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경사변이 새롭게 바뀌었다. 처음 멤버가 그대로 동경사변이란 밴드가 될 줄 알았던 나에게 2기는 새롭게 다가왔다. 1기 동경사변에서 완전한 시이나 링고다움에서 밴드안에서의 시이나링고도 바뀌는 준비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한 밴드의 성향이 강해졌다. 타이틀곡인 아수라장은 1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전자음의 효과로인해 제목 그래도 아수라장을 연상시킨다. 또한 2번 트랙인 戀は幻(음반에는 이렇게 적혀있다)에서는 시이나링고 작사/작곡이 아니어도 충분히 밴드보컬 자리에서의 해석으로 곡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하지만 한가지 잃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아수라장의 단연 한층 심오해지고 철학적인 가사이다. 제목인 '아수라장'부터'시작하여 삿갓 위로 쌓인 눈' 이라던가 ' 사라쌍수' 라는 단어는 일본적인 느낌과 동시에 종교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지만 이제는 그것 마저도 시이나링고스러움으로 받아 들여진다. 마지막 트랙인 석양은 예전 시이나링고의 1집의 황혼이 돌아가는 길을 비추어도 라는 곡과 비슷한 분위기와 가사로 싱글의 마지막을 차분히 끝내는 곡이다. 하지만 곡 마지막엔 콘서트 무대에서 동경사변 2기의 신(新)멤버를 소개하는 멘트가 나와 또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한다. 이제는 동경사변으로써의 입지가 굳어져가는 만큼 점점 밴드와 융화되어가는 그녀의 음악에 귀 기울이며 1월 25일 릴리즈되는 大人 앨범또한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