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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열심히 읽고 있잖아요. 텐도 아라타의 책들이 유명하길래 사고팔아요를 통해 고독의 노랫소리, 가족사냥 1,2권을 구입했거든요. 내내 쌓아두고만 있다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그 흡인력이 장난 아니네요 ~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 어떤 얘기부터 꺼내야 할지 모를 정도예요.
'편의점강도 사건' 과 '여성 연쇄 감금 살인 사건' 이라는 두 사건을 둘러싸고 3명의 인물은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미묘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준페이가 일하는 편의점에 강도가 들이닥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장소에 우연히 연쇄살인범이 있었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사야마가 투입되는 것을 계기로 이들의 고독이 맞부딪치게 된다.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거나 다른 방식으로 맞서거나 또는 절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휴대용 레코더를 갖고 다니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노래의 이미지와 멜로디를 녹음하는 준페이. 유년시절 친구의 실종사건 때문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비밀리에 독자적으로 수사를 계속하는 여형사 후키. 그리고 가족에 대한 굴절된 기억 때문에 자신의 가족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여자를 찾아 범행을 계속하는 범인.
안타까워 젤 관심있게 지켜봤던 인물은 여형사 후키씨. 13살 후키는 중학교 이학년 여름방학때 친구의 집으로 놀러갑니다.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서. 마침 친구 부모님은 여행을 떠나서 친구집에는 할머니와 그 친구밖에 없었죠. 열한시가 넘도록 공부도 하고 놀다가 배가 고파져 두 사람은 조금 떨어진 편의점에 야식을 사러 갔다가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선도위원을 만납니다. 밤중에 나돌아 다닌다고 나무라면서 집에 가서 보호자를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하고 친구를 데리고 파출소로 갑니다. 집에 가서 보호자를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받은 후키는 혼자 남은 친구가 걱정되 필사적으로 뛰어 잠들어 있는 할머니를 깨워 파출소로 갔죠. 근데 고작 한시간도 안된 시간에 친구가 사라졌어요. 선도위원이 없었다는 얘기도 듣구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수업도 포기하고 거리를 다니며 친구를 찾아다니는 후키. 고등학교에 들어간 그 해 친구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타납니다. 대학을 나와 일반 회사에 취직이 결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찰학교에 들어간 것도 그 사건 때문.
후키씨, 만일 내가 없어지면 꼭 찾아줘야 해요. 나 절대로 가출하지 않으니까요. 우리집은 시즈오카의 시골이고 학교에도 별로가지 않으니까, 일주일 정도 쉬어봐야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예요. 아르바이트하는 가게는 말도 안 하고 그만두는 애들에 진력이 나 있을테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없어진다고 눈에 불을 켜고 찾을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쳇. 그러고 보니 나 너무 외로운 사람이야. 친구가 많긴 하지만, 다급한 순간에 곁에 있어줄 사람이 없어. 아, 싫다 싫어. 후키씨 밖에 없다니. 부탁해요. 찾아주세요. 반드시 찾아주세요. 알았죠 ? 약속한 거예요.
그런 그녀에게 학생, 회사원, 여행 가이드, 가수 지망생, 호스티스,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여자 . .실종된지 며칠이 지나 신고된 사람들 그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잔인한 연쇄살인사건이 펼쳐지게 되고 뉴스를 통해 이 사건을 본 이웃에 사는 여대생 기사키 쿄코는 후키씨에게 자신이 안보이면 꼭 찾아달란 얘길 하게됩니다.
혼자 사는 자유로움의 이면에는 갑자기 이 사회에서 모습을 감추어도 찾아주지 않는 황량한 어둠이 깔려있다 [p.20]
요즘 일어나는 사건들과 비슷한 내용의 소설이라 그런지 하고픈 말이 넘 많아요 ;; 잔인하지만 동정이 가는 범인에 대해서도 얘기하고픈데 급흥분해서리 조리있게 써내려갈 자신이 없네요 여튼 범인은 24시간 편의점을 통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탐색하고 범행대상으로 고른다고 합니다. 24시간 문을 열고, 없는것빼곤 다 있는 편의점이다보니 알게모르게 개인정보가 흔하게 노출된다는 사실 ~조심하세요. 그리고 혼자 사는 여자의 주의사항 첫번째는 밤늦게 돌아왔을때 바로 불을 켜지 말라는 거라죠. 변태에게 방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고독의 노랫소리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주인공 준페이의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범죄자의 과대망상과 이상심리를 그린 심리소설이기도 한 것 같아요. 흉흉한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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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은 고독한 존재다. 고독하지 않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다. 사람이 언제 가장 비참함은 느끼게 되는가 하면 바로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낄 때다.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던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날 사실은 전혀 그들이 나를 알지 못했고, 나 또한 그들을 알지 못했다고 느껴질 때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 때를 생각하며 주인공들에게 몰입해보자. 처음 등장하는 준페이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에게 등을 지고 사는 열아홉 살의 젊은이다. 이런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 부모도 흔하다. 무조건 장래를 위해서다, 너를 생각해서다, 라는 말로 하기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통의 코스를 밟아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 들어가 참한 여자와 가정을 꾸리고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꿈을 가지라고 말을 하면서 그 꿈이 부모의 꿈과 다를 때는 잘못된 것이라고 몰아붙인다. 그래서 준페이는 그것으로부터 오는 고독을 이겨내기 위해 혼자 달리는 길을 택한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음악을 하면서. 준페이의 고독은 앞에서 달리는 고독이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밀어주고 받쳐주기를 바라는 고독이기도 하다. 두 번째 등장하는 후키는 고통스런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찰이 되어 혼자 가는 길을 선택한 여자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후회하게 된다. 만약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었다면 달라졌을 텐데 라는 생각을 달고 산다. 그녀는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자신이 맡은 편의점 강도 사건보다 그 사건에 관심을 보인다. 그 만약이라는 것이 가슴에 남아 그녀를 고독하게 만든 것이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처에 소금을 스스로 뿌려가면서. 그러면서도 혼자 사는 삶이 있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녀의 고독은 기다림의 고독이다. 누군가 자신의 손에 고독을 대신할 무언가를 쥐어주기를 바라는... 마지막 다카시의 고독이 있다. 그는 완전한 가정을 꿈꾸는 남자다. 하지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가정의 유토피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고독이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강아지와 자신의 세계에 끊임없이 마지막 완성의 축이 되는 아내를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완벽한 아내, 자신의 가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아내, 자신의 어머니같은 아내... 그의 고독은 병이다. 자신이 고독한지도 모르는 고독, 어디에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 진정한 고독... 어쩌면 이 안에서 가장 고독한 인물은 다카시일지도 모른다. 고독이라는 것을 넘어서 고독의 세계에 갇히고 말았으니까. 물속에 넣은 한 방울의 물방울은 더 이상 물방울이 아니다. 그건 그저 물일뿐이다. 고독에 빠진 그는 더 이상 그 어떤 존재도 아닌 고독 그 자체이다. 이 세 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고독을 이야기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인 이 작품은 결국 텐도 아라타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정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하는 문제로 회귀하게 된다. 모두 저마다 가정이 있었고 그 가정 속에 살았지만 어느 가정도 가정다운 모습의 가정이 아니라는 듯 한 작가의 태도에서 그렇다면 가정이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가 생각하는 가정이란 아마도 이어 달리기와 같은 형태의 가정이 아닐까. 앞서 달리고 뒤에서 달리고 하면서 각기 자신의 페이스와 자신의 모습은 간직한 채 바톤이라는 것을 통해서 주고받고 하며 이어지는 것... 서로를 위해줄때는 위해주고 일체성을 보일 때는 합심을 하지만 각기 맡은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족 구성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작가가 말하는 것 같다. 힘든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정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뭉쳤다 흩어졌다 뭉쳤다 흩어졌다 반복하면서 그래도 사회가 붕괴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이런 가정이 많다는 반증은 아닐까... 그러니 이 작품을 보고 고독도 즐기게 내버려 두는 연습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작품이 작가의 초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조금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작가의 생각은 확실하다. 그것도 고독이라 생각해본다. 작품이 완벽하다면 그 안에 고독이 숨 쉴 자리가 없을 지도 모르니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작가의 초기 작품에 흥미가 있다면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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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이나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봐두었더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고독의 노랫소리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사람이 듣고 있는 소리는 보통사람이 듣는 소리와는 전혀다른 것같아. 바람이 풀밭을 가로지르는 소리, 바람이 나무의 우듬지를 흔드는 소리, 강한 바람, 산들바람..이사람은 지금까지 인간이 들어왔던 소리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듣고, 그것을 시로 적은거야. 그소리가 너무 대단해. 꺠끗하고 무섭고 슬프고 잔혹하고 너무 좋아...외로운 소리지만...외롭지 않아.....p.110
..최초의 색깔이 보여..아무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난 마음속으로 늘 이런 색을 보고싶었어..아무것도 모를떄 그러니까 처음으로 풍경이나 색채에 눈을 뜨는 어린 시절에는 몇번이나 최고로 아름다운 빛과 색을 봤었던 것 같다...그렇지만 어느새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렸어..환상이라고 생각했었어...그런빛과 색을, 이사람은 보여줘...p.111
혼자사는 여자들이 사라지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뒤 온몸을 난자당한채 비닐봉지에 쌓여서 매장당하거나 비속에 파헤쳐져서 발견된다. 여형사 후키는 편의점 강도사건을 담당하고 있지만, 혼자사는 여자들의 실종,살인사건에 남모를 깊은 관심을 가지고 따로 조사를 하고 있다. 그건 아마도 그녀의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편의점강도사건으로 준페이란 인디펜던트 솔로가수 겸 편의점 프리터를 알게 되고, 다른 이들과는 상관없이 홀로 독주하는 듯한 그의 노래에 끌리는 동시에 의혹을 품게 된다.
대부분의 살인사건에선 살인범들이 더이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지않으므로 파괴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추적하는 탐정은 소외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는 와중에 사건의 해결과 함께 가족 등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반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범인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구하기 위해 여자들을 납치하고, 이를 추적하는 여형사는 독립적인 삶과 가족간의 일정거리에 대한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서로 비밀을 갖지 않는 것이 좋은 가족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가족만큼 비밀이 많은 집단도 없고, 그렇게 비밀을 드러내지않기 떄문에 가족으로 함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있다. 가족과 슬픔이나 한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데에 외로움을 느끼지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 보다, 개개의 시간과 공간을 존중하는 차가운 허무 같은 것을 더 좋아한다. 혼자서 견딜 수 있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가 부정당하거나 상처입는 것은 차마 견딜 수 없을 것 같다....p.198
어느 정도 나는 그녀의 말에 수긍을 할 수 있다. 다른이와 달리 가족이 가장 아픈 곳을 찌를 수 있고, 또 어떤 말이라고 가족이 한 말에 대한 자가치유력은 강하기도 하다. 하지만, 가족을 높이 평가할 수는 없더라도 실망을 하고 싶지는 않으며, 그리고 언제나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더 잘할 것을 요구당할 때의 무기력함은 겪기 싫다.
...지금까지의 고독은 마이너스의 고독감이었다. 나자신이 이 사회, 이세계와 맞지않는 다는 느낌...무시했고..사대도 하지않아싸....자진해서 그세계를 떠나버리고 싶었다...나를 무너뜨리지않고 떠돌게 하지 않고 겨우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나혼자만의 세계로 도망쳤다. 그러나 지금의 고독은 플러스의 고독이라 할 수 있다..도망치고 싶지는 않다...나를 지키기 위새, 더이상 도망치지않고 오히려 이 사회를 찔러버릴 수 있는 힘을 얻게된 것이다....p.209
의외로, 과거의 경험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여형사로서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후키보다는 준페이에게 좀 더 시선이 쏠린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그저 하고픈 노래만 불렀을 뿐이었는데, 어느새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신경쓰고 싶지않는 편의점 동료인 중국인 고학생 고지만, 그를 직접 찌른 이보다는 그의 용기를 무산시켜버린 비겁한 밀고자가 밉다. 자신과 비슷하게 고독의 무게를 무거워하지 않고 이를 편안하게 느끼는 동반자같은 후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그런 것들이 준페이의 고립되고 침몰되는 자아를 끌어당기고 뛰게 만든다.
내가 '고'였다면, 그저 범인을 잡았을 뿐이라고 자신을 찌른 사람을 찾아내준 준페이에게 감사와 함께 내편이란 의식을 느낄 것 같다. 어리석지만 그래도 의롭지못함에 굴지않고 대들었다는, 그래서 다쳐서 어리석은게 아니라 잘했다는 그 마음에 굳은 의지가 되어줄 것만 같다.
고독한 노랫소리지만, 혼자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바톤을 내밀어도 누군가 잡아서 이어달릴 수 있는 그런 상태라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고독의 무게에 잠식되고 파괴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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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사냥에서의 충격적인 묘사와 전개 그리고 영원의 아이에서 보여준 놀라운 이야기 솜씨와 아픔은 그에게 관심과 신뢰를 가지게 만들었다. 피상적으로 그의 이름을 인식한 작품이 가족사냥이었다면 완전히 빠지게 된 책이 영원의 아이였다. 일본드라마로 만들어진 영원의 아이를 알고 있지만 책의 느낌 때문에 지금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소설도 역시 그의 일련의 작품들처럼 가족과 관련된 소설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이후에 나온 소설보다 충격적인 내용이 적지만(범인의 유괴와 살인 행각이 평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간결한 문체 속에서 현대인의 고독한 삶에 대해서 3명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 한다. 고등학교 중퇴하고 아버지에 대한 반항의식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준페이, 어린 시절부터 왜곡된 정신세계를 가진 어머니 밑에서 억압과 굴절된 가족의식을 강요받으면서 자란 다카시, 어린시절 친구가 유괴 살해당한 기억을 가진 여형사 후키. 이 세 사람의 화자가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심리를 묘사하고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리 소설적 재미라고 할 수 있는 범인 찾기는 이 소설에서는 없다. 범인 찾기보다 범인을 모르는 사람과 범인이 서로 맞물리고 교차하면서 자신들의 어두운 심리와 인간관계를 묘사한다. 그 어두운 마음 속을 탐구하면 역시 가족이라는 최소 단위의 조직에 닿아있다. 이후 작품에 비해 그 관련성을 깊이 있게 비정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가족으로부터 떨어져있고 사회로부터 소외되어있는 인물들이 주인공들이다. 텐도 아라타의 작품 중 한국에 번역된 것 중 한편을 제외하고 모두 읽은 셈이 되는데 그 한편을 아껴읽고 싶다. 그의 책은 읽는 순간도 가슴이 저리지만 읽고 난 후 그 여파가 오래간다. 분명 이 소설이 이후의 작품에 비해 여파가 약하지만 재미나 속도감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현대인의 고독한 삶과 살인을 잘 엮어낸 그의 소설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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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와 '가족사냥'으로 유명한 '텐도 아라타'의 작품입니다.. 얼마전에 '애도하는 사람'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래서 '고독의 노랫소리'도 책정보는 없었지만 '텐도 아라타' 이름만 믿고 구매했습니다..ㅋㅋㅋㅋ
그런데 '텐도 아라타'의 작품들이 대부분...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데요.. 이 책은 얇네요...350페이지 정도인...ㅋㅋㅋㅋㅋ
첫 장면은 한 여자를 미행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짧은 머리의 여인, 그녀의 하이힐 소리를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허밍을 부르는 남자.. 남자는 그녀의 집앞에서 불이 켜지는것을 보고 돌아갑니다.
짧은 머리의 여인, '후키' 그녀는 형사입니다.... 현재 '연쇄 편의점 강도'사건을 담당하느라 밤늦게 돌아오는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고, 창밖으로 자신의 집을 쳐다보는 남자를 발견합니다..
당시 여인들을 납치하여 사육한후 한달후...무참히 살해하는 사이코 살인마의 범행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후키'는 아무리 형사라지만, 그녀 또한 여자여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습격이 시작되지요... 정체는 옆집 고양이인 '니키치'
순간 놀랬지만...진짜 습격은 따로 있었으니..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오고 '후키'는 전기 스턴건으로 습격자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니키치'는 쓰러지는 자신의 주인인...'교코'에게 달려가지요
기절한 '교코'에게 사과하는 '후키' '교코'는 '후키'에게 자신은 절대 가출할일이 없으니 실종되면 바로 찾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준페이' 그는 짧은 머리의 하이힐 여자를 떠올립니다.. 왠지 고독해보이는 그녀...
낮에는 음악을 하고, 밤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고독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는 '준페이' 그런 그의 앞에 낯선 남자가 출현합니다...왠지 수상해보이는 한 남자.
낮선 단골의 출현에 궁금해하는 '준페이'의 앞에 연쇄 편의점 강도가....찾아오고.... 동료인 '고'에게 부상을 입힙니다.. '준페이'는 주요 증인으로 경찰에 불려가고 그곳에서 '후키'는 '준페이'와 만나게 됩니다..
'후키'는 자신의 담당인 '연쇄 편의점강도'를 잡기 위해 '준페이'를 찾아왔다가.. 두사람은 점점 친해지는 가운데.. '후키'의 이웃집 아가씨 '교코'가 사라지게 되지요..
거기다가..'후키'가 살인마의 다음 목표물이 되므로.. '준페이' 역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고독의 노랫소리'는 세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여형사 '후키', 편의점 알바인 '준페이', 그리고 살인마 세 사람의 공통점이라면..모두 고독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각자 깊은 상처들이 있었고 그 상처들로 인해 스스로 벽을 만든채..고독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변해가지만.. 일본은 개인주의가 팽배해져있습니다...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으며, 남에게 폐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죠..
그래서 피해자들이 실종되어도...한참동안 그들의 실종을 모르는 사태까지 벌여지죠
사람들은 홀로 사는것을 편하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섬이 아닌법.. 단순히 '여형사'와 '사이코살인마'의 대결이야기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암울한 모습...회색 콘크리트 속에서 모두 고독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말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텐도 아라타'의 작품은..정말 읽고 나면...마음이 무거워지고..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분은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만....
'고독의 노랫소리'는 '우치야마 리나'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는데...볼수가 없는.ㅠ.ㅠ 보고 싶은데 말이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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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물건을 손에 건졌다.
고독함이 지배하는 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그런데, 강렬하다. 어떤 서스펜스가 내 몸을 휘어감는 것 같았다.
짜릿할 정도로 놀라웠고 또한 무서웠다.
이 사회의 어떤 지점들을 보여주기에 그런 것일까.
재밌다. 두렵다. 그 감정들을 동시에 느꼈다.
한마디로 물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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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것을 ‘고독’이라고 해야겠죠?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요시카와 준페이. 어릴 때 친구가 유괴되어 살해당한 일로 경찰이 된 아야사마 후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엘리트일지라도 자신이 바라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하는 마쓰다 다카시. 연쇄살인범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그렇게 자주 나오지는 않습니다. 앞에 두사람 준페이와 후키는 혼자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쇄살인범은 어릴 때 엄마한테 강요당한 가족상으로 인해 바라지도 않는 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와서(납치해서) 가족의 한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는 것으로 풀려고 한 것은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보면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준페이나 후키는 고독해도 외롭지는 않으니까요. 아니, 아주 가끔 외로울 때도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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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상처받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일그러진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틀에 박힌 여자의 삶을 강요하는 가족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 13살에 겪은 끔찍한 기억에서 도망치기 위해 경찰이 되어 홀로 살아가는 아사야마 후키, 음악을 하고 싶어 학교는 물론 가족과도 절연한 채 편의점 알바로 생계를 꾸려가며 ‘고독의 노랫소리’에 파묻혀 사는 요시카와 준페이, 그리고 불행한 가족사와 억압당한 성장기 탓에 ‘완벽한 사랑으로 이뤄진 완벽한 가족’을 갈망하며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돼버린 마쓰다 다카시가 그들입니다. 절도 수사팀의 후키는 편의점 연쇄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준페이를 만납니다. 가족은 물론 친구조차 없는 혼자라는 공통점, 그리고 고독한 삶을 원하지만 바로 그 고독한 삶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한다는 공통점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를 흐르게 만듭니다. 한편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불행한 가족사로 인해 고독한 삶을 강요당한 다카시는 완벽한 사랑과 이해로 충만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그에 어울리는 여자를 찾아 나섭니다. 납치된 여자들에게 자신의 가족사가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며 고문과 세뇌를 가하지만 모두 그가 꿈꾸는 완벽한 가족의 마지막 퍼즐이 되기를 거부하다가 처참하게 죽어갑니다. 그리고 그가 점찍은 최상의 가족 후보는 바로 여경 아사야마 후키였습니다. ![]() 캐릭터와 줄거리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무척 무겁고 어두운 작품입니다. “가족은 인간의 안식처지만, 모든 욕망과 억압의 씨앗이 뿌려지는 곳이기도 하다.”라는 ‘옮긴이의 말’처럼 작품 속 가족들은 하나같이 일그러지고 굴절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폭압적이거나 기성의 가치관을 강요하거나 행복해질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세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는 불행의 순도가 너무 높아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입니다. 또한 피해자의 신체를 고깃덩어리처럼 훼손하는 다카시의 범행은 잔혹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취향에도 불구하고 너무 끔찍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책읽기를 힘들게 했던 것은 ‘고독’에 대한 지나친 강조였습니다. 그들의 고독이 드리운 그늘은 너무 짙었고, 때론 자학에 가까울 정도로 보기 불편했습니다. 더구나 그 묘사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방대하다 보니 어떤 지점에 이르러서는 현실감은 떨어지고 작위적인 느낌만 남았습니다. 물론 이들의 고독이 불행한 가족사가 남긴 트라우마라는 점, 또 고독한 삶으로 인해 서로 악연 또는 인연을 맺게 된다는 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지만, 그 묘사가 지나친 나머지 “이 사람들, 그저 철없는 어른들일 뿐이네”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다만 후키의 집요한 탐문과 준페이의 활약에 힘입은 사건 해결과정이라든가 후반부에 밝혀지는 몇 가지 진실들 - 후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유년의 악몽이라든가 다카시가 희생자들에게 보여준 비디오 속의 비밀, 그리고 다카시의 어머니가 그의 뇌리에 박아 넣은 괴물 같은 유산 등은 이 작품이 ‘추리서스펜스 대상’ 수상작임을 보여주는 반증이자 미덕들이기도 합니다. 독자에게 강요하듯 동어반복적으로 묘사된 ‘고독’만 아니었다면 수작으로 기억될 작품일 텐데, 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애도하는 사람’ 이후 두 번째로 읽은 텐도 아라타의 작품인데, ‘가족사냥’이나 ‘영원의 아이’ 같은 그의 대표작이 초기작인 ‘고독의 노랫소리’의 아쉬움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 요근래 읽은 최악의 책. 밑도 끝도 없다. 반전이라는 단어는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리뷰를 보고 나름대로 두루 살피고 책을 구매하는 편인데 완전 속았네요. 제발 점수받기 위한 리뷰는 자제합시다. 증권회사의 증시전문가처럼 주식 팔라는 말은 못 하더라도 주식사라는 식의 리뷰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알바 식별능력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