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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사된 존재들>, AI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인가.
"[서평] <반사된 존재들>, AI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인가." 내용보기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일 수 있는가. 이름하여 AI의 시대이다. 세상 사람들의 예상을 비웃듯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지 몇 년이 흘렀다. 이제 우리 손에는 챗 GPT,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와 같은 AI가 익숙한 듯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이니, AMA이니 하는 것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은 근미래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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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감성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일 수 있는가.



 이름하여 AI의 시대이다. 세상 사람들의 예상을 비웃듯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지 몇 년이 흘렀다. 이제 우리 손에는 챗 GPT,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와 같은 AI가 익숙한 듯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이니, AMA이니 하는 것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은 근미래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바로 지금, 그 시기의 과도기를 막 지나고 있다.



 사람을 모사한 기계의 탄생. 사람과 닮아갈수록 우리와 그들의 경계는 모호해졌다.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저 ‘물건’을 저렇게 다루어도 되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저것은 ‘물건’인가? ‘생명’인가?


 인공지능 윤리의 출발점이었다. 여기에는 추가적으로 많은 부차적 질문이 따른다. 그들에게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인격’이란 무엇인지. 사람과 기계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그것이 우리의 손을 영영 떠나기 전에 반드시 먼저 구체화 해놓아야 할 개념이다.


 그리고 <반사된 존재들>에서는 이러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



-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에 문득 실존적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


- 인공지능(AMA) 윤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


-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고하고픈 독자


- 쉬이 쓰인 인공지능 윤리와 철학 책을 찾고 있는 독자


 

 <반사된 존재들>에서는 ‘인간은 어떤 특성으로써 기계와 구분될 수 있는가’라는 반복적인 물음과 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여러 갈래로 제시한다.


 일전에 ‘지뢰 해체용 로봇’에 관한 짧은 르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떤 특수부대에서는 지뢰를 해체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곤 했는데, 오작동인지 컨트롤 미숙인지 어떠한 이유로 해당 로봇이 지뢰를 밟아 부서지게 되었다. 로봇과 함께 오래도록 훈련을 받았던 조종 담당 군인은 이 일로 아주 큰 실의에 빠졌고, 치료를 받았다고 쓰여 있었다.


 참고로 그 로봇은 전혀 사람과 닮지도, 인간처럼 행동하지도 않았다. 그저 기계 다리 몇 개가 달린 정말 ‘로봇’이었다. 사람은 어째서 이러한 기계와 무생물에도 감정을 이입하며, 이들이 ‘살아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일까.


 오른쪽 캡처에 나와있듯, 이것은 우리 안의 환영일 뿐이며, 이 환영은 우리가 타자에게 생명을 부여하며 세계를 인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객체와 접촉하고, 이것에 감정을 투사하며 ‘살아있음’의 개념 속으로 포집한다. 어리석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다운 것이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며, 인간은 더 이상 신비로운 ‘신의 대리인’이 아니게 되었다. 영혼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부 개념들은 와해되었고, 나아가 해부학 등의 발전으로 인간은 철저하게 해체되고, 기능과 원리 위주로 설명 가능해졌다.


 여기서 발생한 ‘인간 기계론’은 그 개념 자체보다 이 이론이 남긴 궁극적 의문이 더 가치 있는데, 바로 ‘인간을 끝까지 설명하려는 시도가 역설적으로 인간이 끝내 설명되지 않는 존재임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인간을 끝없이 해체하고 분석하려다가도 우리는 어떠한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불완전성, 예측 불가능성, 아마도 비합리적인 감정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반사된 존재들>에서는 말한다. 결국 인간이 인간 될 수 있는 이유는 그 불완전함 때문이라고. 인간은 삶은 아주 큰 제약에 둘러싸여 있으며, 자주 흔들리고, 또 필멸하기 때문이라고.


 언젠가 읽은 책의 구절이 생각났다. 이 세상은 죽음의 개수만큼 아름다워야 한다고.



 기계는 제약이 없다. 언제든 소멸과 부활을 반복할 수 있으며, 감정을 느끼는 것마저 몇 가지 명령어로 통제가 가능하다. 사이버 상에서는 얼마든지 원하는 이상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한계가 없다. ‘제한’이 없다는 것은, 바로 인간과 기계를 구분 짓는 아주 굵고 깊은 선이다.



 인간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유한한 삶과 치열함에서 격동적인 감정이 피어오른다. 우리는 단 한 번 사랑할 것처럼 뜨거운 불을 품기도 하고, 사랑하는 상대를 여남은 삶 동안 영영 볼 수 없음에 애달파한다. 짧은 생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기회라고 여겨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도 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기에 대한 진득한 후회와 절망이 안개처럼 우리 인생을 감싸고 있다. 이 모든 격동은 유한함에서 나온다. 결국 우리가 비합리적이고 불완전-불안정한 인간이기 때문에.



 <반사된 존재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결코 이르지 않으며, 늦어서도 안 되는 것. 인간 존재를 이 땅에 매어두기 위한 중력처럼 존재하는 것. 인공지능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기정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잊지 않을 수는 있다. 외부의 모든 것이 우리를 규정하게끔 내버려두지 않고, 우리 내부에서 피어오르는 수많은 질문들을 되뇌며. 영원히. 


w*********e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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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된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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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반사된 존재들최정수2026지식과감성<반사된 존재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철학적 서평의 대상이 된다. 이 서평은 기술의 진보를 단순한 기능적 확장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인간다움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려는 문제의식 위에서 전개된다.우선 <반사된 존재들>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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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반사된 존재들

최정수

2026

지식과감성

<반사된 존재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철학적 서평의 대상이 된다. 이 서평은 기술의 진보를 단순한 기능적 확장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인간다움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려는 문제의식 위에서 전개된다.

우선 <반사된 존재들>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계산 능력과 예측의 정밀성, 나아가 언어와 감정의 모사 능력에 주목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점차 질문 이전에 답을 수용하고, 선택 이전에 추천을 받아들이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사된 존재들은 ‘기계가 얼마나 인간을 닮을 수 있는가’라는 통상적 질문을 넘어, ‘인간은 어떻게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또한 <반사된 존재들>은 인공지능을 인간 존재를 비추는 반성적 거울로 해석한다. 신화적 자동인형에서 근대의 기계적 인간관, 그리고 현대의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닮은 존재를 창조해 왔다. 반사된 존재들은 이러한 흐름을 기술의 발전사가 아니라 인간 자기이해의 역사로 재구성하며, 기계를 통해 오히려 인간 자신을 더 깊이 성찰하게 되는 역설을 드러낸다.


특히 <반사된 존재들>은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판단과 사유’, ‘응답과 존재 물음’이라는 개념적 구분을 통해 정교하게 분석한다. 기계는 판단하고 응답할 수 있지만,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불완전성과 유한성을 전제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흔들리며 선택의 책임을 감당하는 존재이다. 반사된 존재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발견한다.

한편 <반사된 존재들>이 기술을 부정하거나 배척하는 입장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일상과 노동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성찰하도록 요구한다. 반사된 존재들은 효율성과 최적화가 지배하는 시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느린 사유와 윤리적 책임의 회복을 중요한 가치로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반사된 존재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을 기능적 존재가 아닌 의미를 탐구하는 존재로 재정립한다. 반사된 존재들은 인간이 왜 여전히 인간으로 남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술이 아닌 존재론적·윤리적 차원에서 답을 모색하게 만드는 사유의 도서로 평가될 수 있다.


#반사된존재들


#지식과감성


#최정수


w**********7 2026.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사된 존재들
"반사된 존재들" 내용보기
'지식과감성'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반사된 존재들"이라는 책, 정말 깊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 🤔💭1️⃣ 기계는 판단하지만, 사유는 못해.  2️⃣ 인간은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소유자!  3️⃣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  최정수 교수님이 가르치는 공간경험디자인학과에서의 수업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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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사된 존재들"이라는 책, 정말 깊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 🤔💭

1️⃣ 기계는 판단하지만, 사유는 못해.  
2️⃣ 인간은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소유자!  
3️⃣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  

최정수 교수님이 가르치는 공간경험디자인학과에서의 수업도 기대되네요! 😍✏️  
이 책,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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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2026.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애들은 뭐 먹고 살까의 고민부터
"우리 애들은 뭐 먹고 살까의 고민부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요즘 AI 얘기가 안 나오는 곳이 없다. 유튜브, 뉴스, 연수, 심지어 학교 복도 아이들의 대화에도 AI 이야기는 많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얘기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생각 하나를 붙들지 못하고 있었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한다는 것과 일자리가 어떻게 바뀐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결국 남는 건 솔직히 '우리 애들은 뭐 먹
"우리 애들은 뭐 먹고 살까의 고민부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AI 얘기가 안 나오는 곳이 없다. 유튜브, 뉴스, 연수, 심지어 학교 복도 아이들의 대화에도 AI 이야기는 많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얘기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생각 하나를 붙들지 못하고 있었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한다는 것과 일자리가 어떻게 바뀐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결국 남는 건 솔직히 '우리 애들은 뭐 먹고살지'라는 질문이었다.

저자 최정수는 건국대학교 AI 디자인학과 교수로, 철학자도 IT 전문가도 아닌 디자인 연구자다. 이 책은 AI 책이지만 데카르트, 니체, 포스트 휴먼 같은 철학 용어들이 등장해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끝까지 읽었다.

책은 세 개의 흐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인간이 오래전부터 기계를 만들어온 역사를 추적한다. 기계는 인간이 바깥으로 밀어낸 자아의 거울이었다. 두 번째는 생명, 감정, 의식의 경계를 다룬다. 기계는 감정을 데이터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지만 감정으로 살아가지는 못한다. 세 번째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이 어떻게 분열되는지를 그린다. SNS에 구축된 나, 검색 기록 속의 나, 이 조각들은 연결되어 있지만 결코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불안해했던 방향이 조금 틀렸다는 것이었다. 진짜 위협은 기계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를 사유하기를 멈추는 것이다. 알고리즘이 답을 완성해 줄 때, 우리는 편리함을 얻는 동시에 묻는 습관을 조금씩 잃어간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생기면 손이 먼저 핸드폰으로 간다. 빠르게 답을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답을 받기 전에 잠깐 버티는 시간, 모르는 채로 머무는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AI 관련 책이 너무 어렵거나 가볍게 느껴지셨다면, 알고리즘 속에서 내가 점점 흐릿해지는 것 같다는 감각을 가져본 적 있다면 권한다.

d*****8 2026.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