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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입고 외투를 한 손에 들고 선글라스까지 다른 손에 쥐고 있는 저 아이는... 어라? 사람 옷을 입은 '개'다!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식은땀까지 흘리며 그가 걷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박물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유쾌한 개 훔딩거와의 환상적인 박물관 비밀여행이 시작된다! ^^
일요일, 훔딩거는 심심하다! 다들 놀러나갔기 때문... 지루함에 지친 훔딩거에게 떠오른 묘안! 박물관에 가자!! ^^ 하지만,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개는 들어오지 못한다는 수위 아저씨의 호통에 곧바로 쫓겨나고 만다. 그러나... 절대 포기를 모르는 우리의 훔딩거. ^^ 집에 있는 갖가지 옷들을 샅샅이 뒤져 모두 입어본 후 자기에게 딱 어울리는 꼬마 주인의 옷으로 변장 결정! 장화가 좀 끼어 느릿느릿 걸어야만 하는 아쉬움만 접어둔다면... 그의 변장은 100% 성공이다. ^^ 훔딩거는 그토록 원하던 박물관에 들어가 마음껏 돌아다니며 이 동물, 저 동물을 구경한다. 꼬리에 줄무늬가 있는 동물, 비늘로 뒤덮인 동물, 무지갯빛처럼 멋진 깃털을 가진 새 등... 박제되어 있는 곰, 하이에나, 올빼미에게 겁을 먹기도 했지만 계속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던 훔딩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추장스러운 변장을 하나둘씩 벗고 다시 온전한 '개'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큰일이다~ 갑자기 수위 아저씨가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지만... 훔딩거가 누구인가? 변장을 하고 사람들을 깜빡 속일 정도로 영리한 친구가 아닌가... 그는 동물들 사이에 뛰어들어가 자신도 마치 박제된 동물인양 그들 사이에서 꼼짝 않고 서 있는다. 박제된 척하는 귀여운 훔딩거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 마침내 수위아저씨가 퇴근하신다. 그리고... 박물관은 박제된 동물들이 모두 살아움직이면서 또 다른 환상의 세계로 변하게 된다!
박물관을 가득 채우는 재잘재잘, 짹짹, 으르릉, 크르릉 소리... 이제부터 신나게 노는 시간이다!
한 장면 한 장면 가득 채워진 귀엽고도 실감나는 동물들과 함께 훔딩거의 재치 넘치는 행동들은 보는 내내 즐거운 미소를 머금게 한다.
덤으로 박제된 동물들 앞에 적혀있는 이름표를 통해 쇠물닭, 와피티, 뱀눈새 등의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멋진 환상의 세계~ ^^ (나의 예를 들자면, 온 집안의 불이 전부 다 꺼지고 식구들이 모두 잠든 밤, 방 안에 있는 인형들이 눈을 번쩍 뜨고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 혹은 환상에 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훔딩거와 함께하는 박물관에서의 신나고 색다른 경험이,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멋진 상상의 나라로 이끄는 임무를 훌륭히 해 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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