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초등학교 동생에게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곰아저씨의 딱새육아일기'라는 책을 보고 시선이 멈췄다. 표지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절로 났다. 동생에게 선물을 해 주었더니 역시 너무 좋아하며 기쁘게 받아 주었다. 나도 동생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어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자연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도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 뿐 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책인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책 안의 그림들이 신선하여 그림을 통해서도 사람이 유쾌해 질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
| 서점을 둘러보다가 언젠가 TV에서 트럭에 집을 지은 딱새 보도를 본 기억이 나를 멈춰서게 했다. 책을 집어들고 보니 제법 표지나 삽화가 귀엽고 정감있고 내용은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느껴져 대충 훑어보고는 구입하였다.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읽히기 전에 먼저 읽어보니 생각보다 내용도 재미있고 구성도 알차다는 느낌이다. 우선 귀여운 그림의 곰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의 문체가 정겹다. 정말 곰돌이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었다. 중간 중간 딱새에 대한 것이나 출판에 관한 것 등 알기 쉽게 곁들여진 설명도 있어 한층 더 유익하고 재미있다. 마지막 결말이 안타깝긴 하지만 귀여운 딱새 가족을 보면서 아이들이 자연의 섭리를 알고 자연을 소중히 하는 곰아저씨의 마음에 공감하고 감명받으리라 생각한다. 함께 구입한 '장다리 1학년...'을 다 읽고는 금방 책 표지가 귀엽고 재미있다며 신이 나서 들고 들어가 읽고 있다. 몇 시간째 책만 보고 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흐뭇하다. |
| 문득, 초등학교 시절 우리집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 생각이 났다. 나뭇가지와 진흙으로 옹골지게도 지었던 그 둥지에 제비 부부는 부산히 드나들며 집을 수리하고 알을 낳고 그 알이 새끼가 되고... 어미만큼 자라 어느 게 새끼인지 구분하기 여려워질 무렵 마당 빨랫줄에 앉아 지저귀기를 여러 날, 찬바람이 시작되자 모두 떠나갔다. 그러고도 다음해에 또 올까하여 감히 그 둥지를 허물지 못하고 봄을 기다렸던 그때가 떠올랐다. 아들에게 '선물해야지' 하는 마음을 핑계로 곰아저씨의 트럭에 생겨난 우연과 그저 지켜보는 것밖에 달리 뭔가를 해줄 수 없던 그때의 내 마음이 떠올라 선뜻 책을 집어들었다. 어느 날 제비 한 마리가 땅에 떨어져 마음 졸이며 다시 둥지 속에 슬그머니 넣어두던 그 안타까움이, 잊혀졌던 기억들이 갑작스레 딱새가 사라진 그 철렁함과 오버랩되어 가슴 한 구석을 '찰싹' 때리는 먹먹함이 있었다. 세상에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워도 지켜 볼 수밖에 없는 많은 일들 가운데 한 가지쯤 이 책을 통해 아들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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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으로 나눈 곰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곰아저씨 트럭을 빌린 딱새이야기지요. 곰아저씨의 트럭에 어느날 딱새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딱새가 태어나 사라진 일까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책으로 엮었어요. 곰 아저씨는 철근 기술자인데 금석이 형이 살고 있는 폐교에 놀러 갔다가 새가 트럭에 집을 짓는 바람에 딱새 보호자가 되었답니다. 일도 못한 곰아저씨는 한달동안 딱새를 돌보며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 이 이야기가 화재가 되어 책까지 만들어 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한달 동안 매일 잠들기 전에 읽었는데 이 이야기가 진짜로 있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지어낸 이야기인지 물어보더군요. 진짜 있었던 이야기라고 했더니 신기하데요.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을 정말 잘 고른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매일 저녁 '곰 아저씨'하면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음...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어 저도 함께 새 공부를 했답니다.
아이들과 읽기에 정말 좋은 책...아름다운 자연 사랑의 책입니다. |
| 지금은 폐교가 된 단양 산골의 적성초등학교, 운동장 한구석에 세워 놓은 작은 트럭 안에 딱새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 트럭을 몰고 건설 현장으로 일을 나가야하는 ''곰 아저씨(이흥기씨, 환경지킴이)''는 딱새들을 위해 자기 일을 포기한다. 일일노동자가 딱새 때문에 일을 포기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딱새로 인해 곰 아저씨에게 변화가 생긴다.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뒤지고, 블로그를 만들고 딱새 연구에 열성인 아저씨의 모습은 아기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아빠의 모습 같다. 아직 결혼도 안한 노총각인데 말이다. 딱새들이 8개의 알을 낳아 새끼가 태어나기까지 정성껏 돌보는 곰 아저씨의 배려와 사랑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곰 아저씨는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건설현장에서 철근노동자로 근무해온 털보 노총각 아저씨가 유명해진 건 오늘날 찾아보기 힘든 그의 순수한 마음과 자연사랑 때문이다. 책 내용 중에 곰 아저씨의 이웃으로 등장하는 금석이형의 책사랑도 참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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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생일 선물을 하기 위해 서점에 갔다가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사게 되었는데, 사고 보니 책이 비주얼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글을 읽기 싫어 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다 싶더라구요.
사진과 그림, 글이 아주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조카도 이 책을 받고는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조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내심 이 책을 잘 샀다 싶었지요.
자연 환경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 동물에 대한 사랑도 배우고,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딱새도 길러보고... 아무튼 우리 조카에게는 모처럼 즐거움을 주는 책인 것 같아서 흐뭇했답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책입니다. 그림도 너무 좋고, 혼자만 보기 아까운 책이라 권합니다. 조카는 3학년인데 아주 재미있게 보는 것을 봐서는 저학년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인상깊은구절] 농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농산물은 외국에서 값싸게 사서 먹고, 논이나 밭 대신 공장을 지어서 자동차나 휴대 전화를 많이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자동차나 휴대 전화 없이는 살 수 있지만, 식량이 없으면 살 수가 없잖아. 만약, 우리에게 농산물을 팔던 나라가 흉년이 들어 농산물을 아주 비싼 값에 팔겠다고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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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삶읽기 146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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