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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에서 반복학습을 시키면서도 그 취지, 깊은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출발했네요.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오늘 도서관으로 뛰었습니다. 지난번에 시도했다가 깜빡하고 그냥 돌아와버렸거든요.
일본저자인데, 일본 학생들 독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그것이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봅니다. 독서를 현장에서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독서를 강조할수록 아이들이 독해력이 그만큼 뒷받침 되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입시위주로 독서를 시키는 얄팍한 자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다는 아니겠구요.
'반복 학습'은 '공부의 왕도'!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더라구요. 똑같은 자극을 반복해서 입력하면 뇌 속의 회로가 탄탄해지면서 어느 순간, 그 훈련의 양이 일정량에 도달하면 그 내용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양질 전화'라 일컫는 답니다.
어느책에선가에서도 봤던 부분인데,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만큼 집에 돌아와서는 그 두배의 되새김질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데, 학원이나 방과후다 돌고오면 집에서는 공부할 시간이 그만큼 확보되지 못하죠. 이 부분을 부모들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해준다고 미뤄서는 안되고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보면서 반복, 또 반복 해야한다고 하네요.
또 한가지, 아이들의 공부 수준을 정하는데 있어서 학년에 얽메이지 말고 앞서 교육을 시키다보면 '향상성'이 커지고, 여기서 발전하는 향상심은 아이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끌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자꾸 어른의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제한하고(학년에 국한하지 말고), 제시하기 보다는 좀더 높은 목표를 제시해 주다보면 아이가 그만큼 발전한다는 거에요.
긴것 같던 방학도 절반으로 압축된 느낌이에요.
이럴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방과후다 학원이다 딱 접고, 도서관에서 책속에 파묻혀 책속에 헤엄쳐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이 책을 읽고 길벗 책이나 과정을 이해했다면 마음가짐이나 효과백배 였으리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읽었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네요. 시간이나 분량을 정하고 미리 '너무 어렵지 않나?'라는 식의 마음을 가짐으로 제한하지 말라는 것, 아이가 보여주는 노력에 부응해 감동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다시 느끼는데 그 부분을 언급합니다.
문제를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 연습 문제집에 직접 쓰지 말고 연습장을 준비하여 10번, 20번 완벽하게 외울 때까지 반복하라고 합니다. 저도 수학문제집을 풀때, 한번으로 이해 못하지만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서 어쩌나? 했거든요. 이 작업이 필요하네요. 그저 한두번 풀어주고 네가 설명해봐 했는데, 그건 선생님만 할 수 있는 일이지 단번엔 안되고 반복 끝에 얻어지는 결실이었네요. 저자는 100%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 풀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단원의 내용처럼 반복하는 분량이 매일 일정량 쌓이면 타고난 재능이 있다해도 감히 당할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여기 공부방에서 학습단에 참여하여 여럿이 해내는 것은 매일 가랑비에 이슬젖듯이지만 그것이 한학기가 되고 1년이 지나면 대단한 실력이 붙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또 마지막에 특별 포상을 하여 우열을 가려내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시작전에 반드시 아이에게 목표량을 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확연히 배웁니다.
가정에서 가르치는 경우 놓치기 쉬운 것이 정확도 뿐만 아니라 '빠르게' 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