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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타 시리즈 여덟번째 작품이다. 한 사건이 터지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형식이지만, 시리즈 차례대로 읽어야겠다. 스카페타 시리즈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개인사들이 자잘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여덟번째 작품읽고 좀 이해되지 않은 개인사들이 있었다. (앞 시리즈 언능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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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를 방문한 케이 스카페타 박사는 연이어 발생하는 (팔다리, 얼굴이 없이 몸통만 남은) 토르소 형태의 시체들을 보고 연쇄살인을 직감한다. 이 작품 이전에서처럼 법의국장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과 위협을 당하는 상황과 마초적인 남성이 나타나고, 동성연애자로서의 루시 또한 보수적인 FBI사회에서 힘겹게 생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일하게 애정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상대인 웨슬리와의 관계는 마크의 죽음과 웨슬리의 이혼 등의 이유를 대는 케이로 인해 침체되고 우울한 분위기를 만든다. 연쇄살인범은 케이 스카페타 박사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 형태도 반복되며, 결국 그녀의 생명을 위협하는 클라이막스에서 범인의 죽음 - 내가 그리도 고대하는 체포와 자백이 아닌 - 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여러가지 관계없는 듯한 사건들이 병행하여 진행되다가 결국은 작가의 치밀한 바탕그림에 의해 얽히는 JD와는 달리 시종일관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건들을 쿵 쿵 중간마다 던져주며 분위기를 띄우다가 한방에 턱하니 끝내는 것은 어쩜 카타르시스적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엔딩에선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제는 지구사에서 사라진 듯한 천연두 바이러스를 복수의 무기로 내세운 범인의 동기는 어째 할애한 묘사부분이 짧아서 그런지 큰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고 황당한 느낌마저 가져오게 한다. 작품의 소재 및 자료를 얻기위해 몇백만달러를 쏟아붓는 작가지만, 여기쯤에서는 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마존에선 그녀의 최신작 [Predator]가 예약1위를 달리고 있으므로 앞으로 쭉 지켜봐줘야할 듯. 여하튼, 변호사에 의사에 법의학자, 행정가인 똑똑하고 유능한 그녀지만, 자신의 공간을 침범당하기 싫어 히스테리를 부리는 부분은 다소 공감이 갔으며 - 나이들수록 그렇게 되는 듯 - 마크의 죽음을 힘들게 확인함으로써 결국 삶에 있어 한보 전진 (move on)한 장면은 시원했다. 시리즈가 계속될 수록 케이 스카페타 등의 인물들은 점점 더 살아숨쉰다 (참, 마리노는 정말 실망이야, 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