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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서태지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내용보기
서·태·지 그의 이름 뒤에는 온갖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문화대통령, 신세대의 우상,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등등.. 난 그의 도전정신과 자유의식, 신비주의마저도 좋아한다. 아니, 존경한다. 그렇다 난 서태지 그 자체를 존경한다. 그의 음악은 천재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그 무엇인가가 느껴진다. 또 음악적 재능 이외 분야에서 보여주는 그의 뛰어난 능력은 정
"서태지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내용보기
서·태·지 그의 이름 뒤에는 온갖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문화대통령, 신세대의 우상,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등등.. 난 그의 도전정신과 자유의식, 신비주의마저도 좋아한다. 아니, 존경한다. 그렇다 난 서태지 그 자체를 존경한다. 그의 음악은 천재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그 무엇인가가 느껴진다. 또 음악적 재능 이외 분야에서 보여주는 그의 뛰어난 능력은 정말 나로 하여금 감탄케 하기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도 단지 '서태지' 라는 이 세 글자가 붙은 책이라 보게 되었다. '서태지 담론' 이란 책을 통해 문화적 현상, 우리나라 정치적 현실 등등 지금까지 몰랐었던 이 사회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꽤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내 예상대로 서태지를 다룬 여느 책들과 별 다를 바는 없었던 것 같다. 서태지의 음악과 행동을 사회적, 문화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신문기사나 유명인의 칼럼 따위를 실어놓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내가 서태지를 주제로 어떤 책을 쓴다고 가정해봐도(죽다 깨어나도 글쓴이의 문장력을 따라 갈 순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나 또한 여느 책과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쓸게 뻔하단 생각이.. 부분부분 다소 어려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서태지와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알기 쉽게 잘 전달한 것 같단 생각이다. 하지만 서태지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이 읽으려 한다면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왜냐면 애석하게도 책을 읽는 중 휴식 같은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서태지 관련)사진이 한 장도 실려있지 않고 단지 글만 계속해서 적혀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 다소 지루해질 염려가.... 4집 'Come Back Home' 활동 때의 단발머리의 모습과 6집(솔로2집) '울트라맨이야'를 부르고 있는 빨간 레게 머리를 한 모습의 서태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접하지 못한단 점도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다.

[인상깊은구절]
서태지는 또한 우리 가요계에 몇 가지 새로운 패턴을 도입하였다. 우선 '앨범 발표 → 일정 기간 활동 → 잠적 → 새 앨범 발표'라는, 이제는 거의 공식이 되어버린 연예활동 사이클을 처음으로 극명하게 보여준 것도 서태지였으며, 텔레비전 스크린에서 모습을 감추는 것이 인기 유지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니 오히려 끊임없이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 서태지였다. 또한, 무리한 스케줄에 맞추어 이러저러한 음악 외적인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도 인기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도 서태지였다. 오히려 서태지의 경우엔 그토록 충실한 자기관리가 끝까지 그를 '신비한 존재'로 남아 있도록 하였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더욱 절대적인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s******l 2002.05.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