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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 서영은 외> 내 안에 들었으나 진정 자아는 그렇게 찾기 어려운 것인가...
"<윤후명, 서영은 외> 내 안에 들었으나 진정 자아는 그렇게 찾기 어려운 것인가..." 내용보기
, 창비의 한국소설 기획 중 한 작품이다. 이 작품집에는 모두 6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서영은: 사막을 건너는 법 / 먼 그대 김민숙: 봉숭아 꽃물 김만옥: 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 윤후명: 돈황의 사랑 / 원숭이는 없다 이 작품들은 요즘 내가 읽던 신간들과도 무척 느낌이 다르고, 기존에 많이 읽던 한국작가들과도 그 느낌이 사뭇 다른 작품들이었다. 이 말은 생소
"<윤후명, 서영은 외> 내 안에 들었으나 진정 자아는 그렇게 찾기 어려운 것인가..." 내용보기
<윤후명, 서영은 외>, 창비의 한국소설 기획 중 한 작품이다. 이 작품집에는 모두 6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서영은: 사막을 건너는 법 / 먼 그대 김민숙: 봉숭아 꽃물 김만옥: 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 윤후명: 돈황의 사랑 / 원숭이는 없다 이 작품들은 요즘 내가 읽던 신간들과도 무척 느낌이 다르고, 기존에 많이 읽던 한국작가들과도 그 느낌이 사뭇 다른 작품들이었다. 이 말은 생소하다는 것과 어려웠다는 의미 두 가지를 뜻한다. 그래서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출판사의 평이나 해설자의 설명에 맡기고 난 그나마 제일 만만했던 서 영은의 <먼 그대>에 치중하기로 한다. 제일 만만했다는 것은 또한 제일 이해하기도 쉬웠고, 제일 공감했다는 말이다. 내가... 이 시점의 내게... 주인공 문자씨는 마치 <친절한 금자씨>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독특한 정신 세계를 가진 여자였다. 문자씨도 금자씨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친절한 여자였다. 금자씨 스타일로 친절한 건 아니었고, 정.............말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특히 그녀의 간을 뽑아먹고 피를 빨아먹는 그놈에게 누구에게보다 친절했다. 처음에 문자씨의 생활태도나 정신 상태를 읽기 시작했을 땐, 오~ 이 여자, 참 인생, 대범하게 사네...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궂은 일도 다 받아들이고, 남들이 달라는 것, 다 주고, 뺏어가면 뺏어가는 대로 놓아두고... 뭐, 이런 인간을 초월한, 인간 이상인 여자가 다 있나... 했더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 물론 그녀가 그런 모든 것을 중요시 여기지 않고 행동을 한 건 맞지만, 그것은 그녀가 그런 인간사, 세상사를 초월해서라기보다는, 마치 매저키스트처럼 그런 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설마 고통을 즐긴 건 아니겠지... 그녀도 고통보다는 사랑과 행복을 더 좋아하고 추구할 줄 아는 여자였지만, 보통 사람들처럼 그것에 대항하고 이겨내려고 몸무림치기보다는, 그 고통에 온 마음과 온 몸을 푸~욱 담그면서 받아들인 것이다. 그것이 문자씨 스타일이었다. 그것이 그녀 나름대로 자아를 찾는 길이었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 인물이었다. 자아라는 것이 분명 내 안에 들었고, 내 것이련만... 문자씨의 그 방법과 스타일은 정말 독특한 것이었다. 이 작품집은 모든 작품이 쉽게 다가오고 공감되는 작품들은 아니었지만, 서 영은의 <먼 그대>, 이 한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그리고 깊이 독자들의 뭔가를 건드릴 수 있다고 본다.
g******i 2006.09.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