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판이라 그런지 몰라도 과장되게 말하자면,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오타와 맞춤법 오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 받침 탈락 등의 오타가 많이 눈에 띄는데 읽다보면 좀 신경이 쓰이고 거슬리네요. 다만 유명 작가들의 단편을 골고루 선별해 놓아서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앵두''나 ''열흘 밤의 꿈'' ''다이도지 신스케의 반생'' 등은 예전에 읽었지만 감회가 새롭군요. 전에 마르시아스 심의 ''심미주의자''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후미코의 발''이란 작품은 그 탐미적인 묘사에 대한 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군요. 2판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출판사는 교정에 좀더 투자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 구니키다 돗포의 <겐 노인="">은 흔히 접할 수 없는 작품이라 좋았다.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단편작품이다. 이 이외에도 히로시마 원폭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하라 다미키의 <여름 꽃="">도 괜찮다. 제목에서 여름꽃이 바로 원자폭탄이란 것일 게다. 명색이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선이다. 개인적으로 심리 묘사가 탁월한 하야시 후미코의 <철 늦은="" 국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소설 풍이다. 감각적이고 탐미적인 요즘 일본 소설들에서 느낄 수 없는 단편소설 만이 갖는 잔잔한 감동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벌써 중학생 아들이 읽기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느낄까 궁금하다.철>여름>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