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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
"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 내용보기
어느 소설가가 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랑으로 지쳐갈 즈음 나는 사랑의 길잃음에 대하여 생각을 했다.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한다고 저리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은 대체 뭐가 저리도 행복한 것일까? 정말로 그들은 사랑을 하는 것일까? 일상의 위선일 뿐인가? 사랑이라는 것은 옷입고 밥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과의 만남은
"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 내용보기
어느 소설가가 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랑으로 지쳐갈 즈음 나는 사랑의 길잃음에 대하여 생각을 했다.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한다고 저리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은 대체 뭐가 저리도 행복한 것일까? 정말로 그들은 사랑을 하는 것일까? 일상의 위선일 뿐인가? 사랑이라는 것은 옷입고 밥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과의 만남은 나에게 너무 크지는 않지만 적지않은 희망이 되어주었다. 원래 예술책은 많이 좋아하지 않았고 또 모딜리아니라는 화가는 긴 목선과 눈동자가 없는 눈으로만 알고 있는 화가였다. 정말 우연한 이끌림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토요일날 동아일보에서 김원일씨가 쓴 서평을 읽었고 단지 남편을 따라 죽은 여성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많은 말을 하고있는 듯한 깊은 심연의 푸른 눈이 인상적인 표지의 이 책은 화가 모딜리아니와 그의 열정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랑과 예술과 삶에 대하여 정말 가깝게 다가오게 한다. 어떻게 9개월이나 된 산모가 6층 높이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했을까?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닌가하다가 이건 일종의 우울증이 지나친 정신분열증이야, 하다가 그래도 혼자 찡해지는 가슴을 꾹꾹 다스려야 했다. 그의 예술과 한 인간의 삶이 감동적이었다기 보다는 잔느의 손을 놓고 싶어하지 않던 모딜리아니의 초상은 삭막한 사랑으로 가슴이 아픈 내게 많은 가르침이 되었다. "너무 느긋하게 있어서는 안돼. 너무 늦게 돌아오면 싫어. 당신이 너무 오래 내곁을 떠나 있는 것은 안돼..., 나는 아틀리에에는 돌아가지 않겠어. 몽파르나스를 한바퀴 쭉 둘러보고, 당신을 마중가겠어. 당신 라탱가를 지나서 오겠지? 내가 그쪽의 작은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어린아이처럼, 어린아이가 엄마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다급해하는 모딜리아니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그의 예술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진정한 사랑은 그것이 사람의 삶을 얼마나 빛나게도 하고 한 아까운 목숨을 잃게도 하지만, 그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용기는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철없는 내게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모딜리아니의 인물에게 집착하는 듯한 대부분의 초상화와 유화들에서 애정에 갈구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본 듯하다. 더불어 그의 그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엔 책가격이 조금은 부담이 되었는데.. 화집을 보는 기쁨을 함께 선사한 책이어서 정말 더 좋았던 거 같다.

[인상깊은구절]
잔느 에뷔테른느는 그 자그마한 술집으로, 약속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모딜리아니에게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지만 그는 약속시간보다 훨씬 먼저 와서 잔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술을 흠뻑 마셨으며 잔느가 왔을 때는 이미 몹시 취한 상태였다. 그는 분노에 취하고 증오에 취했다. 이런 것은 참으로, 바보같은 짓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그에게는 논리 그 자체였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잔느가 돌아오면 그녀의 늘씬한 팔에 기대어 사이좋게 몽파르나스의 아틀리에로 가겠노라고 그토록 마음 속으로 작정하고 있던 그는 막상 잔느가 나타나자, 그 사랑하는 아내를 거칠게 잡아끌고서 거리를 걸어가는 것이었다. 나는 우연히 그날 그들을 뒤에서 지켜보았따. 그는 그 순진무구한 여자를, 바람나서 도망간 아내를 잡아끌고 오는 질투에 불타는 남편처럼 취급하고 있었다. 잔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모든 것을 견뎌냈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01.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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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알게 되서 좋다.
"그를 알게 되서 좋다." 내용보기
예술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왠지 격정적으로 살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더랬다. 특히나 천재적인 화가였다면 더더욱이나... 그런 막연한 생각을 확고히 해준 이가 모딜리아니다. 페이지 몇 장을 넘기면서 그의 외모에 반했다. '외모만 따지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탓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몽마르뜨에 나타났을때 모든 사람들이 모딜리아니의 외모에 반했다고 한다. 예
"그를 알게 되서 좋다." 내용보기

예술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왠지 격정적으로 살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더랬다.

특히나 천재적인 화가였다면 더더욱이나...

그런 막연한 생각을 확고히 해준 이가 모딜리아니다.

페이지 몇 장을 넘기면서 그의 외모에 반했다.

'외모만 따지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탓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몽마르뜨에 나타났을때 모든 사람들이 모딜리아니의 외모에 반했다고 한다.

예술가, 혹은 화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씻지 않는 미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숙한 차림을 좋아하는 모딜리아니는 더더욱이나 눈에 띄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많은 화가들이 있었고, 그들과의 친목으로 외롭지 않은 청춘을 보냈다.

다만 수줍어하고, 활발한 성격이 아니어서 말을 많이 했던 사람은 아닌 것같다.

모딜리아니를 좋아했던 여인은 많았으나, 그를 방탕에서 구해준 여인이 베아트리스 헤이스팅스였고, 마지막까지 그를 지켜준 여인이 잔느 에뷔테른느였다.

내가 모딜리아니를 좋아했던 건, 얕은 지식이지만 잔느라는 여인을 사랑해서 그녀를 많이 그렸다는 사실이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모딜리아니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모델이었고, 기꺼이 그들을 그렸던 것같다.

초상화에 어릴 적부터 소질이 있어서인지 정물이나 풍경은 없고, 인물화를 많이 그렸다.

중간에 잠깐 조각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물론 두상이 전부였다.

"눈이 없고 비극적인, 그리고 어떤 나체상보다도 관능적인 그런 두상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는 누드화를 많이 그리고 싶어했으며, 조각을 하면서도 관능적인 것에 탐닉했던 것같다.

마지막 잔느는 모딜리아니의 아기를 가진채 모딜리아니가 죽고 얼마 뒤 자살한다.

죽음을 앞두고 잔느가 떠날까봐 노심초사했던 모딜리아니였기에 죽음까지도 같이 하고 싶었던 잔느의 슬픔을 그는 알았을 것이다.

비록 살아있을 때, 빛을 보지 못한 모딜리아니지만 죽어서는 천재적인 작가로, 혹은 독특한 색채와 인물화로 평가받았다.

그의 천재성에, 그의 청춘에, 그의 짧은 생애에 경의를 표한다.

 

tip:재미있기는 한데, 워낙 구어체로 번역을 해놔서 읽기가 참 어렵고, 지겨웠다.

s******4 2010.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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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표현해내지 못하다
"명성을 표현해내지 못하다" 내용보기
'모딜리아니'라는 명성에 맞는 책내용을 원했으나,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은 단순한 미셀러니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의 절친했던 친구가 집필했다는 것이 오히려 치명타였을까? 화가에 대해, 그의 그림을 몇 점 알 뿐 그의 작품세계나 삶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읽었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실망스런 내용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살았던 모습, 베아
"명성을 표현해내지 못하다" 내용보기
'모딜리아니'라는 명성에 맞는 책내용을 원했으나,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은 단순한 미셀러니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의 절친했던 친구가 집필했다는 것이 오히려 치명타였을까? 화가에 대해, 그의 그림을 몇 점 알 뿐 그의 작품세계나 삶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읽었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실망스런 내용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살았던 모습, 베아트리스와 잔느라는 두 여인을 만났던 시절 정도랄까? 책의 반이 넘어가도록 도대체 이 내용이 무엇을 기술하고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산만했다. 다른 화가에 대한 책과는 달리 '열정의 보엠'은 그의 작품 세계를 파헤치거나 설명을 덧붙이는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모딜리아니의 삶에 있어서의 순간순간에 대한 세세한 기록이다. 물론 모딜리아니에 대해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라면 너무나 신변잡기적인 책 내용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으나, 그에 대한 개론서적인 내용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갈증을 해소할 길 없을만큼 막막하게 한다. 삶의 연대기나 각 에피소드와는 거의 별개로 나열된 작품들이 무엇보다 아쉽다. 어느 시기에, 그가 어떤 상태에 있을 때의 그림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책을 통독한 후에 연도순으로 정리된 일대기와 각 그림들을 비교하고 맞추어가며 보고나서야 겨우 이해가 된 것도 많다. 오탈자도 많아 성의없이 느껴지게 한다. 비교적 많은 양의 작품들이 실려 있어, 그냥 화보집으로 소장하기에는 훌륭한 듯 하다. 이 책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었던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권장도서가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냥 '화보집'으로서의 가치기준일까? 최근 같은 출판사의 '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나처럼 한 화가에 대한 개론서적인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다른 책을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모딜리아니에 대한 다른 서적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k*****r 2003.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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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지켜본 모딜리아니의 인생
"옆에서 지켜본 모딜리아니의 인생" 내용보기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똑같지 않게 그려내는 것이 회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쓴 루이스 살몽은 모딜리아니의 지인이라고 하고, 때문에 책의 형식은 철저하게 그의 작품들이 아닌 그의 일생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된다. 일종의 전기 형식을 띠고 있
"옆에서 지켜본 모딜리아니의 인생" 내용보기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똑같지 않게 그려내는 것이 회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쓴 루이스 살몽은 모딜리아니의 지인이라고 하고, 때문에 책의 형식은 철저하게 그의 작품들이 아닌 그의 일생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된다. 일종의 전기 형식을 띠고 있으나, 철저하게 사실 기반으로 쓰여졌다거나, 약간의 평이 들어간 흔히 볼 수 있는 전기 종류는 아니고, 살몽이 감상이나 느낀 바들, 그리고 다큐멘터리같은 형식에서 볼 수 있는 "누구에게 물었는데 이러이러한 대답을 얻었다" 식의 문구들도 눈에 띈다. 즉, 줄기는 전기이나, 잎들 중에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어느정도 섞여있는 셈이다. 모딜리아니의 지인이라는 저자의 장점은 쉽게 알 수 없었을 법한 정보들을 생생하게 그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 포인트 먼저 따고 들어간다. 본인이 쓰는 것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생생하게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친구이며, 본인이 모르는 것을 오히려 그의 주위 사람들이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책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문학가라는 그의 직업은 글을 꽤나 잘 써 특별히 재미있는 내용이나 구성은 아님에도 책에서 눈 띄기 어렵게 만든다. 화보도 많아 꽤 많은 그림들을 한권을 읽으면서 감상할 수 있으나, 특별한 토픽과 연관되지 않은 그림들이 별 순서도 없이, 상관도 없이 마구잡이로 배열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이 접하고 있는 환경이나, 주위의 사람, 자신의 상태에 영향받는다고 생각하고, 화가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러한 요소들이 자신의 그림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무시한 배열은 실망스러웠다. 확실히 그는 정말 잘생겼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림을 잘 그려서 인지 그의 주위에는 항상 여인들이 꼬여있었던 듯 하고, 그러한 점이나 그의 요절, 그리고 정상인이라고는 보기 힘들었던 기행들이 그를 이렇게 이슈화하여 '그의 지인에 의한 그의 삶 취재기'와 같은 책들이 나오게 된다고 생각했다. 번역은 어투를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한 노력이 눈에 많이 띄어서 좋았지만, 국어에서 잘 쓰지 않는 외래식 표기방법-대표적인 것으로 피동형-을 계속 직역하는 것이 지나쳐서 아쉬웠고, 오자나 탈자는 한두개가 아니어서 눈에 띌 때마다 교열의 부실을 탓하게된다.

[인상깊은구절]
그토록 오랫 동안 주저하며, 꽃피기를 늦추고 있던 예술가가 최선의 작품을 실제로 제작한 것은, 그저 하자는 대로만 따라하겠다고 생각했던 여자가 반대로 그를 완전히 사랑으로 지배했던 때부터였다. 그 작품들이란 <즈보로브스키 부인의 초상> 몇점, <잠자는 여인>, <푸른 제복의 소녀>, <목걸이를 한 여인>, <모자를 쓴 여인>, <엘비타>, <긴 의자 위의 나부>, <부채의 여인>, <수틴의 초상> 그리고 <예술가의 아내>라는 놀랄 만한 초상을 말한다. 변함없이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았으며 하시시는 거의 먹지 않았다. 그는 자제할 줄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스캔들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너무나 지나치게 명석하여 계속 다가오는 죽음을 보지 않을 수 없었던 모딜리아니, 만약 그렇지만 않았더라면 잔느 덕분에 그는 삶의 기쁨을 전신으로 느끼고 다시 한번 재생했을 것이리라. 그가 가끔씩 심하게 술을 마신 것은 죽음의 그림자를 대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e********t 200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