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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장편소설의 어머니..
이 책은 군대에서 읽고 이번에 또 한번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 정말 보면 볼수록 눈물을 쏙 빼놓는 책이다. 슬프면서도 희망적이고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의 큰 줄거리는 IMF를 맞아서 집이 파산하면서 가족이라는 틀이 깨져버리지만, 다시금 회복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아버지(성태)는 사업에 부도를 맞고 혼자 잠적을 해버린다. 그로 인해 어머니(혜경)는 그의 딸 은수와 막둥이 영웅이와 함께 공사장에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된다. 어머니는 한번도 그런 생활을 해본적이 없어 패닉상태에 빠져서 아이들만 두고 울산에 있는 친구 정숙이한테 가게 된다...
어머니한테 버림을 받은 은수와 영웅이는 어쩔 줄 몰라하게 되고, 은수는 옛적 친구 세희를 만나게 되고,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을 팔게 된다. 그리고 영웅이는 성당 고아원에 맡겨지게 되고.. 그렇게 아이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가족의 소식을 모르는 채 재기에 힘쓰던 성태는 은수의 얘기를 듣고 은수가 일하는 가게로 가서 은수와 대면하게 되지만 은수는 냉정하게 아버지를 뿌리치고 도망가게 되고 성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한바탕의 소동이 끝나고, 은수와 세희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영웅이도 다시 데리고 오고 둘이 살게 되지만, 어머니가 그들을 찾게 된다. 그렇게 뿔뿔이 헤어졌던 가족들은 다시 만나게끔 되지만 은수는 자기들을 버렸다는 생각과 씻을 수 없는 상처에 어머니와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렇게 성태 아버지를 뺀 가족들과 재회를 하고 어머니는 다시금 용기를 내어 친구들의 도움으로 포장마차를 하게 되면서 희망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알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재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희망을 품고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IMF 맞았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정말 잘 풀지 않았나 싶다. IMF로 인해서 많은 회사들의 부도로 가족의 붕괴를 일으켰던 시대상의 이야기를 정말 잘 반영한 것 같다.
IMF를 겪어던 세대로써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가족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책~
이 책 정말 재미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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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부터 꼬박 4시간을 읽었다. 이유는 학원 아이들의 독후감 때문이었다. 이 책은 독후감상문 대회 선정작이다. 그런데 대회가 코 앞인데 그 많은 아이들에게 일일이 이 책을 사주며 독후감을 써 오라고 할 수도 없고, 써온다 하더라도 과연 몇 명이나 알토란 같은 글을 써오겠는가. 그렇다고 그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원 이미지는...
결국 내가 이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해 쓸만한 애들에게 나눠 준 후 그 글을 손 봐서 제출해야 한다. 그런 대회란 그저 명목상일 뿐 어차피 상은 돌려주기식으로 줄 만한 학원, 줄만한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어머니>는 소설이라기 보다 수기에 가깝다. 내용도 간단하고 흔한 이야기이다.
능력 있고 자상한 아버지의 퇴직과 사업 실패, 곱게만 살아왔던 엄마. 부도로 수배가 내려진 아버지는 도피 생활을 하고, 넋을 놓던 엄마가 정신 차려 돌아보니 아이들은 비참할 지대로 비참해져 있다. 결국 가족은 뿔뿔이 흩어진다.
해체된 가족 속에서 상처 입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다시 제 자리로 돌려 놓기 위한 엄마의 애절한 노력이 이 소설의 내용이다.
<어머니>에는 잘 짜인 구성도, 신선한 에피소드도 없다. 엄마가 택한 직업이 포장마차이고, 딸이 빠진 수렁이 매춘이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뻔하다. 딸 은수를 술집으로 이끌었던 친구 세희의 자책과 아빠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는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한 마디로 말해 <어머니>는 주제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소설이다.
아이들의 독후감 방향은 가족의 의미, 뭐 그런 방향으로 쓰게 하면 무난할 듯. 거기에 아이들 자신의 가족 얘기를 섞으면 좀 더 진솔한 느낌이 날테고.
그런데... 우리 인생살이가 <어머니>의 구성처럼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IMF 위기가 닥쳐 왔을 때 얼마나 많은 가족이 해체를 겪었던가. 그 때 이혼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혼남, 이혼녀도 더이상 손가락질 받지 않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혼이 사회의 묵인을 받아도 아이들의 상처는 묵인될 수 없다.
열여덟 은수가 쉽게 타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든 행동엔 아쉬움이 남지만 가족의 해체는 아이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나침반을 앗아가는 것과 같기에 공감할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이 바로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김정현의 또 다른 소설 <아버지>와 같다. 김정현이란 작가,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참, 운이 좋은 작가임엔 틀림없다. 독서 대회에 선정되는 책이 잘 팔리는 작가이니까.
아이들이 읽을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스토리와 주제만 보지 말고 문학적 가치도 따져 보고 책을 권유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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