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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 그 가을의 사흘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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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의 사흘동안을 읽게된 것은 <꿈꾸는 인큐베이터> 때문이었다.박완서 분의 소설을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처음 봤다.(교과서에 수록돼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너무 오래돼서 패쓰)세상에 이렇게 분노를 품고 살아간 여자가 있을까? 품었다고 해도 이렇게 신랄하게 얘기하며 살아갔던 여자들은 (그 시절 한국에) 얼마나 됐었을까? 꿈꾸는 인큐베이터도, 그 가을의 사흘동안의 여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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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의 사흘동안을 읽게된 것은 <꿈꾸는 인큐베이터> 때문이었다.

박완서 분의 소설을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처음 봤다.(교과서에 수록돼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너무 오래돼서 패쓰)

세상에 이렇게 분노를 품고 살아간 여자가 있을까? 품었다고 해도 이렇게 신랄하게 얘기하며 살아갔던 여자들은 (그 시절 한국에) 얼마나 됐었을까? 꿈꾸는 인큐베이터도, 그 가을의 사흘동안의 여자 주인공도 화를 품고 살아가고 그 화에 의해 패배한 인생을 살아간다. 페미니스트는, 특히 먼저 시작한 페미니스트는 사회적 구조에 의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기존 사회가 견고할수록, 연대하거나 합의해주는 목소리가 적을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된다.(그리고 또 또 필연적으로 이럴 수밖에 없다.) 페미니즘 작가나 경험자들의 입을 빌리기만 하더라도 그렇다. 그들에게서 페미니즘에 어느정도 해탈하거나 내려놓은 듯한 반응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욕하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며 모든 여자는 모든 류의 여자에게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 누가 그들에게 당신은 못났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개혁해야하는 집단이 그들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l 202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