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트리샤 콘웰이라는 작가를 카인의 아들을 통해서 알게되었어요. 그때 이것이 시리즈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첫번째작품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자 해서 법의관을 얼렁 샀답니다. 퍼트리샤 콘웰의 작품 중에서 제일 판매부수가 많고 제일 인기있는 작품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읽었어요. 내용은 전혀 말해드릴 수가 없네요. 스릴러는 내용을 알아버리면 재미가 없으니깐.. 간략한 줄거리는 책 소개에 나왔으니.. 그냥 제 느낌만 말씀드릴께요^^ 전체적으로는 숨막히는 급박한 느낌은 전혀 안 드는데요. 정말로 놓을 수가 없더군요. 버스 안에서 내내 이 책만 잡고 읽었답니다. 작가가 여성이라서 남성이 쓴 긴박하고 스케일 자체가 큰 느낌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면서 은근히 조여오는 사건 전개가 참 맘에 들어요. 오늘 이 싸이트 들어와서 이 후기 남기기 전에 이 작가의 책이 너무 맘에 들어 사형수의 지문, 하트잭, 소설가의 죽음도 구입했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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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인기작가중 한 사람인 '퍼트리샤 콘웰'... 이 책 [법의관 (Postmortem)]은 그의 처녀작이다. 이전에 그녀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한 관계로 그녀의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이 작품 하나로도 그녀의 역량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기존의 다른 소설들과는 또 다른 전문적인 지식들이 밑바탕을 이루어 창조된 소설이다.
바로 법의관... 즉 시체를 부검하고 증거물을 판독하는 등의 일을 통해 범인을 유추하고 잡아내는 인물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것도 여자... '케이 스카페타' 박사 ... 그녀는 미모의 여성으로 다른 조언자들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일단 이 작품은 전체적인 구도와 설정등이 이전의 소설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그녀의 다른 작품들과 하나의 시리즈를 형성하면서 각각의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데 있어 그 시발점을... 이 책이 형성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 [법의관 (Postmortem)]은 출간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추리 문학상인 에드가 앨런 포 상과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신인상인 존 크리시 상을 비롯한 5개의 주요 추리문학상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와 더불어 그녀에게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라는 최고의 극찬까지 안겨주었다.
하버드 출신의 의사 '로리 피터슨'이 전화 코드에 손이 묶인채 칼에 찔리고 폭행당한 후 목이 졸려 숨진채로 발견된다. 시신을 발견한 자는 로리의 남편... 버지니아 주 수석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는 강력계 형사 '피트 마리노'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한다.
이미 같은 수법으로 세 건의 살인이 자행된 상태...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이때, 희생자의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한 '마리노'와 연쇄살인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는 '스카페타'는 설전을 벌이고, FBI 프로파일러 '벤튼 웨슬리'는 범인을 25 ~ 35세의 백인으로 추정한다. 살인은 또 다시 일어나고 현장 수사로 얻은 단서와 주변 인물을 조사해 얻은 정보는 점점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리는데...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잔인한 살인 행각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의 중심에는 주인공인 '케이 스카페타'가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이번 일은 다소 어렵기만 하다. 모든 사람들이 완벽하지 않듯, 그녀도 완벽하지 않고 그녀의 주변 다른 사람들 또한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완벽을 원하고 빠른 시일내에 범인을 잡을 수 있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녀는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남성중심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성비하는 그녀 스스로도 좀처럼 넘기 힘든 장벽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다듬어간다.
이 책 [법의관 (Postmortem)]은 비면식범에 의한 무동기 살인으로 더 잔인해지고 다양해진 현대 사회의 범행 수법을 다룬다. 그리고 법의학 스릴러라는 타이틀답게 이 소설에선 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해 과학수사 기법을 총동원한다. 기본적으로 선행되는 것은 부검이다. '케이 스카페타' 박사는 부검을 통해 피해자가 살해당하던 그 순간을 재현한다. 그리고 부검을 통해 얻은 증거물을 통해 과학적인 분석에 들어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체액을 이용해 DNA를 분석하고, 시체에서 발견된 미량의 섬유로 범인이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를 추론해낸다. 지문 분석은 기본이요, 법의국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마저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심리적인 영역에 속하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동원된다. 프로파일링이란 범행 현장을 분석해 범인의 성격, 행동 유형, 직업, 거주지 등을 추론해 내는 것을 뜻한다. 극중 FBI 프로파일러 '벤턴 웨슬리'의 추론은 소름이 돋을 만큼 정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추리소설의 전통을 계승하며 보다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으리라 보여진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법의관'이라는 새로운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이 작품 속에서 '케이 스카페타'가 자신에 대해 독백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만큼 그녀에 대해... 아니, '법의관'이른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죽은 사람은 무방비상태다. 범인이 아닌 피해자가 심판의 대상이 되고, 그 인물 됨됨이와 삶의 방식이 시시콜콜 드러나고, 판단의 대상이 되며, 때로는 유치한 농담과 냉소적인 귓속말로 모욕당할 것이다.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순간 그것은 공적인 사건이 된다. 내 직업의 이러한 측면은 때로 못 견디게 신경을 건드렸다. 나는 피해자의 인간적인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일단 피해자가 사건 번호로 불리기 시작하고, 증거물이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면 나도 어쩔 도리가 없다. 꺼져버린 생명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 역시 무참하게 짓밟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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