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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생각하는 책읽기를 가르치기
"교실에서 생각하는 책읽기를 가르치기" 내용보기
'<생각하는 책 읽기>를 위한 독서 지도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공교육에서 오랫동안 독서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는 그 동안의 경험과 고민이 녹아져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책읽기를 싫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써 먹을 수 있는 수업 계획안이나 특별한 프로그램이 들어 있지 않다. 단지 교육의 일선 현장에서 겪었던 암담한
"교실에서 생각하는 책읽기를 가르치기" 내용보기

'<생각하는 책 읽기>를 위한 독서 지도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공교육에서 오랫동안 독서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는 그 동안의 경험과 고민이 녹아져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책읽기를 싫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써 먹을 수 있는 수업 계획안이나 특별한 프로그램이 들어 있지 않다. 단지 교육의 일선 현장에서 겪었던 암담한 독서교육의 현실을 놓고 씨름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진정한 독서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고 그 결과물을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부모와 선생님을 감쪽같이 속이는 아이들...

어떻게 하면 그럴듯하게 보이며 마치 독서를 잘 하고 있는 아이처럼 비쳐질 수 있을지를 잘 알고 반응하는게  공통적인 세계의 아이들의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진정한 '생각하는 책읽기'를 알려 줄 수 있을까?

 

확실한 방법, 답이란 모름지기 '교육'에서 만큼은 없을지 모르겠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미 이론적으로나마 들었던 새로울 것이 없는 것들이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실제 수업에서 얼마나 체계적이며 의도적으로 준비되어 적용되고 있느냐이다.

 

저자가 도전하고 있는 것은 '생각하는 책읽기'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이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라'고 말하기 보다 어떻게 생각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부터 가르쳐 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책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질문을 던지며 읽는 것', '독서의 목적을 가지고 읽는 것', '부호 표시와 메모지 그리고 형광펜을 사용하여 읽는 법',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읽는 법' 등을 막연하게 일러주고 독서 전문가처럼 한번에 따라오기를 기대하기 보다 각 방법의 구체적인  예시, 그리고 실전 연습을 통해 하나하나 완전히 습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고 철저한 수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일이기에 쉽지 않다. 아직까지 일선 학교에 독서전문교사가 전무한 실정이고 사교육의 독서교육은 독서교육의 그 목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독서교육 현실에서는 더욱더 어려운 것이리라.

 

이 책의 저자는 마지막에 제대로 된 독서 교육은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존의 교육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우리 공교육의 현실이니 참안타깝다. 독서 교사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일선 교육의 현장의 분위기는 더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나 또한 독서 교육의 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교사로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주입식의 교육을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을 붇돋아 주는 독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 책의 아쉬움은 너무 주관적인 저자의 경험과 고민이 큰 전제의 물음에는 동감하지만 구체적인 실천에서 거리감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구체적인 독서수업 현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생각하는 책 읽기'를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전달할 수 있을지를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표본삼아 연구하는 일일 것이다. 

o******x 2008.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