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 팔아먹는 수출품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떤 행동도 불사하는 무소불위의 초강대국이라는 이미지와 우리의 우방이요 혈맹으로 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는 시각 등은 다분히 감정적이다. 미국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시야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이 변화하는 경제체제를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고 있으며,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직장이전이나 소득격차는 해소될 기미가 없으며, 규제완화가 실상은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등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미국경제와는 사뭇 다른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정보통신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의 산업조직과 노동시장을 재편하여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는 시각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있으며, 직장문화 또한 집단보다는 개인을 우선하는 풍조로 바뀌고 있으며,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업종은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 몇억대의 연봉을 주고 스카우트하는 받는 반면 대다수는 직장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그만큼 미국경제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우나 고우나 미국경제의 경향은 우리에게도 점차 빨리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