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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포피
"(2015년 결산) 포피" 내용보기
‘포피’. 포피는 우미인초 즉 양귀비란 뜻이라고 한다. 포피는 양귀비란 의미 외에도 아편, 돈, 위로 심지어 아버지란 뜻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사뭇 기대를 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몰랐던 조선족이나 탈북자들에 대한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우리와 같은 동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우리네 이중적인 생각
"(2015년 결산) 포피" 내용보기

포피’. 포피는 우미인초 즉 양귀비란 뜻이라고 한다. 포피는 양귀비란 의미 외에도 아편, , 위로 심지어 아버지란 뜻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사뭇 기대를 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몰랐던 조선족이나 탈북자들에 대한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우리와 같은 동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우리네 이중적인 생각과 태도 그리고 그 안에 숨겨 있는 성과 욕망. 최고의 대학을 다니면서도 대한민국 주류 사회에 편입할 수 없었던 대학원생의 삶은 그래서 허망하기도 하다. 하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도 주류 사회에 쉽게 편입할 수 없는데... 그들은 더 쉽지 않을 테지. 아니 그런 기회조차 오지 않을 수 있음에 씁쓸함을 느낀다.

 

소설은 시작한다. 소설가입네 하며 찾아온 사람과 한 여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화자(닉네임 포피)는 북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엄마와 중국으로 도망친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에서 다시 남한으로 와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포피는 여느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돈이 필요해 다양한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바로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그래서 흘러 들어온 곳은 키스방. 대부분의 탈북 여성 또한 포피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일하고, 돈을 번다. 대한민국 일류 대학의 대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녀를 뽑아주는 대기업은 없다. 포피는 자신의 삶에 대해 크게 흥분하지 않고, 조근 조건 설명한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살기 위해 북한에서 탈북 하는 과정,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조선족 남자와 결혼하는 엄마를 지켜봐야 하는 것,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유혹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나쁘다고 손가락질 할 순 없다. 요즈음 우리나라도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여자들이 매춘이나 조건만남 혹은 유사 성행위를 용돈벌이나 학비 혹은 성형수술 비용을 위해 자연스럽게 하기도 하니까. 주인공 포피는 키스방의 에이스다. 그녀의 키스 기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란하지만 포피에게 키스는 또 다른 삶의 해방구이기도 하다.

 

남한으로 넘어올 때 포피는 그래도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노력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사회의 일원이 되고 돈도 벌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졌을 테니까. 그래서 포피는 미친 듯이 공부했고 그랬기에 일류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포피는 깨닫게 된다. 남한에서 백년을 살아도 남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남이나 북이나 신분의 벽이란 게 얼마나 견고한 것인지... (194) 대한민국에서도 신분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오죽하면 금 수저, 흙 수저 논란이 일까?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런데 심지어 탈북자에게.. 우리가 관대한 시선을 던질 수 있을까? 결국 여자인 포피는 살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키스 방에서 키스를 한다. 다양한 손님들에게...

 

웬만한 멘탈이 아니고서야 그 고생을,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 공부할 수 있었을까? 싶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다시 남한으로. 엄마의 모습과 아빠의 모습 그리고 죽어가는 북한의 동포들. 그리고 살기위해 조선족을 이용하고, 살기 위해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포피와 포피의 엄마. 그럼에도 사랑이 싹튼다. 다만 그 사랑의 화살이 같은 방향이 아니기에 비극적일 수밖에. 이렇게 다른 동포들과 통일이 되면..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할까? 책에는 이런 글이 있다. 그곳은 가족 중심의 사회라 개인에 대한 생각이 존재하지 않아요. 자아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그러니 그들은 남한 사회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가 뭔지 몰라요. 그들은 그것을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으니까. 음식도 먹어봐야 맛을 아는 것처럼.. 자유도 마찬가지죠. (192~193) 그들과 우리가 물과 기름이 되지 않도록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분명. 통일이 되어야 할 텐데... 통일과 동시에 사상적 혼란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한 번도 탈북자들의 삶을 상상하지도,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들이 선택한 인생이기에 그들 나름의 삶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한으로 온 그들의 인생 역시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자유가 있기에 다행이라고, 위로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생각의 꺼리들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모두 이야기할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우리 사회를 되돌아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5.12.28. 신고 공감 7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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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근원의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엿보는 기분
"인간 근원의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엿보는 기분" 내용보기
<포피>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이 소설이 참 궁금했었답니다. 책 표지에서도 신비감과 함께 약간은 슬픈 소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 터라 어떤 의미들이 있는 것일까를 되뇌이면서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책을 읽어가면서 이 '포피'라는 이 책의 제목이 가져다주는 '양귀비', 즉 '아편꽃'이라는 의미가 슬퍼서 더 절절한 기분으로 책을 마주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답니
"인간 근원의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엿보는 기분" 내용보기

<포피>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이 소설이 참 궁금했었답니다. 책 표지에서도 신비감과 함께 약간은 슬픈 소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 터라 어떤 의미들이 있는 것일까를 되뇌이면서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책을 읽어가면서 이 '포피'라는 이 책의 제목이 가져다주는 '양귀비', 즉 '아편꽃'이라는 의미가 슬퍼서 더 절절한 기분으로 책을 마주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답니다.

 

이 책 <포피>에서는 북한에서 탈출하고 중국을 거쳐서는 우리나라로 온 탈북자 아가씨를 만날 수 있어요! 바로 혜진! 혜진은 힘들게 탈북을 하고 우리나라로 와서 역시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 혜진이 보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단상들, 또한 자연스럽게 비교하며 떠올리게 되는 북한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또 그것에서 찾은 의미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과연 이것이 개인의 삶에서 어떤 것인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가 등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혜진은 대학원에 다니면서 생활을 하고 있고 정착하고자 애를 쓰는데, 키스 알바를 하게 됩니다. 그런 모든 것이 사실은 혜진에게 신세계처럼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기는 하나 씁쓸한 모습으로 와닿아 더욱 애잔하게 책을 읽어나가게 되는 구성이 되기도 하네요!

 

이 책의 특별한 점으로는 문체가 마치 귀에서 맴을 도는 듯 잘 흡수된다 싶었는데 역시 구술형태로 서술이 되고 있어서 더욱 빨려들듯이 책에 몰입할 수 있었네요! '포피'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키스 알바를 하는 혜진이 손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 바로 이 소설에서 택하고 있는 서술방법이네요. 특별함이 묻어나는 서술방법이어서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싶어요! 우리네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여서 더 빠져들 듯 집중하며 의미들을 찾아보게 해주는 책이 됩니다. 우리나라든 북한에서든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곱씹어보고 진정 우리가 바라는 삶의 근원적인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들에도 빠져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고 휴전과 분단 속에서 마치 너무나도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잊고 있었던 남한과 북한의 현실과 그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한 번 돌아보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싶기도 했습니다.

 

이념이나 체제를 넘어서서 인간의 삶의 근원 속 진정 바라고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짚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더욱 의미심장했어요!

이달의 사락 y****7 2015.06.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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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강희진, 나무옆의자] -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여성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포피, 강희진, 나무옆의자] -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여성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내용보기
탈북한 20대 여성이 국내 명문 대학원에 다니면서 돈벌이를 위해 키스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키스방에서 포피라는 별명을 쓰는 그녀에게 키스는 고급문화다. 키스방은 그녀에게 생활자금을 마련해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삶을 성찰하게 해주는 장소기도 하다.키스방의 인테리어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설명된다. 샤갈이나 클림트, 뭉크 등의 그림이 걸린 키스방에
"[포피, 강희진, 나무옆의자] -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여성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내용보기

탈북한 20대 여성이 국내 명문 대학원에 다니면서 돈벌이를 위해 키스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키스방에서 포피라는 별명을 쓰는 그녀에게 키스는 고급문화다. 키스방은 그녀에게 생활자금을 마련해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삶을 성찰하게 해주는 장소기도 하다.



키스방의 인테리어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설명된다. 샤갈이나 클림트, 뭉크 등의 그림이 걸린 키스방에서 그녀는 소설가로 표현되는 남자와 자신의 탈북과정과 현재 생활에 대해 인터뷰를 한다. 


북한에서 그녀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남동생이 태어난 이후로 엄마젖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엄마의 편애로 인해서 그녀는 구순기 욕망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고 남자의 혀는 엄마의 젖꼭지보다 훨씬 매력적인 욕구해결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키스방은 유아기 때 채울 수 없었던 갈급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pp.209~210).


탈북 이전에 남동생은 병으로 죽게 된다. 그녀의 마음 속에 동생이 죽음에 자신의 기여한 탓도 있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양식이 배급되지 않는 중에 그녀의 집 역시 음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녀는 고구마를 산에 숨겨놓고 혼자 먹었는데 약을 대신해서 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아편이 고구마 자루에 같이 있었던 걸 몰랐던 것이다. 포피의 어머니는 양귀비를 길러 아편을 정제하여 팔며 양식을 구입하곤 했는데 간혹 아편이 약을 대신하여 병을 치료해주는 역할을 했다.


중국으로 탈북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는 실패하게 되고 어머니와 그녀만 성공하게 된다. 중국에서 그녀의 어머니는 중국인과 재혼하였지만 남편의 동생들과도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지는 등 그다지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다만 포피의 막내삼촌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한국으로 이주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모녀는 한국으로 이주한다. 포피는 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키스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영위한다. 그녀 어머니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그녀는 추측한다.


탈북하여 한국에 이주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으며 탈북을 하면 대체로 원하는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책에서 포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은 가족 중심의 사회라 개인에 대한 생각이 존재하지 않아요. 자아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그러니 그들은 남한 사회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가 뭔지 몰라요. 왤까요? 그들은, 그것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음식도 먹어봐야 맛을 아는 것처럼... 자유도 마찬가지죠.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란 공동체 속에서 느끼는 아늑함이죠.  - p.193


그들은 자유를 자유답게 느끼지 못하고 하층민으로 전락한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탈북자들은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살 수 없다(p.197)고까지 표현한다. 남한과 북한은 하늘과 땅만큼 이질적인 사회라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가 현실을 묘사만 하지 말고 좀더 나은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저 탈북여성은 매춘으로, 탈북남성은 하루하루먹고 살기 바쁜 노동자로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


내가 사실 전반적으로 내포하는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에서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전반적인 이야기 구성과 함께 인터뷰를 하던 소설가에게 블로잡을 제안하는 것으로 끝나는 결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했다. 다만 포피의 탈북과정과 한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탈북자의 현실을 좀더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탈북자가 느끼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세상에서 죽음만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포피에게 키스방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 보게 된다.

k******1 2015.06.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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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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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탈출하여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귀한한 탈북 아가씨 혜진...책은 혜진의 눈으로 본 남한 사회와 북한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혜진의 남한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포피이다..포피라는 뜻은 우미인초 즉 양귀비라는 뜻이며 정확히는 아편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남한에 정착하면서 제일먼저 바꾼 것은 북한식 억양과 말투이다...철저히 북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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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탈출하여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귀한한 탈북 아가씨 혜진...책은 혜진의 눈으로 본 남한 사회와 북한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혜진의 남한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포피이다..포피라는 뜻은 우미인초 즉 양귀비라는 뜻이며 정확히는 아편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남한에 정착하면서 제일먼저 바꾼 것은 북한식 억양과 말투이다...철저히 북한 말을 버리고 서울말씨를 쓰면서 남한에 적응하게된다..그리고 공부를 해야 대접받는 다는 것을 깨닫고 남한에서 스스로 돈을 벌어가면서 대학을 다니고 대학원생이 된다....


그녀가 돈을 버는 방법은 키스 알바이다...식당 서빙이나 편의점 알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당...북한에서의 억척스러움은 남한을 살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키스방 알바를 하면서 곤란한 상황도 여러번 있었지만 매순간 잘 넘기게 된다...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에이스가 되면서 점점 돈을 더 많이 벌게 되고 자본주의의 모습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양귀비가 북한에서는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북한에 탈출하면서 중국에 잠시 머물면서 죽을뻔한 위기에서 잠시 머물던 조선족이 살던 집에서 아기를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양귀비 때문이었다. 남한처럼 마약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아이가 몸이 아플때 소량을 써서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음식으로 먹을수가 있다...그리고 북한에서는 고위층에게 뇌물로서 양귀비가 쓰여진다..문득 우리 부모님이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도 과거에 양귀비를 키웠던 적이 많았다...약이 귀하던 시절 어린 아이들이 돌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나가던그때 비상약은 양귀비였을 것이다..


혜진의 큰아버지는 북한의 리딩비서동지이다....다른 북한인에게도 엄격하고 친척에게도 엄격한 피도 눈물도 안 나올 사람이다...그러나 큰아버지가 무서워 하는 사람은 바로 혜진의 어머니이다....북한에서 배급이 중단되면서 장마당에서 양귀비를 팔아 연명하는 혜진의 어머니....북한 공산당 간부에게 들킬 경우 큰아버지 이름을 빌려서 위기를 넘기게 된다...


남한에 살면서 딸 혜진은 남한에 정착해 살게 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북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가끔 북한에서 들려오는 남편의 소식과 전화....그전화에는 북한 수령 동지에 대한 찬양과 북한 이야기,북한에 남아있는 친척들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1인칭 독백을 통해 북한과 남한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담아놓은 소설....그 속에서 적응하는 혜진의 이야기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사람사는 동네이고 인정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달의 사락 k*******2 2015.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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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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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를 읽고 역시 소설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나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생각자체도 하지 못한 내용을 주제를 가지고, 이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시 앞서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많은 애독자들이 생기고, 소설가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완전 열려 있는 사회이다 보니 작품 소재를 찾아서 좋은 작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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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를 읽고

역시 소설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나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생각자체도 하지 못한 내용을 주제를 가지고, 이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시 앞서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많은 애독자들이 생기고, 소설가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완전 열려 있는 사회이다 보니 작품 소재를 찾아서 좋은 작품으로 연결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마당에서 이런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낸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현실인 남과 북의 분단 아래에서 서로 이념이 다른 체제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뭔가 특별한 관심을 갖게 하리라고 본다.

그 이유는 탈북여성이 주인공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술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책제목이기도 한 포피는 이 책의 주인공의 닉네임이다.

탈북하여 중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온 이후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며, 키스방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이다.

이 여성을 찾아 온 사람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고, 이를 적어서 만든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 전달력이 강하다.

더 가깝게 느껴지면서 훨씬 더 이해가 아주 쉽다.

역시 한 민족으로서의 정감이 듬뿍 느껴지기도 한다.

진정으로 하루빨리 남북 분단문제가 속 시원하게 풀려서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라도 확실한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유익한 방법 등을 진지하게 논하여서 하나의 확실한 구심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탈북자의 현지에서 생활 모습과 함께 현재의 소비자본주의가 판을 치는 남한에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만든 키스방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보면 볼수록 두 문화의 차이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과 자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키스방 매니저로 일하는 탈북 대학원생 포피에 의해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아주 낯설지만 결국은 함께 가야 할 남북한의 최고 모습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기회에 확실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직접 뛰는 활동을 통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하나의 더 나은 문화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내용들을 작품으로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생존의 장소이자 좌절된 욕망을 해소하고, 삶을 회복하는 공간으로서의 키스방에서 성과 욕망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과 함께 북한에서의 벌어진 일과 탈북자들이 처한 현실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주인공이 손님인 소설가에게 자신의 전사를 구술하는 소설 형식을 사용해서인지 정말 끝까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m***3 2015.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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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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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 포피도 실은 우미인초, 즉 양귀비란 뜻이에요. 포피는 양귀비란 의미 외에도 아편, 돈, 위로, 심지어 아버지란 뜻도 있어요. 포피는 제 삶처럼 복잡한 단어죠." (114p) 그녀의 이름은 혜진입니다. 대학원생인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키스방 매니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 키스방이냐고 묻는다면? 두 말할 필요없이 '돈' 때문입니다. 그녀가 숨기고 싶은 비밀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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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 포피도 실은 우미인초, 즉 양귀비란 뜻이에요.

포피는 양귀비란 의미 외에도 아편, 돈, 위로, 심지어 아버지란 뜻도 있어요. 포피는 제 삶처럼 복잡한 단어죠." (114p)

그녀의 이름은 혜진입니다. 대학원생인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키스방 매니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 키스방이냐고 묻는다면? 두 말할 필요없이 '돈' 때문입니다.

그녀가 숨기고 싶은 비밀은 그녀가 탈북자 출신이라는 겁니다. 엄청난 노력으로 발음교정을 해서 아무도 그녀가 탈북자인지 모르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그들과의 거리를 느끼게 됩니다.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는, 공감할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속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입니다.

우연히 그녀를 인터뷰하겠다는 소설가가 키스방에 찾아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포피'는 키스방에서 사용하는 그녀의 닉네임입니다.

<포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목소리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실 탈북자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작가의 말처럼 포피의 이야기가 탈북여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피가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 꺼내면서 '코끼리'를 언급했듯이 뜬금없지만 어딘가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랬구나. 그런 삶을 살아왔구나.' 제게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공간인 키스방에서 탈북여성이 들려주는 북한과 남한에서의 삶이란 이해의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공감할 만한 공통된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포피의 삶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기아로 허덕이다가 중국을 거쳐 남한에 오기까지 겪은 일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들입니다.

탈북자, 아니 새터민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방송을 통해 보는 것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굶주리고 핍박받던 북한보다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남한의 삶이 훨씬 더 행복할 것 같지만 정말 지금이 더 행복할까요? 그건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포피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힘들었던 지난날의 기억만이 아닙니다. 어쩌면 모든 기억 중에서 가장 강렬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소녀치고는 꽤 조숙했던 그 때, 이미 가슴 속에 사랑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세상에서 죽을만큼 중요한 게 있다면 아마도 사랑일 거예요."

세상에 존재하는 숱한 편견들을 거둬낸다면 <포피>는 그저 혜진이라는 여성의 첫사랑 이야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을 품고 있다고, 그 순수한 사랑 앞에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사랑일뿐.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5.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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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에게 닫힌 우리사회의 가려진 민낯
"탈북자에게 닫힌 우리사회의 가려진 민낯" 내용보기
단순히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대학원생의 이야기로만 표현하기에는 그 내용과 역사와 현실이 무겁다. 우리, 혹은 내가 몰랐던 북한의 모습은 얼마 전 다른 책에서 읽고 놀랐지만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더 놀랐다. 이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삶이 어떻게 뒤틀리고 파괴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탈북자에 대한 시선도 가슴 한
"탈북자에게 닫힌 우리사회의 가려진 민낯" 내용보기

단순히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대학원생의 이야기로만 표현하기에는 그 내용과 역사와 현실이 무겁다. 우리, 혹은 내가 몰랐던 북한의 모습은 얼마 전 다른 책에서 읽고 놀랐지만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더 놀랐다. 이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삶이 어떻게 뒤틀리고 파괴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탈북자에 대한 시선도 가슴 한 곳에 와 박힌다. 탈북자보다 오히려 중국 조선족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차별을 보여준다. 방송에 나온 탈북자들의 모습 뒤에 가려져 있던 실제 그들의 삶이 나의 무지를 일깨운다.

 

포피. 양귀비란 뜻이다. 이 의미 외에도 아편, 돈, 위로, 심지어 아버지란 뜻도 있다고 한다. 화자이자 주인공의 삶처럼 복합적인 단어다. 처음 이 설명을 읽었을 때 잘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 의미들이 하나씩 밝혀졌고, 끝 무렵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것도 이제 겨우 20대의 삶이 이렇게 힘들고 참혹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가 하고 경악했다. 평온한 일상에 물든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겨우 만날 수 있는 삶이다. 영화니까, 소설이니까 하고 말하던 인생이다. 과연 이 포피의 이야기가 소설 속에서 과장된 것일까? 현실이 소설을 압도한지 이미 오래된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일부만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

 

구성은 포피란 키스방매니저의 이야기로만 이루어져 있다. 일방적으로 그녀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잠시 다른 사람의 의견이 끼어드는 것도 포피의 반응 속이다. 키스방이란 공간과 입을 통해 이야기가 나온다는 설정이 묘하게 자극적이다. 실제 키스에 대한 섬세하고 자극적인 묘사는 에로틱하다. 그런데 이 에로틱한 키스가 그녀의 삶을 하나씩 풀어내자 안타까움으로 변한다. 아픔으로 다가온다. 좋은 대학의 대학원생이지만 결코 남한 사회에 편입되어 그 자유와 풍요로움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탈북자들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벽은 삼팔선이란 물리적 공간적 벽보다 심리적인 장벽을 더 높게 쌓아두고 있다. 몇몇 탈북자들 중의 성공한 사람과 방송 출연자들로 그 벽을 살짝 가리고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가림막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림막을 치우기 위한 조그만 관심이 나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들에게는 아직 없었다.

 

북한의 기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이전에는 몰랐다. 북한의 독재자 집단은 이 정보를 숨겼고, 우리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기근 당시 30십만에서 3백만 정도가 굶어죽었다고 한다. 바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남한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국토가 신음하고 있을 때다. 한국도 상대적 빈곤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굶어죽을 정도는 아니다. 물론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과 그 당시의 복지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말 살기 위해 그들은 북한을 떠나야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기 두려운 독재자는 그들을 잡아들여야만 했을 것이다. 정보가 통제되었고 이 아사자의 숫자는 10배나 차이난다. 정확한 숫자가 없고 추정치만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변함없는 사실은 30만이라고 해도 엄청난 숫자란 것이다.

 

아편과 탈북자란 설정은 상징적이다. 굶주림에 지친 국민을 위해 먹을 것을 심어야 정상인데 양귀비를 심었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잔혹한지,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경제적 봉쇄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려준다. 독재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달러가 필요하고, 이것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편이기 때문이다. 독재자들에게는 국민이 굶어죽는다는 사실보다 이것이 알려지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더 불편한 일이다. 단지 하나의 사건만 볼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관계를 봐야한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포피 같은 탈북자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은 늘 자신이 살 방법을 찾아야 했다.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또 하나의 장벽을 만난다. 중국 공안이다. 그들은 탈북자를 잡아 북한으로 돌려보낸다. 운 좋게 이들을 피한다고 해도 그들을 받아줄 나라가 많지 않다. 남한으로 와서 새터민이 된다고 해도 그들은 이방인일 뿐이다. 정말 일부만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된다. 정부의 지원이 이들의 취업을 돕는다고 해도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상황에서 여성의 삶은 더 가혹해진다. 얼굴이 반반하면 할수록 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사람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매춘으로 그들의 삶이 흘러간다. 북한에서 억압되었던 성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열린다. 포피의 엄마가 보여준 이중적인 모습은 이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녀가 북한에 살아남은 남편에게 집착하는 것이 단순히 사랑 때문만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애절한 것은 역시 포피의 사랑이다. 그녀가 사랑했던 의붓삼촌 이야기다. 그녀는 꽃미남 삼촌을 사랑했고, 그는 포피의 엄마를 사랑했다. 이들 사이에 성교가 있었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감정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일방적으로 흘러갈 뿐이다. 포피는 삼촌에게로, 삼촌은 포피의 엄마에게로. 이 흐름 속에 포피를 잠시 흔드는 남자가 등장한다. 같은 탈북자인 체육학과 선배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대체품일 뿐이다. 한국 사회에 뿌리 내려 살고자 하던 그에게 탈북자란 낙인은 너무나도 깊고 강렬하다. 자신의 외모에 혹한 사람들이 나타나도 잠시일 뿐이다. 그가 선택한 것은 미국으로의 이민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키스방매니저였던 포피의 다음 삶을 암시한다. 그들에게 우리사회가 제대로 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갈 수밖에 없는 그곳으로.

이달의 사락 f***2 2015.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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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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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피 ​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건 저자에 관한 소개 때문이었다. [ KBS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다큐드라마도 집필하느라 사회의 그늘에서 사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이후 작가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포피 역시 그 당시 취재 경험 덕분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다큐드라마를 집필하면서 그가 느꼈던 삶의 진짜 모습에서 그가 그려냈을 탈북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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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피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건 저자에 관한 소개 때문이었다. [ KBS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다큐드라마도 집필하느라 사회의 그늘에서 사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이후 작가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포피 역시 그 당시 취재 경험 덕분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다큐드라마를 집필하면서 그가 느꼈던 삶의 진짜 모습에서 그가 그려냈을 탈북 여성의 이야기는 어떨까?? 또한 이 책의 주인공은 명문대 여대생인데 탈북 여성이라고 하지만 사회의 밑바닥 일이라고 할 수 있는 키스방 매니저라니 저자는 뭘 이야기 해줄까? 사실 탈북여성에 관한 것은 큰 관심이 없었다. 분단 국가에 살고 있지만 우리세대의 사람들이 전쟁을 경험하지도 않았고 너무도 북한과는 거리감 있게 별 상관없이 살다보니 더욱 그랬던것 같다.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지금체제에선 북한과 통일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나다. 그리고 많은 북한 사람들이 아사로 죽어간다는 기사를 접할때도 동포의 일이라기보다는 그저 먼 이야기였다.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하지만 문화의 힘은 강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얼마나 실제적이게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인공 포피의 입장에서 글을 읽다보면 처참한 북한의 실정이 느껴진다. 이 소설은 소설가라는 인물이 키스방 매니저인 포피를 찾아가 인터뷰하는 형식의 글이다. 하지만 소설가의 질문이나 대화는 모두 주인공 포피의 말을 통해서 나온다. 구술 형식의 소설이라고 하지만 대략의 느낌은 1인칭 시점의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주인공 포피의 이야기는 그녀의 망상과 꿈 그리고 추상적인 그림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며 또한 키스방에서 그녀가 손님들로 오는 남자들에게 느끼는 생각과 감정까지도 흥미롭다. 심리학과 대학원생인 만큼 사람의 심리를 보살펴 키스방 손님들을 상대해 주는 포피는 단지 유사 매춘을 하는 사람이 아닌듯 보인다. 그녀의 키스에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온정이 담겨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북에서 겪은 일과 탈북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무관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사랑했던 한 남자에 대한 수순한 열정도 그랬다. 이 책은 많은 것들을 담아낸듯 했다. 뭔가 더 이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숨겨진 퍼즐을 찾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저자후기의 글을 읽으면서 저자는 자신속에 숨겨진 여성을 포피를 통해 나오게 했다는데.. 이 책이 담고 있는 뭔가를 더 볼 수 있음 좋겠다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 포피가 들려주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림을 좋아하는데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림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그래서 더 묘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저자소개​

강희진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연세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즐겨 대학 때까지 소설로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문학보다 훨씬 역동적인 영상에 매료되어 방송국이나 영화판을 기웃거렸지만 별로 얻은 것도 없었다. 다만 KBS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다큐드라마도 집필하느라 사회의 그늘에서 사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이후 작가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포피󰡕 역시 그 당시 취재 경험 덕분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항상 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고 나자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다시 소설에 매달렸다. 소설을 쓰면서 자신이 그동안 문학을 너무 우습게 봤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2011년 󰡔유령󰡕으로 1억 원 고료 제7회 세계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었다. 󰡔유령󰡕은 분단 문제를 다룬 소설로 벌써 몇 편의 연구논문이 나왔다.

이후 오랫동안 공들여 쓴 작품 역사소설 󰡔이신󰡕을 출간했다. 󰡔포피󰡕는 분단이 만들어낸 탈북자 얘기를 다루고 있지만 가볍게 좀 독특한 상황에 놓인 여자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로 읽어도 무방할 것이다

k*******7 201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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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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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포피》는 앵속 · 약담배 · 아편꽃이라는 뜻이 있으며 남자 성기의 귀두를 덮고 있는 살갗 또는 음경체 전단(陰莖體前端)에서 신장된 음경귀두를 둘러싼 피부를 말함이기도 하다. 화자는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포피'라는 닉네임으로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여성​이다. 어린 시절 북쪽에서 살다 탈출하는 과정에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중국을 헤메었고 지금은 남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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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포피》는 앵속 · 약담배 · 아편꽃이라는 뜻이 있으며 남자 성기의 귀두를 덮고 있는 살갗 또는 음경체 전단(陰莖體前端)에서 신장된 음경귀두를 둘러싼 피부를 말함이기도 하다. 화자는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포피'라는 닉네임으로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여성​이다. 어린 시절 북쪽에서 살다 탈출하는 과정에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중국을 헤메었고 지금은 남한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생계를 위해 키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포피'라는 닉을 사용하는 것도 특이하지만 북한에서 탈출할때 가지고 나온 유일한 물건이 아편이라는 것이나 그것이 그들 모녀가 중국을 떠돌아 다닐때 요긴하게 쓰였다는 것도 북한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은 양귀비가 단순히 마약으로 취급되지만 예전 지금의 노인분들이 어렸던 시절에는 복통이나 배앓이할때 쓰이던 약이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여성은 자신을 찾아온 소설가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지나온 여정을 이야기한다.

제 닉네임 포피도 실은 우미인초, 즉 양귀비란 뜻이에요. (p.114) ​키스방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곳인지 관심이 없기도 하다. 키스방이 과연 키스만 하는 곳이냐는 생각도 잠시 해봤으나 그것도 말 그대로 잠시쁜이다. 탈북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관심을 가지기에 우리 사회는 각박하니까. 탈북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사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북한과 남한 과연 같은 민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과거의 뿌리는 같을지라도 현재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가기에 같은 민족이라 말하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포피'가 남한에 와서 보고 겪은 이야기들이 더 충격적이랄까. 낯선 타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인지도.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으려 조선족 남자와 결혼한 엄마,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때 그들의 선택은?

-이 짐승 같은 되놈들아. 내가 네놈들 마누라 아니면 남조선에 못 갈 것 같아. (p.134) 잘 생긴 조선족 막내 삼촌은 남한에 가고 싶어 탈북여성을 도왔던 것, ​과연 막내삼촌은 자신의 소망대로 남한으로 올수있었을까?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 포피라는 닉네임을 쓰는 '혜진'이 어린 나이에 엄마를 따라 중국으로 탈출을 시도했고 중국을 떠돌다 꿈에도 그리던 남한으로 넘어왔지만 이곳에서 그들이 겪어야 했을 차별이 어떠했던가? 탈북자 출신의 선배는 명문대학에 진학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탈북자라는 신분의 한계에 걸려 직장을 구하지도 못하다 결국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과연 우리 조국은 그들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해 준 것일까? 포피가 전해주는 키스의 기술이나 그녀의 가족이 남한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가 중요하지는 않다. 또한 책이 말한 것처럼 그녀가 탈북자들의 대표가 되어 그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꿈은 꿈으로 남기는 것이 더 좋을런지도.

꿈을 현실로 이루기엔 신분의 벽은 너무나 높다. 탈북자 출신으로 남한에 와서 성공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특별한 케이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가운데 그들 중 몇몇은 각박한 남한의 현실이 싫어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생겨날 수 있다. 포피가 지니고 있는 지식은 넓고도 해박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혜진이 자리잡을 곳이 없다는 말이 현실에 가깝다. 어린 친구는 당돌하게 프렌치 키스, 롱 키스, 캔디 키스, 깊은 키스의 맛을 보러 왔대요. (p.205) 미성년자를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친구가 호기심에 이끌려 키스방을 찾아와 에이스인 포피에게 한 말이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흘레'가 뭔지 궁금해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짐승의 암컷과 수컷의 교미를 이르는 말을 뜻한다. 혜진의 첫사랑이었던 삼촌, 그 삼촌은 혜진의 엄마를 사랑했다고. 이 책은 포피(혜진)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독백으로 끝난다. 혜진이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뭘까?

s*******1 2015.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