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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힘들지 않은 분야가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그 중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혹은 대중의 시선에서 살짝 벗어난 문화영역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더 힘들다. 그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역시 메이저에 비해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적다는 점에서 특히나 더 힘든 모습을 보인다. 그런 현실을 생각하면 인디라는 환경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그들의 음악이 다시 메이저 음악의 뿌리가 되어주거나 영향을 주는 모습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메이저를 벗어나 자신의 음악을 하는 이들의 활동은 그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또 한 명의 괜찮은 가수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 미니 앨범 'My Trip'의 주인공 제이써니다. 제이를 붙이는 몇몇 인디 가수들과의 연관성을 살짝 생각해 보게 되는 제이써니는 하지만 그다지 관계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충분히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인디 쪽이 여자 가수들이 많이 보여주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노래를 제이써니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제이써니는 대단히 특별한 신인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음악적으로 엄청나게 특별하고 인상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음악이 바로 이런 담백하고 담담한 음악이라고 한다면 제이써니의 이 미니 앨범은 무척이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곡들에서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 누굴까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만큼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하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미니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제약이 많았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일지도 모르는 상당히 미니멀하면서도 경쾌함을 느끼게 하는 연주와 노래는 그 자체로 듣는 이들을 빨아들이는 매력을 충분히 곡에 담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다섯 곡의 조금은 적은 곡수임에도 그 노래들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제이써니의 매력적인 노래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다음의 그녀를 더욱 더 기대하게 된다. 이 미니 앨범은 그 제목처럼 그녀와 함께 가볍게 떠나는 짧은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