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서 열린 G3 실황 공연의 앨범입니다. 이번에도 함께 한 멤버의 변화가 눈의 띄는데요, 조 새트리아니와 스티브 바이를 축으로 드림 씨어터의 존 페트루치가 합세했습니다. 애릭 존슨이나 잉웨이 맘스틴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나는 것은 당연하겠죠. 하지만, 존 페트루치의 솔로곡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조금 독특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애릭 존슨의 연주가 더해지는 형태가 G3 입장에서 솔직히 좀 더 나았지 않은가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협주를 할 때는 확실하지만, 각각의 곡들이 혼합되어 나열되었을 때는 그 차이나 독특함을 느끼기 쉽지 않았거든요. Live in Concert에서 느껴지던 애릭 존슨의 조금은 이질적인 사운드와 멜로디가 어찌보면 G3 전체에 다양성과 풍부한 사운드를 더해주는 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곡에 대한 느낌은 차처하고, 일단 실황 공연이라는 느낌이 나도록 관중의 함성등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연주 자체의 감상이 방해될 정도는 아니고, 나름 균형을 잘 맞추었다고 느껴집니다. 곡의 구성도 이전과 유사하게, 각 연주가들의 솔로곡들 이후 협주곡이 이어집니다. (존 페트루치,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순) 근데, 요기서 조금 애매해지는게, 이 세 연주자들의 특색이 잘 보이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뭐가 누구 곡인지 자주 헷갈린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앨범에 포함된 협주곡들의 경우 워낙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곡들인지라 별로 토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역시 아쉬운 부분은 있게 마련. 서로 독주를 번갈아가면서 연주하는 부분에서 절제되지 못한 애드립이 난무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연주의 부분부분을 떼어보면 정말 혀를 내두를만한 연주실력입니다만, 곡 전체를 생각해보면 아쉽다는 거지요. 요런 아쉬움은 ZZ Top의 La Grange에서 가장 두드러집니다.( 독특한 리듬감과 멜로디로 원곡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후반부의 조금 정신없는 애드립의 난무에도 불구하고 가장 즐겨듣는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의 구성은 아무래도 두 장의 CD와 더불어 약간의 화보가 곁들어진 속지로 인해 그리 썰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은 예전 G3 앨범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네요. 뭐 이런저런 아쉬움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G3의 또 다른 앨범으로 손색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그 특색이 있는 법이니까요.
(근데 우리나라에선 언제쯤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을런지...메탈리카 공연도 벌써 10년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