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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할 때 정말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 2003년 가을은... 내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OST는 예전부터 좋아했었다. 윤종신이 음악감독을 했구... 내가 좋아하는 유희열과 하림도 노래를 부른다. (한동안 이 영화 메인 타이틀을 비지엠으로 깔기도 했지.)
이제서야 봤다. 근데 참... 예쁘다. 따뜻하구.
윤종신의 카메오 연기도 재미났구...
배두나나 김남진의 풋풋함이 마구마구 묻어 나오는 영화다.
내가 가장 예쁘게 본 장면은... 동하가 현채를 위해서 새벽에 라면 사들고 오는 장면이랑,
현채의 발을 꼭 붙잡고 씨익 웃으면서 자고 있는 동하.
결혼해도 뭐... 이런 게 더 사랑같다는...
보는 내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영화다.
* 엄태웅의 약간은 촌스런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게 오래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묘미라고나 할까? ^^;
* 감독이 밝혔다는 데, [밑줄 긋는 남자]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다. [상실의 시대]도 같이 보면 재밌을 듯 하다. 07/26/06
[덧붙임] 나는 곰같은 여자가 좋다.
그리고 곰같이 우직하게 한 여자만 사랑하는 남자가 좋다.
이 영화는 이런 두 남녀의 이야기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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