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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들판에 떨어진 비행사와 에스키모가 살길을 찾아가는 영화!
"북극 들판에 떨어진 비행사와 에스키모가 살길을 찾아가는 영화!" 내용보기
1. <스노우 워커 Snow Walker>는 북극에 떨어진 사내 비행사와 에스키모 아가씨가 살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다.   텔리비전 드래머를 만들고 영화 <언터처블>에서 에프비아이 요원으로 나왔던 찰스 마틴 스미스가 2003년 에 감독한 작품으로, 팔리 모왓이 쓴 <오빠, 힘내서 걸어 Walk Well My Brother>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2.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럽
"북극 들판에 떨어진 비행사와 에스키모가 살길을 찾아가는 영화!" 내용보기

1.

<스노우 워커 Snow Walker>는 북극에 떨어진 사내 비행사와 에스키모 아가씨가 살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다.

 

텔리비전 드래머를 만들고 영화 <언터처블>에서 에프비아이 요원으로 나왔던 찰스 마틴 스미스가 2003년

에 감독한 작품으로, 팔리 모왓이 쓴 <오빠, 힘내서 걸어 Walk Well My Brother>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2.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럽에서 공군 비행사로 일했던 경력 12년의 베테랑 비행사 챨리 할리데이

(배리 페퍼)는 캐나다에서 북극을 주로 날아다니며 사람을 실어다 주거나 물건을 갖다준다.

 

전날 술을 마신 탓에 늦게 일어난 챨리는 귀빠진 날이지만 사랑하는 에스텔(키에스턴 워런)이 준 선물도

풀어보지 않고 쏜살같이 비행장으로 달려간다.

 

그날 비행에 나섰다가 중간에 내린 곳에서 에스키모인 이뉴잇 사람들을 만난다.

챨리가 초콜렛을 건네주며 반갑게 대하는데, 에스키모 아저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챨리를 부른다.

 

따라가 보니 천막 안에는 기침을 하는 아픈 얼굴의 스무살의 카날라(아나벨라 퓌갓턱)가 머물고 있다.

"아니 결핵을 앓고 있네요. 빨리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받으세요." 하고는 나오는데,

에스키모 아저씨는 걱정스런 얼굴로 "옐로우나이프..." 한다.

말이 잘 통하지 않지만, 아픈 카날라를 옐로우나이프에 있는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하는 말이다.

 

"아, 나는 다른데 들러야 하니까, 옐로우나이프 병원에 못 갑니다. 다른 이한테 부탁하세요"

그러자 그 에스키모는 바다표범의 이빨로 만든 상아 두개를 주면서 "옐로우나이프, 옐로우나이프" 한다. 

"이거 비싼건데...그래요. 내가 데려다 줄게요..." 같이 비행기를 타고 북극 하늘을 다시 날아 오른다.

  

비행기 안에서 챨리는 카날라한테 "이것 좀 먹어봐. 맛있는 네슬레 초콜렛이야." 하며 건넨다.

카날라는 그냥 쳐다 보고는 다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고 만다.

 

북극 가까이에서 몸에 좋은 먹을 거리만 먹던 이뉴잇 사람이 그런 얄궂은 걸 먹을 턱이 없다.

이런...불량식품을 누구한테 먹으라고 권하고 있어...

 

날씨는 흐려지고, 엔진이 이상하다.

비행기가 아래로 떨어지는데, 챨리가 "이 망할 놈의 기계" 하며 욕을 해대지만, 끝내는 꽝...

다행히 얕은 물에 떨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3. 

아, 이를 어쩌랴. 넓디 넓은 북극에 떨어졌으니 다른 사람들이 어찌 찾는다?

"줄리아 인디아 노벰버...퀸모드 만에서 1시간 거리에 불시착..." 떨어지기 전에 무전은 보냈으나,

유럽의 3배와 그린랜드를 더한 넓이의 땅에 떨어졌으니 누가 찾아낼 것인지...

사람 사는 곳은 가장 가까운 곳이 동쪽으로 300킬로미터 쯤 떨어졌으니,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다.

 

말도 통하지 않고 결핵을 앓고있는 카날라와 같이 있으니 챨리는 머리가 아프다.

하필이면 내가 태어난 날 이게 무슨 꼴이람...쩝...뭘 먹으며,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을까?

 

비행기 안에 있던 총과 초콜렛, 침낭, 깡통 먹을거리 따위를 챙긴 잘 사는 곳에서 온 챨리와

짐승 가죽옷을 입고 가죽신을 신은 이뉴잇 사람 카날라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떠난다. 

 

카날라는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 먹고 부싯돌로 불을 피우고 짐승가죽을 덮고 잠자는데,

챨리는 깡통에 든 것을 먹고 성냥으로 불을 지피고 침낭에 들어가 잔다.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풀과 들판, 작은 연못 따위가 있는 넓은 풀밭을 지나가는데,

챨리와 카날라가 살아온 두 세계가 잘 드러난다.

 

문명 세계에서 온 챨리는 사는데 곧 바닥이 난다.

비에 젖은 성냥은 쓸모가 없고, 총은 물에 빠져 쓰지 못하며, 먹을거리는 떨어지고 만다.

기계가 만들어주는 것이 없으면 거기에 익은 사람들은 살기가 어렵다.

 

그런데 자연에서 있는대로 적응하며 살아온 카날라는 다니는 그곳에서 다 찾아 쓴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거나 땅속에 굴을 파고 사는 짐승을 잡아 가죽은 신발로 만들고 고기는 먹으면서...

 

덩치는 반도 안되고 나이도 어리지만, 이젠 카날라가 챨리를 먹여 살리면서 살길을 찾아 나간다.

말쑥하게 잘 생겨 뻐기며 살아온 그 오빠, 참 모양새가 사납네...도통 얼굴이 안 서네요.

 

4.

비행기가 있던 자리를 떠났다 다시 돌아온 탓에 월터 셰퍼드 소장(제임스 크롬웰)이 보낸 구조대를 놓치고,

쉬어야 하는데도 허우대 멀쩡한 잘난 오빠를 먹여 살리느라 카날라는 몸이 더 나빠지고...

어쨌든 빨리 이뉴잇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겨울을 북극에서 그냥 보낼 수는 없으므로.

 

카날라를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결핵을 낫울 수 있는데, 북극에서 별 쓸모가 없는 챨리는 잘 할는지,

서른둘의 나이에도 아직 혼인을 하지 않은 챨리를 놀려대는 카날라는 흰둥이 챨리를 잘 이끌 수 있을지...

 

문명세계를 벗어난 사람이 겪는 어려움과 자연에서 살아온 사람이 어려움을 헤쳐가는 모습을 견줘가면서

사내와 계집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오빠와 누이가 어려움을 겪으며 나누는 사랑을 잘 그리고 있다.

 

키가 작고 그리 볼품이 없지만 피를 토하면서도 흰둥이 오빠를 잘 이끌어 가는 카날라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나올지도 모른다. 피붙이들과 같이 앉아 보아도 좋을 영화다.

 

싼(?) 값에 견주면 디브이디는 아주 좋다.

화면과 소리는 그저 그렇지만, 디브이디 재킷이나 소개에는 안 나와 있으나 보너스가 들어있어 좋다.

글을 쓴 이와 감독, 나온 배우들이 영화를 만든 과정을 되짚어가며 이야기 해주며, 

카날라를 뽑으려고 여섯달이나 걸렸다는 이야기나 북극곰이 촬영하던 곳으로 달려와 모두 달아났던

이야기 따위는 보기에 즐겁다.

b******g 2007.07.03. 신고 공감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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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워커]자연앞에 순응하는 그들에게 배운다.
"[스노우워커]자연앞에 순응하는 그들에게 배운다." 내용보기
눈에 익숙한 유명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지금에서야 보게된게 아쉬울만큼 좋았던 영화이다.     줄거리 소개는 마치 에스키모인(이하 이뉴잇)과 백인남자의 사랑쯤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실상 영화는 둘의 사랑이라기 보다 카날라가 찰리의 스승이자 자연이자, 우정을 나누는 그런 관계에 가깝게 그려진다. 찰리는 카닐라를 옐로우 스톤에 데려다주고 상아를 챙기면 되는 속셈이였
"[스노우워커]자연앞에 순응하는 그들에게 배운다." 내용보기

 
 

눈에 익숙한 유명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지금에서야 보게된게 아쉬울만큼 좋았던 영화이다.

 

 

줄거리 소개는 마치 에스키모인(이하 이뉴잇)과 백인남자의 사랑쯤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실상 영화는 둘의 사랑이라기 보다 카날라가 찰리의 스승이자 자연이자, 우정을 나누는 그런 관계에 가깝게 그려진다. 찰리는 카닐라를 옐로우 스톤에 데려다주고 상아를 챙기면 되는 속셈이였지만, 비행기의 엔진이 급정지되고 행로를 이탈한체 어딘지도 잘 모르는 곳에 떨어진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순간. 미치도록 날뛰지만, 그런 그를 진정시키고 물고기며 사냥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옷이며 신발을 지어주는건 다름아닌 카닐라이다.

 

 

이 영화를 보자 예전 흑백영화 <북극의 나누크>가 떠올랐다. 그들의 생활을 다큐식으로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장편영화였는데,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권하고 싶다. 이 영화에는 백인들이 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산더미처럼 쌓아진 모피와 사탕 몇줌을 교환하고, 교활하게 이용하는 모습부터 기가막힌 사냥실력과 이동수단같은걸 보여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낚시장비라고는 막대기와 연결된 끝같은 단순한 도구로 배를 깔고 누워서 자신의 몸의 반만한 물고기들을 쉴세없이 낚아대는 모습이라던가, 혼자 타고있을 줄 알았던 카누에서 온 가족과 심지어 강아지까지 나오는 마술과 같은 모습도 담겨져 있다. 

 

 

 

 

카닐라는 폐결핵같은걸 앓고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심한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를 서양의 의사에 데리고 가기위해 서양인들이 좋아할만한 귀한 것. 바로 상아 뿔을 건네준다. 그것을 댓가로 비행기로 그녀를 데리고 가달라고 하는 것인데, 후에 이 상아 두뿔은 영화에서 커다란 상징으로 남는다. 산업폐기물을 버리러온 찰리는 이익에 눈이 멀고 그녀를 태우지만, 이 욕심이 그의 목숨을 살리는 계기가 된다. 카닐라를 태우지 않았다면, 그는 영락없이 추락뒤에 굶어죽었을 것이 틀림없으니까 말이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벌판에 지내는 찰리는 직접 떠나기로 하고 아픈 카닐라를 두고 떠난다. 그로써는 아픈 카닐라를 데리고 갈 수 없었고, 그녀와 함께 간다면 더 지체될 것을 걱정한 것이였지만, 결과는 정 반대가 되었다. 보호장비 없이 자연에 내던져진 찰리는 총은 물론이고 불도 지피지 못하고 온갖 고생을 겪으며 급기야 사경을 헤매게 된다. 죽을날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는데, 뒤이어 그의 발자취를 따라온 카닐라(그녀로써는 찰리의 뒤를 쫒는게 엄청나게 수월했을 듯)에게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그는 카닐라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된다. 징그럽고 날고기를 먹는 미개한 민족에서 나의 생명을 구해주고 게다가 자연에 저토록 잘 적응하는 놀라운 사냥꾼같은 경외심 같은 시각으로 말이다.

 

 

 

둘은 다시금 힘을 합친다. 겨울은 곧 닥치고 수색대는 그들을 포기하고 말았다. 카닐라는 어쩌면 비행기가 추락할 때 부터 자신의 목숨을 구하는건 틀려버렸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담담하게 살아갈 준비를 그리고 후에 남을 찰리를 위해 신발이며 옷을 만든다. 찰리는 그녀와 보내는 짧은 시간 동안, 이뉴잇들의 생활방식을 존경하고 진심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간다. 주요 출연진이라고는 찰리와 카닐라 뿐이지만, 자연속에 있는 인간의 모습은 어느영화나 마찬가지지만, 조금도 단조롭지 않다.

 


그밖에

 

+

찰리혼자 총잃고 비맞고 개고생하는 장면...난 사실 좀 웃었어.

+

이뉴잇족의 특징이 별로 잘 보이지 않는 카닐라. 눈에띄는 미인이라는게 흠이라면 흠.

+

카닐라가 만든 비에도 눈에도 끄떡없는 털가죽 장화... 기술 좀 벤치마킹 합시다.

 



9******h 2011.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