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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된 것은 신학적으로 획기적인 일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처음으로 신학적인 고찰이 시작된 책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정리한 책으로는 김균진 교수가 쓴 <죽음의 신학>이라고 하는 책이 전부였다. 하지만, <죽음의 신학>이라고 하는 책은, 그동안 연구되어 왔던 죽음에 대한 연구를 모아서 소개한 것으로 <죽음의 신학 연구종합안내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김균진 교수의 책에 보면, 서문에 죽음의 신학이라고 하는 책을 쓰게 된 배경으로 ‘죽음학’이라고 하는 학문이 서구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음을 보고, 이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졌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글대로, <죽음의 신학>이라는 책은 <죽음>에 대한 신학적 연구의 연구결과물과 그 내용, 그리고 책자들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출판된 이 <죽음의 신학>이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서구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기독교적 시각에서 보는 <죽음>에 대한 연구들에 대하여 많은 자료들과 연구서, 그리고 연국의 내용을 집대성하고 나름대로 역사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했다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죽음>이라고 하는 주제에 대하여 한국 특유의 문화적, 사회적, 정신적,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학적으로 고민하여 좀 더 발전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다. 그런데, <죽음의 신학>이라고 하는 영역이 소개된 지 15년이 지난 후, 이번에 출판된 김경재 교수의 책은 서구의 눈이 아닌, 한국의 눈으로 죽음을 해석하고, 또한 한국적 신학의 시각으로 죽음에 대한 해석과 더불어 논의를 시작했다고 하는 점에서 높이 살만한 연구서라 하겠다.
둘째는, 김경재교수의 이 책은 한국의 문화종교사적으로 죽음과 영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죽음의 신학>에 대한 선구적 연구서로서, 문화가 다른 서구적 시각으로 보았던 죽음과 영생에 대한 해석들이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연구서라 하겠다. 죽음과 영생은 기독교가 전파된 지역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오로지 서구의 신학의 눈으로만 죽음과 영생을 보았기에, 우리나라에서 신앙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넘어서 김경재 교수는 거의 책을 통하여 이제 한국적 문화 속에서의 죽음과 영생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해석의 단초를 제공함으로서, 한국의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신앙인들에게 <죽음과 영생>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셋째로는, 이 책은 <죽음학(Thanatology)>이라는 학문의 세계를 열었던 <사후생>에 대한 연구를 신학적으로 접목하여 학문적으로 연구한 처음 연구서라는 점이다. 노구의 몸을 이끌고 새로운 학문에 대한 연구도 쉽지 않는 현실 속에서, 죽음학에 대한 각종 연구서와 책을 섭렵하고, 더 나아가 신학적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 최초의 신학 연구서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제부터 신학과 죽음학의 연관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연구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책이다. |