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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면 여기서 답을...
"힘들다면 여기서 답을..." 내용보기
제목부터 가슴에 와 닿았다. 목차를 읽을 필요도 없이 안을 들여다봤다. 소설처럼 스르륵 읽어선 안된다. 아니 그래야 할 것 같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날, 시내 한복판에 ''봉은사''라는 절을 찾아 조용한 나무 그늘 아래 자리잡고 앉아서, 천천히 일부러 천천히 음미해봤다. 이런 사치를 내가 누려도 되나 싶었다. 표지의 싱그러운 대나무 초록은 정말 아름답다. 가만 들여다 보고
"힘들다면 여기서 답을..." 내용보기
제목부터 가슴에 와 닿았다. 목차를 읽을 필요도 없이 안을 들여다봤다. 소설처럼 스르륵 읽어선 안된다. 아니 그래야 할 것 같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날, 시내 한복판에 ''봉은사''라는 절을 찾아 조용한 나무 그늘 아래 자리잡고 앉아서, 천천히 일부러 천천히 음미해봤다. 이런 사치를 내가 누려도 되나 싶었다. 표지의 싱그러운 대나무 초록은 정말 아름답다. 가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정말 죽비소리가 날 것 처럼 청정하다. 세상처럼 빽빽하지 않고, 여백에서 얻어지는 여유로움이, 우선 마음을 달래준다. 페이지 가득 아름다운 자연과 절집의 풍경이 너무나 위안이 된다. 마음 급하면,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고, 내 상황을 돌아보게도 된다. 짧은 몇 마디 글이, 장황한 설명보다 오히려 더 좋은 일침이 되어 나를 가르치는 듯 하다. 나의 생각과 상황이 글을 만든다. 같은 글, 같은 말이라도 입장이 바뀐 상태에서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다. 여러번 읽어보면 변화된 나의 태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겐 어떤 한 마디가 필요한가.
c********s 2006.03.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