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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가 한국에서 출판되기를 원하는 일본 만화는 무엇이 있는지요? --------------------
글쎄요. 내가 가장 열독한 일본 만화는 바벨2세입니다. 그 작품은 이미 한국에서 출판되었지만, 체제가 일본 식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편집되었고, 장정이 그리 예쁘지 않아서 불만스럽더군요. 좀더 세련된 형태로 편집되어서 나왔으면 좋겠고요. 어린 시절에 본 아톰이 보고 싶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막연한 그리움일 뿐 굳이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요. 어른이 되어서 본 만화이기는 하지만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납니다. 첫 발령을 받은 어느 중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갈 때 관광버스 안내양이 따라 온 적이 있었습니다. 80년대까지 버스(시내외버스, 고속버스, 관광버스 모두)에는 안내양이 있었을 때라 학생들의 수학여행 때는 안내양이 동반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첫 수학여행 때 우리반 버스에 동승했던 안내양은 스물을 갓 넘은 듯한 처자였습니다. 예쁘면서도 당찬 모습의 그녀는 세파에 시달렸는지 가끔 고단한 분위기도 풍겼고요. 그녀는 버스가 운행하는 틈틈이 학생들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서 오락을 진행하면서 노래도 몇 곡 불러주었습니다. 그 때는 버스에 비디오 시설도 없던 시절이고, 시골중학교 학생들이니 오락에도 서툴렀으므로 안내양이 분위기를 이끌어 준 것이지요. 그녀가 부른 노래 중에 미래소년 코난 주제가가 있었습니다.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뭉게 꿈이 피어난다. 여기 다시 태어난 지구가 눈을 뜬다 새벽을 연다. 헤엄쳐라 거친 파도 헤치고, 달려라 땅을 힘껏 박차고 아름다운 지구는 우리의 고향 달려라 코난, 미래소년 코난 우리들의 코난 그 노래를 부르는 안내양의 모습은 나나처럼 예쁘면서 코난처럼 힘차게 보였지요.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까닭없이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왔답니다. 코난과 나나가 그리웠다기보다는 그들이 누리는 어린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일까요. 일본에서는 7권으로 된 코난 만화가 발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권으로 된 만화가 발간되었으나 지금은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의 한국 만화 같이 예쁜 장정과 편집으로 코난 전작이 출간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발간된 코난 전작 만화 사이트에서 보았을 뿐 이 책들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코난 사이트의 메인화면 일본어 해독 능력이 없어서 설명은 사양 *^^* 그러나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마음으로 모두 느끼고 있는데요, 뭐. 미래소년 코난의 등장인물들 다시 봐도 나나는 예쁘네요. 코난은 귀엽고…. * 자료 출처 : 코난 그림은 일본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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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코난』은 나의 학창 시절의 추억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교단에 처음 나설 무렵에 이 작품이 KBS에서 방영되고 있었고, 나는 학생들 못지 않게 이 작품에 열광했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은 즈이요영상과 NHK가 공동으로 제작하여 NHK에서 1978년 4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26회의 시리즈로 방영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10월 8일부터 1983년 6월 7일까지 방영되었고, 그후 MBC에서 1996년에 재더빙하여 방영하는 등 여러 번 소개되었다. 원작은 알렉산더 케이(Alexander Key)의 과학소설 『살아남은 사람들 The Incredible Tide』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아 애니메이션영화의 걸작으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은 핵무기보다 더 파괴적인 초강력 전자무기로 인해 인류의 절반이 희생되고 오대륙이 쪼개져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미래의 지구이다. 발가락을 손가락처럼 사용하는 괴력을 지닌 코난은 '홀로 남은 섬'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간다. 어느 날, 하이하바섬에서 살던 라나가 바다를 표류하다가 코난에게 구조되지만, 레프카의 지시를 받은 인더스트리아 비행단에게 납치당한다. 코난은 라나를 구하기 위해서 떠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짐시(포비)를 만나 함께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 작품의 내용이다. 이 작품은 텔레비전에서 방영할 때 보았을 뿐 읽지는 못했다. 일본에서는 작품집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모르겠다. 대원씨아이에서 작중 인물과 내용을 해설한 『미래소년 코난 완전독본』을 발간했다. 당시 서점에 진열된 것을 대강 훑어 보았는데 구입을 하지는 못했다. 이 책은 지금은 품절이 된 상태라 구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미래소년 코난』이 많은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은 비결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첫째,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이상적이다. 주동인물인 잘생기고 용감한 남자아이 코난과 예쁘고 착한 여자아이 라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짐시와 그에 대항하는 반동인물인 라오박사와 몬스리와 래프카,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인 다이스 선장 등의 캐릭터는 이미 성공을 약속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이 핵무기로 파괴된 지구에서 펼치는 모험 역시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소재일 것이다. 둘째, 컬러텔레비전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컬러 방송이 시작된 것은 5공화국이 시작된 80년대 초이다. 이 작품은 텔레비전 컬러 방송이 정착된 1982년에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컴퓨터가 일반화되기 이전이고, 이렇다 할 게임도 흔하지 않던 시대에 작품성과 함께 화려한 색채의 만화 영화로 무장한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셋째, 활성화 된 만화방의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이 작품이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던 1980년대 초는 아직 레져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므로 어린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만화방 정도였다. 당시 만화방에서는 컬러텔레비전을 설치한 뒤 만화를 보는 아이들에게 만화를 볼 수 있게 해주었다. 19080년대 초는 텔레비전이 가구마다 보급되기 이전이었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만화방에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넷째, 만화영화 주제가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뭉개 꿈이 피어난다.’로 시작되는 주제가는 건전한 동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노랫말로 되어 있다. 게다가 부르기 좋고 경쾌한 이 노래는 그 무렵 체육대회 등에서 반가나 응원가로 많이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아직도 올드팬들이 노래방 등에서 애송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본에서 출간된 미래소년 코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았을 뿐 읽지는 못했다.
미래소년 코난의 등장인물 19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그리운 얼굴들일 것이다.
* 목연의 추억 교직에 들어선 초창기 수학여행 때는 버스에 안내양도 함께 타고 가던 시절이었다. 시골의 벽지학교에 근무하던 1980년대 중순에 수학여행을 갈 때, 우리 버스에는 20대 초반의 소녀가 안내양으로 탑승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쭈빗거리는 시골아이들을 부추기며 오락을 진행하던 안내양이 『미래소년 코난』주제가를 부르자 아이들이 열광을 하면서 따라 부르던 기억이 난다. 노래를 마친 그녀가 물었다. “여러분, 라나하고 나하고 누가 더 이뻐요?” 아이들이 입을 모아서 외쳤다. “누나요.” “언니요.” 립 서비스가 아니라 그녀의 모습은 라나보다 더 아름다웠다. *^^*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글쎄, 우리나라에서 발간 된 적이 없고, 대원아이씨의 해설판도 절판이 되었으니 권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다.『빨간머리 앤』만화본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바벨2세』와『밀림의 왕자 레오』등이 국내에서 발0간되었듯이 이 작품도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작품이 나온다면 어린이들은 물론, 올드팬들에게 환영을 받으리라고 생각한다.
* 자료 출처 : 주제가 동영상과 그림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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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소년코난.푸른 바다 저 멀리 뭉게구름 피어난다 하늘 하늘 높이 ~~~~로 시작되는 노래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는 재미있는 만화.여자주인공 이름은 까먹었지만 이 소녀는 아버지와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아버지가 보는 것과 똑같이 느끼는 이상한 능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여자주인공을 똑같이 좋아하면서 코난처럼 힘이 센 호피도 기억이 나는 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