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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에서 나온 어학교재들을 꽤 많이 구입했습니다. 넥서스의 책들의 특징은 테이프와 본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테이프만 별매라면 좋겠는데, 해설은 그렇다 치더라도 요미가나까지 뺀 책과 테이프를 묶어서 판매하는 것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테이프 없는 어학교재만 구입하는 것은 찝찝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하지만, 이런 것은 소비자에 대한 횡포라고 생각되는군요. 테이프와 함께 있는 교재에는 회화, 단어, 예문들이 있습니다. 요미가나와 번역, 해설, 문법편 등은 빠졌고, '고쳐주고 싶은 너의 말'의 교정된 문장도 빠져 있습니다. 테이프 3개는 본서의 내용 녹음이고, 한 개는 부록 예문 녹음입니다. 본서의 회화가 두 번 연달아 녹음되었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또박또박, 다음에는 감정을 실어서 일상적인 속도로 녹음된 것 같습니다.
책에는 틀린 문장으로 실려있는 '고쳐주고 싶은 너의 말'은 교정된 문장으로 녹음되어 있고, 새로 나온 단어들, 예문들은 전부 녹음되어 있는데, 스텝3의 단어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음질은 괜찮은데 중간중간에 주루루루 하고 들리는 효과음은 꽤 거슬립니다. 억지 끼워팔기 같은 교재 구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쾌하지만, 이 테이프들을 매우 자주 듣게 됩니다. 녹음에 참여하신 분은 재일교포 이경자 씨라고 본교재 서문에 나오는데, 들어도 들어도 더 듣고 싶은 마술적인 목소리를 갖고 계십니다. 이런 스피커가 녹음한 교재라면 얼마든지 구입하고 싶은데, 출판사는 저자만이 아니라 테이프를 녹음한 스피커들의 이름도 표시해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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