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고발 카페> 아이들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부모로서 구석구석에 너무 공감이 가는 상황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는 이 책을 잡자 마자, 재밌는 책이라며 단숨에 읽더라구요~! <엄마 고발 카페>라는 제목이니, 당연히 아이들의 첫 반응부터 뜨겁습니다! ![]() 엊그제 숙제하다가 '엄마 고발 카페', 줄여서 '엄고카'를 알게 되었거든요. ... 엄마들은 뭐 안그런가요? 엄마들끼리 모이면 맨날 우리 흉보잖아요. 현재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설정이죠? 아이들이 인터넷 이용이 워낙 자유자재이다보니, 카페 가입들도 어렵지 않게 하고 있고, 그리고 이렇게 엄마를 흉보는 카페도 실제로도 있을 것 같으니 말이죠. 다행히도, 책 속 이야기는 그렇게 비뚫어지는 않으니, 걱정말고 읽어봅니다. ![]()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에 대한 고발 게시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댓글들로 맞장구를 치면서 서로를 다독이네요. 분홍이는 컴퓨터에 앉아서 게시글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카페 게시글들 보면서 분홍이는 어떻게 고발글을 써야할까나 생각해보게 되지요. ![]() 엄마를 고발합니다1 분홍이는 엄마의 사건을 게시글에 올립니다. 일요일, 엄마 아빠가 늦잠을 자는 동안 분홍이는 친구네 교회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동생 빨강이가 서둘러 따라 나서는 바람에, 둘다 말없이 외출을 했죠. ![]() 아무 말없이 친구네 교회에 아침에 가서 다른 친구네 점심때 가고 그러다보니 집에는 너무 늦게 도착했어요. 금방 오겠지 했지만 아이들은 안오고.. 엄마는 아이들을 찾으러 동네를 돌아다니며 걱정을 했지요. 오후 늦게 집에 온 분홍이와 빨강이는 형사괴물로 변한 엄마에게 종아리를 맞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요림이 다니는 교회에서 아침 국수 먹고 일수 다니는 교회에서 카레밥 먹고 그리고 일수랑 같이 뒷산에서 놀다보니 늦었다고. 아침밥을 안 차려준 엄마가 할 말이 없었죠. ![]() 따라나섰던 빨강이도 공평하게 함께 혼나야 한다며 종아리를 걷으라 하니 "우리 사생활이야!"
어디 가는지, 사생활이니 묻지 말라는 이야기를 아이들을 머리에 입력해두게 되죠. 아빠가 어디 가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나가니, 아이들에게 사실 할 말이 없었네요. 휴일이면 아침밥 안차려주는 엄마, 외출할 때 사생활이라며 묻지 말라는 아빠.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일상적 행동에도 부모의 책임이 커지는구나 싶어집니다. ![]() 그렇게 올린 게시글에는 카페 회원들의 댓글이 주르륵 달렸지요. 서로 각각의 이야기들을 이어 해주는데, 중학생 언니 오빠들의 댓글들은 말을 줄이고 꼬아서 뭔 말인지 모르겠다며.. 초등 3학년 분홍이는 이렇게 첫 고발을 했답니다. 그리고 분홍이는 이 일을 일기에도 썼더랍니다. 분홍이는 엄마가 일기를 본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엄마도 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효과를 알고 있어서 모른척했지요. 실제로 엄마도 일기를 보며 분홍이 마음을 알고, 고칠 점을 알게 되니 말이죠. ![]() 엄마를 고발합니다 2 분홍이와 빨강이가 역할놀이를 하다가 엄마에게 119전화번호가 몇번이냐고 물었더래요. 그런데 엄마는 일하면서 대답하느라 건성건성 114에 물어보라 했지요. 실제로 분홍이는 그렇게 했고요. "아이고, 맙소사! 3학년이 그것도 모르고. 114안내원이 옆에 어른들은 없냐고 물어보지 않던?" "아니." 안내원은 그냥 친절하게 대답해주었어요. 사실 이떄 저도 같이 뜨끔 하더라구요. 그냥 답해주면 될 걸, 아이를 면박주고 따지고 들면서 창피를 주곤 하는데.. 그냥 궁금한 건 대답해주면 되는데 뭣이 그리 바쁘다고.. 물론 이 사건 후, 엄마는 할머니에게 아이들의 모습을 본따 따뜻하게 대화하시며 할머니에게 힘이 되어 드렸더랍니다. 고발이라 할 건 아니지만, 분홍이는 이 헤프닝을 엄마 고발 카페에 올리며 정회원 승급을 위해 한 발작 다가섭니다. ![]() 분홍이는 또 한 건의 글을 올리며 정회원이 되었답니다. 이제 열 개의 고발글만 올리면, 엄마를 고를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요. 하지만 솔직히 우리 엄마가 좋을 때도 많다고 하는 분홍이. 엄마를 바꾸는 건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다행이지요? 가족이라서, 가까이인터라 함께 하다보면 상처를 받게 되곤 하죠. 엄마라고 어찌 완벽하겠어요. 엄마가 되어 보니 알겠더라구요. 아직 다 자란 것이 아니라 말이죠. 아이들은 어른이 어쩜 그렇나 싶어서 속상할 때가 많을 지도 몰라요. 그래서 속상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니, 엄마 고발 카페는 북적일 것만 같네요. 분홍이의 속상한 마음이 이야기를 나누면서만 좋아졌을까요? 그런 효과도 물론 있었겠지만, 엄마가 분홍이의 마음을 어떻게든 알아차렸고 그리고 엄마도 반성하고 고쳐나가고자 노력했기에 마음이 풀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부모도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가 입장 고수만 하며 아이에게 채근할 것이 아니라 아이는 어떤 마음인지 살펴보고 아이에게만 맞추어라 할 것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맞춰가고자 노력해야 하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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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고발 카페에서 아빠이름을 알려주지 않아 궁금했다. 사생활 침해를 정말 싫어하나부다. 그리고 벌로 목도리를 묶었을때 게임처럼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화장실까지 같이 가다니..으악~ 생각만 해도 냄새가 나는거 같다.나도 동생이랑 싸울때가 생각났다.
오늘 엄마가 말을 안 들었다고 포켓몬 카드를 다 달라고 했는데..나도 엄마고발카페에 고발하고 싶었다. 근데 책에 엄마고발카페주소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엄마가 카페에 가입시켜주셨는데 아직 고발은 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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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출간된 책들을 살펴보던 중 재미있는 책 제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엄마 고발 카페>>라니요? 사실 책 제목이 재미있어서라기보다 누군가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이런 카페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도 카페에 가입해서 엄마의 잘못을 고발했으리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숙제해라, 씻어라, 책 읽어라, 빨리빨리 해라…… 등 매일같이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기본이요, 아이들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으면서 엄마인 내 실수는 한 마디의 사과없이 얼렁뚱땅 넘기는 일도 다반사이고, 직장을 핑계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도 못하고 있으니까요. 혹시 저자가 우리 집을 모델로 써놓은 것은 아닐까 싶어 책을 읽기도 전에 괜시리 걱정부터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2학년인 이분홍입니다. 동생의 이름은 여섯 살 이빨강이고 엄마의 이름은 금보라네요. 예쁜 색으로 지어진 정말 예쁜 이름이군요. 분홍이는 엊그제 숙제를 하면서 '엄마 고발 카페', 줄여서 '엄고카'를 알게 되었어요. 회원 수가 무려 2015명이나 되었지요. 분홍이가 큰맘 먹고 카페에 가입하자 카페지기에게 가입 축하 쪽지가 왔습니다. 글 세 개를 엄선해 올리면 정회원으로 등업이 되고, 정회원이 되면 캉캉 캐시 5000점을, 정회원부터는 글 한 개 올릴 때마다 팡팡 캐시 1000점씩을 준다네요. 이 캐시면 가상 쇼핑몰에서 모델 꾸밀 아이템을 열 개는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분홍이는 눈이 동그래졌지요. 분홍이는 글을 쓰기에 앞서 게시판에 어떤 글이 올라와 있는지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엄마의 건망증을 고발한 글, 엄마 때문에 제라늄들이 임종을 맞이한 일들이 재미있게 쓰여져 있었지요.
분홍이는 학원에서 돌아와 엄마가 빨강이 유치원 엄마들 모임에 간 사이에 엄마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일요일이면서 삼일절이었던 날, 엄마 아빠는 늦잠을 자고 있었지요. 분홍이는 친구들과 교회에서 만나 아침밥을 먹기로 약속했기에 빨강이와 함께 교회로 갔습니다. 여느 휴일처럼 늦게 일어난 엄마는 아이들이 어디 갔는지 몰라 걱정하다가 초등학생이 유괴됐다는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해 아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자 구둣주걱으로 손바닥을 때리셨죠. 아침밥도 안주고 늦잠을 잔 엄마이면 말이에요. 아이들이 다른 날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자 엄마가 방에 들어왔고, 분홍이는 때리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아 자는 척을 했습니다. 엄마는 분홍이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일기장을 들춰 읽었지요. 그동안 안 읽은 척 연기하더니 딱 걸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일기를 읽으면 엄마도 느끼는 게 있을 거라는 생각에 분홍이는 눈감아 주기로 했지요.
분홍이는 댓글을 확인하고 2탄을 쓰기로 했습니다. 빨강이와 전화놀이를 하면서 놀았던 일이었지요. 그 날 저녁은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들 방에서 같이 잤답니다. 헌데 엄마는 그날도 또 분홍이의 일기장을 훔쳐보았고, 그것도 모자라 할머니한테까지 보여드렸지요. 하지만 일기를 읽으시더니 할아버지가 보고싶어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에게 엄마는 아이들이 전화 놀이를 하듯 할머니를 달래주시네요. 사실 이 사건은 흉을 본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글이 아닐까 싶네요. 분홍이 엄마는 정말 너무 착~한 엄마가 아닌가요. 왠지 저는 분홍이가 엄마 칭찬을 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어쨌거나, '인형 패션모델 선발 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 분홍이는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려던 이야기를 3탄으로 올리게 됩니다. 분홍이와 빨강이가 싸우자 엄마는《공주들은 다 모인 공주 백과사전》에 나오는 '한 몸 왕국'의 공주처럼 빨강이와 분홍이의 등을 맞대어 세운 후 허리에 목도리를 친친 감아 묶어버렸답니다. 한 몸이 되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고, 분홍이는 이 날의 일들도 일기장에 기록했습니다. 헌데 그날 쓴 일기는 엄마가 아닌 아빠가 읽었네요. '사생활 침해'를 외치는 아빠가 말이에요. 세 개의 글을 올림으로써 분홍이는 이제 정회원으로 등급되었지요. 헌데 이상합니다. 엄마 때문에 속상했던 마음이 스스르 풀어졌네요.
여러분도 보셨지만 우리 엄마랑 같이 산다면 열 개 채우는 거야 뭐 어렵겠어요? 하지만 다른 엄마를 고르면 지금 우리 엄마는 어떡해요? 솔직히 우리 엄마가 좋을 때도 많거든요. 엄마를 바꾸는 건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여러분, 엄마 때문에 속상하죠? 여기 오면 엄마 때문에 속상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어질 거예요. 그럼, 엄마 고발 카페에서 만나요! (본문 96p)
분홍이는 이렇게 '엄마 고발 카페'에서 엄마 흉을 마음껏 본답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엄마 흉을 보는 것 같지가 않네요. 분홍이의 글 속에서 엄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타인에게 화가 나고, 속상할 때 폭풍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 새 화가 풀려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카페나 혹은 일기장에 엄마 흉을 보다보면 어느 새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 것이죠. 언제였을까요? 큰 아이와 말다툼을 한 뒤 아이가 친구와 함께 엄마 흉을 보는 걸 우연히 듣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런 딸이 너무 미웠지요. 헌데 이 동화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단순히 엄마가 밉기만 해서 흉을 본 것만은 아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잠시나마 아이를 미워한 제가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졌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엄마 고발 카페'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엄마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를 주고, 아이들에게는 속시원한 통쾌함을 주고 있네요. 그렇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또 확인하게 됩니다.
엄마를 흉보기 위한 공간이었던 <<엄마 고발 카페>>는 분홍이에게 엄마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공간이 되었네요. 이런 공간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엄마인 저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이 어렵고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이죠. 저의 잘못과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이 동화책을 읽기가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배워나가고 고쳐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유쾌상쾌통쾌함을 느끼게 해줄 <<엄마 고발 카페>>였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미지출처: '엄마 고발 카페'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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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발칙하기 그지없는 책을 만났네요 ㅎㅎ <엄마 고발 카페> 오~~~ 무에 그리 고발하고플까요? 궁금하기도 살짝 맘상하기도 한 제목의 책.. 하지만 쭌군 제법 큰 관심을 보이며 책을 읽습니다 ㅋㅋ
책 표지를 넘기니 진짜 엄마 고발 카페 주소가 뜹니다. 허허~~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말 있긴 하네요 ^^;;; 작가분의 카페인지, 요 책을 위한 카페인지.. 암튼 있어요 있어.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 이분홍이에요. 화가가 되고싶은 경찰관인 아빠가 특별히 지어주신 이름이라나요. 암튼 분홍이에겐 7살 동생 빨강이가 있고, 아바가 반해버린 보라란 이름의 엄마도 있습니다. 이 4가족의 이야기, 아니 분홍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엄마 고발이 아니었어요. 우연히 알게 된 엄마 고발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되는 분홍이 입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엄마를 고발하고 있지만 사실 분홍이는 엄마를 더 깊이 끌어안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간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나는 엄마들의 행동임에 분명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작가분이 잘 표현해 주고 계시단 생각이 들었어요. 분홍이의 일기와 엄마 고발 글에서 여지없이 드러나지요. 한가지 더 마음이 흐믓~했던 건 바로 분홍이와 빨강이가 함께 노는 장면이랍니다. 어찌 그리 기발한 방법으로 노는지.. 살짜쿵 유치할 수도 있겠으나, 너무 귀엽고 순수한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장면들이 등장해서 참 좋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아이들도 그런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형제 자매간의 다툼은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겁니다. 잘 놀다가도 어느 틈엔가 티격태격 싸우고 있는 아이들.. 그런 분홍 빨강 자매에게 엄마가 내린 특약 처방은 목도리로 둘을 묶어 놓는것!!! ㅎㅎ 저도 함 써볼까봐요~ 재치있는 편지를 남긴 아빠도 인상깊었지요. 요 책, 신랑에게도 읽으라 권하고파지더라구요 ㅋㅋ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책, <엄마 고발 카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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