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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에 시집이란, 상큼한 샐러드같고 따끈한 국물 같은 시집. 문화와 시대적인 차이의 공감 차이는 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설렘의 과정은 같다. 춥지, 하고 물으면 춥네 하고 대답해줄수있는 따뜻함. 같은곳을 바라본 후 마음에 찾아오는 황혼. 사랑받았던 기억은 투명해서 언제나 항상 혼자. 울고있는 내게 놀란다. 사랑은 조용히 긑나고 있다 슬프고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속 나만 고이 묻어두고 싶은 책이다. 달달하고 설레고 슬프고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는 감성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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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들때면 마음이 설레이고 설레인다
천 천 히 아주 천 천 히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고개를 쉴새없이 끄덕일때도 있다
간혹 나오는 한자따윈 몰라도 그져 마음이 통한다
이별의 시, 혹은 노래는 슬프지 않고 아삭아삭 상큼하기만 하다 물론 풋풋하다 못해 파아란 아오리같은 사랑의 시도 있다 아, 나도 이런글을 적어보이고 싶다
절판되었다가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샐러드 기념일' 때문일까? 다시 개정판이 나왔다. 많이 반가운 일이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몇차례 읽고 읽었지만 사두길 잘했다
아주 오래전에 이 시를 썼다고 하는데 전혀 느낄수 없다.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영원한 스물네 살 아가씨가 이 책에 살고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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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맛 좋은데 " 네가 말한 7월 6일은 샐러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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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기념일과 남친 만들기, 그리고 버리기를
남친 만들기, 그리고 버리기"를 먼저 읽어보았다 나는 원래 사진이나 그림에 간단하게 글이 함께하는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왕이면 삽화와 함께하는 책이 더 좋지 않을까...했는데 이 책... 이야기 구성을 위해서 일부러 짜맞춘 느낌이 물씬 난다... 시가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의 넘어감이 자연스럽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것... 그리고 아마도 구성을 위해 빠진 시들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솔직히 말하면 표지를 보고 기대했던 삽화의 느낌도 살려지지 않은 듯 하고;;;)
그리고 바로 샐러드 기념일을 읽다" 역시나 빠진 시들이 꽤 많았다 본의아니게 두권 다 사버렸지만 원래 계획처럼 남친 만들기-만 샀으면 어쩔뻔?!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게다가 같은 사람이 번역한 시를 가지고 만든 책인데... 미묘하게 번역이 틀려서 갸우뚱~ 글자 한두개 차이지만 그 느낌이 현저하게 달라져서는...
결론은 남친 만들기- 보다는 샐러드 기념일 쪽이 훨씬 마음에 들어왔다는 것 새하얀 종이에 검은 글씨로 채워진 담백한 책이 색색깔의 책보다 더 마음을 흔들더라
-살진 둥근 태양이 스스로의 무게가 힘에 겨운지 추락해 간다
-믿지말고 사랑하자" 찢어질 만큼 몇 번이고 줄을 긋는 페이지
-너와 같이 먹은 3천 원짜리 아나고 스시 그 맛이 사랑이었음을
-나를 새댁이라고 부르는 포장마차 아줌마 앞에서 잠시 너의 아내가 된다
-갑자기 바닷바람에 너의 냄새가 춤춘다 안겨서 조개껍질이 된다
-너를 위해 공백으로 비워둔 수첩에도 스케줄을 적는다 연필로
-먹고 싶지만 날씬해지고 싶다"라는 카피가 있다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하기는 싫다
-여느 때 보다 1분 먼저 역에 도착한다 1분 너를 생각한다
-금요일 6시 너를 만나기 위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내일 너를 만날 약속에 이렇게도 조용히 빠져드는 초록잠
주책없이 마음에 드는 시구들이 이렇게나 많다^^
사는 게 시를 쓰는 거니까, 시를 쓰는 게 사는 거니까"라는 타와라 마치의 글이 마음에 들어온다
사실은 이 샐러드 기념일을 보면서 시집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일기를 보고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일상적이고도 친근한 시집
특별난 주제를 딱! 정해놓고 짓는 시가아니라 그저 마음을 적어놓고 보니 시가 되었다는...
평범한 노을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식사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군더더기 없는 시가 된다
내가 사는 지금... 당신이 사는 지금이 모두 詩가 된다
20살에서부터 24살까지의 단시를 모아 만들었다는 이 책 나는 24살까지 뭐를 했나...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하다
다만 표현을 할 수 있는 감성을 지닌 그녀가 부럽다
장황하게 글자만 욕심부리지말고 느껴지는게 있으면 담백하게 진심을 담아 남겨두기로 하자"
나의 오늘이... 내일이... 산다"는 것으로 詩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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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어반스테레오의 1집에 수록된 곡때문에 이 책을 사서 보게 되었다. 일본어를 알았다면 소리내어 중얼거려 읽어보고싶다. 번역은 제2의 창조이기도 하지만, 언어의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포기이기도 하다. 광고의 카피 하나가 그 어떤 예술가의 말보다도 그 어느 대표적인 사상가보다도 인생의 한 부분을 마치 현미경 아래의 슬라이드처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도 하다. 20대초반의 그녀는, "이 맛 좋은데" 라고 말한 그의 말 때문에 7월 6일을 샐러드 기념일로 삼는다. 그렇다면, 그가 웃거나 작은 손짓을 보여준 그 모든 만남의 날들이 특별한 기념일들이 되었을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다가도 문득 연인을 떠올리고 한숨을 짓거나, 만나고 있는 순간 이별을 느끼는 그녀에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전부인 것이 사랑일 것이다. 아, 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시절이 있었든가. 날듯 말듯 하기도 하다 (우연히 알게된 어떤이의 통장비밀번호 4자리수에 깜짝 놀랐다). 온몸에 '기다리다'와 '기억하다'라는 것으로 절여진 것 같은 시절. 여하간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고, 아니라고 그냥 지나쳐도 되고 훌쩍 뒤적여도 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