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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제된 시어가 삶의 깊은 사색과 만나 읽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에 빠지게 한다.
가물가물/겨울이 오는 새벽/검은 머리의 사내/부스스한 얼굴 헝클어진 꿈들이/엉겨붙는 머리를 털며/74년산 고물 토요타 똥차에 시동을 걸면/서울에 남은 새들은 울어라/푸륵푸륵 꺼질 듯 가라앉는 다리에/너희 마법의 꿈을 걸면서/울어라 울어라/울어라. 일반인들에게 천국이라고 알려진 곳에도 고단한 삶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농축된 시어로 표현하는 작가의 노련함이 묻어난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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