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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왈 "신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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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할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시다. 예수님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크신지 명절에 큰집에 가도 손자는 뒷전이고 교회에 나가시느라 바쁘시다. 할머니는 집에 계실 때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의 시간에 기도를 드린다. 이런 할머니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할아버지는 내게 한마디 하신다. "예수쟁이는 되지 말아라." 이 말씀을 들은 할머니는 단단히 화가 나셨다. 자기보다 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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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할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시다. 예수님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크신지 명절에 큰집에 가도 손자는 뒷전이고 교회에 나가시느라 바쁘시다. 할머니는 집에 계실 때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의 시간에 기도를 드린다. 이런 할머니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할아버지는 내게 한마디 하신다. "예수쟁이는 되지 말아라." 이 말씀을 들은 할머니는 단단히 화가 나셨다. 자기보다 더 사랑하는 예수님을 욕했으니 그 기분이야. 두 분 사이에 섬광이 비치는 게 보인다. 명절 때 마다 일어나는 일이다. 한 가정 내에서도 종교에 대한 입장이 이리도 다른데 사회에서는 오죽할까? 신문을 읽을 때면 종교에 대한 기사가 하나씩은 꼭 있다. 하지만 그런 기사란 대개 안타까운 것들 일색인게 사실이다. 급진 이슬람 단체가 테러를 자행했다느니, 지역 내 종파간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느니 그 내용들이란 대개 다툼과 분쟁으로 요약된다. 분명 그들이 내건 종교의 가치란 사랑, 자비등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들인데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이 도발적인 책은 18세기 내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스웨덴의 영왕은 이 책을 구하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기 까지 하였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 정도의 반향을 일으킨 것일까?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기꾼들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된 거짓일 뿐이며, 정치권력과 결탁해 민중을 폭압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실로 파격적이고 파괴적인 내용이 아닐수 없었다. 지금도 이런 글들은 대개 많은 종교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쓰여지지 못하고 있는데 당시의 분위기 아래서 이런 글을 썻다니 놀라울 뿐이다. 유럽에 계몽사상이 뿌리내리기 한 세기나 앞서 인간의 사고를 해방하려는 극단적 시도가 발화된 것이다. 저자의 정체를 두고도 숱한 논쟁이 계속되어 왔다. 이슬람 종교철학자 이분 루슈드, 프리드리히 2세, 에라스무스, 마키아벨리, 광인천재 카르다노, 조르다노 브루노, 스피노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추측되어왔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저자는 스피노자의 사상에 정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의 많은 부분에서 그의 것과 메울 수 없는 간극을 발견할 수있다. 과연 이 괴기한 글은 누가 쓴 것일까? 저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사상의 법정에 세워두고 종교 뒤에 감춰져 있던 허울들을 들춰낸다. 종교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민중들 심연에 뿌리내린 두려움의 정서이다. 사기꾼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이용해서 보이지 않는 존재,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냈다. 이런 일련의 내용들은 언뜻 니체의 그것과 일면 흡사해 보인다. 니체 또한 스피노자의 것에 크기 기대었으니 이는 어쩜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을 곧이 곧대로 발설하는 것은 지금의 분위기 아래서는 너무도 무모하고 위험한 짓으로 비춰진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몇몇 이성을 잃은 맹목적인 광신도들 덕에 이런 생각은 위험한게 사실이다. 종교인들은 신의 존재에 목을 멜 필요가 없다. 종교가 인류에게 내어줄 수있는 본연의 가치를 찾는게 우선이다.
n*****i 2006.03.05. 신고 공감 1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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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인진 모르겠지만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그들
"사기꾼인진 모르겠지만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그들" 내용보기
우리네 살아오면서 떠도는 말 중에는 이런게 있다. "국적이 다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종교가 다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만큼 나이나 피부색, 국가관보다 중요하고 고집부리는 것이 바로 종교가 아닌가 한다. 그 수는 실로 말할 수 없이 많다. 주변의 물건들을 신으로 섬겼던 자연신 사상부터 최근의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의 종교까지... 우리네 삶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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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살아오면서 떠도는 말 중에는 이런게 있다. "국적이 다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종교가 다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만큼 나이나 피부색, 국가관보다 중요하고 고집부리는 것이 바로 종교가 아닌가 한다. 그 수는 실로 말할 수 없이 많다. 주변의 물건들을 신으로 섬겼던 자연신 사상부터 최근의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의 종교까지... 우리네 삶과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게 수 세기에 걸쳐서 함께 해 온 것이 바로 종교가 아닌가 한다. 난 기독교인도 아니요, 불교인도 아니요, 천주교인도 아니요, 그렇다고 이슬람교도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편하게 접할 수 있었고 자유로이 생각을 이어갈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세 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의 저자는 "스피노자의 정신"으로 명명되어 있다. ''이런 이름도 있나?'' 처음 가졌던 생각이 이거였다. 요즘 하두 이상한 이름들을 많이 들어서 이것도 작가가 필명으로 쓰고 있는 하나의 이름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터였기에 그 이름이 기이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이름이 아니라고는 미쳐 생각지 못하고 있었었다. 이러한 무지한 나를 위해 책의 첫 표지에 그 이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스피노자의 정신 이란 한 작가의 필명이 아닌 그 책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사상가의 정신을 따른다는 뜻에 따라서 명명된 이름이다라는 것이다. 즉 스피노자의 정신세계를 이어받은 누군가가 아무도 모르게 익명으로 이 책을 저술하고 일명 지식이 있고 깨어있다는 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읽게 했다는 것이다. 그의 책에서는 요즘 세계를 끌어가고 있는 두 종교에 대한 비판을 한다. 바로 기독교의 대표적인 인물인 그리스도와 모세, 그리고 이슬람의 대표적인 인물인 마호메트를 말이다. 그것도 살짝살짝 건드리는 것이 아닌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말이다. 그들 종교를 신봉하는 자들이 알면 정말로 몰매맞을 일이기에 그들은 이 책을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전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스피노자의 정신 으로 명명되고 있는 자는 말한다. 종교는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갔던 지도자들 대부분이 종교를 등에 업고 사람들을 이끌었기에 그들에게 무한한 영광이 있었던 것이지, 정복자로써 위험으로만 그들앞에 섰다면 며칠내로 그는 야망을 꿈꾸는 누군가에 의해 다시 위험해 쳐해졌을 수도, 무매한 대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았고, 그 계시를 통하여 지금과 같은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제 나의 정권을 통하여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는 그런 식의 뻔한 스토리를 보여줘야지만 사람들은 그를 우러러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겐 언제나 자신의 신격화, 혹은 신으로부터의 전령을 받은 메시아라는 이미지가 자신의 권력을 구축화할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종교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모세, 그리스도, 마호메트를 여러 예시를 들어가며 역사적인 사기꾼으로 꼽았다. 특히 그리스도에 관한 예시를 들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렇다. "간통을 하다가 들킨 한 여인에 관해 그가 재치 있게 대처한 일화보다 더 절묘한 처신의 예가 또 있을까? 유대인들이 몰려와 그 가련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일까를 물어왔을 때 말이다. 그 당시 ''그래라'' 혹은 ''말아라'' 하고 대답해봤자, 즉 부정이면 율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요, 긍정이면 잔혹하고 지독한 사람이 될 뿐 현명함과는 거리가 먼 게 되어, 결국 어느 쪽으로 대답해도 저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말 터, 그저 평범한 정신의 소유자로서 할 만한 대답을 내미는 대신 그는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다. "누구든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정말이지 교활하다 못해, 그가 얼마나 재기 넘치는 인간인가를 증명하는 대답이라 하겠다. 한번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쳐도 되겠느냐는 질문이 그에게 던져졌다. 이 또한 그를 시험해보기 위해 찔러본 질문이었다. 만약 아니라고 답하면 불경죄가 되고, 그러라고 답하면 민족의 자유를 해치는 발언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을 내놓는데, 질문한 자들에게 일단 이렇게 얘기했다.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라." 그러고는 동전에 새겨진 글자와 초상화는 누구의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답은 "카이사르의 것입니다."였다. 이에 그는,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리라며 결론을 내렸다. 교활하다면 교활한 이 대답으로 그는 앞에 놓여진 난관을 일거에 해치웟으며, 다른 사람이라면 영락없이 걸려들었을 덫을 멋지게 피해간 것이다. 스피노자의 정신은 그리스도를 한 인간이며, 언변능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표현하였다. 처음엔 모세의 계율을 따르라더니, 후에 자신의 세력이 늘자 자신과 자신의 신도들이 만든 계율을 따르게 했다는 부분에서도 그가 신적인 존재가 아닌 야망많은 인간으로 표현하였다. 글쎄다. 나의 경우 뚜렷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집중에 이러한 종교는 이게 문제고, 저러한 종교는 저게 문제고 하는 것을 설명하기 힘들다. 하지만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지금의 이스라엘 팔레스테인 전쟁에 이르기까지 같은 지역에선 수 백년 동안 "하나님의 이름으로..."란 명목하에 무고한 수많은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원수를 사랑하고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놓으라는 그들만의 교육이 있었고 또 배웠건만 결국 하나님의 땅을 그들이 가져갔단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총질을 해대는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예전에 어렸을 적엔 크리스마스에 사탕 하나를 받기 위해 평상시에 가지도 않은 교회를 갔었던 적이 있다. 그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고 목사님은 이런 구절을 넣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분의 피를 통해서..." 그를 정말로 자신들을 구원해 줄 구원자라 믿는다면 그렇지 않을텐데 말이다. 그가 흘린 피를 부끄럽게 만드는...
l**********e 2006.08.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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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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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와 기본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책입니다. 인간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는 '종교'라는 주제에 대해 도전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러셀이라는 명철학자가 스스로 기독교를 거부하게 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형식인 반면, 이 책은 종교(특히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와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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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와 기본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책입니다. 인간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는 '종교'라는 주제에 대해 도전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러셀이라는 명철학자가 스스로 기독교를 거부하게 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형식인 반면, 이 책은 종교(특히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와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의 끈을 잡을 수 있는 실마리를 쉬운 방법으로 제공하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만큼 더 도전적이고 더 거침없고.. 더 막나갑니다. -_-;;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젊잖은 할아버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에 비유하자면, '세 명의 사기꾼'은 20대 열혈 청년이 큰 소리로 웅변하는 듯 하지요.

 

어쨌거나 그래도 두 책은 근본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근원은 '공포'에 있으며, 종교가 지금처럼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대중이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들어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하는 세속권력과 교회권력이 타협한 산물이라는 것이죠. Chapter 하나를 통털어 정치권력을 가진 자들이 종교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무식한 대중'이 징벌을 두려워하도록 만들고, 그 징벌을 내리는 대상으로 '신'을 설정하는 것이죠. 그리고 자기는 '신의 대리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공식을 제대로 활용한 이로 예로 든 사례가 바로 '세 명의 사기꾼', 즉 모세,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입니다. 이 셋은 공통적으로 자신만이 신과 통한다는 말을 내세워서 권력을 획득했죠. 모세는 시나이산에 홀로 올라가 십계명을 받아왔고, 예수는 스스로 신의 아들이라 했으며, 마호메트는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신의 이름을 빌려서 자신을 따라야한다는 공포를 조성했고, 이는 바로 세속 권력의 강화로 이어진 것이죠. '세 명의 사기꾼'들이 종교를 업기 위해서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마호메트의 행동이나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의 기적이 그런 사례로 들어가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예수가 자주 말했던 비유들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 예수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예수의 신성이 그의 사후 어떻게 정립된 것인지도 여러가지 증거와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세나 마호메트에 비해서 예수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은, 기독교 사회인 유럽에서 쓴 글이기 때문이겠죠.

 

이 책이 좋은 점은 정말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제멋대로인지, 즉 자기 생각하고 싶은 대로 만든 신의 모습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성경 곳곳에 존재하는 신의 모순된 모습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종교와 신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의문들도 노골적으로 제기하죠. '왜 신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자신을 믿도록 하지 않는가', '신은 정녕 죄없는 동물을 죽이고, 사람을 죽여 제물로 올리는 것을 바라는 것인가', 적그리스도가 정말 나타날 것이라면, 왜 아직까지 조용한가', '사탄이 신에게 맞서는 존재라면, 신은 무한권능을 가진 게 아니란 말인가' 등등.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으면서도,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논거들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종교의 존재, 신의 존재 여부에 관한 비판에 더해서, 종교가 내부에서 분열하면서 보여주었던 갖가지 추한 모습들이나 광신도들이 어떻게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정치가들이 종교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영혼과 악마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성경과 예수 모세에 관한 일화들이 다른 종교와 민족의 것에서 얼마나 많이 모방해온 것인지도 명쾌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종교,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한 통렬하고도 명쾌하며 쉬운 비판에 더해서 이 책이 진정 놀라운 것은, 출간 시기가 바로 17세기라는 점이죠. 르네상스 시대가 오기 전, 기독교가 아직 지배 사상으로 맹위를 떨치던 시기에 유럽에서 나왔던 책입니다. 지금 봐도 아플 정도로 '막나가는' 서술로 가득한 책인데 당시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을지는 충분히 짐작가지 않습니까? 이 책의 저자가 '스피노자의 정신'이라는 익명으로 되어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진짜 저자의 이름을 모른다는군요.

(사실 '스피노자의 정신'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붙어있었던 제목이라고 합니다. '세 명의 사기꾼'은 정식본으로 출간되기 전, 해적판에 붙어있었던 제목이구요.)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도 좋은 책이었지만, 이 책은 좀더 쉽고 짧고 명쾌해서 읽기에도 좋습니다. 종교에 대해서 고민이 있다면, 이런 책을 한번은 읽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자연 운행의 원리로서 인간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는 신, 즉 자연의 섭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 차라리 허깨비를 받들어 모시겠다니, 이 얼마나 광기에 사로잡힌 것이란 말인가.

 

생각의 나무, 스피노자의 정신 지음, 성귀수 옮김, 190 page

r*****o 2006.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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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유효한 책
"300년전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유효한 책" 내용보기
세명의 사기꾼, 요란한 겉표지와 도발적인 제목만큼 내용또한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거침없는 비난으로 가득차 있다. ''비난''이라는 단어를 쓴것이 절대 이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이상을 자극하는 일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책을 일관적으로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작자의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설명되지 않은 분노의 감정인데 덕분에 스피노자의 영향을 상당 받은 듯
"300년전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유효한 책" 내용보기
세명의 사기꾼, 요란한 겉표지와 도발적인 제목만큼 내용또한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거침없는 비난으로 가득차 있다. ''비난''이라는 단어를 쓴것이 절대 이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이상을 자극하는 일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책을 일관적으로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작자의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설명되지 않은 분노의 감정인데 덕분에 스피노자의 영향을 상당 받은 듯한 신의 개념에 대한 (300년전 치고는) 문제제기와 말미의 영혼의 형태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논증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을 위해 비춰진 이미지, 세기의 금서니 하는 수식어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삐라'' 스러움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덕분에 감상 포인트는 ''세기의 금서''가 아니라 만물이 종교를 위해 복무하던 시대에 흐름을 거스르는 계몽주의의 태동, 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음습한 뒷골목 비밀 인쇄소에서 은밀하고 급박하게 제본되고 있는 비밀결사 이미지를 떠올리는 상상력의 결합이 될것 같다. 그 외, 일관된 사유를 보여주지 못하는 바람에 특히 종교 외적인 부문에서 무관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한계''를 많이 보여주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는 준비는 갖추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되지 않을까, 싶다.
p*****1 2006.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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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의 본색애 대한 신랄한 고발 정신이 낳은 비판서
"신과 종교의 본색애 대한 신랄한 고발 정신이 낳은 비판서" 내용보기
18세기 계몽주의가 태동할 즈음 신과 종교를 향해 카운터 펀치를 날린 한 권의 책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세명의 사기꾼론> 또는 출간명 <스피노자의 정신>이 그것이었다. 르네상스 시대가 지속되었다고는 하지만 유럽 사회는 여전히 신과 종교가 지배하는 곳이었다. 특히 기독교의 구교와 신교가 공존하면서 갈등 관계에 있었고 항상 분란을 일으켰지만 기독교의 종교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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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계몽주의가 태동할 즈음 신과 종교를 향해 카운터 펀치를 날린 한 권의 책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세명의 사기꾼론> 또는 출간명 <스피노자의 정신>이 그것이었다. 르네상스 시대가 지속되었다고는 하지만 유럽 사회는 여전히 신과 종교가 지배하는 곳이었다. 특히 기독교의 구교와 신교가 공존하면서 갈등 관계에 있었고 항상 분란을 일으켰지만 기독교의 종교 사상이 사회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최소한 겉으로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할 수 없었고 만약 신성을 부정하거나 모독하는 이가 있다면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었다. 그만큼 기독교의 종교적 지배는 절대적이었다. 군주제가 정치적 지배 형태였던 유럽 사회는 정치와 종교가 한 데 어우러져서, 절대 권력이 종교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사회였다. 따라서 이에 반감을 가지거나 저항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종교적 정치적 지배 이데올로기가 도전을 받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바로 한 권의 책 <세명의 사기꾼론> 또는 출간명 <스피노자의 정신> 때문이었다. 저자가 누군지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이 한 권의 책이 논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등장하였다. 책의 내용을 보면 파장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우리 인간에게 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신과 종교는 어떻게 생겨났는가와 같은 원초적인 질문을 먼저 던진다. 신성이란 무엇인가. 저자 '스피노자의 정신'은 이렇게 말한다. 아주 신랄하다.

'신은 극히 단순한 존재이거나 무한정한 외연 그 자체로서 자신 안에 포함되는 모든 것과 닮아 있다. 즉 물질 그 자체이다. 결코 정의롭거나 자비롭지도 않거니와 그렇다고 질투심과 같은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결론적으로 벌을 내리는 존재도 보상을 해주는 존재도 아니다'

신의 본성이 이러할진데 우리가 신을 믿고 종교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애초에 신과 종교의 탄생에 기여한 것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태풍이나 가뭄, 전염병 등과 같은 자연현상으로부터 고통을 당할 때면 눈에 보이지 않는 힘들을 상상하였고 이 힘들에 대한 공포심이 바로 신과 종교의 씨앗이라고 말한다.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이제는 신에 대한 두려움, 신의 힘에 대한 믿음과 복종으로 변한 것이다.

종교가 생겨나고 어떻게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따르게 되었는가. 여기서부터 저자인 '스피노자의 정신'은 더욱 날카롭고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다. 바로 세 명의 종교 지도자인 모세,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의 위선과 오류를 고발하고 있다. 이들의 종교적 행위를 극단적으로는 사기로 규정하고 있다. 대중들의 무지를 악용하여 교세를 확장하는 데 혈안이 되었고, 신에 대한 대중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함으로써 종교의 토대를 튼튼히 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세 종교 지도자의 삶이 일반인들의 그것과 다름이 없음을 지적하였고, 소위 이들이 행하였다는 '기적'의 허구성을 밝히고 있다. 특히 유대교의 구약성서, 기독교의 신약성서, 이슬람교의 코란 등 이들 세 종교의 교리를 적은 책들의 탄생과정을 폭로하며 내용의 비현실성을 갈파하고 있다. 무지한 대중을 선동하고 현혹하여 공포심에 매달리게 하며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다닌 이들 세 종교 지도자를 결국에는 사기꾼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책이 18세기 초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유일한 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도 이 책이 불러 일으킨 파장이 얼마나 컸을까를 짐작할 수 있다. 당시의 유럽 사회에서는 절대 금기사항이었고, 현재에도 이슬람사회에서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신성모독'적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신을 섬기는 종교의 근본적인 뿌리까지 뒤흔든 이 책은 당연하게도 불온서적이었고 금서목록에서 영원히 풀려나지 못할 운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일고 난 다음의 후련함, 통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무신론자에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다. 이들 세 종교을 믿는 이들도 읽어 본다면 후련함, 통쾌함은 몰라도 최소한 공감은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 출판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등과 같은 신과 종교에 대한 비판적 서적들의 한참 선배격인 <스피노자의 정신>혹은 <세 명의 사기꾼>은 훨씬 더 솔직하고 신랄하다. 신과 종교에 대한 사상적 자유가 엄격히 제한되었던 시대의 산물이라 그 신랄함은 더 크고 비판 정신은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c******e 2011.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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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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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괴이한 책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진정 누구인가세계 3대 종교의 본질을 묻는 희대의 불온서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기꾼들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된 거짓일 뿐정말  신선 하다면 신선 하다고 할까..종교에대해... 이렇게 대놓고 비판 하는 책을 보긴 힘든데참 ...신선한 충격이었다오늘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자리에앉아 읽어버렸다..책내용은 좀 어려운 편이었는데~ 쉽게 읽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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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괴이한 책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진정 누구인가
세계 3대 종교의 본질을 묻는 희대의 불온서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기꾼들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된 거짓일 뿐

정말  신선 하다면 신선 하다고 할까..
종교에대해... 이렇게 대놓고 비판 하는 책을 보긴 힘든데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늘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자리에앉아
읽어버렸다..
책내용은 좀 어려운 편이었는데~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참 인상적이었다

이책에는 신들에대한 정의와 실체
모세,예수 그리스도,마호메트 의 실체
에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아마도 기독교 절실한 신자분들은.. 정말 이책을 보고 혹시 바로 폐기 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들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다.
한번 가지고는 . 100프로 좀 이해하긴 힘들고.. 그냥 서서 읽긴 했지만..
구매해야할 책인거 같다
c******9 2007.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지'와 '인간중심주의'가 만들어낸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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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사기꾼이란 바로 '모세, 예수, 마호메트'를 지칭한다.책의 내용도 제목과 다를 바 없이 역시나 그 3人에게 가혹하다.하지만 종교라고 특별히 비판을 피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보면그다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아니다.왜 그 3人이 사기꾼인가.사실 시대적 배경만 살짝 현대로 옮겨도 그런 주장이 그다지 억지스럽게 들리지는 않는다.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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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사기꾼이란 바로 '모세, 예수, 마호메트'를 지칭한다.
책의 내용도 제목과 다를 바 없이 역시나 그 3人에게 가혹하다.
하지만 종교라고 특별히 비판을 피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아니다.

왜 그 3人이 사기꾼인가.
사실 시대적 배경만 살짝 현대로 옮겨도 그런 주장이 그다지 억지스럽게 들리지는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는 바다를 둘로 갈랐소."라고 한다면 뭐라고 하겠는가?
또는 처녀생식을 통해 태어났다거나, 신이 보낸 예언자라고 한다면?
사실 이러한 '기적'자체가 신의 존재를 성립할 수 없게 한다.

그럼 왜 수천년 전의 사람들은 이러한 '기적'들을 믿었을까.
이 책에 의하면 바로 인간의 '무지'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이면 '인간중심주의' 또한 한 몫했을 것이다.

인간이 생각이라는 능력을 획득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도처에 널려있는 과일과 열매 등의 먹거리를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는 태풍, 지진, 가뭄,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재앙을 보았을 때는?
이 책에 의하면 그들은 누군가가 인간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두고
혹은 인간을 벌주기 위해 자연재앙을 일으켰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 주체가 바로 인간을 닮은 '신'이고.
한마디로 '무지'와 '인간중심주의'의 절묘한 조합이다.

당시 시대상황에 있어서 자연 현상에 대한 유일한 답은 대중들에게 '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많은 것들이 믿어져 왔다.
종교 또한 그런 것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반면에,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과학을 통해 이 세상을 보다 논리적인 시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럼에도 수천년전에 쓰여진 베스트셀러의 부조리한 캐릭터가 아직도 건재한 현실이라니.

참고로 이 책은 17-18세기의 비밀출판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21세기의 사유보다 결코 못 함이 없다.
아마도 저자는 시대정신을 앞서는 선구자였던 듯 싶다.
a****n 2007.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명의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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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나 예수, 마호메트.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종교적 인물들이다. 이 책은 그 셋을 사기꾼이라고 칭하면서 어째서 그들이 사기꾼인지,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지를 열심히, 그리고 신랄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은 단순히 비난만이 아니었고 나름 정당한 근거까지 대고 있었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납득이 갔다.  종교는 현대에도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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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나 예수, 마호메트.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종교적 인물들이다. 이 책은 그 셋을 사기꾼이라고 칭하면서 어째서 그들이 사기꾼인지,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지를 열심히, 그리고 신랄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은 단순히 비난만이 아니었고 나름 정당한 근거까지 대고 있었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납득이 갔다.

 

종교는 현대에도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다. 사람들은 종교에 따라 자신의 생활 패턴을 바꾸기도 하고, 신념을 기르기도 한다. 과거에 비하면 종교에 대해 굉장히 자유로워진 현대에도 종교로 인한 분쟁이 종종 일어날 정도이다. 그런데 17세기 말에 이런 책이 발간되었다니 정말 놀랄 노릇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저자의 모든 의견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적 이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리뷰 총점 종이책
인류 최고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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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종교라 생각한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듯 하다. 다만 조금 더 급진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몇 가지 논리의 비약을 제외하고는 훌륭한 책이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종교에 대한 비판 논리 - 대부분 기독교에 관한 - 가 모두 이 책에서 나온 것 같았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그가 믿고 있는 종교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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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종교라 생각한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듯 하다. 다만 조금 더 급진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몇 가지 논리의 비약을 제외하고는 훌륭한 책이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종교에 대한 비판 논리 - 대부분 기독교에 관한 - 가 모두 이 책에서 나온 것 같았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그가 믿고 있는 종교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될 때면 눈빛이 광기로 번들거리는 것을 수 차례 보아왔다. 그렇게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딘가에서 사람은 성향상 한 번 믿음이 결정되고 나면 어지간해서는 그것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본 것 같다. 자신의 믿음이 틀렸다는 증거는 그것이 조작이라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부정하게 되고,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타나면 그것을 근거로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라고 한다고. 종교에 관한 것이 바로 그런 듯 하다. 서로 상대방에게 신이 있다는 증거도, 신이 없다는 증거를 보일 수도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종교이다.

m******r 2009.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