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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희곡 공모 선정작이라니!! 제목만으로도 너무나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공연을 좋아하는 저로선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책. 게다가 국립 극단이라니요!! 요즘 국립 극단의 공연은 정말 기발하기도 하고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도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공모작이라니 더 더 궁금하고 기대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총 세 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대상을 받은 이용훈 작가의 <모노텔>과 우수상을 받은 윤미현 작가의 <옥수수밭 땡볕이지>, 김정윤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인데 세 분 모두 엄청난 실력의 작가분들이시더라구요. 공연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소소하지만 취미 생활로 연극을 하는 배우의 마음을 가득 안고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공연을 올린다면, 이라는 마음과 이 희곡으로 공연이 올라가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사실 희곡으로 글을 읽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소설처럼 하나하나 감정과 분위기 같은 것들이 설명되지 않거든요. 오롯이 보는 이의 상상으로 배경을 만들어가야합니다. 평소에도 대본을 보는 저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어려웠거든요. 그냥 단순히 재밌겠다라는 마음으로 펼쳐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진짜 극으로 올라갔을 때를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노텔>은 긴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이 모텔에 있는 이들의 긴 독백이요. 모텔에서 일어나는 있을 법한, 아니 일상적인 이야기를 등장인물의 독백과 다양한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스팸문자나 경찰 조사서, 그리고 무언극 등 다양한 방식의 기법들이 한 극에서 보여진다는게 너무 흥미로웠어요. 역시 무대는 표현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수수밭 땡볕이지>와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도 우리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도 마찬가지로 작가의 세계관이 묻어나옵니다. 그런데 전 희곡에서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작가들이 이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극적인 장면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걸까. 이게 정말 희곡의 매력이 아닐까요? 희곡을 단순히 공연을 올리기 위한 극본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모를 희곡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감정이나 배경을 설명하지않고 지문과 대사로만 이루어져서 표현하고 상상하는 것에 따라 장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극은 특별한 이야기 인 것 같지만 돌아보면 우리 삶 어딘가에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스쳐 지나온, 모르고 지나온, 때로는 눈감고 모른척하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뭔가 고독함을 느끼신다면 창작 희곡 한 편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창작희곡공모선정작#국립극단#희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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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창작희곡공모선정작 #수상작 #연극 #희곡 #추천도서 #신간도서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은 그냥 수상작 모아놓은 책이라기보다는, 요즘 연극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슬쩍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세 작품이 전부 결이 다른데도, 묘하게 공통된 분위기가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감, 반복되는 현실, 그리고 관계가 잘 이어지지 않는 느낌 같은 것들이 계속 남습니다. 읽고 나면 “그래서 이게 답이다”보다는, “요즘 다들 이런 상태구나”라는 생각이 더 오래 남습니다.
「모노텔」은 읽는 동안 약간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현실적이었습니다. 문자, 기록 같은 여러 형식이 섞여 있어서 처음엔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게 인물들의 상태랑 잘 맞아떨어집니다. 말이 이어지지 않고 끊기는 느낌, 서로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계속 쌓이는데, 이게 요즘 우리가 사는 방식이랑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정리된 이야기라기보다, 흩어진 조각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옥수수밭 땡볕이지」는 좀 더 직선적인 이야기인데, 읽고 나면 묵직하게 남습니다. 개인의 불행이라기보다, 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 자체를 보여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관’이라는 이미지가 계속 걸렸는데, 단순히 죽음을 의미한다기보다, 어떤 기억이나 고통이 계속 쌓여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읽는 동안 감정적으로 몰입된다기보다,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는 가장 독특했습니다. 게임 형식이랑 SF 설정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 있습니다. 기억을 복원해가는 과정이 좀 쓸쓸하게 느껴졌는데, 사람을 이해한다는 게 결국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일이라는 점이 잘 드러납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일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희곡을 그냥 “읽기 불편한 글”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무대 없이 읽어도 충분히 상상이 되고, 오히려 내가 장면을 만들어보게 된다는 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읽게 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가볍게 읽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의 감정이나 사회 분위기를 다른 방식으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연극을 잘 몰라도 괜찮고, 오히려 “요즘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한 분들한테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읽고 나면 명확한 결론보다는,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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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이용훈,윤미현,김정윤 2026 국립극단
희곡은 언제나 하나의 이야기로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해 조용히 건네는 질문으로 남는다. <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역시 그러한 질문들이 모여 만들어낸 하나의 감정의 지도처럼 다가온다. 서로 다른 인물과 장소, 그리고 시간들이 이어지며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스며드는 이 작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얼굴을 천천히 비춰낸다. 읽는 동안 우리는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그 안에 머무르는 감정들을 천천히 건너가게 된다.
국립극단의 창작희곡공모는 오랜 시간 우리 시대의 언어로 삶을 탐구해 왔다. 그리고 이번 희곡선은 그 축적된 시간 위에 놓인 또 하나의 기록이다. 단순히 세 편의 작품을 엮은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선과 형식이 교차하며 동시대 희곡이 지닌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서사와 실험적인 구조가 나란히 놓여 있으면서도, 그 안에는 공통된 질문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모노텔>은 고립된 공간에서 시작된다. 모텔이라는 닫힌 장소 안에서 흘러나오는 파편화된 언어들은, 연결된 듯 보이지만 끝내 닿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 속에서 희망은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놓을 수 없는 어떤 감각에 가깝다. 반복되는 기대와 좌절 속에서도 멈추지 못하는 마음, 그 미묘한 흔들림이 낮은 목소리로 오래 남는다. 마치 각자의 방 안에 머문 채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처럼 느껴진다.
<옥수수밭 땡볕이지>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개인을 넘어 구조로 깊어진다. 반복되는 삶, 대물림되는 노동, 그리고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그럼에도 인물들은 끝내 무너지지 않는다. 절망의 끝에서 건네는 작은 바람 하나가, 오히려 더 단단한 의지로 남는다. 쉽게 끊어지지 않는 삶의 결이 이 작품 안에서 조용히 이어진다.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는 기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사라진 것 같았던 감각들이 다시 떠오르고, 그 안에서 관계의 흔적이 되살아난다. 그러나 기억은 복원될 수 있어도, 삶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다. 그 간극 속에서 우리는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자신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이 세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하나의 감정에 닿게 된다. 벗어날 수 없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려는 마음. 사람들은 여전히 무언가를 기대하고, 반복하며, 잊힌 것을 되짚는다. 그 사소한 움직임들이 모여 삶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아주 미세한 변화와 희망이 다시 움튼다.
이 희곡집은 큰 목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장면과 감각으로 우리를 붙잡는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은 답을 주기보다,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질문은 책을 덮은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 어딘가에 조용히 스며든 채 오래 머문다. #2025창작희곡공모선정작 #국립극단 #희곡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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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극과 영화,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에게 [2025 창작희곡공모 선정작]은 무척 낯설면서도 설레는 독서 경험을 안겨준 책이었다. 평소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통해 이야기를 접하는 데 익숙했던 나는, 이번에 ‘낭독 형식’으로 희곡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지문과 대사만으로 구성된 글 속에서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인물들의 감정이 또렷하게 전달되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치 눈앞에 무대가 펼쳐지는 듯한 상상을 하며 읽는 과정이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각 작품마다 서로 다른 형식과 주제를 가지고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희곡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다양한 표현 방식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 놀라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소설과는 다르게, 인물의 행동과 대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상작인 ‘모노텔’은 가장 독특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모텔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스팸 메시지, 진술조서, 편지 등 다양한 글 형식을 희곡 안에 끌어들인 구성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인물들의 고립감과 불안감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었다. 얼른 극으로 나오면 관람해보고싶다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원작소설을 읽고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것처럼.
국립극단 우수상 수상작인 ‘옥수수밭 땡볕이지’는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더 현실적으로 전해졌다.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지만, 동시에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무대에서 접했다면 더 강렬했을 감정들이, 글로 읽으면서도 충분히 전달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 다른 우수상 작품인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는 형식 면에서 특히 흥미로웠다. 요리 연구가가 옛 연인과의 기억을 ‘게임’이라는 방식으로 복원해 나간다는 설정은 독창적이었고,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레벨을 깨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이 작품을 통해 희곡이 대사만으로 이루어진 장르가 아니라, 다양한 매체적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크게 느낀 점은, 그동안 내가 희곡이라는 장르를 너무 좁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공연으로만 접하던 희곡이 이렇게 글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히려 독서라는 방식으로 접했기에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다니는 시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희곡을 함께 읽고 각자 상상한 장면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희곡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공연장에서 느끼던 감동을 책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프레시한 시간이었다. #2025창작희곡공모선정작 #이용훈 #윤미현 #김정윤 #국립극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