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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떤것을 행복이라고 정의 할수 있을까? 우리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통틀어 그 정의를 내려보면 1.경제적으로 풍족하면 부족한 것보다는 행복지수가 높다고 해야 할 것이다. 2.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인연중에 가장 큰 인연인 가정을 이루고 그 관계를 잘 유지해 가는것도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게 위의 3가지 정도를 일반적인 사항들 이라고 본다면 여러분들은 행복하십니까?
이책은 글쓴이인 한경혜가 위의 세가지중 한가지도 지니지 못한채로 이세상에 태어나 죽음을 담보로 자기의 신체적인 결함, 정신적인 결함,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이 자기의 운명과 행복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보여주는 처절한 인생행보를 담은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은 좌절하고 그 좌절을 극복한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겪는 좌절은 사치스러운 것이었던 느낌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늘 게으름과 나약한 자신을 허락하는 시간들을 보낸 나로서는 정말 새로운 세계를 보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작가를 만나보고 그녀의 정신적인 대단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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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절수행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인 한경혜님만큼 지독하게 할 자신은 없다. 한경혜님은 일곱살 때 성철스님을 만난 후에 지금까지 매일 천배씩을 하고 있고, 세 차례나 만배 수행을 하였다. 정말 놀라운 정신력이 아닐 수 없다. 천배는 가능하다 해도, 나의 물리적 계산으로 하루 만배는 불가능했다. 절을 실제로 해본 결과 내게는 한 시간에 400배가 적당한 것 같다. 그렇다면 한 시간 400배 속도로 24시간을 꼬박 해도 9600배밖에 되지 않는다. 한 시간에 500배를 하게 되면, 꼬박 20시간이 걸린다. 밥 먹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500배로도 불가능한 셈이다. 550배를 하면 약 18시간 정도 걸린다. 식사하고 볼일보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한 시간에 600배 가까이 해야 하루 만배가 가능하다. 1분에 10번 절해야 하는 것이다.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그것도 매일 100일 동안을 했다고 생각해보자. 더욱이 세 차례나 이 거의 살인적인(?) 모험을 감행했던 한경혜님께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주로 크게 성공하거나 인류를 위해 봉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런 위인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 자신과는 머나먼 이야기로도 들린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이 남다른 노력으로 크게 성공하거나 인류를 위해 봉사한 이야기는 어떤가? 타고난 위인들의 이야기보다는 훨씬 감동적이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보다도 좋지 않은 조건의 사람들이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보통 사람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루었을 때도 우리는 크게 감동한다. 그 사람의 성공에 감동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노력하는 과정 중에 겪었을 힘겨운 투쟁을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는 것이다. 뇌성마비의 장애인 한경혜님의 삶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대체 만배가 어떻게 가능할까 했는데, 한경혜님은 하루 만배의 과정을 자세히 적었다. 그녀의 절은 밤 12시에 시작된다. 아침 6시까지 줄기차게 절을 하고, 6시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쉬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식사하는 시간이다. 하루 만배를 하기 위해서는 잠시도 쉬지 않아야 한다. 쉬는 시간은 오직 식사하는 시간과 화장실에 가는 시간뿐이다. 점심은 11시반경에 하게 되는데, 그때까지 오천오백~육천배를 한단다. 좀 익숙해지면 칠천배까지도 한단다. 그렇다면 남은 시간에 삼천배 더하는 것은 간단할 것 같은데, 마지막 삼천배가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한경혜님은 말한다. 하기야 그럴 것이다. 이미 지친 상태에서 일배 일배는 힘이 충만한 상태일 때에 비해 몇 배는 힘들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후 5시~5시30분 정도에 만배가 끝난단다. 저녁 6시에 식사를 하고 잠든 후 11시~11시20분에 일어나서 다시 식사한다. 그러니까 하루 네끼를 먹는 셈인데, 그렇게 식사해도 에너지가 부족하리라. 식사한 후 다시 심기일전하여 12시쯤 새롭게 절을 시작하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과정이 아닌가? 절수행의 신비한 영험(?)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라. 사실 절수행은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수행법은 아닌데,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티베트 사람들은 매우 즐겨 하는 수행법이다. 나도 우리 불교의 수행법 중에 절수행을 매우 사랑한다. 그렇다고 절수행만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어떤 수행을 하든 절수행을 병행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몹시도 더운 인도에서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었겠지만, 좀 차가운 체질의 한국인에게는 순환을 빠르게 도와주는 절수행이 참으로 좋은 수행법이다. 부처님은 중도를 말씀하셨지만, 사실 중도의 실천이 쉬운 일은 아니다. 중도는 그저 고통스럽지 않거나 쾌락에 빠지지 않는 길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길이다. 한경혜님에게는 절수행이야말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중도에 해당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한경혜님이 다른 수행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 정도의 근기라면 다른 수행법으로도 큰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까지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줄 수행법으로는 역시 절수행이 최고였던 것 같다. 이 책의 한구절 한구절이 몹시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은 글을 쓴 사람의 아름답고도 힘찬 마음씨 덕분일 것이다. 별표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별 다섯은 발전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으로 느껴져 주지 않았을 뿐이다. 교정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는 것을 빼면, 책이 전체적으로 훌륭하게 잘 짜여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절수행에 관심을 가질 것을 기대해본다. 다음은 노트에 옮겨 적은 것이다. “부처님. 하늘이 내린 숙명, 전생에 대한 업보에 나의 이생에서의 생명을 담보로 당당하게 도전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에 맞서서 도전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나는 나의 생명을 드리겠습니다.”(18쪽) "내가 절을 하게 된 것은 성철 큰스님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리고 죽을 것 같았던 내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은 그리고 장애를 딛고 이 사회에서 내 자리를 당당하게 서게 된 것은 바로 절 때문이었다."(32쪽) 성철 큰스님을 만나 것은 죽음의 벼랑 끝에서였다. 그것은 일곱 살 때였다. 첫 돌이 지나서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집안 형편상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던 내가 갑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의 고열과 경기를 일으키며 사경을 헤매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는 않았지만 힘겨운 몸짓으로나마 걷기도 하고 의사표현도 하는 등 많이 좋아지고 있던 내가 일곱 살 되던 해 갑자기 고열과 함께 심한 경기를 일으키며 온몸이 굳어져간 것이다.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그때 엄마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막연히 해인사 백련암으로 달려갔다. 성철 큰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33쪽) "성철스님, 나 여기서 죽을랍니다." (...중략...) 성철 큰스님은 또다시 나를 물끄러미 보시더니 여전히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하셨다. “야이, 가시나야. 그럼 니 오래 살아라.” “그라고 하루에 천 배씩 꼭 절하거래이.”(45쪽) “한눈에 뇌성마비라는 것이 드러날 만큼 확연하게 비정상이었던 몸이 초등학교 때부터 해온 매일 천배 때문에 놀라울 만큼 좋아졌고, 절은 내게 치료이자 영혼의 양식 같은 것이었다."(51쪽) 절을 통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생산해내곤 했다. 절이 내게 새로운 탄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절을 할 때의 고통으로 내가 지닌 아픔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열치열과 같이, 아픔을 고통으로 극복한 것이다. (73쪽) 돈을 많이 번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명예를 떨친 사람, 모두가 성공의 예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는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한 사람, 자신이 이루고자 한 꿈을 이룬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의 가치는 그 사람이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꿈이 다른 어떤 꿈에 견주어 덜 귀하거나 하찮거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103쪽) “경혜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너무 잘 생겨서 남의 눈에 잘 띄게 되는 것도 안 좋단다. 이미 그 사람은 장애보다 더 큰 마장이 있어서 아무것도 못해. 사람들이 따라다니니까, 그것도 보통 마장이 아니거든. 그래서 진실하게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다음 생애는 못생기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한단다. 오히려 너 같은 경우에는 너의 치명적인 단점이 수행할 때는 최대의 장점이 될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선택받은 거지. 내가 말하는 수행이란, 살아가는 그 자체라는 것은 알지?” (151쪽) 절은 ‘저절로’의 준말이다. 또 다른 말을 빌리자면 ‘그대로’이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서 ‘일이 저절로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냥 생각한 대로 된다는 뜻으로 ‘절’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실제 인간 세상에는 무엇인가가 ‘저절로’ 되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나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업’에 가려져 있어서 ‘마장’이 잘 끼기 때문이다. 이 마장은 모든 일, 심지어 고도의 수행 자리까지 따라다닌다. 그 ‘마장’이라는 빚을 갚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참회(절)하는 방법이다.(177쪽) "절의 기본은 바로 나 자신을 굽힐 줄 알고 남을 존경할 줄 아는 마음이다. 또한 시방법계 부처님과 모든 생명들, 유정무정체에 대한 예의와 삼생의 업에 대한 진실한 참회가 기본원리이다."(178쪽)
"내 스스로 다시 선택한 세번째 만배 백일기도는 앞의 두번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그것을 대처하는 나는 달라져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두도 계속 잡고 있을 수가 있었다. 이때부터는 화두 자체가 곧 구경각이 바로 되어서 추호의 의심도 없는 영원한 무대를 보게 되었다. 해, 달, 우주, 별 그리고 또 하나의 지구는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라는 몸은 생체로서 언젠가는 보통 사람처럼 지수화풍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자리만은 영원 불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182쪽) 나는 네가 너 스스로의 주인공이 되어 살기 바란다. 진짜 주인공인 너 자신을 잘 관조해서 자동차와 같은 몸으로 세상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 된단다. 우리의 마음이 자동차 운전자라면 우리의 몸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란다. 자동차는 쓰다가 시간이 지나면 이쪽저쪽 고장이 나서 고쳐써야 하고 결국에는 폐차장으로 버려지고 새로운 자동차를 하나 사잖아? 운전자는 하나지만 자동차는 바뀔 수 있는 거야. 그러니 우리의 몸은 지금 이곳에선 이런 모습이지만 다음 생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는 거야. 자동차를 바꿀 수 있다고 함부로 하지 않듯 지금의 우리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 이제는 거의 다 나았지만 아직 미세하게 장애가 남아 있는 너의 몸도 이 세상 마칠 때까지 가지고 다녀야 할 소중한 거란다. 너는 네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된단다.“(186~187쪽) 절을 통해 나는 희망을 보았다. 세상에 나와보니 그 희망은 사람 속에서 더욱 빛이 난다. 나는 그 아름다운 깨달음을 이제 얻게 되었다. 사람 속에서 나는 온전하다. 그리고 사람과 어울려 일하고 노래 부르고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도 행복하다. 그 희망과 행복을 갖게 한 것은 바로 내 몸을 낮추는 절이었다. 절은 나를 낮추기도 하지만 나를 우뚝 서게도 만들어준 지혜이며 자유였다. 이제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두려움은 없다. 내가 그랫듯이 이 책을 읽는 장애를 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235쪽) 옮겨놓고 보니 인용이 너무 많고 길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시면 제가 인용한 것은 정말 일부분이라는 것을 아시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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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저절로'의 약자라는 것을 처음 알려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 '절'을 하고 싶어진다. 흠...
몇 달 전에 언니에게 소개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집 주변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지 못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하자센터 책방에 신규 도서 신청을 하고 엇그제 뽀얀 새 책을 받아 단숨에 읽었다.
나보다 몇 살 어린 작가는 내가 어리버리하게 대학 졸업하고 어리둥절하면서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 하루에 1만배씩 100일을 했단다. 왜냐고? 태어나면서 부터 뇌성마비에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곧 죽는다'는 판정을 받고, 그 길로 엄마 손에 붙들려 해인사 주지스님인 성철스님에게 갔더니 '매일 1천배씩 절해라'라고 하셨단다. 그 후로는 왜 절을 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묻지도 않으면서 절을 했고, 22년 넘게 하루에 1천배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절을 해서 이제는 제대로 걷고 말도 제대로 한단다. 그 뿐인가? 보통사람('보통사람'이란게 뭘까? 이 단어를 쓰면서 한참 망설였지만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도 하기 어려운 '국선'에 당선도 되고 화가도 되고, 보통사람은 꿈꾸기도 힘든 히말라야 등반도 했단다.
하루 1만배라. 내 경우 108배를 하는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니까, 1만배를 하려면 20분 × 92.5(1만 ÷ 108) = 1,851분. 시간으로 환산하면 30.8시간이 걸린다. 즉 나는 하루에 1만배는 못한다는 것. 이런 절을 100일 동안 했단다.
'사람이란 자기에게 없는 재주를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언제나 현혹되는 법이다'라는 간디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매일 1천배하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 '절'을 시작도 못했으니, 내가 꿈꾸는 '새로운 인생'에는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 것이지만.
엇그제 이 책을 읽은 후로는 계속 이 친구 '경혜'가 생각난다. 이렇게 내가 '경혜'를 생각하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그녀와 끈이 닿고 그녀와 나 사이에 있었을 '경계'를 없애서 내가 그녀에게 한발짝, 그녀와 같은 인생에 한발짝 다가서는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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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글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했는가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삶을 포용하고 바라보는 자세가 '海不讓水' 라 한다면 대단하다는 표현을 넘어서 어찌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육신의 장애를 어린 시절 성철 큰스님과의 만남과 절을 통해 극복해 낸 저자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담히 풀어 쓴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느낀 던 일상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케하고 또한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부족함이 없다.
내 손톱밑의 생채기가 타인의 그 어떤 상처보다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라 저자가 느낀 인생의 고달픔을 만분의 일도 알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와 가족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었는지는 굳이 세세하게 듣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원래 자기수양의 방편으로 절에 대한 책을 찾던 중 읽게된 책이지만, 인생에 대한 소중한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책의 부제가 '매일 천 배를 하는 경혜의 절 이야기'이지만 '절'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잘 녹아있는 작품으로, 일상과 평범함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인연의 소중함 등 어쩌면 너무나 당연시하고 있는 것들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으며, 지금 자신의 처지를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자신의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히말라야 여정은 그야말로 인생을 닮아 있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으며 눈으로 봤을 땐 힘들어 보이지 않던 곳이 실제 올라가기에는 너무 힘들었으며, 좀 괜찮아졌다 싶으면 금방 또 다시 힘들어지는 코스가 나타나곤 했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어려움도 인생에서처럼 우리의 무릎을 꺾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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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경혜 화가 님을 아시나요?
어릴적 앓은 뇌성마비의 장애를 이겨내고 화가의 꿈을 이루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얼마전 웰빙 바람이 불며 한 방송사의 다큐를 계기로 108배 절운동에 대한 열풍이 분적이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 건강을 위해 저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한경헤님께서 죽음에 이르렀을 수도 있는 힘든 때를 이겨 낼수 있었던 것이 절 운동 덕분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쓰신 책 '오체투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만큼 읽고 생각하기엔 불교에 대한 이야기거나 절과 운동효과 자체에 대해 쓴 책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아닙니다. 자기극복을 통한 인간승리에 대한 담담한 삶의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하루 1천배씩, 22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절을 한 그녀. 아무리 단순하고 쉬운 일이라도 그 꾸준함이 어렵기에 성공이 어려운 것입니다. 절만이 아닌 그녀의 정성이 기적의 선물을 준 것이 아닐까요. 다들 자기만큼 힘든 것이 인간사지만 그녀만큼 힘들었던가, 노력해보았던가 생각하면 부끄러워집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당당한 삶을 향한 갈망은 절규보다 절절한 것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매순간 매순간을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살 것이다" "이제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두려움은 없다" 읽는 것만으로도 그 당당함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본다면 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에게 오체투지는 자신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경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의 오체투지를 찾고 있습니다. 가장 큰 선물이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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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찾아온 뇌성마비로 인해 가망이 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성철스님을 찾아간 뒤 매일 1000배를 35년간 계속하고 있는 동양화가 한경혜 씨의 이야기 이다. 이후 만배 백일기도를 3번이나 성공하고,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마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삶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게 되고, 하루하루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됨을 느낀다. [내가 고른 5문단] p.78 우리가 행복한 지 불행한지는 우리가 처해있는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를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흔히 주스가 반쯤 담긴 컵을 보고 어떤 이는 '벌써 반이나 마셨네'라고 생각하고 어떤 이는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한다는 비유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직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기분 좋고 그래서 더 발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 마음의 눈을 뜨는 길이 나에게 있어서는 절 수행을 통해서였던 것이다. p.154 몸의 욕구에 좌지우지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절 수행법은 탁월한 방법인 것이다. 몸과 마음의 싸움이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절 수행은 그 자체가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내 마음과 내 몸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싸움은 만 배 백일기도 한 번으로 결판날 수 없었다. p.177 절은 '저절로'의 준말이다. 또 다른 말을 빌리자면 '그대로'이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서 '일이 저절로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냥 생각한대로 된다는 뜻으로 '절'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실제 인간 세상에는 무엇인가가 '저절로' 되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나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업'에 가려져 있어서 '마장'이 잘 끼기 때문이다. 이 마장으로 모든 일, 심지어 고도의 수행 자리까지 따라다닌다. 그 '마장'이라는 빚을 갚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참회(절)하는 방법이다. p.205 왜 내가 이러고 있을까. 왜 사서 이 고생을 하고 있을까.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만두자. 그런 생각들이 주머니를 뚫고 나오는 송곳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아니다. 여기서 포기한다면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지금 포기한다면, 앞으로 무슨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나는 이유를 대며 포기하게 될 것이다. 비겁한 도망자가 되길 바라는가? 나의 한계를 스스로 그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자. p.230 만 배 백일기도를 세 번 하면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나는 의지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뼛 속 깊이 새길 수 있었다. 문제는 항상 자신에게 있었다. 얼마만큼의 의지로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느냐,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지 못 이루는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