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아직 30대이지만 40대가 주는 정신적 경제적 직업적 여유가 가끔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웬만한 상황에도 '허허'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있으며, 하는 일에서도 노련미가 느껴지고, 그러기에 경제적인 보상도 적절히 받고 있는 그런 40대 말입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약간 환타지스러운 느낌이 나긴 하군요;;;; 어쨌든 각자의 입장에서 안 중요한 세대가 어디있겠냐만은 마흔 역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세대입니다. 앞에 써놓은 여유를 가질 수도 있지만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일단 경제적 정년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 더이상 저축이 힘들어진다는 말입니다. 자녀의 사교육비와 자신의 노후자금준비와의 적절한 균형감각이 요구됩니다. 두번째로는 세컨드 커리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거나 감행해야할 시기입니다. 이 일은 70까지 가지고 가야 할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준비와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로에 서있는 40대들에게 자신의 '유통기한'을 점검해보라는 제안을 합니다. 잭 웰치 회장이 GE에 있을 때 했던 말처럼 회사에 종신고용 Lifetime employment을 기대하기 보다는 종신취업능력 lifetime employability을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먹고 살기 위한 일(rice work)보다는 의미 있는 일(life work)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 그러냐하면 갈수록 변화는 빨라지고 경쟁은 치열해질텐데 끊임없이 배우고 계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이미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인생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짜야하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 인생에 있어서 의미있는 일을 시작해야만 평생 보람도 찾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비록 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명의말씀사에서 나온 '중년의 전략-성공이 아니라 의미라는 새 잣대로 잰 당신 인생'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4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처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자기성찰서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경력관리에 관한 자기계발서같기도 한 이 책은, 그만큼 편하게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을 던져주게 하는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40대는 물론이거니와 30대 역시 미리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2006.01.22. 북코치 권윤구) 인상깊은 구절 : 쿨룸볼츠는 계획된 우발성의 개념을 주장한다. 대부분의 커리어는 예기치 않은 경위로 인해 형성된다. 오히려 우발적인 기회를 얼머나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우연의 필연화가 오히려 커리어 형성에 더 중요하며 대부분의 커리어는 이런 우발적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우발적인 커리어를 필연적인 커리어로 만들기 위한 주체적인 노력이다. 하루하루의 열정과 향상심을 가지고 꾸준히 살아오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자신의 커리어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더 일상적인 것이 아닌가 한다. 적성이란 출구에서 찾는 것이지 입구에서 찾는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