시원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첫 출판 때의 그림도 다 나와있어 글만 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백번 낫다고 하고 싶다. 어린이용으로 분류하지 말고, 어른용 동화로 분류했으면 좋겠다. 어른에게도 유익하고 재미있다. |
| 걸리버 여행기! 어렸을때 동화책으로 본 기억이 다인데, 이제와서는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초판의 완역본이라는 말에 바로 구입했습니다. 리뷰의 평가들이 좋은 것도 큰 몫을 했지요. ^^ 책을 받아보고... '헉, 작은 글씨로 페이지를 꽉꽉 채우는 것도 모잘라 페이지 수가..' 물론 첫장을 넘기면서 이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물론 저자의 생애에 관한 부분은 꽤나 지루했지만^^;) 정말 한장 한장 재미있게 읽혀지더군요. 언제 다 읽을까 싶었는데 금새 다 읽어버렸습니다. 번역도 비교적 충실한 것 같고 무엇보다 오리지널 삽화들이 이 책의 가치를 한 층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제대로 읽고 싶어하시는 분께 꼭 추천해 드립니다~~ |
| 걸리버 여행기 누구나 어렸을때 한번쯤은 읽으셨겠지만, 동화용으로 나온책이나 요약판 따위를 읽고서 제대로 읽었다고 말할순 없겠지요. 이 책은 다른 완성판과 비교해서 볼때, 삽화가 굉장히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사실 상상이 약간 힘들때가 있거든요 내용이.. 스위프트의 상상력은 굉장히 독창적이니까요. 짐승같고 구역질나는 인간(?)비슷한 동물이라면 상상이 되시는지 원본 그대로의 삽화라니까...책이 조금 두꺼워지긴 하더군요, 그래도 가벼운 편이니까 괜찮습니다. 또한 완역판답게 내용이 자연스럽습니다. 빠진 부분도 별로 없는것 같구요. 지나친 완역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흥미부분이야 이미 인정된 책이니 만큼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소설속에서도 현실에 대한 비판이 이렇게 직접적일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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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건 동화가 아니다. 자세한 묘사와 정치, 권력에 대한 비꼬임이 느껴지는 이 책은, 쓰여진 연도나 배경이 상당히 옛날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의 우리에게까지 많은걸 느끼게 한다. 앞서 여러 리뷰에서 책내용을 잘 소개해놓았으므로 부연설명은 않겠다. 직접 읽어보라. 아마도 같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책의 상태이다. 양장본이라고 해서 딱딱한 표지로 둘러싼 책이 아닌 표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페이퍼북이라고 하기엔 두께가 있기때문에 좀 무리겠지만, 일반적인 책보다는 가로 길이가 약간 짧고, 가볍기때문에 가지고다니면서 보기에 부담이 없다. 종이질도 아주 좋고 깨끗하고, 인쇄상태도 아주 좋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삽화이다. 마치 초상화 같아서, 책 속의 인물들이 모두 살아있는것처럼 느껴진다. 현 시대의 아무리 뛰어난 화가가 역사적 고증을 통해 다시 그린다고 하더라도, 이만큼 실감있고 이만큼 자세한 그림을 그리기는 어려울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제4부에 대해 윌터 스코트 경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가혹한 질책이다. 이것은 스위프트가 자기 묘비명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그의 가슴을 오랫동안 갈가리 찢어놓았던 분노가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오에도 불구하고, 야후들의 성격은 도덕적 교훈을 준다. 스위프트가 묘사하고 싶었던 야후는 자연 상태의 인간도 아니고, 종교의 힘으로 개화된 그런 인간도 아니다. 그것은 자기 지성과 본능를 스스로 노예화시켜 타락한 인간이다. 야만적인 쾌락과 잔인함과 탐욕에 빠진 사람은 야후와 비슷하게 되기 때문이다.... |
|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 걸리버 여행기가 사실은 풍자 가득한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리버 여행기가 대인국편, 소인국편만 있는 줄로 알겠지만 사실 걸리버 여행기는 4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져있다. 대인국, 소인국, 하늘을 나는 라퓨타, 그리고 말의 나라... 모두 당시사회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들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라퓨타인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도 있는 이 이야기는 하늘을 나는 라퓨타에 걸리버가 가게되어 보게된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라퓨타 주민들, 이상한 연구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학자들은 소설 속 걸리버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
| 어릴적 여느 집에 한질씩 갖추었을 법한 명작소설집에 걸리버여행기가 있었다. 그때 내게 걸리버의 여행은 단순히 신기한 나라로의 여행이었다. 환상의 어느 세계에 있을 법한 거인국의 나라, 소인국의 나라로 나도 언젠가 비밀의 문을 통해 빨려들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졌었다. 내 어린 시절을 환상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환상의 세계가 언젠가는 열려 전혀 새로운 곳에 갈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동시에 안겨준 <걸리버 여행기="">는 내게 내 어린 시절의 무의식의 세계를 지배한 책 중에 하나였다. 그러던 <걸리버 여행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이 얼마전이다. 사회비판소설로서 조나단 스위프트라는 작가를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전부가 아닌 일부였다. 나의 앎은 "하늘을 나는 섬나라와 후이님의 나라"가 누락된 것이었다. 나는 이 누락된 부분을 읽고 나서 비로소 <걸리버 여행기="">를 "읽을" 수 있었다. 조나단 스위프트가 이 환상의 세계들을 넘나드는 걸리버의 여행 속에서 말하려 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것이라는 것도 나는 그제서야 안 셈이다. 이제 내게 <걸리버 여행기="">는 단순히 걸리버가 환상의 세계를 모험하는 것이 아니라, 비틀려진 인간세계에 대한 모험이다. 이제야 나는 걸리버와 같은 모험을 시작하려고 한다. 불가사의 한 세상속으로 떠나는 힘든 여행을...걸리버>걸리버>걸리버>걸리버>걸리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